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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드디어 해피엔딩 이장현, 유길채 이 연인은 말이야 우선은 밀당 기간이 길어도 느어어어어어무 길었엉 자그마치 4년이었지. 그리고 이젠 이별이었엉 여자가 홀라당 남자 버리고 혼인을 해버렸거든 그렇게 또 2~3년의 시간이 갔지. 다시 만난 장현과 길채 사이에 남편 구원무와 권력실세 청나라 공주라는 양쪽 삼각끈이 잡고 있었지만 그 모든 난관을 뚫고 드디어 한양땅서 둘은 완전히 결합을 했다 이거지. 그러다 또 이별이다. 그러니까 량음이 백발노인이 되어 등장하기까지인지 은애가 남연준 죽을려는 거 막았던 그 삼사년 후인지까지 확실치 않은데 둘은 또 헤어졌다는 건데 그럼 또 3~4년에서 11년 이별해 있었다는 거다. 그러나 마침내 해피엔딩이다. 아니 조선식 , 코리아식 결말은 백년해로일세. 둘이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

캬~ 고즈넉한 고옥 섬돌에 한겨울 햇볕 함께 쐬고 있는 연인 정신이 돌아온 장현은 이제 세자 소식도 궁금해 한다. 세자의 죽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으려나 량음이 대신 전해주는 세자 죽음의 비밀 거기에 그 충직한 내관 표연겸이 있다? 이장현 오늘 내내 눈돌아갈 일 많다. 헐! 표연겸의 비참한 결말 ㅠ 그도 속았던 거다. 비열한 왕이, 그 수하들이 ... 그저 세자가 심양서 적들의 코 앞에서 이 나라 국본으로서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는지 그래서 왕께서 얼마나 흡족히 여기실지 기대하면서 말이지 ㅠㅠ 그리고 전하는 세자의 최후. 세자가 결코 곱게 죽지는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세자가 장현에게 남긴 밀서 "세자의 한을 풀어주시게" 그것은 곧 세자빈의 한도 되고. 이 나라 정기의 한도 되고ㅠㅠ 장현에게 남긴 세자의 ..

드라마로 부활한 아름다운 이름들 이 왕 李𪶁 과 그 아내 강씨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아니라 태어나길 그저 왕의 아들이요 왕의 며느리로 만난 것일 뿐인 서로를 진정 남과 여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부부의 비극적 최후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립이라고? 그러니까 주화파 최명길은 여당이고 척화파 김상헌은 야당인 셈일세? 어느 누구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었던 두 신하의 충정과 신념이 분명 있었다. 오늘날 여의도 국회의원들에 비교할 수 없다. 오늘날 국회의원 양쪽에는 분명 한 쪽이 악당이다! 너무 극악하고 노골적으로 악랄하니까 다른 한 쪽 비루한 당은 오히려 고와보일 지경일 정도로 최고로 악랄한 악당 惡 黨 이다. 최명길과 김상헌 둘이 자신들이 함께 밀었던 왕이 이지경으로 엇나가는 것을 보니 한때의..

폭풍처럼 내리는 비극 드디어 (왜?) 비극의 격랑이 연인에게 몰아치고 있다. 장장 17회만에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모든 장애물도 거두면서 첫날밤을 보내는 두 사람. 그리고 둘이 그렇게 행복했던 순간은 잠깐이었고, 소현세자에게, 그리고 청에 남겨진 포로들에게 가슴아픈 일들이 정신없이 터진다. 18화의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림 즉 산림의 거두 장철과 이장현의 관계! 아, 장철이 죽은 아들을 그렇게 애닯게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이장현을 전혀 연결시킬 생각을 못했었네,,,, 그리고 오늘 장철이 전하, 즈어어어언~하 목놓아 불러대는 소리가 초죽음 상태의 장현의 뇌수에 박혀와 잊혀진 기억을 깨웠다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 아버지 목놓아 부르던 그 아들의 아버지가 장철이라니! 이장현은 그러니까 관노비에서 공납..

만약에 말이야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아쉬운 장면들은 있는법이다. 예를 들어 문종대왕이 만수무강 하셨다면 한명회가 수양대군 만나지 말고 요절을 하였더라면 결정적으로 정조대왕이 화성천도 마쳐놓고 승하하셨더라면 혹시나 정조대왕이 김조순을 장인으로 세우지 않았더라면 또 혹시나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8월 18일 이후 그러니까 9월에나 터뜨렸다면! 아니 어쩌면 아예 터뜨리지 말았더라면!! 거기다가 오늘 드라마를 보구서는 소현세자가 조선의 17대 임금으로 제대로 보위에 올랐더라면.. 오늘 심양땅에 황금물결이 출렁거렸다. 농사를 짓는게 가능키나 할까 우려하던 것이 무색하도록 세자의 사람들이 훌륭히 농사를 성공시켜냈다. 이에 역관뿐 아니라 함께한 조선 관원들도 조선에 있는 듯이 풍년의 기쁨을 누..

17세기 조선의 연인이란 우선 전쟁이 있었지. 외적의 침입과 피난 그리고 경제난과 신분의 위기. 이 모든 간난신고의 끝에 여자는 시대를 호령하는 여장부로 성장했고요 반면에 남자는 시대의 풍파 속으로 정면으로 뛰어들며 역사와 민중 혹은 민족에게 당당한 한 줄을 써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향한 인연의 끈이 끊어지고 말아요 사랑만 먹고 살기엔 시대가 그렇게 가혹했다지요 그 가혹한 시대는 계속해서 연인을 몰아대고 있어요 그것은 오히려 연인에게 재회의 물꼬를 터주기까지 했으니. 다른 남자와의 혼인으로 갈라섰던 여자는 남자가 있는 머나먼 이국땅로 남편과 다시 갈라서 옮겨오게 되었답니다. 이제 이국땅에서 두 연인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나요? 닿을 듯 말 듯 재회의 순간이 마침내 오늘에서야 이르렀답니다! ..

연인 최종회 가 아니라 Part 2가 대기하고 있다. 빙긋 웃었다가 열터지기도 했다가 애간장을 태웠다가 마침내 10회에 와서야 지난 모든 밑밥들을 거두며 포텐이 터져 버렸다지!!!!!!! 유길채라는 여인은 자존심 자부심 자존감 그 모든 것이 가득해서 온고을 사내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여우(여시) 였대요 오매불망 바라보는 사내라곤 연준도령밖에 없던 그녀에게 연준도령을 우습게 알며 거들먹거리는 사내 하나 나타났지요 학문이며 살아온 이력이며 음담패설 지껄이는 뽄새하며 도무지 연준도령과는 비교도 안되게 불량하고 기분 나쁜 사내입니다. 그런 사내의 충고와 도움으로 오랑캐가 쳐들어온 난리통에 간신히 목숨 부지하고 버텨왔지만 그간에 잃은 게 참 많아요 그렇게 아등바등 해온 여인에게 사내는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지..

심중에 못다한 말 지난주 8회 말 길채가 높은 산에 올라가 장현의 옷을 흩날리며 그 이름을 부를 때 미처 못한 말이 있다고 했더랬지. 가지 마요, 나랑 같이 있어요 길채가 심중에 못 다 이른 그 말이 9회 초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자연 나는 이 위대한 시를 읊조려 보았다 ㅎ 초혼 招魂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