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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파친코 시즌1 ep 8 파국 그리고 새로운 도약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주연 이민진 원작) 본문

드라마/APPLE TV + 파친코 시즌1

애플TV+ 파친코 시즌1 ep 8 파국 그리고 새로운 도약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주연 이민진 원작)

혜성처럼 2022. 9. 26. 11:29


애플 이러기 있나
쪼잔하게 겨우 1000억들여 8부짝 쪼가리나 만들고 말야
대한국의 대하드라마의 지존은 말야
103회까지 갔었더군 ( KBS 토지 1988~1989 )
궁시렁 궁시렁 씨부렁 씨부렁

지난 주 완전 원작빠가 되어서 7부에서 격한 거리감을 갖긴 했다만
그리고 여전히 드라마의 서사가 오리지날의 퀄리티에 못미치는 8부였음을 느끼긴 했다만
오늘 8부에서 오리지날의 소스를 스릴있게 가공한데 대하여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시즌2는 계속 되어야한다!
애플의 '1차' 투자는 성공했다.
시즌2도 확실히 성공할 거다.
워낙에 대형 떡밥을 걸어놨어놔가지고
이제 시청자들은 애플에 목 매는 기다!
또 1년을 기다려야하나?
이런 제작 방식은 넘 비효율적이라고 봐요
반지의 제왕처럼 했음 좀 좋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주기적으로 딱 푸는 시스템!
진짜로 그 1000억이 온리 시즌1에만 쓰인 건 아니겠지?

파친코가 시즌2를 위해 뿌려놓은 씨앗들

1. 한금자 할머니와 땅의 운명은?
원작서 솔로몬과 회사가 목표한 땅의 주인은 그저 일본인에게 팔지 싫다는 것 뿐이었다.
때문에 아버지 모자수의 이전 사장이 나서 대신 매입해주고 이윤 한푼 안남기고 고스란히 솔로몬네 회사에 되팔았다.
그 계약을 맡아준 고로상이 한국계로서 동포사회에 신임을 얻고 있는 사업가였기에 가능한 거래였다.
그리고 구순 넘은 땅주인은 거래후 바로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이 죽음을 빌미 삼아 솔로몬이 회사에서 내쫓긴다.
애초 회사는 솔로몬의 자이니치 네트워크가 필요해 고용했었던 것.
어찌되었건 땅주인의 죽음에 고로상은 아무 연관이 없는 그저 자연사이지만 회사는 어떻게든 자이니치 솔로몬이 더는 필요없어 떨궈버리는 것이다
솔로몬의 가계에 자이니치 야쿠자가 연루되었다는 사실도 중요 요인이고.

드라마는 이 시퀀스를 요상하게 비틀었다.

2.그리하여 요시이 마무루와 솔로몬의 반격이 예상되는 시즌2.

혹시 요시이가 끔찍한 방법으로 땅을 차지하려 드는 건 아닐런지
부디 그런 전개는 이 드라마 성격과 맞지않다구!
이건 범죄스릴러가 아니라 자이니치의 삶을 다룬 시대극이라구!
장르적 규칙을 벗어나는 오버가 없기를!

3. 한수는 어떤 식으로 선자와 노아의 삶에 개입해 들어올까?

4. 솔로몬의 이후 삶은 또 어떻게 되는가

원작서 솔로몬은 1989년 이렇게 회사서 짤리고 아버지의 파친코를 돕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후 솔로몬의 사랑이야기가 나올까?
한국계 미국인과의 사랑은 이때 써먹으려고 아껴두었나?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애플TV는 싸게싸게 시즌2 내도~~~!

그저 배부르지도 못할 시즌2 떡밥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선자와 솔로몬 모두의 각성이 시즌 1 8부작의 대미를 장식했다.
선자는 가장들의 사회적 경제적 몰락속에서도 주저앉지 않았다 .
어머니가 준 가락지를 밑천 삼아 김치장사를 시작한다.

솔로몬은 지금껏 화려한 학벌과 성공에의 의지로 자이니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쓰라린 배신과 한금자 할머니 , 그리고 첫사랑 하나가 유언처럼 남겨준 일갈속에서 깨닫는다.
일본을 떠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솔로몬.
여기서 노년의 선자의 역할이 중요했다.
6부때 솔로몬의 하소연에도 완강했던 선자의 모습이 이해안되었었는데 원작을 보구서야 드라마 선자를 납득할 수 있었다
선자는 노아에게 냉혹한 현실을 직시할 것을 가르쳐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었다.
드라마의 선자는 그것보다 순화된 버전이지만 원작의 선자와도 다르진 않다 .
지나온 모든 삶, 지금 주어진 모든 것을 긍정하는 태도 말이다.
고국서 동희와 복희 (원작선 덕희와 복희)는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선자는 그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누구의 탓이고 운명이고를 떠나 선자는 지금 이순간 그저 감사하다.
노아를 잃은 것은 가슴아프지만
모자수와 솔로몬이 지금 내곁에 있다.
선자는 그래서 주머니 시계를 솔로몬에게 준다.한때는 그 시계를 한사코 어머니의 것이라 하며 한수를 부정하려 애쓴 선자였지만 어찌되었건 한수가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변곡점이었던 것은 분명하니까.

선자는 그저 지난날을 후회하지않으려는 것이다.
그저 오늘을 보고 앞만 보려는 것이다.
일흔 넷의 선자는 여전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한다.

드라마 파친코의 시즌은 계속되어야 하듯이 ㅎ



어느덧 일본생활 7년째


노아의 학교 생활은 행복하다.
오갈때마다 동행해주는 자상한 아버지 이삭이 있어서.


그러나 실상은 마늘냄새 난다고
일본인 동급생들에게서 배척받는 조센징 신세..
노아는 아직은 그까이꺼 한주먹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너무나 다정한 아버지와 아들


오늘은 백이삭과 선자의 둘째 아들 모자수의
돌잔치날.
성경 속 인물 그 유명한 Moses의 일본식 발음이 모자수인데
그걸 집안 식구들도 그대로 부른다는게 납득이 안된다.
'이삭', '요셉', '노아'처럼 글자수 맞춰 모세라 하지 않고 왜 굳이 일본식발음을 정했을까?
혹시 모자수란 발음에서 나름 나무수 樹를 연상케하려는 의도도 있었을까?
이부분은 원작에 따로 설명이 없다 ㅜ


과연 돌잡이때 모자수는 무얼 잡았을까?
노아의 바람대로 동전을 집었을까?
이것도 시즌2 떡밥일까? ㅎ


오프닝 송이 번안곡으로 바뀌었음 ㅎㅎ
하이라이트때 창 가수의 발성법도 들려서 더 따라하기 쉬운 버전이 된 것같아요 ㅎ
구수하게시리 ㅎㅎ
하나둘셋넷 샤랄랄라라라 두리둥실~♪



죽음이 턱밑까지 쫓아온 하나


의사와 모자수는 막판 통증완화를 위해
몰핀 투여를 권하는데
엄마 에츠코는 딸의 기억을 놓을 수없다


콕 찍어 백이삭을 타겟으로 체포해간 일본경찰.


노아는 큰아버지 요셉을 데릴러 왔다


모자수가 요시이 마모루를 경계하는 이유.
요시이 마모루의 할아버지가 야쿠자이기 때문에.


드라마 보던 나도 잊고 있었다
한금자 할머니더러 계약 파기하게 하고
회사서 뛰쳐나가 비오는 날 거리에서
버스킹 밴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걸 보다보니
솔로몬 백이 1부에서 얼마나 야심있고 주도면밀한 사람이었는지를.


면회조차 거부당하는 요셉.
요셉은 뇌물이라도 써보지만
왠일로 일본 순사에겐 씨도 안먹히네


동생의 구명을 위해 회사 사장에게 도움을 청하기로하는 요셉.
그 와중에도 제수씨와 조카에게 듬직한 모습 보여주며 위로하기까지 .
요셉의 위로는 잠시나마 희미한 희망의 불씨가 된다


그러나 금새 희망의 불씨를 날려버리는
어마무시한 폭탄의 전주곡.


신임하던 조선인 직원의 가족이
사상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니
아예 회사에서 내쫓기까지 하는 사장.
이렇듯 한꺼번에 날벼락을 맞는
두 형제 ㅠ


죽어가는 하나의 최후의 목소리.
하나는 비록 자신이 선택한 망가진 삶들이었지만
그녀도 일본내 밑바닥을 겪으면서
자이니치 솔로몬의 처지를 이해하고 있다.
자신은 비록 쓰러지지만
솔로몬 너는 부디 강해져!
그들을 밟아주라구

이것은 그 옛날 노아 큰아버지가 어렸을때
노아 큰아버지의 친아버지가 어린 노아에게 했던 말들.
일본인이건 조선인이건 누구도 널 건드릴 수 없게 만들어.


지난 6부 이삭의 민족주의적 각성이 사회주의 활동으로 이어진 것.


선자는 이 한심한 이상주의자들에게 호통을 친다
늬들이 진짜 삶을 알아?!!!!!!


선자의 아들 노아도 분노한다.
똑똑한 노아는 어느덧 일본어가 모국어처럼 자연스럽다.
아까 경찰서에서와 여기 아버지의 동료들과 대화할 때도 모든 말을 꼬박꼬박 통역해주던 노아.
마주앉은 일본인 교수가 백이삭의 석방이 불가능하단 소리를 들었는가보다 ㅠ



그리고 그들도 결국은 경찰들에 의해 체포되어감


솔로몬의 제안.
콜튼 호텔이 노리는 한금자 할머니의 땅을
매입해서 콜튼 호텔과 회사 시플리에 한방 멕이자는 계획


그 계획에 더 큰 그림 그려주는 요시이.
요시이는 당시 일본의 버블경제의 한계를 꿰보고 있던 중이었음

이 둘 대사만 갖고는 이해가 안되긴 했다
건물 지을때 해당 건물이 담보가 되는 게 뭐가 어때서?
어찌되었건 담보물 하나로 대출이 이중삼중그리고 4중까지 되어있으니
담보가치는 한정 되어있고
빌린 돈은 최소 4배는 될 테고
그러니까 그 네 개 은행들 중 어느 한곳이 부도가 나면 연관은행이 줄줄이 부도 압박에
최초 담보물건의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급매처분을 해야 하니까
더 큰 문제는 이런 거래가 단 몇 군데만 그런게 아니라
현재 일본 경제 전반이 모두 이런 식으로 돈의 가치가 실물 가치보다 몇배 이상으로 뻥튀기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거.

우리 나라 IMF 전에도 기업들이 이런 문제가 있었고 유동성 위기가 오니까 맥없이 쓰러져버렸지.
실제 역사 속에서 일본의 버블 경제는 90년대 초에 들어서 거품이 꺼져버리니까
수백조엔의 자산들이 공중 분해되었지

요시이는 이걸 예견했다는 거다!
그래서 요시이는 미리미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들을 처분해 왔다 ( EP04 )
실물경제 위기때는 현금이 남는 장사니까!



어차피 콜튼과 시플리는 망하게 되어있었다.
매입해놓은 이천억달러 이상의 땅값과 건설비.
이제 경제위기가 오면 아무리 거대회사라 해도 타격은 엄청날걸.
거기 숟가락 하나 얹겠다는데 요시이가 망설일 이유가 없지.
그렇게 손맞잡은 두사람.
시즌 2에서 이 둘의 플랜이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가 시청 포인트가 되리라.



엄마와 딸의 작별.
일본은 존엄사가 가능한 곳인가보다?
우리나라에선 절대 생명유지장치 제거나
안락사를 도울 약제 투여가 불법이다!


요시이 마모루에 대해 몹시 불편한 모자수.
원작서 모자수와 고한수의관계는 좋았다
친구 하루키의 직장문제도 챙겨줄 만큼.

암튼 이 둘 대화서
요시이 마모루네 집안과 선자네 집안의교류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1부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을 이제사 알았는데
요시이 마모루 할아버지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나온다
8부에 이르도록 시즌1 내내 요시이 마모루와 고한수와의 관계에 대한 것도 시즌 1의 동력이 되어주었다 ㅎ
도대체 요시이 마모루와 고한수는 무슨 관계야 ?ㅎㅎ


선자까지 취조를 받는데 다행히 구속은 면하고.


모자수에게서 가슴아픈 큰 아들 이야기가 나왔다.
아마도 노아는 요시이 집안과 얽혀 죽었는가 보다 .
그리고 선자는 솔로몬도 노아처럼 죽게 두지 않을꺼라 다짐한다.



아버지를 잃은 아들.


그 아들을 위해 힘을 내는 선자.


자신의 손으로 환자의 숨을 끊는다 생각하니
비감에 젖은 간호사.
마지막 가는 길에 힘주어 환자 눈을 맞춰준다


이 순간 떠오르는 한 사람
솔로몬.


아버지


엄마


그리고 아들.


1938년 한가족의 슬픈 이별.


그러나 1989년 솔로몬과 하나는 기쁘게 헤어진다.
요시이에 부탁한 건 뭐였을까?
설마 겨우 하와이안 레이를 사달란 건 아니었겠지?
하나를 하와이에서 묻어달라고 한 것일까?

 


엄마 에츠코도 빌어본다.
그저 하나고 좋은 꿈 꾸며 잘 잠들기를......


일본으로 시집올 때 엄마가 쥐어준 소중한 패물.


이제 선자가 가정을 책임지기로 한다.


아들 노아는 동생 모자수를 꼬옥 안아준다.


다시 등장한 줄시계.
참으로 오랜시간 돌고 돌았던 줄시계.

한수가 가정교사로 일했던
미국인 사모님의 유품이었다가
선자에게 준 선물이었다가
잠시 전당포 사장 손에 들어갔다가
다시 고한수에게 돌아갔더니만..


다시 만난 한금자 할머니
반가웠어요.


그러나 이 어마무시한 땅주인을 노리는
수상한 남자.
요시이가 땅을 사들이기위해 주인을 살해하는
그런 방식인 건 아니지?
이건 시즌 2에서 공개할테니
그때도 꼭 파친코 봐야된다고
애플한테 압박당하고 있는 나...


요셉은 선자가 바깥일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려 한다.
어쩌면 요셉의 모습을 통해
가부장의 진면모를 보인 것일 수도.
쓸데없는 고집일지라도
가족의 생계를 연약한 여자들과 자식들에 맞길 수 없다는
가장의 무게감
그 완강한 책임의식.
이런게 가부장의 바른 사례지.

그저 대우받고 군림하려고만 드는 대한민국 꼰대들이 가부장의 본뜻을 망쳐 놨다.


어찌되었건 가장 요셉은 더이상 고집부릴 수 없다.
이삭에 대한 걱정때문에 속이 타기는 형도 마찬가지니
아내인 선자는 오죽할까 싶어서다.


경희가 김치장사를 본격 돕는다.

원작서 김치 공장장은 경희였다 .
경희가 김치의 맛을 담당했고
판매처 개척과 영업은 다부진 선자가 나눠 맞는다는
완벽한 분업체계가 이뤄졌더란다 ㅎ


백노아와


고한수의 극적인 만남


아버지만큼 큰 키에
당당하고 귀티 잘잘 흐르는 태도.
누군진 몰라도 순식간에 위압되고마는 노아.


벌써부터 이 화이트 수트의 신사에게 하나 배웠다.
많이 아는 것은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내 핏줄.
내 유일한 아들.
게다가 직접보니 이렇게 똘똘하기까지.
고한수는 노아에게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또 노아는 가르침을 얻고 만다.
일본인이든 조선인이든
아무도 무시하지 못할 힘을 키우라고
그저 앞만 보고 달리라고.


그리고 노아 손에 쥐어준 것은
이제 7년만에 한수에게서 아들에게로 전해지는
주머니 시계




지금까지 전쟁은 사내들의 몫.
공연한 목숨 죽여대는 천황의 전쟁이든
이상과 민족을 위한 이삭과 혁명주의자들의 전쟁이든
선자와는 상관없던 전쟁이었다 .

이제 선자는 가족의생계를 위해
오사카 역 앞에서 선자의 전쟁을 선포한다.

김치 사이소

적당히 소리 질러선 안된다.
남들과 같이서선 안된다.

남들보다 더 앞서나가 손님들 찾아오기.
남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시선을 끌기.
부산 생선시장서 자라온 영도 소녀 선자는
이제 오사카 역을 제압하려고 한다.
어머니한테 배운 매운 김치맛으로


김치 사이소

선자의 외침이 오사카 역 앞 시장통을 울린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1 종료.
드라마는 다시한번 일본내 자이니치들이 역사성과 현 상황을 보고 한다


2021년?
솔로몬의 30년 뒤가 나오려나?


이제부턴 실제 자이니치의 생생 육성 보고서
홍자출 할머니


이홍달 할머니


류축남 할머니


추남순 할머니


김용례 할머니


강분도 할머니


리창원 할머니

마침 MBC 에서 드라마 파친코의 모티브가 된 자이니치의 일본 내 삶을 집중 취재한 기사가 나왔다.


 

파친코 원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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