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담보. 2020 본문
검객 보려다 일행의 제안으로 담보로 전환!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검객은 꼭 조만간에 시지비 쳐들어가서 나 혼자라도!!!
요즘 내가 이렇다.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게 버릇이 되었다!
왠지 그게 더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아서.
적당한 호기심. 적당한 기대.
이게 가능하려면 배우들의 연기가 받쳐줘야 할 듯!
아무 정보가 없으니 초반에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로 모든 것을 해석하고 정보를 입력해두어야 하니까!
얼마전 오케이마담도 그렇더니만
여기 담보도 이렇게 착하다!
오케이마담은 귀엽다고 한다면
담보는 순수하달까
감독이나 혹은 시나리오 작가나
그냥 머리 안쓰고 가슴으로 연출하고 시나리오 쓴듯.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쩐지
어느 장면에서도 극적 긴장과 서스펜스 하나 없이 그냥 아주 그냥 편안하기만 했다는거!
아이가 불쌍해 보이긴 했는데
그것마저도 조만간 성동일 아저씨가 짜잔 나타나 다 해결해줄것이 믿어지니까
그렇게 조마조마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그래도 좋았다!
사채업자가 맡은 담보가 평생 인생의 담보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딱 인간극장 같은 스토리인데
영화보면서 또 어느 악플러가 신파네 눈물 쥐어 짜게 했네 어쩌구 저쩌구 지랄들 해댈 멘트가 뻔히 보이면서도
그냥 난 좋았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이런 영화가 차라리 진리다!
사채업자도 사람이고
조선족도 사람이고
그 노래방 사장도 사람이고
노래방 레지도 사람이고
부산 큰아버지란 사람도 사람이고
남편 일하던 공장 사장도 사람이다.
그냥 제 한몸 추스리기밖에 못하는
'약한'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서
진짜 사람이야기라서 감동이다!
두석 같은 사채업자 ...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런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 세상을 소망하게 되는.
아니 나도 그런 사람 되길 성찰하게 되는 영화!
아직 절찬 상영중인 '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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