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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일본인이 나빠서가 아니야 다 인간이 약해서 그래 여명의 눈동자 5부 이번 회차를 관통하는 두 명의 회한 가득한 한마디들 첫째는 하림이 머물고 있는 731부대 동료 오하다 일병이 그림을 그리는 오른손목을 자르고 나서 한 말이다. 목을 매려다 실패한 후 이번엔 손목을 잘랐다 . 더는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하는 오하다. 그러면 보상(사죄)을 할수 없지않느냐고 안타까워 우는 하림에게 너는 꼭 하라고... 그렇게 헌병대에 끌려가기전에 오하다는 일본인이 나빠서가 아니라 인간이 약해서라는 통찰을 보여주었다! 아 송지나 작가여 그래 민족과 인종을 떠나 모두 인간이기에 특정 민족이나 인종이 더 우수하든 열등하든 하다고 보는 이 여전한 야만스런 세월에서 어떻게 오하다같은 인물을 세워 이 깊은 진리를 설파할수 있..
여명의 눈동자 4 고발은 계속된다. 상관에 시해를 가한 관동군 동진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보면 이 전쟁에서 어떻게든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겠다는 주인공들의 절규가 납득이 된다! 동진은 자기 배에 칼을 찔러넣고 대기해 있던 병사가 칼로 목을 자른다 . 원수의 나라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우리 조선에서라면 대역죄인들이나 당하는 효수라니 실제 사무라이의 할복 과정을 알게 됐다. 피를 흡수할 천을 미리 동여놓고 할복한 이의 숨을 바로 끊기 위해 목을 치는 자를 대기시킴! 그러니 장검 들고 있던 이가 목 똑바로 들라고 계속 소리치는 웃지 못할 소극 그리고 이어지는 731부대의 마루타 실험들 . 이번엔 총알 관통 실험이다 . 방한복, 일반 군복 , 그리고 맨몸일때 일렬로 늘어선 마루타들을 각각 몇명이나 뚫고 나가..
여명의 눈동자 3부 1회때부터 그랬지만 3부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충격적인 역사적 사실 보고로 인해 놀라움의 연속인 시간이었다. 하림은 우연히 미다중위와의 만남을 통해 그유명한 세균전 연구부대인 731일 부대로 들어가게 된다. 731부대는 일본군내 위치도 특별하지만 부대가 속한 부지 면적도 엄청난 사실을 나레이터가 알려준다. 기밀유지 뿐 아니라 세균전 연구로 인한 특수성 때문에 외부접근을 2중 3중의 차단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 또한 일본인 연구진이건 군인이건 부대 내 배속되면 사후 시신기증서약을 해야한다는 것 생체실험을 하는 광경과 마루타의 사후 처리과정속에 일본군 내에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혼돈. 이렇게 살벌한 부대이지만 부대시설은 당시 최고여서 수세식 화장실에 온수가 나..
여명의 눈동자 2부. 앞으로 드라마 한 회 볼 때마다 리뷰 바로 바로 해야지 맘을 먹긴 했다만 아직은 초반부라 이럴 수 있지 조만간 몰입이 되면 이것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 못한다 그나저나 망할 폰 !! 망할 메모장!!! 기껏 써놓은 글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 클립보드에도 없고.. 자동저장기능 있는 앱에서 어떻게 그렇게 증발해버릴 수 있는지.. 이제 나도 점점 뇌가 퇴화중이라 썼던 글 다시 소환하려니 안돌아간다 ~~~ 아놔~~~~~~ 어찌되었건 2부의 제목을 진흙속에 피는 꽃이라 하기엔 우리의 주인공 여옥과 대치와 하림이 가는 길은 아직도 깜깜하다!! 우선 여옥은 본격적인 위안부 생활이 시작되는데 위안소 전체에서 미친년으로 공식 인증을 받을정도로 몸과 마음이 나날이 피폐해져만 간다. 군인들에 저..
여명의 눈동자 드라마 제목부터 서사적이고도 낭만파적 운치가 있다. 1991년이면 그때 하숙생활을 하던 때라 드라마 본방 당시의 열기를 실감할 수 없었지만 간간히 선생님들이 드라마와 원작 소설을 비교하며 이야기 꺼내시던 게 기억난다. 근 30년만에 이 드라마 정주행에 도전한다. 얼마전엔 대장금도 달렸는데 이까짓 37부작 짜리쯤이야 ㄷㄷ 김종학 송지나 콤비의 후속작 모래시계는 비디오로도 소장하고 가끔 정주행을 해왔는데 이 여명의 눈동자는 왜 그리 미뤄뒀을까? 암튼 내 심장은 뜨거워지길 기대했고 이 답답한 시국에 도피처를 소망하면서 웨이브 드라마 리스트를 씹어보자는 각오로 처음 택한 드라마! 마지막 하림이 사랑하는 여자가 그렇게 온몸던져 막으려했던 만주전쟁 학도병징병에 끌려가게 되는 순간 울리는 서정적인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