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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완벽한 착륙.록키5 ROCKY 5.실버스타 스탤론 각본 & 주연.1990 본문

영화/록키 시리즈

시리즈의 완벽한 착륙.록키5 ROCKY 5.실버스타 스탤론 각본 & 주연.1990

혜성처럼 2022. 9. 15. 13:47


전설의 '출몰' 후 14년만이다 .
여기 대망의 종착선에 함께 한 그 면면들.


록키
그리고 드라고
록키 2탄부터 시그니춰처럼 전작의 장면을 오프닝에 깔아주기 .
실베스터 스탤론.
돌프 룬드그랜은 영화 필모에는 안나오지만 내가 끼워주는 거 ㅎ


탈리아 샤이어.
아드리안 발보아.
확실히 5탄에서 그녀는 거의 실베스터 스탤론의 부인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의 날로 섬세한 연기♥


폴리 페니노 ㅎ
버트 영의 폴리는 나이들어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귀여웠엉♥


영원한 코치 토니 듀크 에버스 by 토니 버턴


그리고 로버트 발보아 .
드라고 때려눕히고 미국에 귀국했더니
그새 아들이 저렇게 커버렸엉 ㅋㅋㅋ
성장호르몬을 맞었나봐 ㅎ
진짜 스탤론의 아들 세이지 스탤론의 열연 ㄷㄷ
그러나 훗날 그 아들의 비극을 생각하면 ㅠ ㅠ


아 스투나한 ㅎㅎㅎ
알고보니 그는 록키 1에는 출연하지 않았더라고
.
그래도 꾸준히 함꺼 해준 의리의 캐릭터 ㅎ
나중에 록키 발보아에도 나온다더군 ㄷㄷㄷ
믿을 수가 없다.그의 나이 80세가 되는 해였다.
그 다음해에 세상을 떠났구 말이지...
사실이라면 근 25년을 록키와 함께 해준 셈

무슨 사정에서인지 캐스터 역할 안하고
기자로 초반에 잠깐 얼굴 내비쳐줬음.


악덕 프로모터 조지 듀크 by 리쳐드 간트
록키의 코치도 듀크.
이 인간도 듀크..
뭐냐..


록키 쥬니어 BY 스탤론 주니어

이 두 냥반만 끼워줬음 ㅎㅎ
그외 숱한 단역들 중 의사양반 2인


그리고 록키의 영원한 스승 미키 BY 버지스 메러디스 ㄷㄷㄷ
그의 나이 82세였다고.
록키의 회상씬에 값지게 등장한 노배우의 투혼

마이크 시한 by 멀린 시트
IMDB서도 특별한 필모는 나오지 않는다.
암튼 듀크 프로모터랑 일당


유니온 케인 by 마이클 앤서니 윌리엄스
헤비급 챔피언


쥬얼 by 엘리자베스 피터스
로버트가 필라델피아 전학가서 사귄 친구


지미 감비나 by 지미 감비나

록키 1에서 미키의 보조 트레이너 역할을 했던 초단역.
그래서 이름이 없지만 록키5에서 다시 등장했다.
나도 몰랐다 .
필모그래피 조회하다 이 사람 알게 된거다 ㅎ

그리고 대망의 록키 5 최후의 맞수.
록키의 분신, 록키의 기관총, 록키의 총아 등등
미 대중들에게 록키의 대리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배신자로 변절하며 복싱계에서 영원히 아웃될 인물 ㅎ

토미 건 by 토니 모리슨


치키(by 캐빈 코놀리) 랑 그 친구 ( by 헤이즈 스워프)


필라델피아 성당 카민 신부 by 폴 미칼


빨간 머리 여자 by 델리아 셰퍼드


그리고 또 너무 너무 반가운 그 한사람!
저기 뒤에서 록키 보고 있는 남자.


이 술집 앤디 바의 주인 앤디 by 돈 셔먼.
록키 1, 그리고 록키 3에 등장했다가 5 여기 잠깐 나오구 다음 록키 발보아에서도 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록키가 필라델피아로 이주했는데 앤디 바 사장이 안나오면 안되지 섭섭했었다는 ㅎ
마지막에 얼굴 나와줘서 반가웠다 ㅎ

이 사랑스런 캐스트들과 본격 영화 이야기 이제 시작해야지 ;;;;;;;


무려 소련까지 가서 세계를 제패한
위대한 경기.


그러나 영광의 장막 뒤에서 고통받는 영웅.
손이 떨려와 멈추질 않는다 .

록키 5는 1985년 개봉적 록키4를 바로 잇는 시간적 설정 그러나 개봉시기는 5년뒤 1990년.
그새 배우들 얼굴에 많은 일 있었던 이 간극 어쩔ㅎ


가장 충격적인 건 록키 주니어에게 ㅎ
소련으로 몇달 전지훈련 다녀온 셈인데
그 귀엽던 키드가 그새 저렇게 사춘기 소년이 되었다니 ㅋㅋㅋ
이래놓고 영화배경 1985년이라고 우길거냐고요 ㅎ


암튼 국민적 영웅이 되어 돌아온 록키를 환영하는
관현악단과 기자들.
그중에 스투나한.
전직 권투방송 진행자였다는 ㅎ


남의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불청객.
등장에서부터 생김새 말투 다 맘에 안드는 짓 하는데
자신이 델꼬 있는 선수와 함께 수퍼 타이틀 매치 공개 제안.
몸값 최상의 록키를 통해 한 몫 제대로 보려는 자.


5년만에 등장한 록키의 저택


이제는 아드리안 말고 아들이랑 알콩달콩 씬 찍어주는 록키 ㅎ


고국에
그리운 집에 돌아와서 훈풍모드는 잠깐이었다.
세상에나.
전미 영웅 록키가 폭삭 망했단다.
록키랑 폴리 온 가족이 소련 전지훈련 간 사이
재정담당 회계사가 록키 재산 날려먹었다.
폴리를 속여 법률 업무 대행을 할 수 있는 위임장을 받아놓고 그걸로 거금의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거.
그 부동산은 그러나 바로 폭락했으니 천상 록키가 빚을 진 상황.


거기다 록키 몸 상태, 정확히는 록키 뇌 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뇌에 구멍이 나고 뇌 신경도 손상되고 ㅜ
그럴만도 해 ...록키는 얼굴로 넘 쳐 맞았어 ㅠ
권투선수의 직업병 같은 거 ㅠ


결국 록키 전 재산이 경매로 넘어갔다.
주니어가 아끼던 오토바이였나보다.
그나저나 폴리 애인 로보트도 날라간겨? ㅎ
몇달 써보지도 못했는데? ㅎ


짐 싸다가 그의 가난한 필라델피아 시절 모자와 가죽 자켓을 걸쳐보는 록키...
벌써 마음은 필라델피아로 가있다.


그래서 미리 와봤다.
미키가 아들 로버트에 물려준 체육관.
거기서 되살려보는 미키와의 추억.
아마 아폴로와의 리턴매치 준비하던 시절이었을 듯.


회상씬이라고 분장과 화면톤으로 가렸다고는 했는데
버지스 메레디스 옹 나이든 게 감춰지지 않았다.
계속 떨리는 턱 ㄷㄷㄷ.


록키 이사오는 걸 온동네 필라델피아 주민들이나와 구경하며 환영해주는 중 ㅎ
영웅의 귀환이다 ㅎ


듀크는 다시한번 경기를 치뤄보자는데
단호한 아드리안.


록키 이전 동네가 어디였더라? 뉴욕이었나?
암튼 필라델피아 거친 동네 새 학교로 전학간 아들이 걱정인 록키


록키 부인이 넘 완강하니까
록키 본인 설득하러온 듀크 일당.


그런데 하필 아드리안 다시 취직한 애완물고기 가게 앞 ㅎ
단호하게 내쫓아주는 아드리안


이 장면은 그냥 폴리가 넘 귀엽게 나와서 ㅋ


집념의 토미 건.
이번엔 폴리를 통해 연습시합 기회를 얻었는데
확실한 자질을 드러내보이다.
아예 매니저까지 해달라고 조르는 중.
뭔 소리래?
록키는 가볍게 튕겨주고.


어이가 없네
나더러 매니저를?
지하에서 미키가 웃겠군


등교 첫날
록키가 우려한대로 얻어맞고 코트도 빼앗겼지만
친구를 얻은 로버트


진짜 집념의 토미건.
자신도 모든 걸 걸고 록키처럼 되고 싶다는데
막상 걸만한게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 고아.
록키는 그의 근성이 일단 맘에 든다.


그래서 가족들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토미의 아픈 가족사를 듣고는
더욱 토미에게 마음이 가는 인정많은 록키.
아예 아들방을 토미에게 내주기까지 하며
함께 살기로 결정.
식구들 급 당황...


막상 토미와 함께 하고 보니
토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줄 게 너무 많다.
믹키에게 받은 모든 것을 전해주며
잔뜩 신이난 록키


그 덕에 꿔다놓은 록키 아들, 이 방 전 주인


카민 신부.
이 냥반 록키시리즈 필모도 록키2부터


카민신부에게 축복기도 부탁하는 록키.
그만큼 토미의.매니저로서의 출발에
진심이된 록키다


드디어 첫 출전.
록키 제자 토니 건이나
토니 스승 록키 발보아나
둘 다 긴장되고 두려운 순간
경험많은 록키가 잘 다독여준다.
두려움을 인정하라는
록키 고유의 그러나 진심어린 조언을
쏟아 붇는다.


그덕에 바로 기세 전환하여 승리를 얻어 내는
토니 건!
와우!
배우 승모근 장난 아닐세 ㄷㄷㄷ
이는 이후 연전연승의 포문을 여는 축포와도 같았으니.....


두 번째 경기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는 두 사람
후계자 pupil , 분신 clone, 총아 boy에서
록키의 로봇이자 록키의 숨겨진 무기로까지 자리매김한 토미.

그러니까 미 대중은 여전히 자신들의 영웅 록키를 잊지 못하는 거다.
비록 나이 등의 여러 사정으로 현역의 링에 오를 수 없는 그이지만 그의 이름으로 대리전을 치루는 존재가 있다하니 토미 건을 보며 여전히 록키에 대한 열광을 던질수 있다는 거다.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긴
질풍노도의 록키 주니어


하다하다
아폴로에게 물려받은 빤쓰까지 전해주는
록키 ㅎ


왜 아니 기쁠까
록키는 토미를 통해 새로 태어난거다.
육체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나락에 빠져있던 록키.
이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없다고 비참해하던 그에게
토미는 제자이기 이전에 록키 본인에게많은 것이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존재다.
그리운 스승 믹키가 혼신의 힘으로 가르쳐주었던 많은 것들.
그중에 특히나 그의 정신력과 투지의근원들
록키는 결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다
록키 자체가 그 어느 누구도 덤비고 따라할 수 없는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록키는 오늘 그런 자신의 모든 것을 토미에게 다 쏟아주고 있는 것이다.
토미 그는 록키의 총아이며 후계자이며 분신이고 앞으로 다시 록키가 세상을 제패할 비장의 무기 맞다!


토미와 함께 필라델피아박물관 앞을 함께오르고.



믹키가 록키 훈련때
발목 끈 묶어 주기,
토종닭 잡기 미션등을 베풀었는데
이제 록키는 거품 날려주며 잽 훈련시키는가보다 ㅋ


토미는 당연한듯이 승리


이를 향해 뻗어오는 권투계의마피아 듀크의 마수


아빠의 도움없이 실력을 키워 코트되찾아낸 로버트


그 기쁨을제일먼저 나누고 싶었던 아빠는 여전히 토미 챙기느라 바쁘고 ㅜ


록키와 토미가 차린 밥상에 은근 슬쩍 숟가락 아니고 빨간 머리 여자 끼우고 들어오는 듀크


이렇듯 록키와 토미, 토미와 록키는 전필라델피아 아니 전 미국이 하나로 보는 원팀인 것을


'빨간 머리 여자'에 이어 고급 차키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의 토미


그래도 그런 그를 향한 록키의 사랑과 믿음은 한결같다는.


저 목걸이가 어떤 목걸이인데.
그의 스승이 남겨준,
스승의 모든 가르침이자 사랑이었고
이후 록키의 모든 여정에 승리의 열쇠가 되어준
투지와 정신력, 집념 그 모든 것의 응집체이거늘 ㅠ


14년전 미국인의 명절 추수감사절엔 록키와 아드리안이 맺어졌지만
14년뒤 미국인의 또하나의 명절 성탄절에 록키와 토미 깨어지다 .


명절을 명절답게 해보려는 록키와 폴리의 사력을 다한 몸부림


이렇듯 미국영화에서 성탄절날 유독 가족 싸움이 많다 ㅎ
맥콜리 컬킨은 가족과 찢어져 나홀로 집에 있었고
록키 쥬니어는 나홀로 집밖에 'outside!'외치고 나가버렸음 ㅎ
우리에게 마침 설날과 추석날에 유독 가족싸움이 많고
그러니 더욱 도드라지는 가족의 의미인 것 ㅎ


대신에 쳐들어온 불청객
듀크.
그리고 기다리던 토미는 불여시같은 빨강머리 여자랑


이 날 록키와 토미는 끝끝내 결별하고 말다.
스승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무엇보다 처음 이길을 걸었던 자기 옛적 모습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그렇게 토니가 가려는 프로 복서의 길을 잘 닦아두고 싶었던 록키의 마음도 몰라주고
악당 듀크가 준 차와 빨강머리 여자와 함께 부웅 날라버렸다.



이 장면서 내가 감탄한 포인트는
어마무시한 그 대사량 .
그걸 감정과 동작까지 엮어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실베스터 스탤론을 보면서
어떻게 스탤론을 아놀드슈왈제네거와 비교하며 엮을 수 있단 말이더냐 ㅎ
우리의 터미네이터께옵선 긴 대사는 차에다 붙여놓고 영화 찍으신 분이다 ㅋ
실베스터 스탤론은 인문학적 예술가이구요
아놀드슈왈제네거는 희대의 엔터테이너이네요.
각자의 영역에서 놀던 사람 같은 급으로 비교는 더이상 하지 말자구요 ㅋ


충격으로 다시 도져오는 뇌손상의 여파


나왔다.
록키3에 이은 부부 대토론 ㅎ

아드리안 : 당신이야말로 과거는 잊어요
시간을 돌릴 순 없어요
현실이 중요해요
록키 : 내가 현실도 모를 만큼 멍청해보여?
내가 눈치도 없겠어?
나도 현실을 알아
이건 더 이상 안돼
뭔가 다른 게 필요하다고
이건 아니라고!
내가 이런 꼴 당하려고 돌아왔겠어?
저기 새로운 얼간이 발보아 가는군 그러면서 비웃고 있어
난 그런 꼴 싫어
아드리안 : 그럴 사람 아무도 없어요
록키 내가 그럴거야 내가!
내가 그렇게 부를거야
토미가 링에 있을 때 난 승자였어
그의 승리는 내 승리였어
그건 내 자존감을 찾을 마지막 기회였다고
아드리안 내가 당신을 존경해요 !
록키 : 끝났아
나조차도 날 존중하지 않아
당신도 아냐
아드리안 : 존경한다니까요 !
당신이 링에서 맞고 있을 때 나도 함께 있었어요
당신 마음 알아요
토미를 보면서 당신이 살아나는 걸 알지만
그에겐 당신의 정신은 없어요
당신은 모든 경기를 정신으로 싸워냈어요 힘이 아니에요
그래서 미키와 당신이 특별했던 거에요
미키는 죽었어요
전수하고픈 게 있으면 당신 아들에게 해요
그앤 상처를 받았어요
아들이 당신을 필요로해요
토미가 당신에게 어떤존재인지 알아요
당신은 그를 통해 일어났지만
당신은 우릴 잃엇어요
당신 가족을 잃었다구요


그렇게 아내 말 듣고 회개하는 록키 ㅋ
록키 3까지 그랬다.
누구말도 안듣고 오직 아내말만 들었다.
물론 둘이 싸우기도 했다ㅎ(록키2, 록키4)
결국 록키가 논리로 승복된 게 아니다.
록키는 사랑꾼.
사랑하는 그의 전부 아드리안이 진심을 다했을 때,
그 최선의 애정에 록키의 얼어버린 마음이 녹은 것 뿐이다.
록키가 록키답지 않게 움츠러들때
그땐 오로지 아드리안의 사랑만이 록키를 일으켜 세웠다.
이제 록키와 아드리안의 사랑도 록키 5에서 끝이난다 ㅜ
다음 록키 발보아에서 아드리안은 록키에게 지나간 영광과 사랑의 상징같은 존재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스탤론이랑 탈리아 샤이어 두 배우가 합의하고 대본을 썼다고 한다.ㅠ


그렇게 아내 말듣고 아들과 밀린 대화하는 록키
그리고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과에 급 마음을 열고 다시 화해하는 아들 ㅎ
이 집안은 이렇게 대화로 말이 통하는 집안이야 ㅋ
어찌보면 인물간의 갈등을 대화로써 해결하는 대본이 심심해보일수도 있다.
나도 록키 3때 그런 생각 안한건 아니다.
그러나 록키 전시리즈의 액션 아이디어 자체가 워낙에 단순명료하니 그외 서브서사에서
대화로 풀었다할지라도 그것이 큰 흠이 될게 무어랴.


록키 떠난 토미의 헤비급 도전경기
그러나 도전자나 챔피언이나 모두 듀크 소속 복서들.
거기에 관중들은 록키를 배신한 토미에게 야유를 보낸다


비록 록키를 떠났어도 토미는 분명 록키가 키워낸 선ㅅ
그의 경기를 TV로 관전하며


마치 록키의 아바타가 된듯
토미는 록키의 안방 액션을 고대로 따라한 동작으로
케인을 KO패 시켜버린다.


진정 토미가 록키의 분신이 된 결정적 증거장면이다.


그러나 이 배은망덕한 제자
아니 '얼빠진 복서'
그를 채운것이 온전히 록키의 정신이었거늘
어떻게 싹 입씻고 듀크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나

록키는 오늘 제대로 토미를 잃었다.


이젠 다시 그와 원팀이 된 아들이 그를 위로하며 그려준 그림




토미 건의 헤비급 챔피언 승리라는 영광의 기자회견장이건만
어째 기자들은 하나같이 그 성적을 무시한다.

그나 저나 여기 나오는 기자들이 어째 다 나이가 많다 ㅎ
우리나라 기자들처럼 남의기사 복사해붙이거나 육하원칙의 작법도 안갖춘 작문 연습장같은 기사 쓰는 기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관록의 이유가 혹시 여기에 있는걸까?
내가 주목한 장면이다 ㅎ


사실 듀크가 노리고 있었던 것도 원래 록키였다.
듀크는 딱히 기자들에 반박하지않는다.


당황한 토미.
이건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닌데?

넌 록키를 잡아내려는 듀크의 미끼였어


토미에게 제대로 배반당한 쓰린 속을 15년지기 단골 가게 앤디네 바에서
핀볼게임하며 달래고 있던 록키


듀크에게 제대로 유린당하고 있는 토미의 도발.
당장에 타이틀 매치 제대로 하자고 스승한테 대들고 난리치는 토미


가게 밖에서 뜻이 안통하니 가게 안으로까지 난입한 토미.


참다 참다 폴리가 바른 소리 했더니
이번엔 폴리 이빨을 뽑아내버렸음


폴리가 얻어맞자 록키 제대로 빡이 돌아버렸다.
이 노무 쉐키 내가 정신 번쩍 나도록 가르쳐줘야지 안되겠군


그 덕에 카메라 들고온 방송사 기자만 신났다
live live ~ ㅋㅋㅋㅋ


졸지에 필라델피아 거리에서
록키 VS 토미, 토미 VS 록키,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개최되다 ㅎㅎㅎ


거리의 경기는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고


What?

그 소식을 들은 아드리안 경악하는 목소리 ㅎ
진짜 리얼했음 ㅎ
아드리안의 탈리아 샤이어 연기 정말 록키 5에서 감탄했다 ㅠ


난타전 중에 다시 도시는 뇌충격


난 이때 필라델피아 거리의 기차지나가는 장면을 살린 연출이 정말 좋았다.
진짜로 생생한 야생의 느낌!


사람들은 말하지 .
토미가 드라곤만했겠느냐고!
그래서 스릴이 떨어진다고.
토미는 토미가 아니다!
토미는 저 드라곤을 이긴 록키의 분신이다.
그러니까 록키는 지금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링위의 파이터의 숙명이다.
미키가 그걸 늘 상기시켜줬다.
링이 울리기 전까진 끝난게 아니라고


그리고 깨어나는 록키.
이때 다시 울리는 전설의 브금 gonna fly now


얍삽한 듀크
자기몸은 드럽게 사려요 ㅎ


지금 필라델피아 시민들은 계탔어요!ㅎ
록키의 귀환!
그 귀한 리사이틀 매치를 실시간 생중계, 아니 직접 참관해 보구 있는 거라고요 ㅋㅋㅋ


토미에 이어 듀크도 록키에게 KO당해버리고 ㅎㅎㅎ


다시 하나로 뭉친 발보아네 네 식구ㅎ


이전 토미와 함께 올랐던 필라델피아 박물관, 록키의 또하나의 시그니쳐 장소를
이제 아들과 함께 오르며 발보아 2대의 영원한 행복을 기약하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감동의 엔딩크레딧속 추억의 그 얼굴들.
나는 특별히 OST 곡 제목 땜에 캡춰했음.

"The Measure of A Man"


"All You Gotta Do Is Sing"
"Take You Back( Home Sweet Home)


"Go For It( Heat and Fire)"
"Keep it Up"

"That's What I Said"
"Winter Wonderland"

 

록키 시리즈 이제 대망의 종착역에 도달했다 (가 아니고 나중에 록키 발보아가 최종보스로 개봉되다 )

그러나 시리즈는 여기 5에 와서야 진정한 대미를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록키 세계관의 완벽한 해피엔딩, 진정 록키 세계관의 꽉 닫힌 결말이었으니까.

1탄에서부터 록키가 걸어온 길은 더이살 갈수 없도록 5탄에서 그 모든 여정의 종지부를 확실하게 찍은 결말인 것이다.

실베트터 스탤론은 정말 대단해, 어떻게 이런 결말을 생각해낸것이지?

하다하다 이젠 자기 분신과의 대결을 설정했다니.

이쯤에서 록키1부터 설정된 록키시리즈의 드라마 구도를 살펴보자.

1탄에서 미국 최고의 참피언과 변방 루저의 대결 , 15회 전승 버티기

2탄에선 타이틀 매치전서 동시 녹다운과 끝끝내 먼저 일어선 록키의 역전승

3탄에선 록키와 아폴로가 하나되어 록키의 진정한 복서 능력 회복하기

4탄에선 이제 미국에서 상대를 못찾고 적성국가 소련에서 승리하고 돌아왔다.

이제 진짜로 지구상에 록키를 대적할자가 없어진거다.

언제나 그랬지만 늘 자기 인생 전부를 걸고 싸웠던 록키.

이번에 록키는 그 전부를 잃은 상황에 놓였다.

재산도 날라갔고 복서로서의 생명도 날라갔다.

그런 록키를 데리고 그저 대전료 챙길 욕심에 의사 진단서도 위장할려드는 듀크 일당.

록키는 그렇게 강제 은퇴를 당하고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때 등장한 토미.

록키는 토미를 통해 미키처럼 후계자를 키워내는 기쁨을 맛본다.

온 열과 성을 다해 토미를 지도하고 토미는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온 대중이 토미를 록키의 분신으로 사랑하고 열광한다.

 

록키의 제자 토미, 록키의 분신 토미.

록키의 제자를 설정한 것은 탁월했다고 본다.

첫 등장후 14년이나 지났고 실베스터 스탤론도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데 언제까지 현역으로 뛰게 두는 것은 리얼리티가 떨어지니까.

그리고 운동선수에게 코치로서의 전업도 일반적인 흐름이 맞으니까.

무엇보다 믹키처럼 가르치고 이끈다는 것은 인생의 또하나의 숙제이며 운명이며 사명같은 것. 록키가 링 안이 아닌 링 밖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설정한 것은 여러모로 탁월했다.

실제 듀크가 그렇게 끌어올릴려고 안달복달했던 돈내고 보는 실내 으리번쩍한 경기장이 아니라 필라델피아의 거친 거리, 돈안드는 장외 경기장에서 록키와 토미의 운명의 대결. 

코치로써 새 삶을 시작한 록키를 위한 딱 맞는 무대였다.

그리고 그 싸움상대는 애송이 변절자 토미 건이 아니라 록키의 분신 , 록키 자신이었다.

록키가 키웠고 딱 록키 스타일로 싸웠던 토미. 그래서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록키라는 스승을 넘을 수 없었던 토미.

왜냐!

록키에게 있는 정신이 토미에겐 없으니까 ( 아드리안)

 

, 감동이 가시질 않는다.

다음 록키 발보아 나오기까진 꽤 시간이 흘러야 했다.

나도 그 틈에 영화보기를 쉬려고 한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니 다시 책을 읽어야 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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