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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3.ROCKY III. 실베스터 스텔론 각본, 감독, 주연. 1982 본문

영화/록키 시리즈

록키3.ROCKY III. 실베스터 스텔론 각본, 감독, 주연. 1982

혜성처럼 2022. 9. 12. 11:22

 

승자인 줄 알았다가 정신 차려보니 실은 패자였어.
챔피언 자리는 진작에 뺏길 수도 있었어

믿음이 없으면 다 가짜야
이제 내 자신을 믿지 않아
믿음을 잃으면 선수 생활은 끝이야


스스로 극복해야 해요
모든 걸 뺏길까 두렵고 비굴한 겁쟁이로 남게 될까 두려운가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당신만이 할 수 있어요



시리즈 세 번째.
록키를 만나온 지 세 번째이고 앞으로도 세 번을 더 만날 사람.
놀라운 건 실베스타 스탤론의 크레딧이 더욱 화려해졌다는 하나.
만나면 만날수록 시리즈의 인물들 하나하나 정들어서 큰일이라는 둘 ㅎㅎㅎ

3부에서 록키의 이야기를 간파하기엔 혼선이 좀 있었다 .
얼핏 보면 우리의 영웅 록키가 나쁜 놈 때려잡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클래버 랭이 징글맞게 무도하고 주둥이를 나불거려 대서 말이야.
제대로 보니 아폴로 크리드 때려잡은 록키가 명실상부한 챔피언으로 우뚝 서는 이야기.

아폴로와의 극적인 KO 승 이후 이제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전미 수퍼스터 록키 발보아.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도 오로지 록키의 것 ㅎ
그런 록키 인생에 잽을 걸어오는 게 있다.
찌질이 처남 폴리 ㅎㅎㅎ
폴리는 한결같이 찌질하다 ㅎㅎㅎ
3부에서 록키가 그 으리으리한 저택에 자기 빼놓고 스승 미키만 모셔가니까 필라델피아 옛 동네 오락실에서 록키 펀칭게임기에 대고 화풀이를 한다 ㅎㅎㅎ
이후 아폴로와의 훈련 때도 그렇게 초치는 소리만 해대서 아폴로 승질을 득득 긁더란다 ㅋㅋㅋ
록키랑 아폴로는 열받았는지 몰라도
보는 관객은 폴리가 한없이 귀엾기만 한 걸 ㅎㅎㅎ

이제 록키 인생에 제대로 어퍼컷을 날리는 두 가지.
스승 미키의 위태위태한 건강 그리고 신흥 강자의 등장이다.
늘 도전자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 챔피언의 숙명이다.
미키는 록키의 커리어 관리를 위래 클러버 랭을 피해왔지만 대결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떠나는 미키.

1부에서는 록키는 일확천금같은 기회를 앞에 두고 미키와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있었다.
아니 아드리안과의 러브라인도 있었고 찌질이 폴리 상대하는 일도 종합셋트처럼 펼쳐졌다.
2부에서는 큰 싸움 앞둔 록키를 흔들었던 건 순전히 아드리안이었다 .
심리적 불호응이 있었고 아드리안이 생사의 기로에도 있었으니 록키가 흔들리는 건 당연했다.
이제 3부에서도 록키 발보아라는 유명 복서의 내면을 때리는 강력한 훅이 있다는 거다.
3부까지 오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쓴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또 한번 감탄하는 순간이다.
1부에서는 극적인 15회전 버티기, 2부는 동시 녹다운, 그속에서 과연 록키의 실제 실력이 어느정도이냐의 문제를 파고들었기에 나올수 있었던 설정이라고 본다.
3부에서 록키는 이제 스스로 1부와 2부의 승리 자체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록키가 아드리안에게 부르짖는 그 한마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었어"
복서 곧 파이터로써 자신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강력한 에너지의 근원이 또 없을 것이다.
이렇듯 록키는 겉으로는 복싱 곧 주먹으로 외부의 적과 대결하는 이야기지만
그 승리의 전제는 언제나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 있다.
(놀랍다! 이거 그대로 책 제목이다! 디게도 지루한 ㅋㅋㅋ)

그래서 록키 시리즈에서 트레이닝 시퀀스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부와 2부에서 록키가 두 팔 높이 쳐들었던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이미 록키는 승리했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3부에서도 마찬가지다.
록키는 다시한번 아폴로를 앞서 달리며 파도속에서 마치 자기를 위해 깔리고 있을 OST Gonna fly now를 듣고 있다는 듯이 박수치며 환희에 빠진다.
이미 승리를 자축하는 세리모니 딱 그것이다!

이것은 어쩔수 없이 록키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고정 프로세스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추구하는 세계관이 그러하기 때문이리라.
그가 딱 1편 출연했던 람보시리즈에서도 그랬다고 한다. (나는 안봐서 모른다ㅎ)
록키나 람보 등 거친 사나이를 대변하는 외관과 포지션속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영혼의 목소리를 웅변하는 주인공을 그려낸 작가이자 감독 그리고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
이 위대한 스토리텔러여

그러나 3부에 와서 그런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딱 한가지 태클을 걸고 싶은 게 있다네요 ㅎ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 한 사람은 록키가 어마무시하게 성공하고도 한결같이 아드리안 바보가 되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였다네요 ㅎㅎ
천하의 아폴로가 자기 아지트로 데려다가 친히 코칭을 해주는데도 정신을 못차리다 마누라가 따끔하게 한마디 하니까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더라는 공처가 록키더란 말인가? ㅎㅎㅎ
2부에서 아드리안의 한 마디는 극적이기라도 했지.
단순히 허락하는 차원을 넘어 죽었다 살아오자마자 아예 이기라고 ( Win) 지령을 주시니
사랑꾼 록키 정신이 번쩍 차려지더라는 컨셉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봐 ㅎ
근데 이건 그냥 한말씀 설교하신 거쟎아 ㅎㅎㅎ
그 마나님 말씀을 대뜸 아멘 받아들이는 월드챔피언이라니 ㅎㅎㅎㅎ
아놔
그래도 록키 알러뷰~(아드리안)



아폴로 크리드, 이 무하마드 알리 급 챔피언을 두번이나 상대한 신흥 복서가 탄생했다 이거지.
그러니까 록키 3은 이제 타이틀조차도 참피언 밸트의 후광을 업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것이다 ㅎㅎ


1부보다 더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줬던 록키.
그리고 동시 녹다운.
행운과 끈기가 전부일거라 보였던 록키의 실력을 제대로 드러내던 순간이라 보임.


록키는 이제 전미 아니 전세계가 인정하는 월드챔피언이 되었다.
무하마드 알리, 아니 아폴로 크리드라니까!
그런 크리드를 상대로 두번이나 15회전을 버티고 막판에는 KO까지 시켰다구!
2부는 광고촬영 몇번으로 끝났지만
3부에서 록키는 연이은 도전을 너끈히 이겨내며
신데렐라 그 이상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상황.


친구의 눈부신 성공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 남자의 속사정이란? ㅎ


역시나 록키의 눈부신 타이틀 방어전들을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또 한 사람이 있고.


미국 유명 잡지 표지모델들에 록키가 나오는건 일상 다반사 ㅎㅎ


복싱계에 떠오르는 신흥 강자 클러버 랭.
그의 시합 모습을 직관하며 긴장하는 미키.


스승님이 어딜가서 뭐하시든
나는 부인님과 룰루랄라 가난했던 시절 못해본 데이트나 실컷 해볼련다 ㅎㅎ
한곁같이 닭살 돋는 깨소금씬 연출하는 록키 부부 ㅎ


록키가 지금 레이건 대통령이랑 있는 거 맞아?
대통령과도 만나는 록키 발보아 ㅎㅎ
출세했네 출세했어 ㅎㅎㅎ

시계, 자동차, 모터 사이클 뿐 아니라 음료수 과자등 각종 CF를 섭렵하며 돈을 쓸어담고
유력 정치인들과도 만나며 최고 스타의 명성과 함께
여전히 사랑과 정열을 다 주고픈 아내 아드리안이 있어
록키 인생은 이제 제대로 꽃길 ㅎ
이 행복 이 인생 이대로 영원하길 바라고 있을 게 분명한 록키 발보아 ㅎㅎ


그런 록키를 노리며 차곡차곡 전적을 쌓아가고 있는
클러버 랭.
링위의 헐크, 하이에나 아니 무자비한 악어같은 파이터다.
한번 물면 날카로운 이빨로 사정없이 물어뜯고 패대기 쳐버리는 리바이어던


반가워요 호프집 사장님 ~♡
1편에 이어 3편에 다시 출연했네요 .
록키 안본지 꽤 되었다고 한다 ㅎ
우리도 당신 안본지 꽤 되어서 오늘 보니 아주 반가운 걸 ㅋㅋㅋ


한때 일하던 공장에서 고기 근 떼어주며 챙긴 친구였고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의 그 남편이 잘살면
다 자기 친구 잘먹고 자기 여동생 잘 사는 건데
그걸 못봐주고 꼬장을 부리는 폴리 ㅎㅎㅎ
애먼 오락기에다가 화풀이 했다가 경찰에 잡혀감 ㅎㅎㅎ


덕분에 경찰서 직원들은 필라델피아 영웅을 영접하는 영광을 누렸겠지 ㅎ
폴리 자넨 복받은 줄 알아 ㅎ
이렇게 유명한 스타가 자네 매제라구 ㅎㅎㅎㅎ


1부에 이어 3부에서 또 싸우는 두 사람 ㅎㅎ
둘은 정말 친구다 ㅎ
원래 남자들이 친구들이랑 투닥투닥 싸우면서 큰다쟎아 ㅎㅎㅎ


아오 , 부부가 닭살 돋게 꽁냥거리는 장면들이 왜 난 이리도 눈꼴이 시리지? ㅎㅎ
남녀사이 달달함은 연애 초반까지가 딱 좋아보이는데 ㅎㅎ
하긴 태하랑 혜원이는 혼인 이후 모습이 더 좋았지 ㅎ
암튼 록키 시리즈의 알수 없는 미스터리 ㅎ
저렇게 성공해서 수많은 사람들 만나고 다닐텐데 어째 남자가 한눈 한번을 안 판다냐 ㅎㅎㅎ
아니지 , 복부인된 아드리안이 젊은 운전강습교사랑 바람날 수도 있지 않나 ㅎㅎㅎ(아, 박하사탕 ㅋㅋㅋ)


웃자고 벌인 레슬러 헐크 호건과의 자선시합.


실상은 둘이 죽자고 달려들며 개난장판 됨 ㅎ
영화 불한당에서 한재호가 거구의 조폭을 저런식으로 공격하더라.
키큰 적수를 제압하기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모르지!
감독이 록키를 오마주 한 걸수도?


3부에 이르러 이제 록키네 집 큰 어른이 되신 믹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라델피아 시에서 록키를 기념하는 동상도 만들어줬다는 설정 정말이지 ㅎㅎㅎㅎㅎ
실상은 애물단지가 되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비운의 스태츄 ㅎㅎㅎㅎ


이 동상 앞에서 은퇴를 선포하는 록키.


거의 록키 스토커 클러버 랭 ㅎㅎ
그 소리 듣자마자 관중속에서 튀어나와 가차없이 주둥이 날리며 록키 약올리기.
심지어 아드리안 상대로 성추행성 드립까지 ㄷㄷㄷ


마음같아선 당장 이 자리에서 참피언 결정전을 해버리고 싶었던 록키.
원래 록키가 평소엔 얌전하지만 빡치면 무서운 스타일 ㅎ


그런 록키에게 클러버와의 경기를 막아서는 믹키.
심지어 코치도 때려치고 떠나겠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무서운 진실도 공개하는데...
록키의 안전을 위해 방어전 상대로 그간 안전한 선수들만 상대하게 했다는 거다.
록키는 지금은 이 말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아폴로나 그간 상대한 열명의 선수들이나 다 믹키가 옆에서 코치해주며 이겨온 거니까
클러버랭이라 할 지라도 미키만 옆에 있으면 무서울 게 없다.
한참을 매달려서 겨우 대전과 코칭 허락을 받아내는 록키


그리고 초반 약간 걱정스런 모습은 있었지만
역시나 코치의 지도를 성실하게 따르며 훈련을 감당하는 참 자랑스런 제자 록키.

웹툰 '다이어터'를 참 재밌게 읽었다.
거기 다이어터를 지도하는 두 명의 헬스 트레이너가 나오는데 주인공의 트레이너의 맞수가 경력이며 스펙이며 그렇게 화려한데
딱 한가지 주인공에게 꼼짝못할 약점을 토로하는 장면.
자신에게는 주인공같은 열성적인 제자가 없다는 그 한가지.
특히나 분야가 다이어트인지라 지속적인 의지가 많이 필요한 건데
주인공처럼 그렇게 한결같이 트레이너의 지도에 협조하며 코스를 밟아가는 다이어터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 웹툰이 떠오르며 미키가 록키에게 가졌을 자부심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하야 믹키는 생전 처음의로
평소 안하던 낯간지런 소리를 록키에게 한다.
니가 자랑스럽다.


시즌3에 이르는 동안 꾸준이 만나온 캐스터와 해설 콤비 ㅎㅎㅎ
그리고.
아 크리드!
어제의 적수가 오늘의 조력자로!
터미네이터 1의 종결자가 터미네이터 2의 구원자로 전환된 것 만큼이나 극적인 반전 ~~~♡.♡
드디어 클러버 랭과 록키의 타이틀 매치


클러버 랭이 시합 들어가기 직전까지 개난리를 피우다
믹키 연약한 심장을 또 조져놨음 ㅠ


진짜 클러버 랭의 개싸가지 주둥이 폭탄은 시도 때도 없어서 짜증이 나는데
그 폭발력과 치명성은 알아줘야 한다는 거 ㅠ
한때 아폴로 크리드가 어떤 선수였는데
그 아폴로 크리드가 바로 록키의 시합에 참석해준 것인데
그걸 또 이렇게 대걸레자루마냥 흔들어내는
랭 노무 자식!!!


정말 아폴로 크리드 놀라운 절제력을 보여줌.
시즌2까지 폭발하는 열정과 리더쉽을 보여주던 그이지만
시즌3에서는 진중하고 때를 아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이 참 좋았음
그러다가 나중에 결정적일 때 제대로 폭발함 ㅎㅎㅎ
그게 또 웃음포인트가 됨 ㅋㅋㅋ
암튼 이 놈땜에 록키랑 제대로 심적인 동지애를 맺게 되는 일차 계기가 됨


크리드의 바람대로 저 나쁜 고깃덩이 설욕해주긴 커녕
되려 2회전에 KO 당하고 마는 록키.
미키가 옆에 없으니 , 미키가 말했던 대로 그간 타이틀 방어전에서의 자기 실력은 가짜였다는
마음의 저주에 걸려버린 록키


내가 누구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해설자 자리에나 앉아있는 건데..
날 무너뜨려놓고 저 고깃덩이한테 저렇게 허무하게 쓰러지다니...
내가 저런 한심한 놈한테 두번이나 당했다니.....
아폴로 크리드도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


록키의 마음이 두번째로 KO 되버린다.
그를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던 스승 믹키가 떠났다.


미키 이 냥반도 참 안됬다 ㅠ
가족이 록키밖에 없었구나 ㅠ
그래도 노년에 록키로 인해 행복했을 믹키 R.I.P


방황하는 록키


참피온은 개뿔 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록키 ㅠㅠ


그 때 등장하는 해결사.
진짜 이 배우와 이 캐릭터 참 좋아.
영화 록키는 정말 배우들 캐스팅이 최고임.


록키 발보아 첫 전지훈련 ㅎㅎㅎ
공기 좋고 따뜻한 캘리포니아랍니다 ㅎㅎ
그러나 동부 촌뜨기 폴리는 서부의 분위기이 많이 낯선가 봅니다 ㅋㅋㅋ


아폴로의 코치 듀크와도 재회.
이후 4부에서도 큰 활약 해주셨다지요 .
아니 록키 시리즈 전 회차 출연의 위엄을 달성하다 ㅎㅎㅎㅎ
정말 록키 시리즈는 1부 캐릭터들 뽕을 뽑을 때까지 뽑고 뽑아 사골의 진수를 보여주는 캐스팅입니다!!!!!!!!!!!!


미 대륙을 가로질러 힘들게 온 훈련이건만
듀크와 아폴로를 끝내 실망시키는 록키.
여전히 미키의 마지막 말이 준 저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록키.
자신의 진짜 실력을 의심하며 클러버 랭에게 당한 트라우마에가 그를 붙들고 있다....


아폴로도 못한 걸 해내는 사람은?
록키의 일생 유일한 사랑 , 그녀 아드리안 ㅎㅎㅎㅎ
아놔 ㅎㅎㅎ
도대체 아드리안이 무슨 말을 했길레 아폴로, 캘리포니아, 클러버 랭의 여전한 모욕으로도 회심하지 못한
록키가 정신을 차린거냐고요 ㅎㅎㅎㅎ
여기 그 대단한 부부대토론 지상중계 ㅎㅎㅎ

-얘기좀 해요
물어볼게 있어요 솔직히 말해요

-뭔데

-여긴 왜 왔죠?

-이젠 하기싫어

-진심이라면 좋겠군요
-진심이야

-내가 아는 당신은 포기할 사람이 아니에요

-할말이 없군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쩌다 이렇게 엉망이 됐지?

-뭐가 엉망인데요?

-내 자신을 너무 몰라서 엉망이 됐어
왜 미키는 내 진짜 실력을 숨겼지?
거짓말로 날 착각하게 만들 필요는 없쟎아

-거짓말 한거 아니에요

- 내 방어전은 거짓이었어
다 약한 상대였다고
챔피언 자리는 진작에 뺏길 수도 있었어
내 말 알아듣겠어?

-미키는 당신을 사랑하고 지켜 주려 했어요

-문제만 악화 시켰어
승자인 줄 알았다가 정신 차려보니 실은 패자였어.
진작부터 그랬던 거야
다 거짓이었어

-진실이었어요

-믿음이 없으면 다 가짜야
이제 내 자신을 믿지 않아
믿음을 잃으면 선수 생활은 끝이야

-틀려요

-맞아

-진실을 말해요

-내게서 뭘 알고 싶어?
그래 난 내가 가진 걸 잃기 싫어
나야 어떻게 돼도 좋아
난 끝났지만 당신과 아이가 있어
가진 걸 잃긴 싫어

-중요한 게 뭔데요?
우린 집도, 차도 돈도 있어요!
진실만 빼고말이에요
진실이 뭐죠?

-난 두려워
그 말을 듣고 싶어?
말해 주지
생전 처음 난 두려워

-나도 두려워요
그건 당연해요

-천만에

-당신도 인간이에요

-난 거짓말쟁이고 미키는 내가 죽인거야

-말도 안돼요
미키는 할 만큼 한 거에요 자책할 거 없어요
당신은 챔피언으로서 할 일을 한 것뿐이고요
방어전이 가짜였다고요 ?
말도 안돼요
상관 없어요
스스로 극복해야 해요
모든 걸 뺏길까 두렵고 비굴한 겁쟁이로 남게 될까 두려운가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당신만이 할 수 있어요
벗어나요
승자가 되는 날
모두 박수칠 거에요
당신이나 나나 이런 식으로 살 수 없어요
평생 한이 될 거에요
당신의 능력을 믿으세요
아폴론은 당신을 믿어요
나도 그렇구요

- .....

-해야 할 이유가 있어요
미키, 사람들, 타이틀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을 위해서 해야 해요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

-만약에 지면 ?

-지면 지는 거죠
떳떳하게 지는 거에요
두려움 없이
당신은 견뎌 낼 수 있어요

-정말 강한 여자군

-난 복서의 아내니까요

 


그렇게 록키는 마음의 돌덩이를 걷어냈다.
관객의 사이다 구간이 끝났다는 거다 ㅎ
그리고 흐르는 Gonna fly now
다시 관객의 심장이 담금질 당하는 순간
몇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한 마디.
록키 시리즈의 핵심은 여기 트레이닝 시퀀스.
록키가 심리적 압박을 해소하고 결단하는 순간이 진짜 승리라는 주제.
아, 그리고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이여
해변가 물에 비치 두 남자 비추는 이 장면 연출 넘넘 멋지쟎아 ㅠㅠ

 


정말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는고다!!!
함께 하는 갈메기떼들.
아스라한 파도.
그리고 노을지는 태양의 빛.
이 모두가 링을 둘러싼 관객들의 함성 이상으로
록키와 크리드 이 두 치열한 영혼에게 바치는 천상의 응원 같더란 말이지


탄성 극대화된 훈련장면들


호흡이 착착 맞는 두 캐릭터와 두 배우 ~~♡.♡


여전히 가슴을 울리며 흐르는 Gonna fly now~~♡


최고~~~~


최최고!!!!!!!!!!!!


아 폴리 ㅎㅎㅎㅎㅎㅎ
넘 사랑스러운 장면 ㅎㅎㅎㅎ


최최최최최최최최최고!!!!!!
록키 1이 미국 사회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등장했다면
록키 3는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지!!!
사람들은 이제 록키에게 심리적 동화를 일으켰나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록키의 서사를 구축해온 각본가 실베스터 스탤론을 찬양하라 ㅎ


다음 시즌4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ㅎㅎ
이 두 냥반들 또 보기를 기대해요 ㅎㅎㅎ


계속해서 시리즈는 록키 1을 울궈먹습니다 ㅎㅎㅎ
그 유명한 아폴로 크리드의 엉클 샘 빤스 ㅎㅎㅎ
우리나라였으면 패자의 빤스를 권하지 않았을 텐데 ㅎㅎ
그러나 우정 그리고 존중의 의미를 담은 귀한 빤스 그 빤스 ㅎㅎㅎ


아 크리드 ㅎㅎㅎ
록키한텐 그렇게 냉정하래 놓구선 링위에서 코치진이 먼저 나서 상대선수를랑 싸움판 일으킴 ㅎㅎㅎㅎ
아폴로한텐 이게 진정한 거라고 한다 ㅎㅎㅎ
그래 그래..
아폴로가 이렇게 판을 벌여놨으니까
록키는 되려 차분해질수 있는 효과라고 본다 나두 !! ㅎㅎ


진짜로 차분한 록키.


반면에 적의를 숨기지 않는 클러버 랭.
캬, 록키 시리즈는 어디서 이런 찰떡같은 배우를 잘도 찾아 캐스팅했는지 원 ㅎㅎㅎ


시리즈 3에 이르니 이제 한층 노련미를 보이는 록키 선수
1라운드에선 스피드로 살짝 간을 봐주고
2라운드에선 오히려 KO 직전까지 간 모습으로 랭을 안심시켜 랭의 혼을 쏙 빼놓기


그리고 운명의 3라운드
무하마드 알리, 아니 아폴로 크리드의 참피온 벨트를 따낸 실력파 복서 록키는
이제 심리적 약점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복서로 거듭난다.
오히려 심리전까지 펼치는 링위의 능수능란한 여우같은 복서 록키!!!


결국 쓰러지는 클러버 랭
말하는 싸가지나 , 권투 스타일이나 도무지 쇼맨쉽 하나 없어 아무런 팬덤도 없던 그의
쓸쓸한 몰락


아 록키!!!!
시리즈 3부에 와서야 처음으로 링위에서 제대로 승리를 만끽하는 록키의 모습 ㅎㅎㅎ
팔짝 뛰었다가 바로 무릎 꿇으며 온몸 젖히는 그 포효가 넘넘 좋았다 !!!
보는 내가 다 짜릿하고 저려오더라 ~♡.♡


그리고 또 흐르는 The final bell.
3부에선 Going the distance가 안나왔음 ㅎ
나올 필요가 없던 거지 ㅎㅎㅎ
끝까지 버니는 게 아니라 때려눕히자는 전략 ㅎㅎㅎ
시즌 3의 멋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들 5인방 ㅎ


아! ㅎㅎㅎ
내내 시합 끝나고 보자고 크리드가 록키에게 졸랐던 이유 ㅎㅎㅎㅎ
비공식 타이틀 매치전 공이 울렸습니다 ㅎ
딩딩 ㅎㅎㅎ


둘의 시합결과는 과연? ㅎㅎㅎ
결과를 알고 싶으면 25년을 기다리시라 ㅎㅎㅎㅎ
록키 발보아에서 그 결과가 나온다는군요 ㅋㅋㅋ
아 오늘도 록키 알러뷰~(아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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