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인터스텔라.-명작과 7년만에 재회하다 본문

영화/2001~2020 년대 영화

인터스텔라.-명작과 7년만에 재회하다

혜성처럼 2023. 2. 22. 09:01

인터스텔라

https://blog.daum.net/cho9606/42?category=15209

SF의 진리-인터스텔라

1. SF science fiction 라 하면 다른 모든 것중에 과학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과학마니아-그러나 과학적 상식과 지식은 아주 초등한-_-;;;; 인 나는 그래서 기존 SF물을 모두 '판타지' 란 장르에 묶어 열외

blog.daum.net


개봉당시 천체물리학 책 몇권 읽고 가졌던 호기심끝에 최신 물리학의 성과를 반영한 영화가 나왔다는 소문듣고 만난 영화 .
그러나 양자물리학과 상대성 이론 등에 대한 내 일천한 지식으로는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웠고 그래서 실망 가득히 안고 돌아왔었지.
이 최첨단 천체물리학의 세계에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라니.
과학과 환상이라는 두 가지 물과 기름같은 장르가 섞어버렸단 생각에 찝찝해 했던 기억.
어찌되었건 극장에서 우주여행의 대리만족이 주는 쾌감과 가족 사랑이란 주제의식만큼은 감동을 얻기 부족하지 않았더랬지.
그후로 물리학 책은 더는 읽은 바 없고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랑 「앨리스」를 보면서 다시한번 양자물리학과 조우한다.
그래서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었던 두 드라마.
하지만 물리학 그리고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그렇게 희미하게 남은 관심과 호기심의 끈을 따라 가다 만난 끝에 영화 「인터스텔라」가 다시 있었다!

https://youtu.be/5XCyK0MvFk8


위니버스는 참으로 고급진 기초과학 유튜버다!
이걸 통해 인터스텔라에 대해 그간 내가 오해하고 있었고. 너무 몰랐던 게 많았구나 깨닫고
영화를 다시 봤다. 이 세 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무려 네 번이나 연달아 봤다.
그리고 양자물리학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알고 다시 보니 영화 전체의 스토리가 다시 들어왔다.
물론 두 번 볼동안은 엉터리 자막이 내 몰이해를 더 부추긴 점도 없쟎아 있다.
폰에 과부하 갈까봐 다운을 안받고 웹검색으로 영화를 봤더니만 엉터리도 그런 엉터리가 없었다 ㅠ

영화 인터스텔라의 감상 포인트 세 가지.
쿠퍼가 처음 미지의 존재로부터 초대를 받는 장면에서부터 그 미지의 존재의 실체를 알게 되는 후반 절정의 장면이 수미쌍관하는 것.
두 번째는 타임 편차 .
세 번째는 블랙홀 속 테서렉트의 존재 이유.

이걸 이해하기 위해선 필요한 사전지식 세 가지.
중력
블랙홀
타임편차


저 유투버의 영상이 참 진절한 가이드가 되어주었다.
덕분에 7년만에 다시 만난 인터스텔라.
영화는 역시 영화다!
드라마만 봐오던 것으로는 장면 하나 , 미장센 하나의 가치와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고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너무고 깊고 풍부한 의미의 바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너무도 장대한 이야기를 그래도 압축하고 또 추려서 두 시간 45분에 담아냈지만 그 안에서도 엄청난 생략과 상징과 압축 비약을 담아 스토리를 전개시켰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한 번 본것으로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관객수 천만 정점을 넘으며 북미 제외 최대 흥행국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나처럼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온 어른 관객들이 그만큼 많은 덕분이었으리라 ㅋ
그정도로 한국의 교육열은 여전하다는 증거 ㅎ

유튜버 영상들의 사전교육 덕분에 영화 몰입을 막는 과학적 장치에 대한 몰이해의 장벽은 걷어졌고
이제 온전히 드라마 감상하기.
이제 보니 이 영화 멜로 드라마였다 ㅎ
물론 아멜리아와 에드먼드도 그랬고 딸 머피를 두고 쿠퍼도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말했다만서도
내가 본건 쿠퍼와 아멜리아간의 로맨스였다 이거거든!
쿠퍼가 머피의 학교로 상담을 하러 가는 날.
장인이 그에게 학교 선생님과 잘 해보라고 농담처럼 던진 말이 새삼 의미있게 다가왔다.
지구가 멸망해도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일은 그 지구를 재건하는 일이고 그것이 아직 창창한 쿠퍼의 한 몫이라는 장인어른의 말씀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쿠퍼와 아멜리아가 처음엔 그리 깔끔한 사이는 아니었지 ㅎ
물론 먼저 반한건 쿠퍼였다고 봐 ㅎ
한눈에 봐도 귀여웠다 했으니 ㅎ

그러나 내내 영화에 흐른 것은 망망대해 우주에서 먼지보다도 작고 가느다란 생명의 빛.
그 아슬아슬한 줄을 보고 듣는 관객의 심장을 조여오는 오르간 소리.
장엄함과 비장함 , 터질 것 같은 긴장과 끝을 모르는 슬픔 사이를 쉴 새 없이 조련하는 그 아득한 사운드 트랙들을 듣고 있으면 삶이 이렇듯 덧없다, 아니 그래서 더 슬픈 목숨이다. 사랑이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채스테인. 메켄지 포이
이 다섯의 연기가 놀랍다.
아무리 연기 잘하는 사람이라도 극의 흐름속에서 그 흐름을 타고 터질 때 터져 주고 , 죽일 때 죽여주는 힘조절이 필요할 텐데 이 걸 너무도 잘 감당해주는 배우들.
영화에 몰입하다보면 등장인물들과 같은 감정이 되어 울고 웃고 찡그리고 숨죽이게 되는데
매번 볼때마다 똑같은 포인트에서 여전히 그 감정의 표정들을 짓고 있는 배우들을 보노라니
명작은 이래서 명작이구나 ㅠ
특히 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저렇게 선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배우가 자시의 모든 얼굴에서 이쁨을 걷어내고 지성미와 책임감 비극을 가득 담은 나사 소속 과학자이자 우주인을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쿠퍼가 만 행성에서 헬멧이 깨져 생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다급함 가득한 앤 해서웨이 배우의 목소리!

어린 머피를 연기한 메켄지 포이 배우는 아빠와 헤어지는 운명의 날 그 침대 위에서가 최애 포인트.
어린 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몰입해서 극강의 슬픔과 분노를 온몸으로 발산시킬 수 있는지.

마이클 케인이 연기한 브랜드 교수와 성인 머피의 병상 장면.
평생의 과업을 끝내 실패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과
그의 고백을 듣고 아연실색하면서도 죽어가는 노스승을 보낼 수 없어 슬퍼하는 제시카 채스테인 두 배우의 호흡!!!!!!

참으로 아름다운 스토리. 감동의 향연, 귓가에서 결코 떠나지 않고 영원히 울릴 것 같은 OST 그리고 배우들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다 있다.
그걸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오늘부러 당신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럴려면 「테넷」이랑「 인셉션」도 도전해야겠지? ㅎ


모든 것은 그 날에 , 그 어느 하루에 시작되었다.
방의 주인이 창문을 열어두고 야구경기를 보러간 그 전날에....
열어둔 창문으로 지독한 모래바람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공중의 모래들을 연주하는 미지의 손이 있어
책장에 중력의 증거들이 아스라히 쌓여가던 그 어느날의 전날 아침.


영화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여기 다큐멘터리에서 과거를 증언하는 출연자.


그녀의 아버지의 직업은 현재 농부.
과거에는 공군 비행사였다고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증언은 계속된다.
인류가 겪는 식량난 속에 자기네 집서 키우는 거대한 옥수수 농장만이 희망이 되는 시대에 대해.


날이면 날마다 집안 집기들 곳곳마다 수북히 쌓이는 먼지와 싸워야 하는
가혹한 시대에 대한 다른 출연자들의 추가 증언이 끝나면


우리의 주인공의 평범한 하루 아침이 펼쳐진다.
장인어른은 사위와 외손주들의 아침상을 정성스레 차려주고
홀아비 사위는 똘똘한 딸아이에게 역시나 고품격의 멘토를 해줄수 있는 고학력 농사꾼이다.
그리고 어느집에서나 한결같이 아웅다웅하는 현실남매들.


이 장면이다!
장인어른은 한술 더떠 사위의 재혼을 적극 추천한다.
한창 젊을 때라면 다시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제 할 도리라는 어른의 충고.
물론 늙은이의 권면을 가볍게 날리는 쿠퍼 그도 아직은 말안듣는 젊은이 맞다 ㅎ


아침 밥상에서도 그렇구 학교 가는 차안에서도 그렇구 ㅎ
또 투닥투닥 오빠와 여동생 ㅎ


머피는 오늘따라 오빠가 자기 이름 갖고 놀리는 게 기분 나쁘다.
재수없는 일의 상징같은 이름이 자기 이름이라니..
Murphy 's law
그러나 아빠 말대로 딸아이의 75년 뒤를 예상한 최고의 이름이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ㄷㄷㄷ


넘나 행복한 이 가족.
아들이나 딸이나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이해한다.
오늘도 봤쟎은가
자기 아빠는 다른 친구들의 아빠같이 평범한 농부가 아니라 하늘을 날던 최고의 비행조종사였고 또 엔지니어였다.
시대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빠의 능력.
그러나 무엇보다 아빠로서 자식들을 사랑하고 책임지길 주저 하지 않는 아빠.


그런 그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드론 하나.
이건 이들 가족의 운명을 바꿔버린 이 날의 요상한 전조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자식들 진학상담 중.
열다섯살 아들의 대학진학능력이 벌써부터 판가름났다고..
도대체 21세기 중반의 지구가 어떤 식량난을 겪게 되면 MRI 등을 없애고 대학인원을 조정하며 역사까지 왜곡하며 농업에만 매달리게 되는 것일까?
정말 상상조차 안되는 끔찍한 미래다.


하늘을 사랑하는 전직 비행조종사이자 엔지니어 즉 이공계 전사였던 쿠퍼로서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초 달착륙의 역사까지 부정하는 딸내미 담임에 대해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이 된다.
이런 학교에 금쪽같은, 게다가 자신을 똑 닮아 천재성을 보이는 딸을 맡길 수 없게 된 쿠퍼.


쿠퍼 앞에 드론이 떨어지더니
이젠 온동네 트랙터들이 일제히 쿠퍼네 집에서 반상회 하자고 모여들었다 ㄷㄷㄷ


이 날 쿠퍼의 집은 온통 이상현상 투성이.


다음 날이다.
어제 드론이랑 책이랑 트랙터들이 예고장을 날려준 그 다음날이다.
아이들 학교를 자체 정학 때려버리고 함께 야구경기 관람을 온 쿠퍼네 식구들.
타자가 날린 볼은 이날 영영 홈런이 되어버린다.
어마 무시한 황사의 공격 ㄷㄷㄷ


하필 머피의 방만 문단속을 안 한 탓에 방이 온통 모래 투성이가 되어있다.
그리고 모래 바닥에 선명한 부호? 기호?
쿠퍼는 정말 놀라운 이공계 출신이다 ㅎ
밤새 들여다 보며 탐구하고나서는 그게 이진법으로 쓰인 특정 숫자 혹은 코드인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코드는 곧 특정 장소의 좌표를 나타낸다는 것을. ...
쿠퍼는 즉각 이 장소를 찾아 나서는데 거기 동행한 불청객.
드라마 부활에선 아빠차 몰래 따라 탔다가 20년의 세월을 잃어버린 아들이 있었고
인터스텔라에선 이 동행이 75년의 이별로 인도한 여행이 되었었다지 ㅠ


머피와 타스의 첫 만남 ㅎ


아 타스 넘 좋아 ㅎ
쿠퍼의 꿈에서 쿠퍼와 교신하던 관제탑의 목소리가 혹시 타스 아닐까 기대했는데
이런 로봇은 원래 해군 소속이었다고 ㅎ
아무리 능력 출중한 AI로봇이라 해도 우리 쿠퍼에겐 그냥 깡통이라구 ㅎ


내가 브랜드 '박사'래서 '브랜드' 박사라는데 '브랜드' 박사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이유가 뭐냐고욧?!!!!!!


내가 아는 브랜드 '교수'님은 이렇게 안귀엽거든

꺄!!!!!
인터스텔라 2시간 45분동안 가장 귀엽고 로맨틱한 장면이라고 봐 ㅎ

암튼
쿠퍼가 원래 아는 브랜드는 교수 브랜드이고
지금 만난 브랜드는 박사 브랜드라니까
두 브랜드간의 부녀관계를 모르는 쿠퍼와의 일종의 언어유희 시간 ㅎㅎㅎ


이제 본격 취조의 시간.
여기는 나사 비밀 기지.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는 깊고 깊은 산속에 , 결코 우연으로라도 사람 하나 오가지 않는 그런 데다 지은
비밀기지를
한 밤중에 철근절단기까지 들고 쳐들어온 부녀에게 말이다.
그리고선 예상도 못한 꼬맹이에게서
더욱 경악할 대답을 듣게 되는데

Gravity
중력이 우릴 여기로 데려다 줬어요!


더욱 귀여운 쿠퍼 ㅎ
내 소중한 딸은 29금 대화 그런 끔찍한 거 들으면 안돼!
이 장소의 비밀을 알았다고 자신들을 죽여 트럭에 싣고 내다버릴까 쫄아든 아버지 ㅎㅎㅎ


We're NASA.
이 대사 치는 앤 해서웨이 표정 정말 좋았다.

걱정하지마 . 우린 당신 죽이는 무서운 사람들 아니야.
나사라구. 당신도 잘 알지?
그 짧은 한마디에 이 모든 뜻을 담은 앤 해서웨이의 진중하고 신뢰감 주는 표정.
그러면서 나사라는 자부심도 살포시 얹은


어서와.
나사로 작전의 세계는 처음이지?


당장 눈 앞에 식량이 떨어져가는 현실에서 지구 밖 별이나 내다보는 나사 따위 필요없다고
해체되었었다는 지구 최대의 항공우주연구소
그 나사가 국민의 눈을 피해 인류구원의 사명을 띠고 재조직 되었다고 ㄷㄷㄷ


나사가 만들어낸 우주 탐사선 레인저스 호.
지구 궤도 밖에는 이미 다용도 우주선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
문과 출신 나는 이 궤도상의 인듀어런스 호를 어케 만들었을까 하는 그 점이 심히 궁금하다네 ㄷㄷㄷ
그러니까 레인저스나 착륙선등에는 열차폐장치가 되어있어서 대기권을 막 통과하고 날라다니는데
인듀어런스 호는 절대 그러면 안되는 우주선이라고 그랬거든!
그렇게 얇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거대 우주선을 어케 만들어 날랐는것이냐고???????


암튼 최고의 이공계 출신 인재 쿠퍼는
레인저스를 타고 제2의 지구를 찾아가는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를 지적하는데
거기에 대한 나사의 대답.
50년전에 웜홀이 토성 근처에 출몰했다고 한다.
진짜?
이거 영화에서 말구 실제로도 생겨주면 안될까?
웜홈을 통해서라면 1000년의 거리도 몇달 만에 줄어든다니.


지구 밖으로 나가서 자네 자식들을 구하게

참 아이러니한 미션이다!!ㄷㄷㄷㄷ
자식을 구하기 위해 자식을 떠나 머나먼 우주로 나가라니 !!!ㄷㄷㄷ
그게 근미래 지구의 디스토피아다 ㅠ


처음에 바로 이 장면에서부터 납득을 못했었다.
아리스토텔레스 혹은 프톨레마이우스 혹은 갈리레오 그리고 뉴턴에 이르기까지 절대 없었던 웜홀이라는 것이
어느날 뚝딱 토성 옆에 나타나서는
그리고 또 어느날 이 레인저스를 끌기 딱 좋은 최고 능력의 우주비행사가 똬 등장해주는
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이
그저 운명이라는 영화적 장치로만 이해할 수 없었다는 .
무지에서 온 오해가 있었다는 거.

오해는 7년만에 그리고 네 번을 더 보구 나서야 풀어지고
테서렉트 장면과 연동되어 이날 아멜리아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웜홀이 가져온 것은 또 있다.
나사 기지 자체가 온 지구 인류를 새 행성으로 날라줄 운송수단이라는 것.
나사 기지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수십억 인류를 다 실어 나른다고?
음...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된다
이것두 누가 좀 도와주었으면 ㅠ


그것이 인류구원의 플랜 A인데 그럴려면 중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중력방정식을 푸는 것이 관건!
웜홀도 미지의 누군가가 중력을 활용해서 만들었다는 것이라면
현생 인류도 이런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란 법 없지 않나!

중력.
이걸 난 인력이란 말로 바꿔야만 앞서 소개한 위니버스 영상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웜홀 개념 블랙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진리의 시작은 뉴턴에게서부터.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구 발견했다는 만유인력.

뉴턴은 천재다 !
사과가 익어서 떨어진 걸 어떻게 사과와 지구간의 힘의 대결을 생각해 낼 수 있었는지.
모든 물체는 고유의 질량으로 인력을 작용시킨다는 이말을 이해하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 수학 공식처럼 모르면 그냥 외고 외다 보면 저절로 알아졌던 것 같다.
그러니까 미래 인류는 우주안에서 엄청난 질량을 발생시킬 물질이나 능력 그런 걸 활용하고 발명하고 그랬을 거이구.
그 질량으로 발생시킨 인력 혹은 중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었을 거이고.
웜홀이라는 것이 질량의 변화 즉 중력의 변화로 인한 공간의 휘어짐 접힘 그런 거니까 이론상으로 웜홀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도 없지.
그러니까 중력을 알려면 질량에 대해서, 차원에 대해서, 그 외 여러 변수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그 값을 알아내야 하겠지.
아무튼 무지막지한 공식과 연산과 수식이 필요한 분야.
그래서 영화속 저 장면도 실제 킵손 교수라는 노벨물리학 수상 과학자가 직접 쓴 것이라고
...

그러니 브랜드 교수는 간절하게 자신을 믿고 플랜A의 실현을 위해 탐사대를 맡아달라고.
현재 나사는 앞서 다른 은하계의 제2 지구 탐사를 마쳤고
이번에 두번째 탐사대가 나가면 가능성 있는그 중 세 개 행성을 직접 답사해서 플랜A의 최종 후보지를 확정 지어야 하는 미션.
그사이 브랜드교수는 중력방정식을 풀고 남은 인류와 함께 새 행성으로 이주를 시작하면 된다는.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
쿠퍼에게는 운명의 부름이었다 .
나사 소속의 공군비행사 시절 전투기 전원이 급거 차단되어 성층권 상공에서 헤맸던 일을 매일밤 악몽으로 꾸긴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늘을 보는 사람
지금껏 인류의 조상들이 그래왔듯
문제가 있으면 그 해답을 찾아 신대륙 남극 그리고 달까지의 탐험을 주저하지 않았던 지구별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이 그에게 있었다.
무엇보다 더욱 가속화되는 지구 멸망에서 자식들의 미래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
그것이 오늘 사랑하는 딸을 울리고 있는 거다.


오랜 시간이라 해도 이렇게 오랜 시간일 수 있는가
딸이 아버지 나이가 되어서야 볼 수 있다니


장인어른은 되도 안될 약속은 하지 말라 일렀건만
아버지는 힘주어 약속한다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그렇게 딸의 방을 나서는 길에 또 저절로 떨어져 구르는 책 한권.


아들과의 이별은 쉬웠다.
아버지의 트럭과 함께
아버지의 가업도 함께 물려받아
이후 내내 땅과 옥수수 밭을 지킨 듬직한 아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장면 장면이 하나같이 명장면이다 ㅠ
다시 한번 아빠를 불러보며 달려 나왔지만


아빠는 이미 눈물을 흘리며 내달리고 있다
시작되는 카운팅
흘러넘치는 슬픈 ost


점화 명령이 떨어지면
묵직하던 ost 도 장엄한 톤으로 전환되며
그렇게 인류구원의 마지막 동앗줄이 출발한다...


구출선이 안정적으로 비행에 성공하자
기지개 켜듯 일어서는 타스 ㅎ
유머 지수 100%, 정직 지수 90% 의 이 수다스런 깡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다오 ㅋㅋ


이제부터 구출선과 인듀어런스호 간의 도킹장면.
이 도킹 장면은 영화에서 앞으로 한 번 더 나올 예정인데
공군 비행사 출신이자 비상한 주인공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명장면이라고 본다
여러모로 영화 속에서 도킹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종의 소규모 우주정들과 항공모선의 접합과정인데
우리의 우주인들은 이 인듀어런스호에 들어가야만
장기간 주거와 안정과 회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
궁극의 익스플로러호 되겄다


도킹은 성공적!
인듀어런스 호 안에서 만난 타스 쌍둥이 친구
그 이름은 케이스
2030년대에 지구는 케어하지 못했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개성 넘치는 로봇들은 발명할 수 있었는지 ㅎ
암튼 타스보단 과묵한 케이스 ㅎ
케이스 말론 타스가 비정상적으로 말이 많은 거란다 ㅎㅎ
그래서 첫 행성탐사 때 시간 아낄라고 타스 대신 케이스를 델꼬가는 쿠퍼 ㅎㅎ


정상적인 인듀어런스 호 모습
중앙 관제부위에 구출선 2대
착륙선 2대 얌전히 꽂혀있어야 함 ㅎ


이제 인듀어런스 호 엔진을 가동해서
본격 항해 시작하기전
나사에 출발 보고 중
웜홀이 있는 토성까지 2년걸릴 예정이라니
그 기간동안 동면에 들 거라서 .


엔진 가속할 때마다 깔리는 ost 때문에
이들과 함께 비행하고 함께 속도를 체험하는 것 같아


확실히 쿠퍼는 아멜리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어쩜 저리 촉이 좋은지
..


반면에 타스는 눈치없는 이등병같기도 ㅋㅋㅋ
왜 목소리 작게 말해요?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절대 말 못해요


포커 페이스 실패했다며 정답 다 들킨 타스랑
말없이 지켜보는 케이스 ㅎㅎㅎㅎ
쿠퍼도 케이스보단 타스 공략하는 게 빠르단 걸 알았단 거지 ㅎㅎ
아 이 귀여운 깡통 ㅎ


옥수수 밭이 만들어낸 지평선
그 사이를 뚫고 달려오는 쿠퍼의 차
이후로도 저 차는 23년 넘게 저 길을 달려댄다...


장인어른과 브랜드 교수가 대화 하는 사이
토성에 도착한 어벤저스들
극장에서도 저 작은 점을 봤었던가?
아, 인터스텔라도 재개봉 했으믄 좋겠당~♥


2년만에 쌓인 지구로부터 온 소식들 안엔
아프게 헤어진 딸 소식은 없다 ㅠ



웜홀 근처에 도착하면 앞선 탐사대에서 웜홀 자전궤도에 안착 시켜놓은 중계기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넘 예쁜 토성 고리
이쯤에서 달에서 초거성까지 구슬놀이하는 영상 땡기는 걸~♡

https://youtu.be/-iCCf9mZ640


길고긴 항해길 중에 웜홀에 대해
친절한 과학 학습도 잠시 ㅎ
어렸을 때 읽은 과학잡지에서 웜홀의 원리를 봐둔 기억이 선명하다.
영화에서도 똑같이 설명하는 걸 보고 나는 그 과학잡지가 꽤나 선도적인 지식을 담았던 것에 새삼 놀랐었다네 ㅎ
그렇게 훌륭한 과학잡지 읽어놓고 왜 과학시간에 그리 헤매온겨? ㅎ


드디어 웜홀 속으로!
물컹거리고 출렁이는 듯한 물의 터널같은 이 곳이
사실은 은하 곳곳 항성들이 비쳐서 나온 효과라고 ㄷㄷ


이 역사적인 순간에 아멜리아는 더욱 극적인 체험을 한다.
웜홀 통과하는 동안 모든 기계작동도 무의미한데
인듀어런스 내부 마저도 시공을 초월하는 흐름에 노출되있는 상태 ㄷㄷ
그때 다가오는 미지의 손과 악수하는 경이로움


그렇게 태양계도 떠나고 우리내 미리내 갤럭시도 떠나고
주인공들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은하계들을 향해 나아간다


본격 탐사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치열한 노선 토론.
웜홀 너머 새 은하로 떠난 선배 탐사대원들이 보낸 탐사결과분석후
목표 항성은 세 군데로 압축됨
(이건 지구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던 정보)
중요한 건 이들 행성의 구체적 위치와 세부 정보들이다 .
그리고 이런 정보들의 수신 현황도 세 곳이 모두 다르다 .
예를 들어 가장 지구와 근접한 환경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 에드먼드 행성은 정보전송이 3년전에 끊겼다는 것 등.
멤버들은 타임슬립을 감안해서라도 블랙홀 근처에 있는 두 행성을 먼저 방문하기로 최종 합의 도출.


밀러행성.
그리고 이름에 따른 선입관을 깨부시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블랙홀의 위용 ㄷㄷ
심지어 과학자들은 이 블랙홀에 가르강튀아란 이름도 지어줬다지 ㅎ
그럼 팡타그리엘이란 블랙홀도 있는 거야?ㅎ
시카고플랜 리스트에 진즉에 읽어두어 이름이 낯설지는 않았다만 무슨 내용인진 까마득해 ㅋㅋ
다만 어마무시한 거인왕이 돈키호테같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모험의 세계를 휘젓는다더라는 잔상만 어렴풋이 남았다구 ㅎ
영화 개봉당시 최신 양자물리학의 성과를 반영해 가장 과학적으로 블랙홀을 영화상에 구현했다고 그리 자랑을 했더랬지
실제로 영화 개봉후 몇년뒤 (2017년이었나?)
나사가 이런 블랙홀 관측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게 영화 인터스텔라랑 똑같아서 다시한번 영화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렸지


쿠퍼는 이 행성에 그렇게 가기 싫었는데
막상 왔더니 온통 물밖에 없었다네


어느 주인공인들 안멋있고 활약 안하겠느냐만은
나사로 프로젝트에 가장 늦게 합류한 전직 전투기 조종사가 책상머리 박사님들을 압도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이 장면 ~♥.♥
연료를 아끼기 위해 항공역학을 활용한 착륙이라는데
무식한 내가 봐도 이건 그냥 비행기 시동끄고 추락시킨 거 ㅎㅎ
차분한 AI로봇 케이스마저 기겁하며 말린 놀라운 전략


정말 스무스한 착지 ㅎ


그런 쿠퍼에게 제대로 반한 도일 ㅋㅋㅋㅋ


정말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ㅠ
실제 우리 지구에 저렇게 까마득하고 평평한 바다가 있더란다 ~♥


영화 포스터에 나왔던 핵심 장면 중 하나


오 케이스~♥.♥
스팸인줄 알았더니 스피너도 됌~♥


첫 후보 밀러행성의 실체
그럼 그렇지
제2의 지구찾기가 첫방에 성공하면 영화가 아니지


도일 ㅠ
왜그렇게 미적댄거야 ㅠ
아까 쿠퍼가 타라고 했을 때 미리 탔음 좋았잖아 ㅠ
아멜리아는 케이스가 챙길거니까 그대부터 오르고 봤어야지 ㅠ


아멜리아를 붙들고 따져봐야 부질없다는 거 알면서도
애시당초 이 별을 제일 꺼렸던 바로 그 이유때문에
속에서 열불이 터지는 쿠퍼 ㅠㅠ
동료도 죽고 속절없이 수십년의 세월만 보내고 ㅠㅠ


딱 세 시간 나가 있었던 건데 지구 시간 23년 4개월 8일 ㄷㄷㄷㄷㄷ
넘나 무서운 중력에 의한 시간편차현상 ㄷㄷㄷ
세월이 야속하단 말이 딱 어울리는 이 순간 ㅠㅠ


수신은 되는데 송신은 안되는 연락기 때문에
아들은 10여년 동안은 우주 공간에서 떠돌 게 뻔하단 걸 알면서도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에게 꾸준히 영상 편지를 전해왔다네..
그러나 더는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끊기로 작정했다는 영원한 이별도 고하면서 ㅠㅠ


23년만에 아니 토성으로 여행기간 2년을 더해 25년만에 만난 서른 다섯의 딸의 얼굴 ㅠㅠ
쿠퍼가 딱 이 나이에 지구를 떠났더랬다 ㅠ


그리하여 머피도 아빠처럼 나사에서 일하며
브랜드 교수의 듬직한 수제자로 잘 컸단다


그런데 브랜드 교수님이 수상하다.
천하의 브랜드 교수가 중력방정식을 잘못 풀고 있다니 ?
브랜드 교수는 그러나 대답을 회피하기만 할 뿐 ...


남은 세 명이서 다시 다음 행선지를 두고 열띤 토론중.
쿠퍼는 가까운 만 행성에
아멜리아는 훨씬 먼 에드먼드 행성을 주장한다
아멜리아가 제시한 근거는
만 행성도 블랙홀 궤도상에 있기에
진화를 태동시킬 환경의 다양성이란 요소가 부족하다는 이유.
무엇보다 에드먼드 행성에서 보고된 행성 정보가 제일 적합하다는 나름 객과적인 사유 .

그러나 냉정한 쿠퍼 .
아멜리아가 에드먼드 행성을 주장하는 이유를
아멜리아의 개인사정 때문인것으로 반격함 ㄷㄷ


아멜리아는 부정하지 않는다
사랑을 제일 선택의 근거로 삼는게 뭐 어때서?
인류 역사 이래로 가장 강력한 힘인건 분명하쟎아!
사랑이란 게 당장엔 아무 효용가치가 없어보여도
시공을 초월해서 인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게 사랑이라면
그 사랑이란 걸 함 믿어보고 싶은 거라구!
이건 설명할 수는 없긴 하지만 분명 과학적인 입장이라구!

사랑은 뭔가 더 중요한 의미가 있을 지 몰라요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어쩌면 사랑은 유일하게 우리가 시공간의 차원을 초월해서 인지할 수 있는 거에요
그점을 신뢰해야 할 지도 몰라요
여전히 잘 이해되지 않아도 말이죠

졸지에 설교시간 되어버렸다
아멜리아의 말을 묵상하고 또 곱씹으니
은혜롭도다 ㅎ


무엇보다도 서로 뜨겁게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일4:8)

Maybe we should trust that 을
Maybe we should believe that 이라 말했으면 좋았을걸 ㅎㅎ
이해할 수 없어도 믿어!
전도하기 딱 좋았잖아 ㅋㅋㅋ

이 시점에 또 생각나는 노래 제목 ㅎ

https://youtu.be/RYt47xywn_M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각종 명작 드라마 OST로 깔렸었고
비장미 전용 밈으로 예능에서도 숱하게 활용되는 전설의 브금 ㅎ

크리스천으로서 내가 이렇게 은혜받은 장면이지만
실상 인터스텔라는 기독교 메세지가 아니라
철저히 인본주의 영화다!
모든 문제의 해답을 인간 스스로 찾아 나서겠다는 주인공들의 강력한 의지.
그러함에도 사랑은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절대 진리!
그러나 인간에겐 사랑할 근원적 힘이 없다는 원죄 혹은 숙명.
그래서 영화에선 사랑 만큼이나 무한능력의 존재가 GOD 아니고 중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 중력의 주인이 될 날을 기다린다는 거다.

그래서?
그러함에도 인터스텔라는 세상 모든 인류가 누려야할 감동이 충만하도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머피.
올케 로이스는 역시나 오랜만의 손님이 반갑지만
머피는 아빠의 기억 가득한 이 집에 더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없다.
2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고집스런 동생을 이해못하겠는 오빠 톰 ㅠ


이제 둘 사이에 진한 앙금이 쌓이고 있음.
아멜리아는 쿠퍼가 자신과 에드먼드간의 연인 사이를 폭로하면서까지 만 행성을 고집한 이유로
얼른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고 싶어서였지 않느냐!
그러니 너도 주관적인 니 사정으로 일정을 정한 거 아니냐!

그리고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아멜리아!
만행성도 아니면 어떡할래?
그땐 진짜 얼마 안남은 인듀어런스 연료로 귀환이냐 플랜B냐 선택해야지!!
그때도 객관적일 수 있겠니?

큰일났다, 쿠퍼! ㅋ
플랜B를 선택한다면 에드먼드행성에서 앙숙이된 아멜리아랑 단둘이서 발아 상태로 갖고간 인류를 배양시키고
이 둘은 새로운 에덴에서 아담과 이브가 되어야 할 판임 ㅋㅋㅋ
물론 에드먼드가 살아있다면 우주 최강의 삼각 관계 상태로 한 행성을 책임져야 함 ㅋㅋ

웃자고 한 소리지만
넘 끔찍한 선택지다 ㅠ
쿠퍼 진짜 당신은 뭘 선택할 거야?
사명인가, 자식인가? ㅠㅠㅠ


선택이 필요없는 핵폭탄은 지구에서 먼저 터졌다!!!! ㄷㄷㄷ
플랜A는 애시당초 성공불가능의 미끼 프로젝트!
인류에게 남은 선택지는 유일하게 플랜B 뿐!
그러니까 여기 지구의 인류를 새 지구로 옮기는 전략은 수행 불가능이다!
왜냐구?
중력방정식을 풀지 못했으니까
그 많은 인류를 실어 나를 방법이 없다는거지!
그저 배양기에 실어간 수백명분의 수정란만이 인류라는 종 자체를 보전할 유일한 방법.
브랜드 교수는 지구에서 현재 인류의 힘으로는 중력방정식을 풀 수 없다는 것을
진즉에 알고 있었다.
그러함에도 인류 멸절은 피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사기꾼의 독박을 자처한 비운의 선각자 ㅠㅠ


머피가 이 진실 앞에 충격을 받은 건 아빠도 이 사실을 알고 떠났느냐의 여부다!


드디어 도착한 만행성.
여기선 구름조차도 얼음덩어리다.
불길한 기운 가득 안고 동면중이던 만박사를 깨운다.
12명의 나사로 미션을 먼저 수행하던 선배 탐사대의 수장이던 그 유명한 만박사인데
깨어나자마자 이렇게 서럽게 울기부터 하다니...


그로부터 듣는 미션 수행자들의 절대고독에 대한 넋두리도 물론 마음 아팠다만
그래도 이 행성이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이라는 희망적인 보고를 듣고 마음놓는 멤버들


그때 들려오는 딸 머피의 목소리.


아빠 브랜드 교수의 부고를 듣는 아멜리아.
그녀를 위로하는 쿠퍼 ㅠ
애써 담담한 아멜리아도 머피 잘 컸다고 또 쿠퍼 위로


그러다 쿠퍼도 충격을 받는다.
쿠퍼는 당연 몰랐지!
플랜A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그렇게 딸내미 울리며 떠나온 것을 !!!!!!


아니야 아니야!
아빠가 일부러 기아와 호흡곤란으로 망해가는 지구에 사랑하는 딸 버려두고
혼자 살려고 나왔던거 절대 아니야 ㅠㅠㅠ
두번 째 영상에서도 서럽게 우는 딸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쿠퍼 ㅠㅠ


아멜리아도 아빠가 모두를 속여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러나 만 박사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ㄷㄷㄷ
플랜A가 성공할 수 없다니!!!
중력방정식은 절대 풀수 없는 것이라니!!!!!!
누구보다 상황 판단 능력 빠른 쿠퍼는 지금 멘붕이다 ㅠㅠ


여기에 로밀리가 이 충격적 진실을 확인사살!
자신도 아멜리아랑 쿠퍼가 밀러 행성에 가있는 동안 그 긴 세월 인듀어런스호에서 중력방정식을 풀려고 애쓰면서
절대 측정 불가 요인 그 한가지 때문에 중력방정식이 해결불능이라고 판정을 내렸었던 상태였거든
중력방정식의 중요 상수 곧 블랙홀 내부의 특이점 정보라는 것이란다.
블랙홀 말만 들어도 끔찍한데 그 내부에 들어가 양자 정보를 알아야 중력방정식을 완전 풀수 있다니 ㄷㄷㄷ


만박사는 브랜드 교수를 옹호한다.
인류라는 종 자체의 절멸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그러니 브랜드 교수는 인류를 위해 악역을 맡은거라고!

영화에서 나온 대사였던가?
관련 유튜버 영상에서 나온 대사였던가?
인류라는 종의 개체의 생명 존속 기간은 길어야 100년이지만
종 자체의 존속을 통해 영원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오늘을 살면서 당장 다음 끼니 반찬은 뭘로 하나,
내일까지 고민하자면 코로나는 언제 끝나려나 뭐 이런 정도가 고민의 전부인 이 필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숙제 인류의 존속이라는 키워드 ㄷㄷㄷ
이런 논쟁을 벌이고 있는 여기 네 사람의 운명은? ㅠㅠ


브랜드 교수 장례 치르고 다시 고향으로 가는 머피.
조카 쿠퍼의 기관지 상태가 심각해서 아는 의사 데리고 가는 길.
그 아는 의사가 머피 애인 ㅎ

이제 지구 멸망은 초읽기 상태에 들어간 듯 보인다 ㅠ
사람들이 바리바리 짐싸들고 어디론가 그렇게 떠난다.
영화 딮임펙트에서도 도로가 떠나는 차들로 점령되어 그렇게 아수라장이었지 ㅠ


머피도 이제 안다.
중력방정식 해결의 키워드 블랙홀의 내부 특이점 양자 정보.
그것을 구하기 위한 해답은 머나먼 지구 밖이 아니라 오히려 지구상 유일한 장소
곧 그렇게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자기 방 뿐이라는 것을
왠지 그렇게 운명에 이끌리더라고


떠날 준비로 바쁜 쿠퍼에게 로밀리가 하는 말.
혹시나 지구 가는길에 블랙홀좀 잠깐 들렀다 갈래?


두 남매 오랜만에 다시 싸운다 ㅠㅠ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고향을 떠날 수 없다는 오빠 톰.
아빠는 자식을 버리고 간 나쁜 아빠니까 이 놈의 고향따위 버리라는 동생 머피 ㅠㅠ


그 시각 지구 밖 머나먼 냉동행성에서도 두 우주인이 치고 받고 싸운다 ㅠ
그러다 먼저 타격을 입고 쓰러진 쿠퍼
보호대가 깨져 호흡곤란에 처한 쿠퍼의 절체절명의 위기 ㄷㄷㄷ


오빠 혼자 맘대로 살아 그렇게 돌아서 나왔지만
호흡곤란이 심각한 조카와 올케,
무엇보다 사랑하는 오빠도 포기할 수 없는 머피는
오빠가 집착하는 옥수수밭에 불을 질러 버린다.


블랙홀 양자정보를 탐지할 수 있고
또 지구로 원격송신기능까지 갖춘
타스의 또다른 쌍둥이 친구 킵.
그러나 넘나 비극적인 짧은 등장 ㅠ
또 짧은 몇마디 ㅠㅠ

절 고쳐서 켜시면 안되는 거였어요 ㅠㅠ


꽝!!!!!!!
최강의 내구성을 가진 AI로봇에 자폭프로그램을 가동시켜놓은 것.
킵이 그간 만박사의 모든 행적으로 다 보고 있었을테니
누구든 혹시나 가동시켜 자신의 배반을 폭로하게 할까봐 두려웠던 만박사의 만행 ㅠ
불쌍한 로밀리 ㅠ


그 폭발을 코앞에서 맞고도 이렇게 무사한 타스.
달리는 모습이 넘 사랑스럽도다 ㅋ


쿠퍼가 타고온 구출선을 뺏어 타고 무리하게 인듀어런스호 도킹을 시도하다
구출선 하나와 함께 자기 목숨까지 날려버린 만 .


구출선 하나 날라갈때 인듀어런스 두 개의 부대 시설도 같이 날라갔음 ㄷㄷ
인듀어런스호는 네비게이터가 고장나서 궤도상에서 만 행성으로 추락하는 중.
아멜리아덕에 목숨을 건진 쿠퍼는 근처에 대기타고 있다 즉각 시동을 건다!
회전하며 추락하는 인듀어런스호에 자신의 착륙선을 역회전하며 도킹을 시도하기!!!


너무나 멋있는 장면 ㅠ
이때 흐르는 ost 덕에 말그대로 손에 땀이 난다는 말, 심장이 조여든다는 말, 숨이 멎을 것 같다는 말 등
그 모든 관용어를 써도 모자른 말그대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 이어짐


정말이지 쿠퍼 아니었으며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누가 감당할 수 있었겠노
타스나 케이스 등의 로봇은 이런 순발력, 이런 판단력 감내할 수 없다는 거지!!!
인듀어런스호의 회전은 내부 중력을 만들어 승선원들에게 안정감을 주었지만
그 밑 작은 착륙선의 똑같은 속도로의 회전은 결국 아멜리아를 기절하게 까지 만들고
그걸 버티며 조종간을 놓치않고 평형을 유지하려 애쓴 쿠퍼 ㄷㄷㄷ


마침내 도킹 성동 ㄷㄷㄷㄷ
Come on Tars Come on Tars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
전호후랑?
흉년에 윤달?
안질에 고추가루?

추락 후에 블랙홀이닷 ㅎ
간신히 떨어지는 인듀어런스 붙잡아 타고 날랐더니 그길이 곧 블랙홀 속으로 일방통행이라니 ㄷㄷㄷㄷ

여기서도 활약하는 이공계 출신 쿠퍼!!!
케이스는 속도제어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쿠퍼는 오히려 가속되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쿠퍼 상대하는 AI 극한 직업이야 ㅎ


그렇게 화해하는 쿠퍼와 아멜리아.
쿠퍼에겐 선택지가 없어졌다.
연료가 부족해서 천상 에드먼드 행성으로밖에 못간다고..
남은 건 둘이서 사이좋게 플랜B 잘 수행하는 것.


쿠퍼의 큰 그림.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한없이 빨려들어가고 있는 인듀어런스이 어마무시한 속도
여기서 착륙선 하나랑 구출선 하나로 각각 더 가속을 시켰다가
가속 에너지원 둘을 갑자기 뚝 떼어버리면
인듀어런스호는 갑자기 속력을 잃고 오히려 블랙홀 밖으로 튕겨져 나올 거라는 거지.
그 튕겨져 나오는 속도가 인듀어런스호가 에드먼드행성까 가느데 부족한 연료를 보충해 줄거라는거지.
이걸 슬링샷 효과라고!
뉴턴 제3법칙(타스)
인류가 어딘가로 도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무언가를 버리는 것이다(쿠퍼)

이게 영화를 죽어라 반복해 보며 겨우 정리한 것일 뿐이지
난 이게 어케 가능하다는 건지 그 물리학 법칙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고요


그 착륙선 하나에는 타스를 태워 보내는 것.
구출선은 그저 자신이 자동 조종이 안되어 수동으로만 작동시켰다 내릴 거라 말했음.
그런데 여기서 쿠퍼가 아멜리아 속인 거.
구출선에 자신도 타서 안내리고 그대로 인듀어런스와 분리.
타스 뒤를 따라 자신도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거.

과연...
쿠퍼는 어떤 마음으로 이런 결정을 했던 것일까?
구출선을 포기하지 않고선 인듀어런스호의 구동이 끝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겠지 ㅠ
쿠퍼의 희생으로 이제 혼자 살아남는 아멜리아 ㅠㅠ


그가 속인 거라고?
그저 정직지수 90% 원칙을 지킨 것 뿐이야
아 눈물이 ㅠㅠ


저 아름다운 가르강튀아 속으로 인류의 구원자가 들어간다 ㅠ


막상 도착한 블랙홀 내부.
구출선도 망가져 정말 맨몸으로 맨땅에? 아니 맨블랙홀에서 헤딩중 ㄷㄷㄷㄷ


한참을 허무의 공간에 헤매다 어딘가로 추락했다 머문 그 곳에
머피가 있다!!!!!
떠나오기 사흘전 그 아침의 똘똘한 딸내미


이 곳은 테서렉트.
머나먼 미래의 어느 후손 인류가
이 시기 블랙홀에 떨어질 쿠퍼를 위해
모든 시간의 정보를 입체화해 구현해놓은 마의 공간.
그 이름 테서렉트란다 ㄷㄷ


그때 21세기 중후반대의 어느 시대,
머피 나이 서른 다섯 이 시기의 머피도
25년전 자신의 방에서 노크했던 유령이 아빠였다는 것을 알아챈다.


오!
타스도 살아있었어!!!!!
이곳은 시간을 3차원의 물리공간으로 구현한 테서렉트.
그러니까 단 1초의 동영상이라도 셀수없는 스냅샷 혹은 쇼트영상으로 미분화한 공간!!!
그러니까 아무리 날고 기는 미래의 최첨단 인류라해도
특정 공간과 시간의 인류를 찾아내 교류하기란 사실상 불가


이제서야 쿠퍼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첫째. 25년전 머피의 방을 어지럽혔던 유령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
둘째. 미래 인류는 특정 공간과 시간을 특정할 수 없지만 쿠퍼는 사랑하는 딸과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가 있었다!
이 무한대로 미분화한 시간의 나열선 위에서 그 장소 , 그 시간만 따라가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아버지 쿠퍼가 노린 그 지점의 타겟은 정확했다!!!
딸 머피는 아빠가 두고간 시계와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장소를 소중히 여겨 다시 돌아왔다는 것!!!!
쿠퍼는 이제 타스가 관측해낸 블랙홀 내부 양자정보를 이진법으로 전환해 시계 초침으로 전달해준다.
영화를 그렇게 봤다는데도 쿠퍼가 이 시계 건드리는 기제를 놓쳐서 좀 헤맸었음 ㅎ
그러니까 테서렉트에서는 중력을 이용해, 시공을 초월해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고.
테서렉트 안에서는 모든 시간과 공간의 정보가 저렇게 작은 실선처럼 가시화한 구조물들!
그러니까 시공의 실선을 건드리면 시공건너 모든 사물에 중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 힘을 가할 수 있다는 것!!!!!!


긴박한 순간에 아빠의 메세지를 다시 받아들게 된 머피
아빠는 자식들을 버리고 떠났던 게 아니다!!!
아빠는 떠나기 전에나 떠나고 나서나 늘 자신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
(어떻게 ?!!! ㅎㅎㅎㅎ)
작은 초침을 통해 전해오는 먼 우주 밖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감격하는 딸.
그렇게 오빠와도 화해하는 동생.

그나저나 이진법으로 전환된 양자 정보 받아적느라 고생꽤나 하셨겠수 ㅎㅎ


마침내 미션 클리어!
유레카 Eureka !!!

진짜 금인지 가짜금인지를 구분하라는 왕의 명령에 밀도 개념 발견으로 생명의 위기를 넘긴 아르키메데스처럼
이제 인류 대이주를 위한 키워드를 발견해낸 위대한 성공을 전통적인 이 고대과학자의 방식으로 자축하는 머피


딸이 성공했을까?
아니 자신이 25년만에 실상은 블랙홀서 슬링샷 할때 또 흘려보낸 52년 더해서 77년동안 그렇게 이루려 했던
사명이 실현되었을까?
타스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사라지고
남은 쿠퍼는 잠시 블랙홀 속 시간 편차의 잔재들 속에서 유영하다 아멜리아와 재회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멜로 영화 맞다구!!!
첫 웜홀 여행때 아멜리아를 그렇게 흥분케한 미지와의 조우 그 상대가 쿠퍼였다니 ㄷㄷㄷ
그러니까 이제 남은 건 쿠퍼랑 아멜리아가 에드먼드 행성에서 이제는 선악과 따위 안따먹는
성실한 아담과 이브 노릇 잘해야 한다는거.
인류 최후의 그러나 또다시 최초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ㄷㄷㄷ


기절하고 보니 다시 토성 ㄷㄷㄷ


눈떠 보니 쿠퍼 스테이션?
머피 스테이션 ㄷㄷㄷ


인류의 구원자 머피를 기리기 위한 머피 고향집 복사본.
그곳으로 인도하는 성실한 쿠퍼 연구생 ㅎ


아 타스!!!
살아있었어 !!!!
쿠퍼는 이 집에 들어서서 타스가 제일 반가웠다는 ㅎㅎㅎ
새 전원장치 넣어놓고 세부 셋팅 상태 조정중

-솔직함 지수 세팅 새로할께.
95%로 상향 조정.
-셋팅 완료
-유머 지수는 75% 로
- 셋팅 완료. 자동자폭장치 10,9 ,8
-60%로 낮출래
- 셋팅 완료. 아재개그 하나 ...
-55%로 더 낮출까보다! -

아, 여전히 귀여운 타스의 수다 ㅋㅋㅋㅋ
유머지수 75상태로 올려줬더니 날라간 쌍둥이 친구 킵을 갖고 농담을 하고 있음 ㅎㅎㅎ
그래서 다운 시켰더니 이번엔 썰렁한 개그 ㅎㅎㅎ
영화에서의 이 똑똑 시리즈가 영어권 썰렁개그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엔 아재개그가 있쟎아 ㅎㅎㅎ
아무리 정감있는 AI래두 아재개그 날리는 로봇이라면 사양하겠어 ㅎㅎㅎ


그렇게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와 옛 고향집을 똑 닯은 곳에서 그시절 그랬던 것처럼 맥주를 마시며 누리는 이 여유.
그러나 쿠퍼는 하나도 기쁘지 않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허무함과 고독이 그를 누르고 있다.


드디어 딸과의 만남
77년만이다!!
물론 딸에게는 정말 아빠가 약속한대로 딸의 나이에 아빠가 소식을 전해주었지.
그덕에 딸은 전 지구적 위인이 되어 특별대접받는 신분.
이제는 고령이 되어 생명유지장치에 기댈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아빠를 만나기 위해 동면을 풀고 다른 이동 정거장에서 건너온 거라고


아빠는 그래서 이제 딸의 마지막을 지켜주겠다는데
역시나 통큰 딸은 여전히 아빠가 붙들어야 할 사명을 상기시키며 아빠를 떠나보낸다. ㅠㅠ


슬그머니 일어나는 넘나 멋진 깡통하나 ㅎㅎㅎ


아멜리아 떠나보내던 그 블랙홀 슬링샷 작전때도 그랬고
오늘도 이렇게 쿠퍼와 호흡 착착 맞는 비밀 작전을 넘나 잘 감당하는 타스 ㅎㅎㅎ
그리고 문이 열리면 등장하는 쿠퍼는 잠시 포즈를 취하신다 ㅎㅎㅎ


나 사실 잠시 잊고 있었다 ㅎㅎㅎ
쿠퍼의 무사 생환에 취해서 내내 잊고 있었다
아멜리아는 이렇게 에드먼드 행성에 무사히 도착해서 잘 있다.
아멜리아 역시 시간편차의 영향인지 혜택인지 모르게
떠나온 당시 인류중 쿠퍼와 함께 유일하게 젊은채로 남아.

그나저나 불쌍한 에드먼드 ㅠ
그렇게 고생해서 낙원같은 새 지구 잘 찾아놓구 어쩌다가 죽었는지 ㅠ


블랙홀까지 들어갔다 나오면서 그렇게 죽다 살아나서 딸까지 만나 모든 것을 다 이룬 쿠퍼가
실상은 우울해하던 얼굴이었던 것이
아멜리아가 있는 에드먼드 행성으로 출발하는 이 순간
온 얼굴에 희열과 희망이 가득하다!!

어찌 아니 기쁠 수 있을까
자신은 그저 몇달 혹 몇년 떠나 있었던 것이지만
현재 지구 인류는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세월을 살아가는 사람들.
쿠퍼는 그들 곁에서 느끼는 이질감과 낯섦을 감당할 수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함께 넘나들었던 전우이자 친구였고
이제는 앞으로 평생의 연인이 될 아멜리아 아니고는
이 고독과 허무를 누가 치료해 줄수 있단 말인가?
유머지수 55%의 타스 갖고는 절대 불가능한 미션이다 ㅎㅎ


아멜리아는 지금 홀로 저 바깥 우주, 낯선 은하계에서 캠프를 짓고 있어요
어쩌면 지금 그녀는 동면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의 새로운 태양 아래서요
우리의 새로운 고향에서요
그러니 아빠는 아멜리아에게로 가세요

머피의 말대로 케이스와 아멜리아 단 둘뿐인 행성.
어느새 구축된 제법 잘 갖춰진 캠프의 환한 불빛이 행성과 앞으로 도착할 쿠퍼와의 환한 미래를 상징하는 것 같다.
다시 만나면 케이스와 타스는 톰과 머피 두 자식들이 그러했듯이
개성 강한 모습으로 아멜리아와 쿠퍼를 심심하지 않게 하겠지 ㅎ
77년의 세월동안 여전히 서른 다섯 젊은 청춘 쿠퍼는 그렇게
77년전 장인어른이 조언해준 대로 젊은이의 사명,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를 마침내 실천하게 되겠지.

아 다시 보고 싶은 인터스텔라.
그러나 이제는 책을 읽어야 할 시간 ㅎ
감동의 ost와 함께 독서에 빠져볼게요 ㅋ
아직은 가을이쟎아 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