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The First Slam dunk 감격과 환희의 2시간.다시만나 반가워 강백호.이노우에 다케히코 작화&감독 2023 본문

영화/동네 극장

The First Slam dunk 감격과 환희의 2시간.다시만나 반가워 강백호.이노우에 다케히코 작화&감독 2023

혜성처럼 2023. 1. 17. 22:59

 


강백호가 돌아왔다.


시작은 아마 지하철 광고판이었을 걸.
저 빨간 슬리브리스 팀복만 봐도 마음이 설레어온다.
아 , 드디어 에니매이션으로나 나오는구나
곧 개봉하는구나.
바빠서 유튭을 못봤는데
즐겨보는 영화 유튜버들 난리났다.
온통 슬램덩크 얘기 뿐이다 ㅎ

무정한 30년의 세월이여


난 좋으면 일단 소장하고 본다.
그러고 다시는 안들여다본다 ㅎ
특히 만화책은 장농 김숙히 감춰두었으니 꺼내기도 힘들다.
알고보니 그간에 TV용 애니메이션은 이미
제작되었었고 여러번 방영도 되었다는군.
그러니까 20여년 세월 얘기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어리거나 애니로 접한 사람들이란 차이.

더빙판 선택이 하나님의 보우하심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적당한 시간이 더빙판이다.
첨엔 딱 성우를 믿어보잔 마음이었다.
그러다 내가 하나미치나 카에데를 만나온 게 아니잖아 ㅎ
강백호랑 서태웅이 일본어로 흥칫뿡 해댈 게 넘 낯설거 같아 만족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막상 더빙판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 성우진과 인물간의 싱크로율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강백호 성우가 아쉽다.
좀더 가볍고 깐족이는 스타일의 목소리였으면 좋았을 걸 ^^

내가 영화에서 자막버전을 선호하는 이유는
성우버전의 그 사운드의 썰렁함때문이다.
요즘 영화는 왠만해선 동시녹음도 하고
후시 효과음도 풍성하게 넣어준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대사싱크로율, 배경 사운드 특히 관중석 다중 목소리 장면 등은 좋았다.
다만 성우 문제가 아닌 효과음 녹음에서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받았다.

이노우에 다케이코 만수무강하시라


그간 TV용애니메이션의 작화와 스토리는 원작 손을 많이많이 벗어나 있던 상태.
이번엔 작가가 직접 원화감독으로 손을 많이 봤다고 하는데 현대 애니메이션 제작에 얼마나 특출난 기술력이 추가되었는지는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감독하는 게 보통 고단한 작업이 아니었을걸.
특히나 원작을 그렇게나 고퀄리티로 그려온 작가이니 애니메이션의 섬세함은 또 어떠했으려나.
영화를 보며 문득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지는거다.
다행히 아직은 팔팔할 한창 나이의 50대
됐어!
더 세컨드 슬램덩크도 기대하고파요 ♥

그러니까 이노우에 다케이코의 지고지순한 팬서비스


그렇다 !
오늘 내가 본 2023판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1990년 처음 (한국은 1992년) 연재를 시작해온 이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온 '만화' 팬들을 위한 스토리였다.
주요 인물들의 서사가 안나오는 건 아니지만 영화로 처음 접한 관객이라면 강백호가 서태웅을 싫어하는 이유, 그로 인한 개그 장면 등을 이해할 수 없을 걸.

단행본 시절에 난 강백호가 전담한 슬랩스틱 개그 한장면 한장면 모두 웃겼다
그림도 진지할땐 남성미 물씬 풍기다가 순신간에 코믹버전으로 바뀔 때 배꼽잡고 키득거리게 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는 원작 속 종이 만화 감성과 유머 코드가 고대로 재현됐다 !
강백호가 안감독 얼굴갖고 호빵처렁 갖고 놀던 장면 ㅋㅋㅋ
원작만화 팬이라면 한 장면 한장면 그리고 모든 대사들이 새록새록 추억 돋았으리라.
작가님하 땡큐땡큐♥

노룩패스의 스포츠 농구 부활하라

예체능문외한이지만 로망을 가진 스포츠가 있다.
배구다 .
높이 점프해서 강스매시 날리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오늘부로 로망 스포츠 바꿀거다
(씨름은 애정하기 맘먹은지 몇년 안되었고요 ㅎ)
농구다 ㅎ

물론 난 기아팬이었다 ㅎ
허재보다 김유택 선수를 더 좋아했다 ㅎ
딱 상양의 김수겸같은 지성미와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 슬램덩크를 보구서야 농구라는 스포츠에 제대로 빠졌다.
당시 기아의 3점포에 반해서 농구하면 3점슛만 최곤줄 알았지
오늘 더 퍼스트슬램덩크에서 송태섭을 주축으로 속공하는 모습 왜케 멋있어 ♥.♥

그 중에 특히 시선을 딴 데 두고 패스하기
마 이게 바로 노룩패스지!!!
이냥반아 비서 부려먹을라고 캐리어 던지는 게 다가 아녀 ㅋ
발이 아닌 손으로만 만져야 하는 농구공
코트 위에서 마치 수리수리 마술사들의 공연을 보는 것같다

다시 내 심장을 태울 팀을 만난다면 농구장 직관도 도전해보갔스^^

더퍼스트슬램덩크의 새주인공


그러나 극장판 슬램덩크는 원작과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다.
원작자이자 감독의 지혜로운 극화 스킬이었다.

1.주인공은 강백호가 아니다.

오프닝의 어린 아이는 아무리 봐도 강백호같이 안생겼는걸
무엇보다 머리색이 다르잖아!
주요 인물이긴 하지만 팬덤은 약했던 (ㅎㅎ)
송태섭의 시점에서 극이 진행된다.
이는 그의 포지션을 생각은 전략이었을 듯.

사실 북산고 5인의 주전 모두가 드라마틱한 전사와 극적 욕망 그리고 개성을 가졌다.
그중에 가드를 맡고 있는 송태섭에게 게임 상황 전체를 아우르며 리드할 권한도 준 것같다.

뭐 아님 말고 ㅎ
반복해 말하지만 북산 5인방 모두는 나름의 스토리를 갖고 있어서 스토리를 이끌기 충분하다고
(아! 단순대왕 서태웅은 안되겠다 ㅎ)


2.운명의 상대 산왕공고

주인공의 가슴아픈 어린시절의 기억 오프닝 이후 영화는 곧바로 어느 경기의 시작에 돌입한다.
상대팀이 산왕공고.
산왕공고 멤버들 이름이 낯설다.
윤대협 , 김수겸 다 어디 간거야? ㅎ
중간에 채치수가 여기까지 온것에 의미부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역 리그대회중인것 같다.
분명 그 관객의 뉘앙스는 승자로 만날 팀이 아니라 게임 순서를 지적한 듯 싶지.
원래 산왕은 전국 대회 토너먼트전서 만나지 않나?
이 팀과의 피말리는 경기가 영화 런닝타임내내 이어진다
더퍼스트슬램덩크는 곧 산왕과 북산의 시합이야기
거기에 다섯 주요인물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막간극처럼 펼쳐진다.
참 독특한 구성이다.

3.애니로 보니까 나의 최애가 바뀌다 ㅎ

만화에선 강백호를 젤 좋아했던 걸로.
친구들은 서태웅이나 김수겸을 주로 찍었지
오늘 애니로 부활한 서태웅이 이리도 카리스마있고 멋진 남자라니♥.♥

이노우에 다케히노의 그림은 최고다!
어찌보면 투박한 스타일인데 그건 투박한 게 아니라 터치가 강렬한 거였어!
선굵고 강렬한 화풍에서도 미모를 표현할 때의 섬세함이라니

아 ,
내일은 유령 개봉하는 날인데
얼른 이 감동 거두고 유령에 몰입해하는데 ㅎ


 

 

 

 

 



 

 



 

 

 



 


예고편 영상서 인물 등장 순서는 도대체 무슨 기준인겨?


그들이 펼치는 뜨거운 이야기




짜릿함이 가시질 않는 밤
연휴기간에 또 보러가야지 ㅎ

ps.설 연휴에 유령 보러갔다가 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