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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필모그래피로 달리기 15.설경구 배우 두번째 천만영화 해운대.2009 본문

영화/설경구 필모그래피로 달리기

설경구 필모그래피로 달리기 15.설경구 배우 두번째 천만영화 해운대.2009

혜성처럼 2022. 9. 20. 23:44

 

보다 보다 승질나 죽는 줄!

어떤 영화는 다시 보니 명작이었고
어떤 영화는 다시 보니 개망작이었더라.
설경구 배우 필모그래피 따라가니
처음에 데문데문했던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실미도 광복절 특사 공공의적을 다시 만나고
내 얼마나 황홀해했던가

그러다 사랑을 놓치다, 공공의적2 는 참 실망스러웠다.
당시보다 10년이상 지나고 보니
나란 사람이 이것저것 보고들은 게 그 사이 많아져서 그런가보다.
당시엔 혼미했고 그저 화면발에 정신줄 놓았었나보다.

그러다가 해운대.
우재보다 더 속터지는 만식때문에도 화났구
그런 캐릭터를, 아니 그런 영화를 만든
감독한테 분노가 !!!

뭐 이런 반인문학적 영화가 다 있노!


쓰나미 발발 전 주요인물의 모든 갈등을 최대치로 몰아넣고 드디어 쓰나미 폭발!
뭐 그럼 인생사 사람이 해결하기 힘든 아이러니와 고난을 만나면 천재지변을 기대해야 하나?.그럼 자연의 격동앞에 작아진 인간 급 순해지면서 모든 문제 다 해결되는거야?

쓰나미의 비과학성?
영화 CG의 초급성?
심지어 라이타 하나갖고 재난을 희화한 것까지 다 용서해줄라고 했다.
막판 연희와 만식의 풀릴 길 막막한 비극을 보구는 열이 뽝 올라버렸다.
어느 영화 해설에선가는 둘이 행복의 절정일 때 쓰나미가 닥친다고 했는데
뭐가 절정이야?!

모든 장면과 시퀀스가 몽땅 쓰나미 앞에 인간 몰아넣기
그렇지 않으면 플롯과 상관없는 눈요기와 슬랩스틱의 결정판


첫째 모든 장면과 시퀀스가 몽땅 쓰나미.앞에 몰아넣는 것부터.
우선 오동춘 이야기부터하자.
예를 들어 오동춘과 최억조가 만나는 장면.
이게 스토리상 의미를.따지기 전에 최억조같은 사람이 오동춘이란 인간의 실체를 모를리가 있을까?
그런데도 동춘을 통해 만식을 설득해달라 부탁하는 억조.
이 장면이 나온 이유는 하나다.
동춘을 통해 연희와 만식의 갈등을 야기시키기 위한 것.
때문에 기껏 아버지.묘소까지 끌고가 만식을 재촉해놓구선 막상 청혼에 대한.대답을 하루 미룬 사이 동춘이 터뜨린 폭탄 때문에 둘사이는 결혼이고 뭐고 영영 이별을 준비해야 할 판이 되었거든.
그렇게 착착 이별준비 다했는데 쓰나미가 온거라!
둘은 물바다 속에서 화해하고 해피엔딩이 되었지.

반대로 만식이 겔포스인줄 알고 일회용 샴푸를 먹은 것이나 광안대교 위 컨테이너 두더지 쇼를 하는 장면의 의미?
없다!
딱봐도 그저 눈요기다!
심지어 라이타불 하나로 유조선을 터뜨리는 것 역시 해일의 2차 피해의 참상이라는 미명하에
화끈한 불쇼를 준비한 것 뿐이다.

어차피 해일 앞에 죽을 사람 다 죽고 살사람 살리는 장면 그 하나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기워만든 스토리 거기에 슬랩스틱 그리고 물쇼와 불쇼의 앙상블로 양념을 친 성의랄까

울 설배우 나온 영화 또 깔라니 나도 괴롭다. ㅎ
이김에 당분간은 설경구 필모그래피 따라가기, 아니 영화보기 자체를 쉬려고 한다.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도 있고
필모그래피 이어지는 리스트들도 다 처음인 영화들이라 몹시 낯가림이 생기는 거라 ㅎ
불한당까지 10편...
일단은 가벼웁게 불한당 다시보믄서 쉴란다.ㅎ



만식모, 만식친구, 만식, 연희 , 동춘

만식엄마가 연희를 부모없는 자식이라 하면서 머리끄댕이 잡고 예절교육 시키는 현장.
만식은 진작부터 엄마보다 연희라는 거지 ㅎ



설경구와 하지원
하지원과 설경구
이제보니 이 조합 참 경이롭다 ㄷㄷㄷ


만식 작은아버지.
해운대앞 재래시장 싹 밀어뿔고 새로 상업단지 건축하겠다고 정치권에 로비중.
그래서 시장 상인이 계란으로 격려중


박중훈의 해양지질학 박사도 김휘.
이 영화 각본작가도 김휘
뭐냐 ㅎ


그 한가족
현재는
전처딸 지민, 전처 유진 , 그리고 아저씨 김휘
게다가 이 둘은 해운대에서도 싸워야 하는 상황.
쓰나미를 경계하는 김휘와
그딴 거 무시하고 맡은 엑스포 기획 성공시켜야하는 유진


양쪽은 벌써 쌍쌍이 되었는데
희미(강예원) 와 준하( 여호민) 만
사회적거리를 최대한 두고 있다

나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거든!
그러나 이대가려는 대입 수학문제는 넘 어려운 여자 ㅎ


승현과 지민의 첫만남
아빠처럼 지민의 인정많은 성정을 보여주려는 설정이었다고 봄


희미가 쓰던 영빈횟집 라이터의 활약


희미와 형식을 연결해주고


지민이 성격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는
동춘이나 만식이 과도하게 희화된 장면인듯...


오늘도 5천만 국민을 대신해 한반도의 안전 걱정중인 김휘박사


저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 마천루의 위용이 놀랍고 장엄하긴 하다만
검은 돈 주고 받기를 꼭 이렇게 확 틔인데서 할 이유가 뭘까
협찬받은 차나 저 아파트 광고같단 말이시


글고보니 김인권 배우
박하사탕서 설경구 배우와 필모그래피 겹친다
둘은 당연히 만나지 않았겠지만서도 ㅎ


롯데 야구시합은 왜 보러 갔을까?
해운대하면 부산, 부산하면 롯데니까?
그나저나 세상 유일한 근심은 롯데 성적뿐일거라던 어느 올곶은 교수 한분이
생각나네 ㅠ


그 순간 이기대 공원서 이기대의 역사적 의의 나누는 커플.
내가볼땐 이민기 최고의 캐릭터였다 ㅎ
지금은 넘 샤프해졌엉 ㅎ


그니까
최만식은 롯데 야구시합 왜 보러간거냐구요!
설경구를 이렇게 개차반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해일재난영화 두 시간 스토리 채울게 없어 내세운 에피소드라고 봐 !
그렇지 않고서야 -_-;;;;



영빈 횟집 라이터가 연희네 가게로 온 사정
그 덕에 형식과 준하도 악연의 첫인사를 나누었다지


그런데
만식은 왜 또 겔포스 샴푸를 먹고 입에 샴푸거품 쇼를 하는 것인가?
도대체 설경구 배우는 이 영화 해운대서 등신짓밖에 한게 없음 ㅠ


인정머리라고는 사과 꼭지 만큼도 없는 유진
그럼 딸 지민은 누굴 닮아 마음씨가 곱단 말이더냐...


여기 그 해답을 가르쳐줄 시퀀스 대령이요.
여기 미아보호소.
형식이랑 지민을 이곳으로 한꺼번에 보내
출연료 아끼는 거지.


엄마가 바빠 아빠가 찾으러왔다지만
공식적 아빠가 아니라서 엄마올때까지 기다려줘하는 상황

노점상 할머니한테서 4000어치 사고
만원짜리 인심좋게 건네주는
아저씨 ....
관객이 아니라 어린 지민이 그 상황 인지하며 눈 동그렇게 뜬다.
그런 철딱서니 있는 애였으면
아까 아저씨 잃어버렸다고 왜그리도 유정배우를 울렸음? 응?



세 번째 만남
그리고 두번째 키스


오늘도 한반도 남해바다 걱정하는
유일한 남자 김휘


남자가 맘잡고 청혼하게 만들려고
아빠찬스 쓰는 연희


결혼(연애) 상담하는 형제
형식이야 그렇다쳐도 만식이는 고민할게 뭐있노
죄책감?


형식이 희미에 대한 감정때문에 고민하는 건 자연스럽다.
여기 해운대는 여름 한철 관광지.
서울 여자가 현지 남자와 맺어진다는 게 쉬운 일이겠나.
그 감정을 확신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내가 영화 해운대서 가장 애달팠던 커플은 여기 형식과 희미, 이민기와 강예원 커플이었던 이유.
그런데 준하는 확실히 오버다.
이제 겨우 한번 만난 희미때문에 굳이
형식을 불러내어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니
이 상황도 참 어거지 스럽다.


내 아를 낳아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식의 프로포즈!
그런데 다음날로 대답을 미루는 건 또 뭐꼬?
뭐 리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야?
아니면 이무기 피 묻히고 돌아온 용사를 기다리다 죽은 백일홍 처녀 전설인가?
아이고야 ㅠ


결별


폭로
그리고 징조


지금 해운대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두 사람....
이라고 보이는 지금까지의 상황....
앞의 사람은 뒤에 사람 말 드럽게 안들어 처먹어
해운대가 몹시몹시 위태해졌다는 그런 상황...


연희는 아버지 죽음에 만식의 책임도 있다는
동춘의 폭로에
이별을 결심하며 억조를 설득한다.
상가개발 철회해달라고
그것이 연희의 만식을 위한 이별선물...


만식연희 커플도
형식희미 커플도
이대로는 이별밖에는 대안도 , 해답도 없어 보이는 상황


또다시 해운대의 두 책임자 지리멸렬한 설전
한시가 급하다고요!!!


해결은 딴데서 이뤄졌다.

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해운대 긴급대피하랍니다.

헐!
이럴거면 김휘와 방재청장 지난한 설전 장면, 아니 그전에 김휘가 해일정보 파헤치려 그렇게 고군분투해댄 장면 왜 보여줬는?
위?
위면 어디?
인공위성?
북한?
러시아?
설마 청와대?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김휘 말고 해상 기후 정보 파악하는 테스크 포스는 따로 있는 거다.
기상청도 있지 않나!
그런게 시스템이란 거지!
정말 이 장면서
'위' 를 언급할때 넘 벙쪘다는!



엑스포 참석중인 외국 귀빈들은 조용히 대피중


아!
'딥임팩트' 땡겨.
내 최애영화중 하나.


동춘 줄러고 산 구두.
이거 살려고 관광버스도 안타고 발걸음 돌렸다가...


친구들의 농간에 준하와 단둘이 요트에 탄 희미


출동하는 형식


아오 !
최만식 등신 등신 이 상등신!!!
몇년을 그 비밀을 가슴에 품고 괴로워했으면서
이제와 겨우 무릅꿇는 것으로
사죄를 대신하는거니?
뭐....그래도 어쩌겄나...
만식이로선 뭘 더 할 수 있겠나...


뭐냐구?
연희랑 맺어줄 저 먼바다에서 온 중매쟁이


진짜 배우들의 열연
저 뒤에서 강예원 배우 구르고 튕겨지는 액션
웃기면서도 놀라왔음ㄷㄷ


이제부터 화끈한 물쇼.
아 또 딥임펙트 땡겨♥


이 장면!
해일을 맞았는데 이 고층 건물 유리가 쫘르르르 깨져?
딥입펙트에선 이런 장면 없었거든!?


최억조와 동춘 모.
두 사람의 운명은 ?ㅠ


이 콘테이너 쇼.....
진짜 사람목숨갖고 장난하냐? ㅠ


아슬아슬 아빠와 딸의 재회
지민이 이렇게 침착한 성격의 아이라고!
아빠 닮았나봐!
그러니까 아까 길잃었다고 울어퍼대는 씬 넘 오버다.
미아보호소는 으레히 애들 빽빽 우는 곳이라는 상투적인 장면.


형식에게 배운 해드샷 준하에게 나이스!


그 남자랑 진짜 약혼했어요?
아니요!! 잘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걸 여기서 묻냐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랑 단 둘이
또 요트 타고 나온 이 상황은 뭐냐고요?
?????
아오 승질나

 


야밤에 변기 막힌거 뚫어준 노동자 박대했다가
그 노동자덕에 막힌 엘리베이터에서 구사일생한 유진


이제 영빈횟집 라이터의 최종 종착지


물쇼 끝나고 불쇼...
해운대해일 인명피해는 라이타 하나때문에 이
컨테이너선 날라간 컨테이너들 때문에 아파트 부서지며 죽은 사람이 더 많을 듯


그 다급한 사정에 또 시절없는 소리 하고 있는 만식..

이렇게 해일 물폭탄 속에서
지난날의 오해, 상처, 죄책감 다 털어버리는 두 커플.
꼭 이틈에 오줌 시원하게 싸는 것마냥~



이대로 영영 죽는가 했던 만식을 구명해준
웬수같던 작은 아버지.
해일이 이 둘 사이도 회복시켜줌.

그럼 뭐해 ㅠ
억조도 곧바로 떠내려오는 짐덩이에 함께 쓸려 희생당하고
..

아놔..
아무리 영화라지만
뭔 죽음이 이렇게 맥락이 없느냐고요!!


이 장면...
당시 케이블에서 가디언도 틀어준지 얼마 안되서
캐빈코스트너가 생각이 났다.

암튼
둘 중에 한 사람은 이 줄을 놔야한다니..
천상 자기가 결단해야 한다는 걸 아는
형식, 이를 연기하는 이민기의 연기가 넘 좋았다 ㅠ


안타까운 이별,
끝내 맺어지지 못한 연인..
그러나 어찌보면 형식에게는 예정된 이별이었을 수도...

그러니까 이런 재난 상황에선
형식과 같은 구조대원들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
형식의 죽음은 슬펐지만
영화 해운대에서 가장 개연성있고 맥락있는 죽음이었다 ㅠ


여기 또 인과응보?사필귀정?
암튼
아버지가 김밥 팔아준 노점상 할머니덕에
구조 헬기 케이지에 올라탈 수 있었던 지민.



사진에선 뺐지만
해일앞에 두 부녀가 선 장면.

서로 끌어안고 함께 죽음을 대기하는 모습은
여기 김휘• 유진 부부가 딥임팩트 그 장면에 가깝다.


내내 욕하면서 봤지만
이장면에선 나도 흐르는 눈물 닦아대느라 바빴다.
눈물의 미러링 효과는 강력하다.


쓰나미는 지나갔고
모든 주인공들은 다 해피엔딩이다.
뭐냐.
결국 사람 철들고 막힌 문제 뚫는 데는
천재지변이 즉효약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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