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명품 OST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2 with 민초의 난. MC스나이퍼 본문
꽹가리 소리 신명나는 대중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의 하여가 이후 오랜만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끝까지 울리는 북소리는 드럼 소리가 아니라 진짜 우리의 소리 , ‘북’소리 맞으렷다.
드럼의 날카로움과는 다른 푹신하고 깊이있는 우리 북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ㅎ
민초의 난 음원만 난무하지 실연장면을 찾을 수가 없네 그려ㅠ
숨가쁜 랩과 함께 메인 선율을 받쳐주는 북소리가 폭주 기관차처럼 달릴 때
아련하게 저멀리서 찬찬찬찬 울리는 꽹가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왜 꽹가리소리를 약하게 배치했을까?
아마 그만큼 북과 랩 투트랙을 유지하고 싶었던 전략이지 않을까?
확실히 의미깊은 고품질의 랩은 북소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템포와 파워를 갖고 있다.
그래!
북소리가 결코 반주의 기능만은 아니었듯
랩은 확실히 북소리와 함께 있어 메시지가 더욱 선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MC스나이퍼!
어쩜 뮤지션 이름도 이리 카리스마 있을 수 있지?ㅎ
그리고 그가 작사작곡한 곡도 천상 조선 스나이퍼 업복만을 위한 테마였다!
업복 테마 기획한 사람 상줘야해 ㅎㅎㅎ
MC 스나이퍼의 평소 랩은 그렇게 의미 충만하고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가사를
많이 써온 사람인가보다.
지금껏 추노 OST들 리뷰해오면서 처음 만나는 가사 있는 곡이다 ㅎ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묵상하고 또 곱씹었다
캬!!!!!!
가사도 결국엔 시요, 시에는 운율도 운율이지만
영어식으로 라임이요
우리 식으로는 운이라 했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 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 팔로
부수리라 세상의 벽 난 버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생
~생,
~생,
~새...
~발로
~팔로
~팔로
~칼로
각운은 맞췄다해도 의미까지 살리기는 쉽지 않은데
(그래서 형식주의, 고전주의 예술이 어려운 거다 )
민초의 난은 그 어려운 걸 해냈지 말이빈다 !!!!!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 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 놓은 산양과 같애
허물어진 주검은 거름이 돼
당시 비참했던 노비의 삶을
사냥터에 풀어 놓은 산양과 같다며
그러나 현실은 그러할 지라도
민초여 날아나 더 높이 날아라
보컬이 힘있게 질러주니
그 연약한 민초가 버팔로처럼 전진하여
세상의 벽을 부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거라!!!!!!
(그나저나 내 음원에는 가사가 '연좌의 굴레'로 되어있다네 -,.-;;;....)
가사 전문
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 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 놓은 산양과 같애
허물어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 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면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뚱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농민의 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 하나 믿을 자 없는
이 땅을 짚신 한 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찾아 기도하나 종신형을 선고받은
종놈이 믿을 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 주오
청산 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 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 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 팔로
부수리라 세상의 벽 난 버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존경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 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 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 자는 나 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쌀 한 줌은 나의 넋이오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오 오오오오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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