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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송영창 , 우연우 주연 KBS 6.25 특집극 비극은 없다 4부 .1989 본문

드라마/KBS 특집극 비극은 없다.

김선경, 송영창 , 우연우 주연 KBS 6.25 특집극 비극은 없다 4부 .1989

혜성처럼 2023. 7. 1. 15:49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의 저 제목의 역저를 여태 읽지를 못했다. 
위대한 작가께서는 전쟁속 인간군상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인간은 과연 아비규환의 지옥도地獄道속에서 인간성을 끝내 지켜냈을까?
작가는 그렇게 그려냈을까?
톨스토이라면 그랬을 것 같다. 
그래야 하니까!
 
그러나 작가 홍승유 그리고 정진우가 그려낸 한국전쟁에서 인간성은 없다.
그 시대라면 지고의 가치였을 도덕과 정절도 없다. 
사적 복수와 처참한 응징 뿐이다. 
그리고 자연상태에 내몰린 본성의 욕망뿐이다. 
 
진영도 정말 육체적으로 도현에게 끌렸다는 것일까?
아니면 상황에 내몰려 도현을 거부하지 못했던 것일까?
에효,,
두번이상 볼 맘은 안들어서 오늘도 이리 급히 4부를 떠나보낸다. 
 
그러나 전쟁이다. 
작열하는 화염, 속절없이 스러지는 목숨들, 부정할 수 없는 우리 땅의 아픈역사
그 속에서 배신하고 욕망하고 좌절하면서도 끈질기게 생을 이어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가슴을 저미게 한다. 
거기에 흐르던 서러운 ost가 애잔한 감상을 북돋워줬으리라. 
그러니 이 드라마를 평생 안잊었나보다. 
모든 스토리는 지금 이렇듯 다 내겐 거의 생방송 급이다 ㅎ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진영의 품에서 거의 사경 속에 재회한다는 기억만 남고
그리고 ost만 남은 그런 드라마로 말이지 ..


 

 
지금은 전쟁중
진짜 전쟁사진인지 ,  연출된 기록영상 장면인진 모르겠지만.
 

 
3부에서 갑자기 쓰러진 진 영. 
그리고 전란에 의사를 왕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윤애 ㄷㄷㄷ
 

 
또 또 공연히 여배우 옷 흘러내리기 직전으로 벗겨놓은 감독

 
그리고 시작되는 진 영의 이야기
 

 
뭐 편지 쓸 시간까지는 있었나 봄
 

 
진영은 옷가지라도 챙겼는데 
도현은 학교갔던 옷차림 그대로 피난행렬에. 
 

 
4부에선 폭약 아낌없이 터진다 ㄷㄷㄷ
반복하는데 
지금은 전쟁중. 

 

 
방향은 도현의 고향집 충남 당진
 

 
당진 가기전에 천안 어드메.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레 도현의 어깨에 머릴 기대는 진영 ....
 

 
1950년대 시골 인심. 
지나가는 과객에게 푸짐하게 한상 차려줄 수 있는 진짜 넉넉했던 그때 그시절
 

 
한 방에 같이 누운 남과 여. 
도현은 첫눈에 영에게 반했었다. 
영과 강욱의 결혼식에서 진심을 다해 축하해 줄수 없던 속내를 감추어야 했던 남자. 
 

 
그 남자앞에 이렇게 해맑은 미소 날려주고
 

 
남자의 욕정을 달래주는 입맞춤까지 너그러운 여자
 
뭐 이런 게 다있노 ㅎㅎㅎㅎㅎㅎ
1950년대 피 팔며 살던 고학생 커플의 화려한 야외 결혼식에 이어
조국과 민족의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앞에 
남과여의 사사로운 육체적 욕망 따윈 잊어버리자는 
이렇게 건전한 남과 여가 다있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현의 집
도현이 누굴 데려온 줄도 모르고 그저 너그러운 도현의 어머니 
 

 
그 때 닥쳐온 인민군 부역자.
어머니와 자식들의 기지 덕분에( ftr 넉넉한 사이즈의 벽장을 가진 우리네 한옥 덕분에 ㅎㅎㅎ)
일단 들키지는 않았는데...
 

 

 
점령 부락민에게 김일성 찬양가를 가르쳐주는 인민군 
 

 
도현의 집을 차지하고 앉았는 인민군 간부들 
 

 
그리하야 발휘되는 어머니의 지혜 ㅎㅎㅎㅎ
삼복더위에 안방을 후끈후끈 달궈버린다 ㅋㅋㅋㅋㅋ

 
무사히 집을 탈출해 도현네 집안 일꾼이 파놓은 토굴로 대피처를 옮긴 두 사람
그리고 또 내내 갇혀 살기. 
나는 둘이 도대체 화장실 볼일은 어떻게 하고 살았나 몰라 
난 드라마 추노 볼때도 쫓기는 혜원이랑 송태하가 화장실 볼일은 둘이 어찌하고 다녔는지
그게 그렇게 신경쓰이더라 ㅋ
 

 

 
마침내 본색을 드러낸 도현
 

 
그런데 진영의 태도가 뭐냐고요
몰라요 몰라요 그러면 다야?
 

 
그랬다더라. 
그러니 진영은 자신이 더는 강욱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하더라 
 

 
다시금 강욱과의 밤을 추억하는 윤애. 
혹시 이게 기회라고 생각하는거야?
 

 
진짜로 진영은 떠났다 
 

 
그리고 강욱에 이어 자신들의신혼집에서 처참한 흔적을 보며 울음 터뜨리고 
 

 
두 여자를 울리고 떠나가는 남자 서강욱
 

 
상공에 미 전투기가 떠다닌댔으니까 9월 초순경이었나보다. 
 


역시나 쾅쾅 터지는 화염씬 속 징용병들은 이때를 틈타 탈출하고
 

 
탈출에 실패한 부상병들은 끝내 사살당한다. 
'허석'배우 잘 가시오 ㅎ
 

 
이때 함께 탈출한 학도병이 그제서야 강욱의 진심을 알았다며...
 

 
징병 격려사를 읽으라고 박교수를 다그치는 석기용
그러나 제자를 사지로 보낼수 없다는 스승. 
일제시대 민족의 지성들이라는 이광수 , 최무선 뿐 아니라 서울대 고려대,이화여대 , 연세대 온갖 대학 총장 이사장들은 
자기네 학생들에게 대일본제국을 위한 성전에 함께하여 진정 일본인된 자긍심을 맘껏 발휘하라고 그렇게 
떠들면서 제자들을 학도병 총알받이로 내몰았다. 
 

 
그리고나서 석기용은 전화 한통을 받는데
놀랐다가 급 시무룩해지는 얼굴
 

 

 
그 이유인즉슨 인천 상공에 등장한 무수한 미전투함 

 
그리고 하늘로 부터 비처럼 쏟아지는 네이팜탄(?)
 

 
그리고 온 산하가 화염천지가 되었다는 듯 
못견디고 발광하는 개미떼들 


결국 퇴각하는 서울의 인민군들
윤애도 델꼬 가려고 안달하는 석기용과
끝내 거부하는 윤애
다시 돌아오리라던 석기용의 운명은?
 


반공유격대원들과 만나는 강욱들


오홋 김희라 배우 ㅎ
어린 시절에도 난 이 배우가 그렇게 친근하고 좋았다
이름때문이었나?
친척중 누굴 닮은 인상때문이었을까?
암튼  그러다  영화 '시'(이창동) 에서 오랜만에 봤을 때 그래도 반갑긴 반가웠다.
아직 건강하신지?


드디어 인천 월미도 앞바다로 밀려들어오는 맥아더 장군과 미 네이비씰 아니구 아직은 UDT ㅎ


그리고 마름에게 당한 두 집안 자손들
이렇게 두 손 맞잡고 원수에게 복수를 결의한다 ㅋ
진짜 반공영화답다 ㅋㅋㅋ
교훈가득한 액션이여


석기용에게 붙들렸던 교수들의 비참한 신세

 


서생 서강욱이 처음으로 총을 잡고 사람을 쏴죽이다


이송되는 포로신세의 박교수
걸치적거린다고 툭하면 총살신세가 되는
지옥도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교수의 목숨


이때 터미네이터처럼 나타난 서강욱
아니 람보인가?
선글라스는 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진정 화해하는 스승과 제자 


9.28 서울수복


그러나 기뻐할 수만은 없는 진영의 마음
 

 
강욱을 떠나기로 했지만 강욱의 생사가 너무나 걱정이 된다. 
 


북으로 북으로 !
마침내 원수의 집 , 아니 한때는 강욱의 집에 들이닥친 강욱
 


강욱은 당했던 대로 석기용의 부모일가친척 모두에게도 총을 난사한다. 
지금은 전쟁중.
야만시대의 법이 행사되는 시대

 
최후의 원수에게는 결투라는 또 다른 야만시대의 형벌이.
마침 체사레 벡카리아의 《범죄와 형벌》 읽은 참이다 ㅋ
 

 
과연 자비를 베풀것인가
 

 
그러나 유격대장은 빨갱이라면 일말의 여지도 없이 쓸어버리자는 사람
 

 
켜켜이 쌓아온 원통함을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한채 죽어버린 원수 석기용
그리고 이제 비극은 5부에서 더이상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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