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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필모그래피로 달리기 02 단적비연수.2000 본문
설경구 필모그래피로 달리기 2. 단적비연수
"은행나무 침대 2: 단적비연수"는 "은행나무 침대", "쉬리"를 만든 강제규 감독이 기획한 속편 영화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영화로 낯선 시대배경과 진부한 사랑이야기로 혹평 속에서도 흥행적 성공을 거둔 대작이다. 개봉일: 2000년 11월 11일 (대한민국) 감독: 박제현 각본 : 김선미, 박제현 제작 : 강제규 출연 : 최진실, 김석훈, 설경구, 김윤진,이미숙 작곡가: 황상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00년 11월 11일 시간 115분 |
(출처 : 위키백과)
그렇다. 은행나무 침대 후속 시리즈라고 한다.
잊고 있었다.
영화시작때 선명한 은행나무침대 제목을..
단적비연수 이야기 전에 은행나무침대 영화의 추억을 묵상해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박했던 영화.
몇 개의 장면은 두고두고 전용 밈으로 쓰일 정도로 레전드가 되었던 영화.
한국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CF, 가요 등에도 전생 소재가 유행처럼 번졌더랬지.
은행나무로 만든 침대 하나에 얽힌 영혼들이 현생의 삶을 흔드는데
현생의 주인공들이 여기에 맞서 굳건히 싸우다가 천년의 인연을 끝내었더란 이야기(심혜진 시점에서 ㅎ)
이걸 뭐 천녀유혼 비슷하네 어디 헐리우드 영화 흉내냈네 어쩌구 해도
어차피 고전이 되고 클리셰란게 정해졌다면 이걸 어떻게 신박하게 재창조하느냐는
능력의 문제 아니겠나!
그걸 신현준과 심혜진 캐릭터가 해냈다더라.
환상이야기지만 환상에 함몰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상황을 돌파하려한 심혜진 캐릭터는
뭐랄까 X파일의 스컬리같이 이 말도 안되는 정신 나간 상황 속에 유일하게 자기 정신 챙긴 인물이라 난 지금도 심혜진이 좋다 ㅎ
그리고 황장군의 신현준이야 뭐 ㅋㅋㅋㅋㅋㅋ
이 지고지순한 빌런,
그의 애초 욕망과 목표는 뚜렸했고 영화 내내 그 목표를 향해 탱크처럼 전진해서 그게 또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되어주었지.
그래.
결국 스토리는 단순해야해.
주인공의 목표를 초지일관 밀어붙이려는 응전의 태도와 여기 맞서는 장애물 따위들.
심혜진과 신현준은 그런 면에서 참 멋진 주인공이었다.
심지어 이 둘은 영화 속에서 은연중 서로의 조력자가 된 셈이기도 했고.
그런 센세이셔널한 전작의 뒤를 이어 탄생한 영화 단적비연수.
미안한 얘긴데 난 이 영화 이번에 처음 봤다 ㅎㅎㅎ
그리고 또 이번에 알았는데 이 영화 그래도 나름 흥행을 했다네??
어떻게?
내가 안 본 영환데 흥행작 레베루에 올랐다는 거지? ㅎㅎㅎㅎ
여러 비판과 지적의 소재가 무궁하다.
그러함에도 나는 우선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한줄로 정리해 두고 싶었다.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내가 무슨 감독의 역량이나 작가의 능력이나 배우의 연기력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나 이 영화는 지금 내가 설경구 배우 덕질중에 어쩔 수 없이 픽한 영화이니 배우 욕을 해서 무엇하랴 .
그러함에도 이 세가지 분야에서 영화를 평하고자 한다.
왜냐!
결국 감독과 작가와 배우들 덕분에 내가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이니까!!!!!!!!!!
1. 전혀 영화적이지 않은 영화 시나리오.
단, 적, 비, 연, 수
주인공이 무려 다섯이라 한다.
알 바 뭐냐!
내 눈에 들어온 주인공은 결국 적과 비이다. 그리고 단이다.
이 부분은 감독의 연출 부분과 연계된 이야기이긴 한데 기본 골격을 제시한 대본부터 짚고 넘어가자.
다섯 인물의 이름으로 제목을 삼았다.
그렇다면 단을 메인으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주인공다운 역할을 한 것은 적이었다.
첫째, 영화상에서 전혀 능동적으로 활약하지 않은 단.
단의 목적은 그저 비를 지켜주는 일이다.
먼저 비를 지켜주자는 게 아니라 비에게 닥친 운명을 적보다 뒤늦게 알아놓구서 그제서야 방향을 그렇게 설정했던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단은 수동적이다.
감정을 먼저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았다가 비가 나서니까 또 그제서야 비의 감정을 받아들인다.
둘째, 이야기속에서 단의 역할 보다 적의 역할이 훨씬 주인공답고 능력이 있다.
비와 한 부녀와 화산족의 첫 만남때 단은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 왜 없었는지 설명이 없는데 단지 단이 와야 뭐든 할 수 있다는 연의 한마디 대사로 단이 뭐 대단한 인물인 듯 언급을 했지만 이후 보여진 단의 모습은 그저 적의 들러리 , 조연 , 감초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는 거다.
단이 내밀던 손은 거부하는 비, 적의 손을 잡고 일어서 적과 눈을 맞추고 있는 동안 천진난만하게 자기 칼을 칼집에 꽂기 바쁜 단의 모습.
칼을 연마하는 귀한 시간에 장난이나 치는 그는 장성한 김석훈과는 이미지가 안맞는 경박한 이미지였단 말이지.
그리고 오늘날의 차전놀이 비슷한 단체전 깃발뺏기 시합의 승자도 적이었고 승화산 여정에서도 리더는 내내 적이었다.
도대체 뭐하자는 거야? 김석훈 배우는 그냥 들러리 느낌이었다는 거지
셋째, 여중생 일기같은 감정을 보이는 네 인물.
캐릭터의 욕구와 감정선이 일치해서 극속에서 일관되게 전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네 인물의 사랑이란 감정의 영역만 보자 ( 근데 이 감정이 제일 중요한 동력원이다. )
우선 적 이야기.
적은 처음엔 친구 단에게 비 좋아하느냐 물어보며 남일에 호기심 갖는 정도 뿐의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이어서 자기보다 앞서 비를 챙기는 단의 모습에 실망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또 이어서 카메라는 적과 연의 다정한 투 샷을 두 번이나 잡아 준다.
특히 훈련때 적과 연 둘의 모습은 정말 잘 어울리기까지 했다.
차전놀이 후 단과 비가 입맞춤으로, 정확히는 피리와 무사패를 주고 받는 것으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때
이를 알고 동공지진 일어나는 적.
그간 내내 평온하던 적의 마음이 질투를 계기로 단을 향한 마음에 불을 당기는 시점이었다고 봐.
그후로 수상한 승화산의 여정.
차전놀이 이후의 밤 이야기 계속.
이때 네 인물 감정선을 전개하는데 너무 지지부진했더라는.
일단 적과 연이 벽화 앞에서 입맞춤하는 한 씬
단과 비가 피리를 주고 받는 한 씬.
그리고 적과 연이 밖에 나와서 이야기 계속 하는 한 씬
그리고 단과 비가 단 집에서 이번엔 무사패 받는 또한씬
그리고 마지막 단과 비의 키스씬에 아까 동공지진 일어났다는 그 얘기 !
그냥 서로의 마음이 엇갈렸다더라.
적이 처음부터 비를 향한 마음이 남달랐었다더라.
그렇게 한큐에 풀 수 없었나?
내가 예전 감성이 아니고 많이 삭아서 그런가?
어찌되었건 소설에서라면 그런 감정의 전환과 묘사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영화 안에서 , 그 두 시간짜리 서사 속에 감정의 진도 상황이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설명적이라면
영화가 지루해지는 것 아닐까!
영화와 소설은 다른 거니까!
여기까지 대본 상에서 작가의 영역을 두고 어느 관객이 품평을 해봤더랬다.
미안합니다. 도무지 찬탄이 안나왔어요 ㅠ
2. 보고있기 참 힘든 영화.
너무 어두운 화면이 많아서 난 무성의하게 찍었다는 생각밖에 안들던걸 ㅠ
학이 여우에게 주둥이 긴 호리병에 먹을 걸 아무리 정성스레 담아줬대도 그 여우는 절대 먹을 수 없지 않겠오?
아니 사자가 소에게 신선한 토끼고기를 정성껏 대접했대두 소가 먹을 수 없다면 그게 정성이고 배려일 수 있느냐고요
가장 어이없는 장면은 적과 단 두 아이의 소년시절 대화.
적이 단에게 비 좋아하냐고 묻는데 왜 원경에서 잡고 얼굴은 다 시커멓게 가려버렸는지 ...
무엇보다 단, 적, 비 , 연의 소년시절을 왜 설정해둔것인지?
이것도 역시 작가의 영역이긴 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꼭 사춘기시절을 설정해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단 말이지.
아역부터 한다던가 .
가뜩이나 원시인 분장에 풀어헤친 머리로도 분간이 안되는 배우들이다.
성인 인물들이야 그나마 네임드가 있는 유명배우들이니까 알아봤지
소년시절의 단과, 적, 비, 연은 당췌 구분이 안간다.
그나마 내가 개봉한지 20년이 지나 연의 배우 , 비의 배우들의 이후 커리어 덕에 알아 볼 수 있었지만 당시엔 이 모든 배우들이 초면이었을 거라구.
다시 보니까 단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연의 활 등이 구분을 지어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다시 보았을 때 얘기고.
그러니까 이야기가 또 늘어지는 것이렸다.
소년 시절이 영화 속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비와 화산족과의 만남. 그중에 비와 단의 만남이겠지.
내가 블로그서 까는 이야기 왠만하면 안하는데 이건 설경구 영화이니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렇게 계속 키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ㅠ
3. 마지막으로 배우들 연기.
소년기 이야기는 할말하않이다.
남은 성인배우들 이야기.
이미숙, 김석훈,최진실, 김윤진.
정말 내가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그리고 설경구.
흐흐흐흐
내가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 먹었어요. ( 고은탁)
그런데 초장부터 넘 실망스런 이미숙 배우 ㅠ
사극에는 안어울리나?
아니지, 자명고 (2009.SBS) 에서 보인 모습은 그게 이유가 안되고!
암튼
"매족이여 영원하라" 대사 칠 때마다 오글오글 해지는 ㅠㅠ
이렇게 쓰고 보니 영화 속에서 배우들 연기는 짚을 부분이 별로 없다.
결국 캐릭터의 문제인 거지.
사실 가장 이해안되는 케릭터는 적 그리고 이를 연기한 설경구 배우.
분명 승화산 여정 때 적의 의도는 분명했다.
절친이면서 연적인 단을 제거하는 것.
그래서 단의 손을 일부러 놓았고 이를 단이 인식하고 있었다 이해했는데
살아 돌아온 단은 이에 대해 한마디도 없다.
왜???????
그때 승화산 절벽에서 단을 놓고 적이 절규하는 장면.
그래, 설경구가 배우가 이렇게 메소드적인 절규 연기야 잘할수 있었겠지.
그랬기에 난 가식적인 적의 표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거였는데
나만의 소설을 따로 썼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연 앞에서 단이 죽었다고 소리치는 건 실제 죽었기를 바라는 발악이었을 수도.
어찌되었건 승화산 벼락에서 왜 두번이나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는지.
참 대본 발로 썼다 ㅠ
아니 넘쳐나는 상상력으로 경제적이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대본이다 ㅠ
이외에도 효율적이지 않은 연출 이야기 많다 ㅠ
그래도 영화 이야기 빨리 끝낼란다.
단적비연수.
몇년전에 케이블에서 태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나왔다.
아스달 연대기.
단적비연수가 은행나무침대 후속작이라고 하지만
은행나무 침대는 고려시대가 연상될 만큼 문명과 역사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데
단적비연수나 아스달연대기는 말그대로 태고적 옛날 분위기 팍팍 낸 설정이다.
이런걸 통칭 판타지라고들 하지.
나는 이름하야 태고설화장르라 부르고싶다.
내가 이 장르에 관심이 많다.
것두 아주 많이!!
이번 단적비연수를 통해 그간 묻어둔 관심이 다시 생겨나 죽겄다 ㅠ
암튼
영화속 최대 빌런은 매족의 족장 수도 아니라 신산이라고 규정하리라 ㅋ
(근데 빌런이 넘 많아!
수였다가 적이었다가 ㄷㄷ)
운명에 맞장 뜬 두 사람 수와 적.
운명에 순응한 비와 단.
아니지. 비는 단을 지키려는 의도로 받아들인 것이지.
결국 비도 사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
연?
연은 뭐 거의 무쌍이다 ㅎ
사랑도 우정도 다 연 꺼다 ㅎㅎㅎ
가장 완벽한 인성을 보여준 연에게 영광을~~ㅋㅋㅋ
다음 화산족 족장은 부디 연이었기를 ㅎㅎ
그나저나 화산족 매족,,,
무협지 몇권 읽었던 기억은 가물가물해져서 그놈의 화산 소리 계속 나오는 건 또 .....
아!!
은행나무, 이 수명 길기로 유명한 나무만이 장수에도 유익하여 영원할지라~~
2022.3.16
단. 김석훈. 화산족
단. 유시영. 10대 시절.
적. 설경구. 화산족. 나중에 매족으로 국적 변경
(적의 이름에 굵은 글씨 흘림체로 강조한 건 이놈의 외자들이 이름으로 안보이고 적enemy 이란 뜻으로 쓴 나도 헤깔려서 ㅎㅎㅎ)
적. 전성훈. 10대시절
비. 최진실. 매족과 화산족 혼혈
비. 정다빈. 10대시절
연.김윤진. 화산족. 왕족 . 공주.
연. 도지영.
그리고
수. 이미숙. 매족. 족장. 비의 친엄마
아주 먼 옛날
태고의 신....
난 이런 식상한 표현을 읽으면 닭살이 돋는다 ㅠ
꽃과 칼.
그렇게 화산족 남편과 매족 부인의
피터지는 부부싸움으로 영화 시작.
매족이여 영원하라
이미숙 배우는 왜 이런 톤으로 이 대사를 쳤는지?
서늘하게?
냉엄하게?
냉혹하게?
도대체 무엇을 의도하고?
이 카리스마 있고 경력 많으신 배우가 친 대사가
왜 나는 이리도 거북하단가 ㅠㅠ
종족의 운명과 복수를 내건
피비린내 가득한 출산, 살인,
그 모든 걸 감당해내는 이미숙 배우의 카리스마야 뭐,,,
(근데 난 자꾸 자명고가 생각난다 )
매족에게서 태어나는 화산족의 아이.
화산족의 신산은 이 저주의 아이를 막기 위해 출동해보는데.
운명의 검 천검 !!!!
근데 좀 잘좀 돌리지 그랬어요
빼꼼이 돌까 말까 삐그덕 삐그덕 돌아가는 칼이 너모 .....
참 그지같은 주인공 비의 운명.
어미는 딸을 죽이려하고
아비는 그 딸을 살리려고 적진에 뛰어들고
"십수년뒤"
지각쟁이 단.
뒤늦게 나타났다가 적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대요
연.
활의 명수
괜찮아?
그러나 적의 손을 잡고 일어서는 비.
단은 그러거나 말거나 소중한 내 칼 ㅎ
사랑때문에 떠나왔던 부족.
그러나 이번엔 자식만 남겨두고 다시 떠나는 아버지 한
도대체 단은 언제부터 비에게 마음이 생겼다고
이렇게 후까시 잡다 뒤늦게 고통을 호소하는
코믹씬을 맡고 있을꺼나?
저기 머얼리 연과 단.
여기 적과 비.
이런 장면의 의도를 모르겠다고요!
그냥 아쌀하게 단이 비에게 종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게 하던가.
그래놓고 그 장면의 의미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두 베프.
보통
너 걔 좋아하지?
아니거든!
이런 대화 나누는 두 사람 중에 먼저 이야기 꺼낸 사람이 주인공의 조연 내지는 단역급 친구로 나오면서
주인공의 감정을 설명해주고 그러드만.
그래놓고 이번엔 연과 눈을 맞추는 투 샷
종이만들기는 적한테 배워놓고
그 종이인형으로 단에게 흑심 품은 비;;;;;;
적도 단의 마음이 비에게 있단 사실을 알고 낙심하는 중
단에게 마음을 표현 할까 말까 망설이는데
단과 적 둘은 것도 모르고 둘의 우정을 지극 정성으로쌓고 있는 이 순간
봐봐 봐봐!
부족 양팀이 적과 단으로나뉘었는데 적이 이렇게 승리하게 해놓고
이름은 왜 단을 앞세우고 단과 비의 사랑을 메인으로 했는지 원,,,
아오 헤깔려라
단과 적.
둘의 우정은 계속 되는 중.
연과 적.
비만 없다면 둘은 화산족 성골 커플.
성년식 치루러 떠나는 단이 오히려 남아있는 비에게 선물을 줌
아버지의 유품
아까 못한 사랑싸움 계속하는 연과 적.
그러나 별 성과는 없고 적은 연 앞에서 내숭만 떨고 있음.
오늘 이밤 용감한 건 다 여자들.
비는 단을 위해 아버지가 남긴 무사패를 전해주며 무사귀환을 빌어준다.
그리고 몇년을 별러온 자신의 고백도 준다.
화산족 청년의 성년식 과정중.
신산의 부족인 화산족이 왜 굳이 승화산이란 곳에 따로 가서 이런 생고생일까?
신산의 부족이라면 신산이 허락하는 성년식이 있지 않겠어?
왜 부족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생때같은 젊은이를
이런 사지에 몰아넣었는지?
이게 부족을 이끌어가는 방식인 것인가?
화산족의 방식인것인가?
그렇다면 화산족이나 매족이나 참 부질없는 족속이다.
매족은 지금 몇백년을 벼른 복수를 계획하는데
그 복수의 이유라는게 신산 아래 매족 천하를 꿈꿨다며 과욕이라 평을 받고 벌을
받은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그렇다면 화산족은 특별히 평화를 지향하고 신산을 숭배하는 그런 지조도 안보이는데
왜 신산의 일꾼들을 굳이 다른 산에 갖다 파 묻는 것이냐고요?
참 어이없는 설정이다.
그리고!
내가 태고 설화에 관심이 많아서 말인데...
태고 설화 꼭 이래야 할까?
아무리 족보와 역사 무시한 선사 배경이라 할 지라도
한반도와 고구려 영토 만주까지의 배경일 것이라는 걸 은연중에 의식하지 않았을까?
저들도 우리 민족의 조상중에 피가 흐를텐데
한반도 구석기 혹은 신석기 조상중에 저렇게 잔혹무도한 식인부족을 설정하면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나?
마치 남미 아마존 배경의 판타지를 보는 것 같단말이지.
결국 우리 민족 설화 베이스로로서는 넘 이질적인 패션이다
정말이지
여기 이 장면들 누가 좀 설명좀 해줬으면 ㅠ
그리고 단이 떨어지기만 했고
아직 죽지는 않았는데
그 순간에 왜 천지가 개벽한듯 요동을 치는 걸까?
그 천지요동이 맑은 날까지 계속 되었는데
아이 구하다가 무너진 집에서 무사히 살아난 비.
그녀를 구하며 반기는 연.
그리고 이 둘을 둘러싸고 박수치는 부족민들
뭡미?
그 순간 용사들이 돌아와 단의 소식을 전해준다.
홀로 남은 비를 위로하며 비에 대한 사랑과 집착을 더욱 굳건히 하는 적.
그러나 단의 죽음에 슬퍼하는 1인이 또 있었으니.
그 이름 연!
다행히 단은 죽지 않았어요!
돌아오자마자 얘 죽이고 비 구했어요.
이럴거면 몇년전에 적한테 그냥 죽지 그랬어요
살아돌아온 단.
기껏 하는 일이 적에게 왕 자리양보하기.
그럴거면 칼싸움은 왜 벌였는지.
그러니까 적은 공명정대히 하기 위해 다 차려진 족장 자리 차버리고 칼싸움대회 벌이자는 거였는데
막상 실력은 단이 우세했고 그런 단이 억지로 진 척 한 것을
즉각 받아들일 걸 왜 칼싸움 벌이며 공명정대히 하자고 웅변을 했느냐고요!!
그 순간에 하늘이 다시 시커매지고.
아무리 판타지래두 그렇지.
초월적 존재가 뭐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냐
뱀같은 신산의 영기가 인간 단을 죽이려고 한다.
이래가지고 산 토테미즘 제대로 설파가 되려나
산이 뭐 이리 쪼잔스레 사람 하나 죽이자고 뱀처럼 달려들고 또아리 틀고 그러는지 원....
자길 방해하는 줄 알고 혼내주려다
화산족인줄 알아보고 물러가는 뱀 아니고 영기 ㄷㄷㄷ
아놔
부족의 영매는 비가 수상하다.
비를 통해 신산이 주는 메세지를 듣는데
삼일에 해가 지고 검은 달이 뜨는 밤
성난 두 마리의 용이 신산을 휘감아
지상의 모든 생명을 앗아가리라
나무는 용의 시기를 거두어 성난 용들을 잠잠케 할 것이나
영원의 검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다만 그 검이 빛을 발하면
세상은 슬픔으로 평온할 것이나
슬픔으로 묶여진 인연의 사슬만은 영원하리라
비는 신산의 멸망을 위해 태어난 아이.
신산과 화산족이 살려면 비가 죽어야 한다.
매족 입장에서도 비를 죽여야 신산에 복수할 수 있다.
비는 자신에게 생명을 준 양쪽 모두에게서 죽임당해야 할 운명
살고 싶었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앞에 포기하는 단.
아니.
비는 단이 있는 부족을 위해 , 단을 살리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그런 비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두 사람.
그걸 이렇게 멋진 데서 말타고 이야기 나누는 두 사람 ㅎㅎ
그냥 멋있어서 찍은 거 같아 ㅎ
나도 멋있어서 캡춰했음 ㅎ
떠나기전.
적과 연도 예정된 혼례가 있듯
단과 비도 둘만의 혼례를 치룬다.
비는 화산족을 위해 신산에 바쳐질 제물로 떠나간다.
그런 운명에, 부족에게 저항해보는 단.
신임 족장 적에게 간절히 사정도 해보는데
니가 부족장이라면 너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단을 막아서는 적.
그래놓고 마을을 떠나오자
이번엔 적이 주위 부하, 친구 다 죽이고 부족을 배신한다.
적 참 힘들게도 산다.
이럴 거면 애시당초 비 혼자 납치해 델꼬가지 뭘 이렇게 어렵게 시리
아마 이 장면 찍고 싶어서 그랬나보다.
적이 흑화하여 친구 죽일 때 비장하게 흐르는 OST.
그리고 하나남은 친구이자 연인인 연이 활을 겨눌때
적의 운명의 사랑 비가 가운데 서는 이 연극같은 그림 연출하고 싶었나보다.
그나저나 김윤진 배우.
저렇게 고개 한쪽 갸웃하고 뭘 겨눌때가 그렇게 섹시하고 멋있다.
훗날 쉬리키우며 유중원과 사랑하다 쉬리가 되어 유중원과 총을 맞겨누던
이북의 어쌔신~♡
연은 죽지 않는다
단과 함께 달리기 위해 잠시 숨고르기 했을 뿐
아니!
감독님하!
배우님들하!
옷을 뚫고 관통한 화살인데
그 옷 다벗길동안 화살만 어케 남기고 이런 장면인 거냐고요!!!!!!!!
나의 비 사랑기.
첨부터 좋았는데 단땜에 포기했는데 단이 없으니까 또 좋았는데 단이 와서 또 포기했는데 ...어쩌구 저쩌구...
이제보니 매족 투구는 철갑이 아니라 짐승가죽이었나봄 ㅎㅎㅎㅎ
아놔 ㅎㅎㅎㅎㅎ
철갑이 아니라 다행이긴 해 ㅎㅎㅎ
이십여년만에 모녀 상봉
함께 죽는 줄 알았는데
적 덕분에 비만 살고 단 홀로 죽는 줄 알았는데
또 한에 의해 구명되는 단.
적과 비도 참 갑갑했음.
애써 달고 도망치면 비가 달아나고 비 쫓가가면 또 구하느라 바빠지고...
그렇게 최후의 결전,
끝내 첫사랑 그녀의 손에 , 아내의 손에, 딸의 어미의 손에 최후를 맞는
한.
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오열하는 비
그리고 눈물 흘리며 자신의 최후를 기다린다.
이번엔 망설임없이 딸의 몸에 천검을 꽂는 수
비는 칼에게로 흡수되었고
여기서 또 이해가 안가는게!!!
그렇게 화산족과 신산에 대한 복수를 벼리며 만든 천검이 완성되었는데
순간에 신산의 반격으로 매족이 폭삭 전멸을 해버렸더니 뭐라니 !!!!
이럴거면 신산은 왜 진즉에 매족을 내비둬왔으며
천검은 뭐할라고 만들어서 애꿎은 천명이나 희생시키고
족장 수는 자식까지 죽이는 천륜을 배반했던가 말이지!!!!
둘의 거래.
매족의 명운을 화산족 적에게 거는 수.
적이 그걸 받으란 법 있겠어?
아 있겠구나!
신산을 꺾어야 비를 되살릴 수 있으니까.
근데!
그럼 이게 신산?
신산이 山이 아니라 은행나무였던 거?
그래서 승화산 그렇게 헤매여야 했던 거?
적은 어케든 비를 살려내려는 건데
단은 그런 적을 막아서려다 친구에 의해 절명하고...
다시한번 자신의 유일한 사랑에게 활을 겨누는
연.
그걸 이렇게 아름답게 찍어버리고
군마 수십마리에게 짓밟혀도 안죽었던 연
이렇게 적 옆에서 죽는건가?
비 덕분에 살아난 단
그리고 남은 천검과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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