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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앞서 딛고 서는 모든 땅을 악토로 만드는 죽음의 사자 황철웅으로부터 간신히 충복 한섬을 구해내는 태하 한섬에게 잠시 기다리라 말해놓고 떼어놓고 왔던 혜원을 데리러가는 태하. 일각이다 . 일각이면 15분쯤 되는 시간이다. 사실 결투현장의 바닷가와 혜원이 있는 산등성이까지 왕복만으로도 일각이 뭐여 2각 삼각도 잡아먹을 거리라고 봐 근데 거기서 둘이 이렇고 있는거라 속터져 죽는 줄 알았다. 아이고 밑에서 한섬이랑 원손이 기다리잖아!!!!!!!!!!!!!! 그러나 둘에겐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태하의 목적지 아득한 도망자 인생에 느닷없이 뛰어들어온 여인. 죽은 아내와 자식을 가슴에 묻은 태하이건만 또 하나의 여인이 그 정숙함과 진중한 성품으로 태하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왔다. 그리고 여기 격전의 섬 제주도. 생..
꽹가리 소리 신명나는 대중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의 하여가 이후 오랜만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끝까지 울리는 북소리는 드럼 소리가 아니라 진짜 우리의 소리 , ‘북’소리 맞으렷다. 드럼의 날카로움과는 다른 푹신하고 깊이있는 우리 북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ㅎ 민초의 난 음원만 난무하지 실연장면을 찾을 수가 없네 그려ㅠ 숨가쁜 랩과 함께 메인 선율을 받쳐주는 북소리가 폭주 기관차처럼 달릴 때 아련하게 저멀리서 찬찬찬찬 울리는 꽹가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왜 꽹가리소리를 약하게 배치했을까? 아마 그만큼 북과 랩 투트랙을 유지하고 싶었던 전략이지 않을까? 확실히 의미깊은 고품질의 랩은 북소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템포와 파워를 갖고 있다. 그래! 북소리가 결코 반주의 기능만..
https://youtu.be/k9ZrI3-NWFQ 비운의 메인 OST 이 곡의 제목은 드라마 제목과 똑같이 . 명색이 드라마의 메인 OST 임에도 나 등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비운의 신세랄까? ㅎ 메인 타이틀 곡답게 장엄하고 화려하며 서사적인 기운 충만한 이 곡이 홀대받아온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울일이다 . 작곡자 입장에서 통탄을 했을까? ㅎ 아니! 어차피 김종천 최철호 작곡자의 다른 자식들이 대박을 쳤으니 아쉬움 정도만 있지 않았을까 ㅎ OST 는 서사시다. 도입부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에필로그를 다 가진 한편의 극 완전체로다! 그러다 4:15 에서 메인 선율로 다시 한번심장 어택! 이 선율에 맞춰야 우리의 주인공들이 나아가는 것! 그 길에서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미워하고 뜨겁게 싸우고 ..
명품OST 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0 https://youtu.be/54v4Jah_V20 추노가 먼저인가? OStT가 먼저인가? 내겐 어느 하나 먼저라고 고를 수 없이 OST 와 극이 하나인 것처럼 드라마의 서사를 살리는 OST였구 OST 가 녹아들어간 명장면들의 향연이었지 그중에압권은 드라마의 오프님 타이틀을 장식한 "바꿔" 이런 곡을 듣고 있으면 작곡이라는 창작의 위대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곡을 들을 때 필요한 바른 자세 두 가지 ^^ 는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강렬한 바이올린 현악기와 드럼비트. 메탈릭하게 튜닝한 메인보컬 그리고 라틴어 가사의 합창 어느 예술분야가 안 어려운 게 있겠으랴만 음표와 화성을 사용해서 선율배분하는 자체도 놀라운 기술이거늘 어느 악기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
Wanted 추노 OST 전곡들 중에 제목도 음악도 참 재미진 곡중에 하나다! 말그대로 지명수배자들을 위한 노래! 그러나 쫓는 자 뿐 아니라 쫓기는 자들을 위해서도 곡은 공평하게 흐른다! 마침내 마주한 운명의 적수 대길과 태하가 눈밭에서 생명과 진실을 걸고 치열하게 싸울때 둘을 감싸고 흐르는 강위의 황혼을, 이 음악을 잊을 수가 없다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쫓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우리네 인생이 이렇듯 늘 쫓고 쫓기는 인생아닐까 그러함에도 제목처럼 쫓겨가는 가련한 인생들에 바쳐지는 곡이다! 그들에게 위로와 공감과 소망을 전하면서~ 이 곡이 흐르면 그래서 그들의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하며 가슴아픈 모든 여정이 우리네 인생같아 음악에 몸을 맡기고 나도 함께 위로를 , 밝은 희망을 느껴보고 싶어지는 거..
명품 OST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5 검은 울지 않는다. 시작에 제일 크고 굵직한 북소리에서 가볍고 딱딱한 소리 칙칙 코러스처럼 그리고 마지막 심장을 건드리듯 빼꼼히 들리는 실로폰 소리까지 총 4개의 타악기로 마치 죽음과 음모와 배신 등 이 모든 비극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듯이 시작! 그리고 장엄한 현악기 소리 느리고 장중한 현의 춤사위 캡춰된 사진 속 장면 하나하나도 다 이렇듯 살아있는 지옥도다!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엄정한 현실, 끔찍한 참상들이다 그리고 2:37에 터지는 하일라이트!! 추노의 모든 곡들이 다 비극이지만 이것만큼 예리하게 심장을 찌르는 슬픔은 없는 것같다! 날 잘 선 뾰족한 칼로 심장 한가운데를 정확히 푸욱 찌르는 느낌!!! 이 부분에서 그 유명한 대길의 밥먹다..
『조선직업실록』 -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 저자 양반 이력이 흥미롭도다 ㅎ 평범한 직장인 때려치우고 파주 출판마을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책의 바다에 빠져들더니 이제는 커피 때려치우고 전문 작가로 활약중이시란다 ㅎ 제목부터 재미져 보이는 책을 많이 썼다. (읽은 건 없지만 ) 『연인, the lovers』 ,『혁명의 여신들』,『암살로 읽는 한국사』,『조선전쟁생중계』, 『역사 공화국』 시리즈, 『폐쇄구역 서울』, 『마의』, 『조선백성실록』 등등. 저자 서문 ‘들어가며’에 공포된 저자의 포부가 ‘ 조명되지 못했던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이 창작과 역사, 소설과 인문서 사이에 절묘하게 끼어있는 나의 역할’이라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실제 읽고 보니 정말 감추어져 있던 조선의 다양한 직업군을 살았던 ..
youtu.be/NXpPv08A1qI 이제보니 이 곡은 사랑의 테마로구나 쫓고 쫓기는 죽고 죽이며 쏘고 터지는 이 삶의 전쟁터 같은 드라마 추노에서 혜원 혹은 언년이 만난 두 개의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흐르는 곡 比翼連理 과연 그 뜻을 검색해보니 특별한 금슬의 부부나 연인을 상징하는 말이란다.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밖에 없어 두 마리가 함께 있어야만 하는 비익조의 궁합과 분명 뿌리가 다른데 가지가 연결되어버린 연리지의 인연이라면! 그래서 이 음악이 흐르는 순간들을 살펴보자. 언년과 소년 대길의 풋풋한 첫사랑의 순간에 태하와 혜원의 운명적인 만남의 순간에 그리고 그들이 함께 하는 기약없는 거친 여정속에 대길의 그리움 속에 다시 대길과 언년의 사랑의 위태로움 속에 점점 무르익어가는 혜원과 태하의 사랑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