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부 (1991~1992) 본문

드라마/MBC 여명의 눈동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부 (1991~1992)

혜성처럼 2020. 8. 23. 17:52

여명의 눈동자 3부

1회때부터 그랬지만 3부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충격적인 역사적 사실 보고로 인해 놀라움의 연속인 시간이었다.
하림은 우연히 미다중위와의 만남을 통해 그유명한 세균전 연구부대인 731일 부대로 들어가게 된다.
731부대는 일본군내 위치도 특별하지만
부대가 속한 부지 면적도 엄청난 사실을 나레이터가 알려준다.
기밀유지 뿐 아니라 세균전 연구로 인한 특수성 때문에 외부접근을 2중 3중의 차단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
또한 일본인 연구진이건 군인이건 부대 내 배속되면 사후 시신기증서약을 해야한다는 것
생체실험을 하는 광경과 마루타의 사후 처리과정속에 일본군 내에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혼돈.
이렇게 살벌한 부대이지만 부대시설은 당시 최고여서 수세식 화장실에 온수가 나온다고 ~
91년도 방영작인데 내 기억으로 당시 731부대 그리고 위안부에 대해선 선정적 삼류 소설표지처럼 자극적인 표지와 선전문구 가득한 그런 책들로 이미 많이 시중에 돌아다니던 이야기였다 .
즉 정사보단 야사처럼 그저 쇼킹하고 자극적인 이슈처럼 대중속에서 회자되었다는 기억!
그런데 공중파 방송에마치 다큐처럼 이렇게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당시의 모습을 볼 수있었는 것은 어마어마한 도전이고 충격이었을 것이다!
말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드라마였다라고 생각한다!
하림은 이렇듯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도 아닌 일제가 오로지 침략야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일으킨 전쟁의 한복판 그것도 핵심 근거지에서 일제 참상의 목격자가 된 것이다!

대치와 여옥도 지옥에 있긴 마찬가지이지만
마치 하림이 마루타 페스트주입 실험을 지켜보던 홀 난간처럼
아직은 뜨거운 불구덩이 곁에 비켜서서 한숨을 돌리고 있는 와중이다 .
대치는 친구 동진이 위안부녀 봉순에게 갖는 감정을 알고 자신에게도 여옥이 그런 존재가 되어주길 기대했을까?
어찌되었건 여옥이 신경쓰이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
아직은 동정과 연민 그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대치
그런 대치를 역시 조금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숨쉬는 것의 의미조차 모르겠는 여옥.

아궁이 불을 쬐는 것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지
넘 가까이 가거나 불길이 확 치솟는 순간에는 순식간에 데이는 법이다.
봉선이 오장한테 구타당하고 있는 동진을 구하느라 총에 맞고
그런 봉선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동진은
오장에게 어설픈 반항을 하고 ...
제 한몸 버티기도 힘든 이 지옥구덩이에서
정을 나눈 이들이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만큼 또 큰 고통은 없을 것이다
대치와 여옥은 그렇게 지옥의 수렁에 깊이 담겨있는중이다

아직도 깜깜하다

한편 가련한 여인 가츠코
마츠다 형사로부터 탈출하여 경성 하림의 집으로 향하는데
부지불식간에 마츠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
도쿄 고등계 형사의 죽음이 결코 좌시되지 않을 것이기에 이후 가츠코에게 닥친 시련이 예상되어 넘 안스럽고 불안하고 ...

마지막 대치가 동진으로 인해 흘린 뜨거운 눈물 한방울.
이후로 대치와 하림과 여옥이 흘릴 수많은 눈몰들의 전주곡!
그나저나 여옥은 언제 각성하려나
제발 정신차려 여옥
한떨기 나리꽃같은 여옥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