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HUNT .이정재 감독. 정우성 이정재 주연 .2022 본문
1. HUNT 드디어 개봉!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기록적 대박을 친 배우 이정재가 제작과 감독을 맡은 영화가 있었다더라.
개봉 즈음에 맞춰 시놉시스가 광고와 각종 매체를 통해 흘러나온다.
안기부, 내부 첩자.
이런!
뭔가 신박한 스토리일려나 했더니 또 첩보영화야? 주인공이 안기부야?
그래도 나는 극장으로 간다.
왜냐구?
2. 정우성 주연!
요근래 감성이 메말라가지고서리 새로이 꽃히는 건 없다.
그냥 의리와 연대와 정과 뭐 그런 걸로다가
실상은 내 쪼그만한 심장이 동해야 극장엘 가던지 OTT를 켜던지 한다.
나같은 사람 많으면 극장 망하겄다 ㅎ
정우성 배우는 그냥 밀어주고 싶어!
미안한데 고요한 바다는 안봤다 ㅎㅎ
증인, 강철비 1, 2.
또 미안한데 뺑덕어멈도 안봤다 ㅋㅋ
3. 감독 이정재
오!!!!!!!!
이정재 배우 미안해요! 그대의 작가적 역량을 몰라볼 뻔했네요 !
(그러니 절친 정우성 배우한테 고마워하세요 ㅋ)
이정재와 정우성 한국의 두 톱배우( 톱배우는 많은데 이 두 배우들은 노는 물이 달라서 ㅋ)
가 동시에 안기부 직원으로 나온다. 것두 안기부 부장 바로 밑 경쟁 실세들로서!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두더쥐로 의심한다.
근데 주인공은 이정재가 맡은 박평호다. (난 늘 누가 액션 히어로이냐를 따지는 습관)
영화는 둘이 쉴새 없이 물고 뜯는 과정 속에 마지막 클라이맥스까지 5단기어 끝까지 넣고 달리는 오프로드같은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
4. 그럼 뭐해 용두사미!
아깝다!
정말 아깝다.
식상한 소재 가지고 신박하게 풀었는데 막판에 그놈의 감상주의에 발목잡힌 주인공 아니구 영화!
사실 꼭 정우성 때문에 간 것만은 아니다. 이 영화가 칸에도 초청되었다고 하쟎아!
영화 다보구 나서야 칸에 갔다고 다 대단한 건 아니란 옛 추억을 떠올렸다네.
영화 악녀(2017)!
김옥빈의 초반 액션이 전부였던 그 영화.
감상주의가 아니라 혹여나 반공이데올로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배우 이정재의 필모그래피중 인천상륙작전의 악몽이 떠오른다.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만 아니었다면 HUNT는 신박한 코리안 정치아포칼립스물이 될 수도 있었다.
상영중 영화 스포일러 할수도 없구 말이야
5. 한국영화는 배우가 재산이야
엔딩 크레딧에 배우들이 어마무시하다.
이정재 정우성 두 톱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황정민, 이성민, 조우진 . 유재명은 언제봐도 명불허전이다.
이런! 김남길과 주진우도 출연했다고 한다.
아놔 ㅎ
보면서 쟤는 김남길 같으다?
쟤도 누구 닮은거 같은데?
그랬던 배역들이 있는데 그게 누구지? ㅋㅋ
난 신동미 배우가 반가웠다네
글고 전혜진 배우♥
역시 전혜진.
첫 등장부터 저 배우 누구? 했더라는 ㅋㅋ
긍까 배우들 80년대 분장이 넘 완벽했어영 ㅋㅋ
주인공 박평호 차장을 신뢰하며 듬직한 부하직원으로 넘나 멋진 활약 보여준다.
가장 평범해보일 수 있는 배역이었는데
전혜진이 하니까 실제 여성 안기부 요원으로서 대단한 사람이구나 존경심까지 느껴졌다.저런 부하직원에게 박평호는 얼마나 듬직하고 따르고 싶은 상사였겠는가.
6. 궁극적으로 날 우울하게 만든 영화 HUNT
지금 당장 멜로 드라마 찍어도 걸릴 거 하나 없을 것 같은 이정재.
영원히 청순 로맨스(시월애.2000 나는 안봄) 와 격정멜로(정사.1998 역시 안봄 ㅎ) 의 주인공일 것같은 그 비주얼로 부성애를 표현하다 !
아놔 세월이여!
이제 나도 늙은 겨!
아, 아모 살 희망을 못느끼겄어 ㅋㅋㅋㅋㅋ
이 한 줄에 다 있다.
장르 : 첩보 스릴러
그러니까 이정재 정우성 둘 중에 누가
안기부의 북한 두더쥐인가?
뭐.
이정재 아니면 정우성
둘 중의하나겠지 ㅋ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정이
이 영화의 진짜 매력 포인트!!!!!!
아 포스터마다 좔좔 흐르는 배우들 간지♥.♥
40년전 배경인데
2022년 이 시국에 잘 어울린다고
트위터에서 누가 그러더라 ㅋㅋㅋㅋㅋ
박평호 안기부 1차장
김정도 안기부 2차장
방주경(전혜진)
박평호 라인
구멍을 잘 팜
장철성 (허성태)
김정도 라인
수완도 좋고 고문도 잘함
안기부 부장들
둘다 직속 부하 둘을 경쟁시켜 지 실속만 챙기려는 악랄한 상관
대한민국에서 첩보물이란 여전히 반공이데올로기나 그 반대의 어설픈 정치 판타지로 인해 리얼리티를 갖추기 쉽지 않은 장르.
우리의 1980년대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5•18 광주민중항쟁, 버마아웅산 테러, KAL기 폭발, 김현희 등등등.
정말 혼란투성이 전두환 5공시절이다.
광주에서 수천명을 학살하고 등장한 부정한 정권이었다.
당시 세계적 호황기에 울 나라 경제도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에로영화와 프로야구에 마음이 빼앗긴듯 해보였지만 거리에서나 남산 어느 지하실 안에서나 숱하게사람들이 죽어나가던 때
한편으로는 정권의 합법성을 인정받으려고
밖으로 안으로 전두환이 생지랄을 떨었지 .
그 와중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 영화 모가디슈다.
남과 북의 치열한 UN 가입전쟁
그러니 간첩 보내고 또 받고 하는 과정이 왜 없었겠어
1980년대면 별의별일이 다 있었겠지.
그러고도 남을 것같이 까마득하게 먼 40여년전 일인거다.그런 시대라면 남과 북 첩보전쟁 그런 거 있을 법도 하지.
과거의 시대를 배경으로 극적 개연성을 확보해놓은 셈이다.
일단 나는 지지!
'비판적 지지'!!!
스포일 가능 시기 도래하면 씹을 건 그때가서 구체적으로 ~~
자 다들 '사냥' 하러 갑시다♥
Go 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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