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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역관열전. 이상각. 서해문집 본문

책/책,책,책

조선역관열전. 이상각. 서해문집

혜성처럼 2021. 3. 7. 22:35

조선역관열전,이상각, 서해문집

 

 

이상각

충남 태안출신으로

근대 이전의 문헌속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겪은 성취와 실패의 역사적 교훈을 오늘에 되새기는 작업에 몰두하고있다한다.

 

조선팔천,1910년 그들이 왔다,꼬레아러시』『이경 고종황제』『이산 정조대왕』『이도 세종대왕』『조선왕조실록등등.

이중에 내가 읽은 게 한 권은 있겠거니 했으나 확인해보니 없다 ^^;;;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력이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무역 대국이면서,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할 만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외교 강국이다. 게다가 세계최강의 미국, 경제대국 일본과 손잡고 있으며, 향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13억 인구의 중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외교 전문가, 외국어 전문가, 무역 전문가로서 조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갔던 역관들의 진면목을 탐색하는 작업은 오늘 세계인을 꿈꾸는 청년들이나 고단한 혀닐과 조우하고 있는 보통사람들에게 색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찌 않을까 싶다. ‘ (P 7. )

 

라고 저자의 서문에 밝히고 있다.

확실히 오늘날에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중요한 동시통역과 외국 교역, 외교의 일을 조상들이 어떻게 감당했는 가를 알아보는 일은 조선의 역사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일일 것이다.

 

그로인해 그때나 지금이나 외국어를 통해 세상을 보는 일은 능동적이고도 선도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여 자기 삶을 재척해 나간 시대의 선각자들의 삶을 총 네가지로 나누었다.

 

1.차이나 드림을 꿈꾸다.

2. 일본과 통하다.

3. 우리는 조선인이다.

4. 신세계에서 길을 잃다.

 

1.차이나드림을 꿈꾸다.

 

부경사행과 부연사행
부경무역을 둘러싼 역관과 조정의 갈등
역관들의 무역특권
동북아 첩보전의 핵심요원

 

조선의 대외정책의 핵심은 중국과의 관계.

개국초에서 인조 초기까지 중국의 주인은 명나라였는데 명과 조선의 관계는 좋았다.

이성계와 이방원은 적극적으로 명을 사대하며 내정의 평화와 실리를 챙겼다.

새로 배운 사실.

명과 조선의 조공무역 이전에 조공무역이란 것 자체를 들여다보니

겉으로야 굴욕적일 수 있는 사대외교였지만 큰나라 명은 사실 아들나라 조선의 조공을 부담스러워했다고..

조선으로부터 조공을 받으면 대국답게 회사(답례품)를 더 크게 해야하는데 당시 명의 사정이 넉넉지는 않아서 조공을 연 1회로 한정하길 요구한게 오히려 명이었다는 사실 ㅎㅎ

그러나 조선입장에서는 큰 나라 명으로부터 받아들일 문물이 혜택이 더 컸기에 13회를 줄기차게 요구하여 마침내 관철. 그로인해 금은세공품, 견직물, 서적, 약재등을 들여올 수 있었다한다.

물론 명과의 조공무역이 이렇듯 내실있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이 실록에도 잘 나와있다. 황제로부터 정식으로 요구받은 금과 수많은 말의 조공.

그리고 중간에 있는 환관들의 횡포.

 

이후 조선 사대의 대상이 청으로 바뀌며 조공무역을 포함한 대청 교역의 양상이 크고 작은 부문에서 많이 변한다.

1장은 이러한 배경속에서 활약한 역관들 4명들 통해 조선역관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이라 할 것이다.

 

/부경사행과 부연사행/

다양한 외교용어들이 나온다.

부경사행 : 명 수도 북경을 향해가는 사신단 여정

부연사행 : 명이 망하고 청나라 수도를 가는 사신단 여정을 일컫는다.

경이라는 글자대신 연이라는 글자로 바꾼 것은 청을 인정하지 않는 소중화 사상때 문이라고 한다.

명과의 의리를 소중히 여긴 꼬장꼬장한 선비들 당시 청한테 미움 많이 받았다.

하긴, 명이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하느라 국력이 팍삭 기울었었지.

그때 양반들이 백성들과의 의리를 더 소중히 여겼더라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나 아쉬움이 많다네..

 

1. 부경사행 <-> 명사출래

2. 부경사행 1) 정기사행 = 동지사 정조사 성절사(황제생일), 천추사( 태후&태자생일) 이상 4절행

2) 임시사행 = 진하사 , 문하사, 진주사, 주청사, 변무사, 진향사,

3. 명사출래 1) 영접도감

2) 원접사 + 선위사 + 7개 관반 (잡물색, 미면색, 군색, 연향색, 반선색, 응변색, 사제청)

 

3. 부연사행 1) 천추사의 세폐사 전환 : 전쟁물자 조공

2) 동지사로의 사행 일원화

3) 다양한 임시사행

4. 다양한 임시사행

1) 사은행, 진하행, 진주행, 주청행, 진위행, 진향행, 변무행, 참핵행( 범죄자 협의) , 고부행(국왕의 부고를 알리는 사행)

 

/부경무역을 둘러싼 역관과 조정의 갈등/

 

1) 조선초기 중국과의 무역 : 의주, 회령, 경원등 개시무역

 

- 사행단에 합류한 역관들의 은밀한 중개무역

- 역관을 매수하여 사상이 사행단에 합류하기도 함

-사신단이 직접 역관을 부려 사무역

-사신단과 역관들의 갈등

-과거 시험 시제책까지 중국에 팔아먹는 역관들

 

 

/역관들의 무역특권/

 

책문 후시 : 책문교역

면화, 삼베, 모자 <-> , 인삼

2. 팔포제 : 역관 1인당 인삼 8포의 여비.

은 한 냥은 동전 400, 10

숙종대 공식 여비 인삼 80근 은 2000.

(인삼 1근 은 25)

 

/동북아 첩보전의 핵심요원/

 

제목 한번 걸출하다. 동북아 첩보전의 핵심요원이라.

오늘날 동북아는 전 지구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국제법상 한반도는 휴전상태다.

우리 민족의 분단은 냉전의 산물이었는데 한쪽은 한국을 첨병에 둔 미국의 제 1세계.

그리고 다른 한쪽은 같은 민족 북한을 대리로 한 소련과 중국이었다.

오늘날 이 전세는 약간 다른 형태로 그러나 여전히 복잡한 모습으로 우리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연합한 모습이고 중국과 북한은 혈맹의 관계라 하는데 실상 한국은 일본도 상대해야하고 일본 역시 한국과 북한을 동시에 아울러 중국까지 호시탐탐 노린다.

거기다 대만은 중국을 적대하며 일본과 연계하고 역시나 한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약간 북한과는 떨어져 보이지만 그래도 이것도 잘 알수 없는 형세이긴 하다.

그래서 첩보전하면 동북아만큼 치열하고 복잡한 나라 어디있을까.

물론 예전 007 영화의 무대는 동독 혹은 소련이었지.

마약카르텔과 범죄조직과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정치싸움만큼 서스펜스 충만한 분야 없지!

세상에 널리고 또 피곤한 게 정덕들이라 ^^;;;;;;

바로 그런 첩보전을 우리네 조상님들도 하셨더라고 ㅎㅎ

그래서 이 장을 읽으면 양반네들이 당파싸움만 하신 줄 알았지만 사실 원나라에서 명나라 청나라 상대하기도 바빴는데 나중엔 일본까지 상대해야 해서 참 골치아팠다는 거.

그러나 가슴아프게도 이 양반나리들이 그 모든 싸움을 역관들에게 다 맞겨버렸다는 거다.

테스크포스의 장은 임금과 양반들이, 실제로 뛰던 요원은 역관들이라 이거 ^^..

어찌되었건 역관들고 역관이 되기 위해 사서삼경을 떼어야 했으니 그들의 지적수준과 교양, 정신도 양반네들과 못지 않은 덕이었을까?

정의롭거나 탁월하거나 비리로 냄새 흉흉 피운건 양반네와 다르지 않았다네.

암튼 조선이나 청이나 일본이나 서로 치열하게 정보전쟁을 펼쳤고

그속에서 활약한 역관들의 이야기는 아 정말 눈이 부시도다! 가슴 벅차도다!

여기까지 다 읽고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역관 한명 한명 소개되어 나올 것이다.

여러 역관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 중인데 다시한번 강조하는 이상각의 조선역관열전이 전하는 역관이야기의 포인트는 조선시대 외교전문가로서의 역관을 조명하는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대중국외교사절단이다.

 

임군례

홍순언

전명수

장현

이추

 

이 다섯명의 역관들은 각각 태종대(임군례), 선조대(홍순언) 광해군~인조(전명수), 인조~숙종(장현),숙종~영조(이추)대에 활약한 대표적 중국통이다.

중국을 상대한 역관들의 특이점이라면 중국과 조선의 관계가 이들의 인생에 반영이 되었다는 점일게다.

특히 임군례와 전명수의 예가 그러한데 가장 입지전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은 전명수일 듯 싶다.

마치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악질 통역관 이완익처럼 자신이 가진 외국어능력으로 신분상승과 권력을 쟁취하는데 비상한 촉을 발휘했었던 !

청나라와 조선의 국경지대에서 오랑캐의 포로가 되었지만 송환을 거부하고 오랑캐말을 배워 나중에 대청 외교무대에서 활약하였고 노비였던 전명수는 인조임금도 쩔쩔매게 하는 권세를 휘둘렀다. 전명수와 친분이 있던 역관들은 기본이고 전명수의 부모 일가친척들이 모두 면천하며 고을 수령의 벼슬길이 열렸단다.

세치 혀로 인생역전의 전형을 누린 이가 전명수 말고 또 누가있을까

그런 전명수가 왕실이나 조정 유신들에게는 또 그렇게 매정하고 간악했다 하여 사행길에 역관이 전명수라면 사신으로 가야할 유신들이 그렇게 벌벌 떨었다고 ㅎ

 

역시 이 책에서도 홍순언이 빠지지 않는다!

홍순언이 있었기에 조선과 명사이 200년 묵은 외교적 난제, 곧 종계변무라고 창업군주 이성계의 족보와 업적을 분탕질한 명의 사적을 드디어 고치는데 성공한 선조.

그 어려운일을 해낸 홍순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이 책에서는 홍순언과 석성 그리고 남겨진 석성의 부인과 두 아들의 결말까지 전해준다.

석성은 이후 명나라의 막대한 군비 소모의 책임으로 투옥되어 옥사했고 홍순언은 석성보다 1년 앞서 향수를 다하고 죽었으며 석성의 남겨진 부인 곧 홍순언에게 20필의 보은비단을 남긴 부인과 두 아들은 조선에 귀화해 해주에 정착해 살았다 한다.

해주에 살던 두 석씨 형제들은 이후 어떻게 살았을까 더욱 궁금해진다.

 

임군례와 전명수는 행실이 워낙 그러했다쳐도 홍순언, 장현, 이 추등은 실로 역관의 전형이자 모범을 보였다 할 것이다. 물론 장현같은 경우에는 최대 역관 가문으로서 치부한 것도 엄청났겠지만 어찌되었건 외교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탁월했음을 당대 임금들이 인정했었다.

허나 그렇게도 문신들 즉 양반들의 견제를 받았더라고 ㅠ

겨우 중인주제에 세치 혀를 부리는 얕은 재주로 임금의 총애를 사고 서열을 높여가는 것이 아니꼬왔나보다.

그렇게 켜켜이 싸이는 역관들의 설움이 보인다.

한이 보이는 장이다.

 

 

 

일본과 통하다

 

이 장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수교 , 수교된 상태에서의 교역과 외교 상황을 먼저 짚는다.

중국에 대해서는 납작 엎드린 저자세 외교였다고 한다면 일본에 대해선 달래는 전략이었다고 할까?

중국은 적어도 황제가 악감정 품고 대군을 몰고오지만 않는다면 일반 백성들이 그렇게 조선을 성가시게 굴지는 않았던 역사.

허나 일본은 조선 뿐 아니라 고려 그 이전에도 왜구들이라해서 막나가는 해적떼들이 수시로 조선을 침탈해와 어린 백성들을 그렇게 괴롭혀 왔던 악연이 있는 곳인데.

이게 또 일본이 그만큼 못배우고 못먹어서 못되먹은 사정인 걸 아는지

적당히 멕여주고 적당히 가르치고 입혀주며 그렇게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

 

일본과 조선사이에 쓰시마섬.

조선은 여기 종주를 통해 일본과 상대해왔다는 사실도 새로 배웠다네.

쓰시마!

세종2년에 태종임금에게 한방 크게 먹은 곳.

그래서 쓰시마가 조선에 쩔쩔 맬 수밖에 없는 곳.

그렇다고 조선이 그렇게 윽박지를 수 만도 없던 곳.

아까 말했듯히 못먹고 못입는 사정이 그럴 만도 한게 땅이 워낙 척박해서

생산물이 없으니 백성들이 칼을 차고 바다를 건너 조선을 침탈하는 것이라고.

쓰시마섬이 날이 좋으면 부산에서도 보이는 가까운 곳이라한다.

하지만 쓰시마도 결국엔 일본놈들 사는 곳.

한때 병인양요등 조선이 열강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하니 일본이 먼저 나서 조선을 먹자고 건의한 데가 쓰시마란다! 배신자!!

그렇게 정한론의 싹을 틔운 곳, 쓰시마.....

 

그리고 조선과 일본의 통신사 연결이 결국 끊기고 만 사연 ㅎ

통신사행에 양국이 많이 허리가 휘었다고 ㅎㅎㅎ

우리가 중국과의 사대조공무역때도 중국으로 받는 회사품이 더 양이 많았듯이

우리도 일본의 진상품에 회사해야할 인삼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고

일본은 일본대로 통신사들 대접하려면 에도 가도의 나무까지 다시 심어가며

일개 번의 일년 살림살이를 싹 들어먹도록 해야 했더라고 ㅎㅎ

 

이렇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국교는 막돼 먹은 일본 때문에 막혔다가 막나가는 일본 때문에 강제로 열리게 된다.

그게 운요호 사건이다!

그리고 이후 구한말의 역사는 우리가 잘 아는 비극으로 연결된다.

 

 

통신사와 문위행

-통신사 : 일본 막부에 파견하는 조선 공식 사절단 通信

-문위행 : 외교 실무자인 역관을 쓰시마에 파견한 임시 사절단. ‘問慰

-통신사의 역로 : 한양->충주-> 안동->경주-> 부산

-통신사의 해신제

 

왜관 : 대일외교와 무역의 전용창구

-태종 7년 외국인 거류지

-매면 정월 서계를 들고 오는 하례사

-1510년 삼포왜란 (=경오의 난)

 

조선후기의 조일무역 (일본의 수출품)

진상- 조총, 유황,

공무역- 구리, 주석, 염료, 물소뿔

 

초량왜관

-1673년 두모포에서 초량으로 이전

-역관들이 왜관건설 주도 : 공개적인 고리대금업으로 비용조달

 

왜관의 교간사건들

왜인과 조선여인의 교간 금지령을 어긴 사건들

 

이제부터는 왜국을 상대한 5명의 역관들을 만날 것이다.

그런데 열전이 원래 그렇듯이 모두 난다 긴다 대단한 사람들이야기는 아니다.

변승엽과 홍세태 정도는 시대의 기린아, 선구자같은 업적을 남겼다 할 수 있는데

최상집과 이석린 그리고 최천종의 이야기에서는

우리 역사 속 대일외교전선의 비극을 보게 된다.

 

최상집/이석린은 본의아니게 조선(의 인삼과 귀한 약재 정보)를 판 매국노가 되어버렸다.

이때 놀라운 왜국의 인삼국산화 도전기는 우리나라 문익점 선생의 목화씨 입수 비화를 떠올리게 한다.

목화씨를 들여온 건 잘한 일이지만 인삼재배기술을 도둑맞은건 안타까운 일이지 ^^;

역관열전이라 해놓고 이렇듯 이 장에서는 왜국의 국가적인 산업스파이 전쟁의 모습이 넘 스릴있게 묘사되었다.

 

그리고 일본이 그정도로 우리 인삼에 목을 매었었다니 여전한 사포닌 종주국으로 자부심 충만해졌다네 ㅎ

변승업은 양반전의 변씨부자로 등장하는 그 진짜 변씨부자의 손자다.

변승업의 아버지가 나은 9형제의 이름 중에 변승준이 두 번 나온다.아무래도 저자의 실수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 아버지 변응성의 집념으로 변승업의 대에서 밀양변씨 집안은 역관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다. 그리고 변승업 다음 대에서는 역시 역관 명문가 인동장씨와도 혼인관계를 맺는데

이로써 숙종 영조 대의 피비린내나는 사화 속에서 남인과 서인 양쪽에 얽힌 두 집안은 남인과 서인의 부침과는 상관없이 건재할 수 있었다고.

특히 변승업이 축적한 부를 통크게 쓰면서 정치적 격랑속에서도 민심과 함께 오래가는 부자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고.

자고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한거다 ㅋ

최세태 이 비극의 역관을 통해선 귀한 한시 두점을 건진다.

눈도 나빠가지고 한자 찾기 넘 힘들었다.

직접 써보고 음도 읽어보며 명시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했다 ㅋ

마지막에 최천종도 역시 비극은 비극이었다.

별 큰 대단한 업적을 이룬 건 아니었지만 조선과 일본의 인삼 밀무역을 둘러싼 갈등 끝에 그 험한 일본 사행길에서 왜인의 칼에 비명횡사했다고.

첨엔 욕심이 자초한 화라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뒷모습이라 생각했지만

나랏일 하러간 통역관 일에 나라가 급료를 인삼으로 줬으니 인삼무역에 수를 쓰려든건 당연한 처사였을 듯. 그저 안타까움만이...

그나저나 이때 이 대대적인 일본 통신사행을 최종지휘한 문신 조엄의 위엄 ㅋ

가는 동안에나 오는 동안에나 사건을 맞이함에 있어서나

정도와 절도를 지키려 했고 무엇보다 국익을 위한 정보수집활동과 문물 수집활동에 열심이어서 이때 통신사행이후 관련 기록자료를 풍성히 남겼더라고!

 

조선시대 역관열전 일본과 통하다?

일본과 통하는 길에 사건사고 참 많았던 장이었다!

 

최상집/이석린

도쿠가와 요시무네 (德川吉宗) -8대막부

-막부중흥의 영주

- 교호의 개혁으로 일본 부흥 이끎

-인삼 국산화 성공

-한반도 동식물류 조사사업후 책 편찬

 

변승업

홍세태

 

江南江北鷓鴣啼 강남강북자고명
風雨驚飛失故樓 풍우경비실고루
一落天涯歸不得 일락천애귀부득
瀋陽城外草萋萋 심양성외초처처

 

是非閱來身倦 시비여래신권
榮辱遺後心空 영욕유후심공
閉戶無人淸夜 폐호무인청야
臥聽溪上松風 와청계상송풍

 

- 천기론으로 중인문학옹호

-해동유주간행 : 위항문학 235편 수록

-유고시집 유하집14권 발간

※ 『육가잡영: 유희경 편찬

 

 

최천종

-조엄 해사일기, 사행록 8종 찬술

-조엄 : 고구마종자 구입,수차 기술 수집, 제방유실방지기구 기술수집

쓰시마, 일본지도 모사, 왜어물명 책 교정, 무자기,물방아 제도 기술

 

 

3부 우리는 조선인이다.

 

3장에서는 ㅈ선시대 역관이 들어있는 중인 계급에대한 일반적 상황이 나온다.

그 중에 역관이란 신분의 숙명적 한계들이 있다.

조선 초에는 지배계급의 분화가 안되어기 때문에 역관도 조정 중신이 되어 사역원 제조가 되거나 (규정상 동반 문신만 맡을 수 있었음 ) 사행단 정사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성종이후 (사림 득세기) 이후 중인신분 계급이 고착화되며 이때 역과등의 대두에 문신 계급의 질시와 견제가 엄청났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역관들이란 결국 빼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문신들의 견제 속에서 버티었고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신분만 양반이 못되었지 양반 계급 못지않은 문학적 재능으로 당대 왕가와 조정을 넘어 청나라 지식인 층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러다 양반가의 권력투쟁 곧 당쟁에 휘말려 피를 보는 역관들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역관들은 가문 중심으로 그리고 가문대 가문으로 더욱 결집하고 자신들의 세를 키우는 데 집중하게 된다.

그 속에는 역관 한명 한명의 개인적 응어리도 있었지만 결국신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중인게급 전반의 계급적 숙원이 반영된 것일게다.

 

이 장에서는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도 뛰어난 역량과 자질을 보여준 연관들이 소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김지남은 본인이 일본과 청나라를 두루 다니며 조선 밖 정세를 눈으로 직접 보고서는 화약 제조의 중요성등 나라에 비전을 제시하는 식견을 보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시적이라는 역관은 그 출중한 문학적 소양으로 청나라에 조선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는 이화종이라는 역관이 다른 책에서보다 훨씬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오늘날 정상회담이나 장관급 회담에서 동시통역사의 위상과 역할이 어떠한지 모범이 되어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이렇듯 3장에서 보인 역관들은 진정 이 책 조선역관열전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점점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조선의 사대부와 달리 역관들은 조선 밖 세계의 문물의 흐름을 꿰뚤어 보면서 나라와 가문의 혁신과 번영을 일군 개척자들이었다.

동시에 문화와 시대를 선도한 선각자들이었다.

또 한명 한명의 면면을 보면 탁월한 예술인이요, 지식인이요, 사상가이고 의인이었다.

수양대군의 계유쿠데타 이전엔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열어젖힌 문예발흥기였다면

중후반기에는 역관들이 밑불이 되어준 르네상스라 할 것이다.

 

 

- 대전후속록: 서얼의 잡과 응시 허락. 중인이 서얼과 동급으로 취급됨을 공식화

중인10: 도성 중인 가문 10집의 부가 당시 조정 재정정책의 기준이 되었다고.

중인’ : 인조반정 이후 생겨난 계급 호칭.

구한말 주요 역관 세력

1) 해주오씨 오경석 , 오경점, 오세광 오세하

2) 제주 고씨 고명주, 고영희, 고영철

3) 현령 현씨 현석운, 현보운, 현영운

4) 원주 변씨 변진환, 변주

 

-역관들을 울린 황명통기사건 (P 174)

: 조선직업실록(정명섭.2014)에서는 명기집략으로 나온다.

: 역관 50여명이 투옥되고 10여명이 처형된다.

 

-조선시대 금서 목록 (광해군~현종까지 )

학편』 『황명대정기』 『속문헌통고』 『경세실용편』 『엄산당별집』 『소대전칙』 『경세실용편』 『작애집』 『고수부담』 『황명통기십륙조광기』 『양조종신록』 『황명통기집요, 황명기략

 

-영종시대 금서목록

명기집략, 황명통기재지정

 

- 황명통기가 금서가 된 이유

1) 태조는 이인임의 아들이다

2) 부산은 일본 영토, 임진왜란은 조선의 문신들이 자초

3) 광해군 즉위 부당하다

4) 인조는 왜의 사위로 광해군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했다

5) 김창집은 역모죄로 처형되었다.

 

- 대명회전

: 선조대 종계변무 대상

 

-영조의 황명통기사건

1) 노론의 환심사기

2) 지지부진한 대청무역환경을 흔들기 위한 것

3) 청이 정한 무역원칙의 일부 기능 무력화 (p 176)

 

-오시수 설화사건에 얽힌 남인 서인 권력쟁탈전

: 경신환국에서 갑신환국까지 얽힌 피비린내

 

-위항문학과 육교시사.

1) 위항문학 : 여항문학

2) 육가잡영: 최초의 역관 공동 시집.

3) 역관 고시언 : 위항문학 정립.

4) 당풍 4대시인 : 임원준, 홍세태, 정내교, 고시언

소대풍요편찬

 

이화종 중국의 세세한 내막을 읽는다.

-지적소양 충만한 동시통역사

- 사신 머리의 꽃, 한퇴지의 시. 숭어와 수어

 

-동팔참

진강보-당참-봉황성-진동보-진이보-연산관-청수참-요양

 

최세진

-윤필상과 이세조가 이창신의 후예로 최세진 등 양성

 

최세진 시대 연산군의 개혁정책

-민간의 허례허식일소를 위해 사대부들 장례식 조상 기간을 하루로 줄이는 이일역월제

-압반과 감찰로 성균관 과 사학의 유생 규찰

- 의정부와 병조 등의 주요 문 무관 교체 서용 추진.

즉 육의 복잡한 의례를 배격하고 간소하고 실질적인 절차 권장.

 

최세진이 짓고 편찬한 책들

번역노걸대』 『번역박통사』 『노박집람』 『사성통해』 『여훈』 『훈몽자회

대유대주의』 『황극경세서설』 『운회옥편』 『소학편몽

 

김지남 김경문

-중국 사신과 담판을 짓고 백두산 수복하고 조선의 국경선 확정

 

이상적 , 추사 김정희로부터 세한도를 하사받은 시대의 의리남

寥寥王子猷 요요왕자유 그 옛날 왕희지는친구 찾아 나섰다가
謾廻剡溪檝만회섬계즙 부지런히 섬계에서 배를 돌려 왔었지
睠彼歲寒枝권후세한지 저기 한겨울의 나뭇가지 위로는
風鵲繞三匝풍작요삼잡 바람 속에 까치 맴돌고 있네.

 

신세계에서 길을 잃다

 

조선의 기왕의 국제외교 상대였던 청과 일본의 상황

1837년 청나라 호광총독 임칙서가 아편2만상자를 소각한 일로 아편전쟁 발발.

굴욕적인 남경조약 체결 : 600만불 배상과 홍콩 할양, 광저우등의 5개항 개항

1856년 애로우 사건으로 영불연합군 북경침략, 원명원 화제, 황제의 파천

이로인해 텐진조약 베이징조약 체결

 

일본은 1853년 미 해군 제독 페리에 의해 개방, 1854년 화친조약, 1858년 통상조약 체결

이후 러시아,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와 연이은 통사오약.

1868년의 왕정복구와 메이지유신

 

이렇듯 조선역관열전에서는 조선을 둘러싼 주요국의 숨가쁜 변화상을 그 어떤 책들보다 상세히 담았다.

정말 숨차다 ㄷㄷㄷ

 

그러나 조선의 사정은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1837 아편전쟁 당시에 헌종임금은 세도가 안동김씨 일문에 휘둘리고 있던 시절.

1854년 일본이 개화의 문을 열었을 때 철종임금 이 강화도령이 바지임금이 되어 역시나 세도가 안동김문에 나라가 개박살 나고 있던 시절.

그러니까 절치부심하던 흥선대원군이 등장하지만 그 유명한 쇄국정책과 천주교 박해 등으로 나라안에 피비린내 가득한 시절 .....

 

그러다 결국 조선의 문이 열려버린다.

운요호 사건! 1875!( 역사를 알려면 연도가 중요하다! 숫자치의 한계를 극복하자 ㅠ)

강화도에서 일본과의 통상교섭을 주관한 역관은 현석운 , 오경석, 강위.

그리고 고종을 설득하여 강화회담을 이끌어낸 주역은 박규수.

 

이전 책( 조선 최고의 갑부 , 역관)을 통해 박규수와 오경석 유홍균이 개화 3비조로써 조선의 개화와 변화를 위해 어떤 활약을 해왔었는지 아는지라

이 장면에서 박규수와 오경석의 활약을 짐작하면서 비극적으로 스러져간 오경석을 다시한번 추모하게 됨.

 

이후 고종의 조선은 일본을 위시한 해외문물을 익히고 배우는데 적극적.

1876년 일본으로 수신사 파견.

1880년엔 일본이 친일파 양성의 도구로 신사유람단 조성, 후원

1881년 청나라에 영선사 파견.

그리고 여기에 적극 부응하여 활약한 수많은 역관들과 그 후손들

 

오경석 오세창

개항후 변화 발전하는 일본과 서구 열강에게 난도질하는 기왕의 세계최대 대국 청나라의 처참한 현실을 직접 목도하며 열렬한 개화사상의 선구자가 된 오경석은

해국도지, 영환지략, 박물신편등의 서적을 구입해 친구 유홍기에게 전하고 유홍기는 이후 오경석과 함께 개화운동의 평생 동지가 된다.

오경석은 이후 중국의 애국청년들과 맺은 교분 덕에 조선을 침공하려는 프랑스 어선에 대한 고급정보를 받아 조선에 제공함으로써 병인양요를 승리케 하는 주요 공신이 되었고 이후 고종시대 대외교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강화도조약체결의 현장에서 군함과 총포로 무력시위를 일삼던 일본을 상대하며 외교전을 펼쳤던 오경석은 조약체결후 얼마 안있어 중풍으로 쓰러져 고생하다 2년뒤 숨졌다.

조선의 문신들이 그렇게 말 조금 하는 기술이라고 무시하던 어학실력으로 나라를 위해 청과 조선을 오가며 그렇게 종횡무진하던 선각자의 삶이 너무도 애달프다.

그 아들 오세창도 개화운동 이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는데 오세창의 이력중 제일로 치는 것은 그가 당시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던 수많은 민족문화유산들의 값을 매겨 이를 국부로 보관케 한 것!

오세창 스스로가 아버지처럼 미술과 서예 등에 조예가 깊어 방대한 양의 골동서화를 수집하였고 이는 간송 전형필같은 위인이 탄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것!

오세창이 지은 근역서화징

그가 수집한 골동서화를 서가별, 화가별로 분류정리.

근역은 무궁화 꽃이 피는 땅, 징은 모은다는 뜻이니 조선인의 정화가 모두 여기에 담겨있다. (P 261)

근역서휘: 명필 1100명의 작품모음집

근역화휘: 명화 251

근역인수6: 문인과 하가 830여명의 성명, 자호, 별호 등을 새긴 인장의 인영 3930여 방을 집대성

 

이응준

1881년 조미조약 : 서구와 체결한 최초의 강화조약.

이때 최초 태극기와 국가 사용

이응준, 미국 전함 스와타라 호 선상에서 태극기 도안 구상.

흰색-백성 적색-임금. 청색 관리

 

*태극기의 역사

 

 

김득련

 

 

1896년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2세 대관식

역관에게 주어진 천재일우의 유럽 여행

-민영환 전권공사, 외부주사 김도일(러어통역) , 학부협판 윤치호(영어통역) , 손희영 러시아공사관 서기관 예브게니 슈타인, 2등 참서관 한학역관 김득련

-서울->제물포->상하이->나가사키-> 요코하마->벤쿠버->뉴욕->리버풀&런던-> 베를 -> 바르샤바->모스크바

-귀환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나주니&노브로그로트&이르쿠츠크& 바이칼호&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부산

 

 

환구금초이때의 여행 중에 얻은 감상을 여러 형태의 시로 엮다.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철언장시 등 총136.

 

<<상하이에 배를 대고>>
樓臺舟楫畵中浮 누대주즙화중부
煙月笙歌處處遊 연월생가처처유
人心祈鬪繁華盛 인심기투번화성
儘是東洋第一區 진시동양제일구


층층의 다락배 그림처럼 떠 있고
달빛 속 노랫소리 곳곳마다 퍼지네
앞다투어 번성하려는 것이 사람 마음
정말이지 이곳이 동양의 으뜸일세

<<기차>>
气輪駕鐵迅如飛 기륜가철신여비
行止隨心少不違 행지수심소불위
透理何人知此法 투리하인지차법
泡茶一葉刱神機 포다일엽창신기


風馳電擧上嵯峨 풍치전거상차아
萬水千山瞥眼過 만수천산별안과
長房縮地還多事 장방축지환다사
十日郵程在刹那 십일우정재찰나


철로위를 달리는 기차 나는 듯 빠르니
마음대로 가고 쉬고 조금도 어김이 없네
뉘라서 이러한 이치 꿰뚤허 알았는가
차 한 잎 끓이다가 신기를 발명했네


번개처럼 치달려 놓은 산을 오르니
많고 많은 강과 산 순식간에 지나가네
장방의 축지법 도리어 번다하지
열흘의 노정이 찰나간에 있구나

<<獨行車독행차>>
手持機軸足環輪 수지기축족환륜
飄忽飛過不動塵 표홀비과부동진
何必御車勞六轡 하필어차노육비
自行遲速在吾身 자행지속재오신


손으로 핸들 잡고 발로 패달 구르니
쏜살같이 내달리며 먼지도 일지 않네
구태여 수레 끌며 여섯 필 말 괴롭히랴
빠른 것도 느린 것도 내 마음대로라네

<<조선유민에게>>


哀彼流民數萬餘 애피유민수만여
傭畊日日視安居 용경일일시안거
縱逃貪吏愩苛政 종도탐리공가정
忍處殊邦莽漠墟 인처수방망막허
巾髻尙在懷古土 건계상재회고토
姓名聯錄上新書 성명연록상신서
刷還當有朝庭命 쇄환당재조정명
向國誠心莫變初 상국성심모변초


서글프다 수마의 조선 유민이야
하루하루 품팔이를 편안하게 여기네
탐관오리 학정이야 피한다해도
이방의 황무지에 어찌 살려나
고향을 그리워하여 망건 상투 보존하며
성명을 연달아 적어 새 문서에 올리네
조정의 쇄환령 분명코 있으리니
조국 향한 그 초심 부디 변치 마오

 

기회가 되면 김득련의 한시들을 다시 읽어보고싶다.

침침한 눈으로 한자 찾느라 온저녁을 다썼다.

한시가 뭐 대단하랴 싶었더니 

시적 감수성도 감수성이지만 한자, 한문 능력이 기본인것을 

새삼 깨달았다네 -,.-;;;;;;

 

해천추범: 민영환의 이름으로 나온 여행기

 

김홍륙

조선 유일의 러어 통사.

조선의 대러 정책 담당

그 유명한 고종커피독살사건의 주범

 

윤치호

역관은 아니지만 서얼신분의 비극을 딛고 외국어를 익혀 조선말 미국통 통사 업무전담

한미수호조약당시 미대사 푸트의 통역관으로 활동

그의 모습을 보면 병약한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평생 애국과 매국의 평행선을 그으며 변화무쌍한 시대의 희극에 한숨을 ’(P 250)을 내쉰 사람.

역사발전의 원동력 민중의 힘을 무시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관념적 민족주의자의 한계라 할까

일제가 요구하는 갖은 친일행적은 다 보였으면서도 독립인사를 보호하는데도 여전하였고

실제 그는 애국가의 가사를 지었던 사람.

일제말까지 변절하지 않고 독립운동, 여성운동에 헌신했던 덕성여대 창립자 차미리사 여사와 당시 근화학당의 행적과 역사를 추적하는 데에 윤치호가 남긴 기록이 많이 활용되었다.

그러니까 애국과 매국의 평행선을 그었다고 하는 저자 이상각의 평은 옳았다.

그렇다고 그의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

어찌되었건 그는 당대의 유력한 지식인이었으니까!

누구보다 그의 친일행적이 안타까운 이유다.

그는 끝내 조선의 독립을 낙관하지 않았고 그저 세태를 개탄만하며 역사의 격랑속에 휩쓸려 살았다.

최고의 선각자로 살수 있던 능력의 사람이 이렇게 허망하게 휩쓸려 살았다니...

 

더 읽을거리

 

1.사역원 직제

경국대전에 규정된 배정인원

도제조 1: 1품 문신

제조 2: 2품 문신 -> 여기까지는 겸직

: 3품 어전통사

부정 : 3

첨정 : 4. 노비와 공사의 출납

한학교수 2: 6. 생도교육. 취재로 선발하는 실직.

2: 문신이 겸직. 생도들의 원시 담당

훈도 : 생도교육..

직장 : 7. 노비관리

부봉사 : 9. 서책담당.

훈도 10 : 참상관에서 선별 . 30개월마다 교체.

 

2.사역원 외임역관 : 9품 역학훈도, 역학겸군관.

-한학훈도 : 황주, 평양, 의주

-왜학훈도:부산포, 제포.

 

3.왜학훈도 : 왜사.

-왜학별차,

사역원 체아직 : 역과 합격자중 미보직자들. 녹봉은 받았음.

1년에 4회 녹봉시험을 봐야 함

 

4.사역원 생도들의 입학과 수업

교수와 훈도 :사역원 생도들의 교육 담당

교수 : 교회, , 교수, 전함, 훈도, 상통사, 연소총민 중에 회화능력 우수자.

훈도 : 퇴임후 교수와 함께 종종 문신에 임명되기도 함.

 

5.교회 : 6품 부경등제. 당상역관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보직.

전함 : 전직관리

상통사 :상의원의 어공무역을 관장하던 임시체아직

연소총민 :어리지만 총명하고 민첩한 사람

 

6.사역원 생도 구성 : 음식과 의복 제공, 가족들은 부역 면제

: 친속자가 없으면 봉족 노비도 제공받음

: 주로 양반 자제였지만 후기엔 서얼입학 금지령

: 한학생 35, 몽학생 10, 여진학생 20, 왜학생 15명 총 80

사역원 입학 방법

1) 완천기(추천서)

2) 4대조 신분 서류 : 녹관청에 제출.

3) 녹관청심사 : 취재녹관 5+ 구임녹관 10의 투표로 응시결정.

 

7.사역원 입학시험 : 강서, 사자. 역어

강서 교재 초시 : 사서, 노걸대, 박통사, =직해소학,

복시 : 오경, 소미통감, 송원절요

 

 

8.통通.약略.조組  : 시험관의 점수

 

9.사역원 우어청 : 전공 외국어만 사용.

외국어 전용 규칙 어길시 초범 , 경고, 재범-차지구속, 삼범, 차지2인 구속, 5범 이상은 파직.

 

10.생도들의 정규시험

매월 2, 12, 22

매월 6, 16, 26

3개월마다 원시 .

 

11.원시 : 취재를 위한 일종의 예비고사.

 

12.생도들의 시험 : 배송, 배강, 사자

 

13.역과

-사역원에서 치룸

-초시 (사역원 주재), + 복시( 예조 , 사역원 공동 주관)

-시험과목:전공 외국어와 사서5.

-13, 26, 310인 총 19명 선발

-장원은 한학분야에서만 선발.

 

14.사역원 생도들의 역과 합격 후

부경사행 참여자격을 얻기 위한 경쟁

고강과 취재

 

15.고강 : 사역원 내부의 인사고과제도

=서도고강+ 이육고강

 

16.서도고강 : 한학교회, 연소총민, 우어별체아 대상의 훈하추동 4회 정기시험.

-한학교회 : 위직임명 . 3품 대호군~사통의 오위벼슬들.

-우어별체아 , 연소총민: 부경사신 수행원 임명

 

17.이육고강 : 2,12,22 +6, 16,26.

-5회연속 합격하면 포상

-세번 연속 불합격시 강등조치.

 

18.사역원 취재 : 관리 임용과 승진, 혹은 복직

-원시 통과자에게만 자격.

-녹취재, 위직취재, 부경취재.

 

19.녹취재 : 1등과 2등에게 체아직 임용

-사역원 내 체아직 임용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위직취재 : 대호군 1, 사통3, 사과 4, 사정3, 사맹 11, 사용 28명 채용. 50

 

20.최고의 외국어 학습서

노걸대』『박통사』『첩해신어

 

 

부와 명에를 움켜쥔역관 명가들

 

1.국초~세종 유명 역관:

원민생, 이자영, 김시우, 선존의, 김옥진, 김청, 이흥덕, 윤인보

세조~성종대 유명 역관 : 김유례, 장자효, 장유화, 장유성, 황중, 김저, 서인달

연산군~명종 : 이화종, 이응성, 안훈, 전명순, 최세영, 박정, 홍겸, 안자명, 최세협, 김기 , 곽지원, 장세곤(이상 대명 담당)

김석주, 신자강, 서수장, (일본담당)

 

2.선조대 유명 역관 : 홍순언, 정득, 진효남, 진지남, 임춘발, 한윤보, 남호정, 표헌, 표정로, 박의검, 박인검, 이유, 이억례, 이언화, 김효(이상 한학역관)

경응순, 김선경, 박대근, (이상 왜학역관)

 

3.문신출신 역학자들 : 이변, 김하, 신숙주, 성삼문, 김자정, 이창신, 임사홍, 주언, 송희명, 조희고 최해, 안팽수 , 최세진, 주양우, 윤개, 김계, 이준.

 

4.인동장씨 : 장응인-> 장형-> 장옥정, 장희재 , 장희식

장경인-> 장현 : 국중거부

 

밀양변씨 : 변부자->변응성-> 변승업

변이보 : 오시수 사건으로 장살

변학령 : 서인에 정치자금 댔다 배신당함.

변원규 : 한미수호통상조약 추진

 

우봉김씨

6대 김여례와 김여온의 역과 합격후 250년간 95명의 역관 배출

김지남 김경문 : 통문관지

김지남 : 청나라 오랄총관 목극동과의 백두산 담판의 주인공

졸부 김한태의 사치 : 을묘년화첩(김홍도)

 

천령현씨

후손 현덕운

현석운 :강화도 조약에 참여. 수신사활동. 신해통청운동주도.대원군자문

현순 (현석운 손자) :상해 임시정부 외무 내무차장. 워싱턴 주미대사관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