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Netflix 승리호. 한국 우주영화의 전설이 탄생하다 본문
웨이브 탈퇴 후 넷플릭스 무료 1달, 유료 1달 동안 이제 갓 영화 딱 1편 봤다.
그게 승리호다 ㅜ
식구도 보라고 겸사겸사 계정 터놓구 두달동안 나는 뭐했누 ;;;
남은 4일동안 열심히 봐야지 별러보지만.....
음.........아마 이대로 넷플릭스와는 다시 헤어져야 할 것 같다 ^^;;;
아무튼 승리호!
그동안 내가 좀 바빠서 ...이것두 픽해놓군 오다가다 집중을 못했다.
잠깐 잠깐씩 그렇게 보는 동안엔
익숙한 설정, 익숙한 전개인 듯 싶어...별 흥미를 못느꼈는데...
숙제하는 마음으로, 아니 사실 집중할 여유가 생겨 진득허니 들여다 보니.
오~~~~뭔가 묵직하게 내 맘을 강타하는게 있더라~~
것두 세 가지나!
첫째는 첫술에 너무 배부른 한국 최초의 우주영화.
둘째 딱 할리우드 스타일의 엔딩에 한국 전통의 신파 양념
셋째 ......셋째는 나중에....생각나는대로...분명 있다 ㅋ
우주쓰레기 청소부라는 아이디어가 허황되 보였는데
영화를 보니 충분히 개연성 있는 설정이란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
자금 당장만 해도 지구 밖 궤도상에 인공위성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잊고 있었다.
예전에 금성 가전제품은 순간의 선택으로 10년을 좌우한다고 했는데
작금의 우주시대에는 어찌되었건 10년이건 20년이건 언젠가는 폐기물이 될 건 뻔하다는거....
또한 테슬라가 있다.
화성 등 우주 개발에 사운을 거는 놀라운 기업!
그러니까 굳이 2092년까지 아니어도 충분히 개연성 있는 사실...
그나저나 기술개발하면 뭐하노
탐욕스런 인간으로 인해 세상은 여전히 기만과 불의가 판을 치더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여전하구나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고 환경을 지키는 것은 옳다.
환경운동하다 싹다 전멸하는 일이 있어도 ㅋ;;;;;;;;;;;;;
그렇게 지구 밖 자전 궤도 상에 자리한 인공도시들에서 우주 쓰레기를 치워 돈을 버는 청소부들이 폭풍같은 운명에 휘말리어 결국 지구까지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한국의 대배우들이 뭉쳤다.
김태리, 송중기, 유해진 , 전선기........
특히 유해진같은 배우가 또 있을까?
비록 얼굴 한번 나오지 않아도 그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관객인 나는 그의 표정과 몸짓 모든 것을 상상하며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으니 ㅋㅋㅋㅋ
업동이는 오로지 유해진이었으니 가능한 캐릭터였다고 !!!!
그 외 무수한 전지구적인 배우들 ^^
화성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인공섬 UTS 설립자 제임스 설리반을 맡은 배우를 포함하여
UTS 내의 많은 외국배우들과 승리호 청소부들의 경쟁자 또다른 우주 청소부들의 그 국적 다양한 언어들 ㅎㅎㅎ
그래서 영화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영화였지만 우주영화가 보여주리라 기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처음에 업동이라는 캐릭터, UTS라는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단의 등장,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보면서 어느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기시감이 있었기도 했다.
이것에 대한 견해가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이 과정만 넘기고 나면
영화 승리호는 그 짜릿한 별들의 전쟁> 스타워즈>갤럭시>뿅뿅 > 꽝( 이거 아는 사람 국민 학교 졸업생 ㅋ)
을 제대로 보여준다는거!
승리호 승무원 세 명의 승리호 운전 장면의 리얼함도 리얼함이지만
승리호 외벽에서 작살을 쏘며 쓰레기나 적선을 사냥하는 업동이의 단독 액션은
한 편의 써커스 같기도.
그리고 승리호와 기동대우주선 , 혹은 청소우주선들과의 전투씬등등도
우주 전쟁하면 빼먹을 수 없는 액션씬으로써 기대이상의 스릴과 박진감을 선사한다.
보통 우주전쟁에선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블랙홀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등장한 라그랑주 그리고 신비한 나노봇의 세계...
이걸 창조한 작가 그대야 말로 한국 우주영화의 조물주였어라
전혀 여색하지 않은 CG, 특수효과 그 모든 것!
마, 이게 바로 한국 영화다!
대한민국이 그 어려운 걸 해냈지 말이빈다!!!
그리고 두 번째.
한국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는데,,,사실 나도 그래서 약간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는 이렇다!
한국 사람들이 뭐라 하건 말이지...
아! 딥임펙트!!!
어쩌면 딮임펙트가 망한 건 너무 신파성이 강해서였을까?
우주영화치고는 제대로 휴머니즘의 뽕을 놔줬지.
그래서 내가 아직도 못 잊고 있쟎아
부르스 윌리스의 아마겟돈의 러브스토리는 망각의 안드로메다로 사라졌다구.
마지막 결말에서는 메시아호를 연상했는데....
이런!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톼일~~~ㅋㅋㅋㅋㅋ
할리우드적 엔딩~~~
모두 모두 해피하고 끝까지 유쾌하였어라
사랑은 이루어졌고 떼먹힌 돈은 찾아냈고 적들은 응징했고
무엇보다!
지구는 구했고!!!!
(더 자세한 얘기는 스포땜에 사절...
승리호 강력 추천하기에 한달동안은 승리호 자세한 리뷰 자제해야지 ㅋ)
그러나 이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찬란한 희생? 뜨거운 눈물? 돌이킬 수 없는 비극?
그런데 영화 승리호에 이 세 가지가 다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난 두 번이나 봤으면서도 볼 때마다 꼭 우는 거다!! 눈물이 줄줄 나온다ㅠㅠ
그러함에도 헐리우드적 유쾌함을 놓치지 않은 엔딩!!!
신파가 있음에도 요즘 정서에 지나치게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쉬크함이 있어
더 매력적인 영화 승리호.
아, 파고 파도 매력투성이 영화 승리호..
셋째. 생각났다!
딱 할리우드 영화 공식에 부합하는 전개.
블레이크 스나이더의 『세이브 더 캣』 !
스나이더가 제시한 10가지 레퍼런스 .
다시 한번 짚어 본다면.
집안의 괴물 ex) 죠스 에일리언 패닉룸
황금양털 ex) 스타워즈 백투더퓨처
주전자에서 나온 지니 ex) 브루스 올마이티 백지수표 (저자의 히트작 ㅎ)
평범한 사람에게 닥친 문제 ex) 다이하드 쉰들러리스트
통과의례 ex) 보통사람들 술과 장미의 나날
버디러브스토리 ex) 덤앤더머 레인맨
이유를 밝히는 추리영화 ex) 차이나타운 JFK
바보의 승리 ex) 포레스트 검프, 데이브
집단 이야기 ex) 아메리칸 뷰티 대부
수퍼히어로 ex)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뷰티풀마인드
이 중에 영화 승리호에서 나는 1. 집안의 괴물을 떠올렸다.
그래서 몬스터 주식회사가 생각나기도 했다 ㅋ
2. 황금양털도 유력하다!. 단! 황금양털은 청소우주선 승리호가 아니다 ㅋ
3. 주전자에서 나온 지니도 가능하다 ㅋ. 트렁크에서 나온 폭탄.
아! 6. 이건 확실히 버디러스스토리다 ㅋ
김태리랑 송중기가 아니라 김태리랑 유해진의 ㅋ
그리고 김태리와 송중기 사이엔 동지애가 더욱 굳건해진다. ㅋㅋ
아무튼 영화 승리호의 줄거리를 스나이더가 짜놓은 얼개에 꿰어맞출 수 있을 것이다.
1. 오프닝
2. 주제 명시
3. 설정
4. 기폭제
5. 토론
6. 2막 진입
7. B 스토리
8. 재미와 놀이
9. 중간점
10. 악당이 다가오다
11. 절망의 순간
12. 영혼의 어두운 밤
13. 3막 진입
14. 피날레
15. 마지막 이미지
송중기의 김태호가 돈다발 앞에 무릎을 꿇고 죽은 딸의 유품을 안고 눈물을 흘릴 때
딱 12. 영혼의 어두운 밤이 생각났다.
10. 악당은 다가왔었고 모든 동료들이 제압당하며 소녀를 빼앗긴 11.절망의 순간이 온 그 후에 말이다!
그 순간에 제대로 확신할 수 있었다!
송중기가 주인공이구나! ㄷ ㄷ ㄷ
오, 이런... 공동주연도 아니고 ...진짜 단독 주인공이다!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가난하고 뻔뻔하고 못되 먹은 ’ 김태호가
그렇게 눈물 쏟았다가 좋은 사람이 되기로 각성하며 승리호가 엔진 출력 최대치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뭐...그렇다고!
영화 작법 이론상 김태호가 주인공인 이유가 그러했다고.
그렇다고 장선장 캐릭터가 매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헤어스타일이...
왜그렇데 센캐 여자들은 그런 스타일인겨?
한국 차이나타운의 김혜수도 그런 머리를 했지 않나? ㅋ
코로나를 만나 극장에서 터뜨리지 못하고 넷플릭스라는 코딱지만한 스마트 폰에 탑재한 비운의 블록버스터 .
코로나가 물러가면 좋은 날에 극장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하긴 옥자도 끝내 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ㅠ(건 내 게으름 탓 반 ^^;;)
오프닝& 설정 설명.
넷플릭스에선 당연 장면 추출할 수 없어 넷플릭스 공식 홍보영상에서 일부 캡춰해옴.
인터스텔라의 지구도 온통 황무지더구만
여기 2092년의 서울 광화문에서는 황사가 너무 심해 마스크를 넘어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한다고.
우주 밖으로 쓸려나간 딸의 시신이라도 찾자고 돈이라면 환장을 하는 궁상맞은 우주선 조종사. 김태호.
보기에는 낡은 컨테이터 꿰매놓은 비주얼이지만 강화 두랄루민 선체에. 양자 레이더, 추력 320만 파운드, 최고 속도 4만 8천의 우주 청소 업계 최고의 장비라고 ㅎ
그 배를 운영하는 천재 엔지니어이자 이 배의 선장,... 그 이름은 끝내 나오지 않는 그저 장선장 ㅋ
업동이의 우주선 액션씬 최고!
호쾌하고 아트하기 까지 했다는 ㅎㅎㅎ
태리의 장선장은 그저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방향타를 잡아주는 역할이라면 (그게 너무 잘 어울리는 김태리 ㄷㄷㄷ)
전선기의 박씨와 유해진의 업동이는 그 비주얼과 배우들 면면만 봐도 웃음 전담인 것을 알겠는데
거기에 합류한 찐주인공 김태호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는 거...
그러니까 이 세 캐릭터의 수다전도 참 유쾌했다네..
그렇게 그 세명이 운명과 조우하는 순간!
이번엔 업동이 빠지고 태리가 합류하여 이 셋이 방금전 만난 운명의 실체적 진실에 맞닥뜨리는 순간 ㅋㅋㅋㅋㅋ
난 이 어린 배우가 자체로도 사랑스러웠지만 재채기 하는 장면을 어쩜 그리 천덕스럽게 눈 희번덕거리며 잘 하던지 감탄을 했다는!!!
송중기가 이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로
이 허세쩌는 캐릭터들의 허당기를 드러낸 이유라고 ㅎㅎㅎ
이 장면!!! ㅋㅋㅋㅋㅋㅋ
아, 예뽀~~~
넘 사랑스럽지븨
자꾸 인터스텔라가 떠오르는 군...
우주시대의 번화가는 여전히 어둠침침하다 ^^ㅓㅓㅓ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다~~~♡.♡
자막과 장면의 매치 미스.......
이건 제작사 공식 홍보용 유튭 영상..
아무튼 다양한 장치들이 설정되어있지만 산만하고 복잡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려는 감독의 센스와 뚝심 덕분인 듯.
복선으로 암시로 씨뿌리기로 다양하게 적재적소에 활용된 떡밥들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이 업동이란 캐릭터..
스타워즈의 R2D2를 연상케하여 모방한 것같은 혐의를 풍기지만
너무도 사랑스럽고 극에서 분명한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어 이건 뭐 거의 인조인간이라 할 수 없는
분명한 김태리의 버티캐릭터인 것이다 ㅋㅋㅋ
인조피부이식을 위해 알뜰살뜰 돈을 모으는 인조인간이라 ㅋㅋㅋ
그리하여 최종 인조인간 버전의 그 반전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기발하게 변용해서 훌륭하게 써먹었다 ㅋㅋㅋㅋㅋ
카피 정말 맘에 든다!!!
듣도 보도 못한 놈들이 지구를 구한다 !!!!!
영화에서 저 타이틀이 뜨는 순간의 의미는?
나의 심장이 멎었다는 소리 !!! ㅋ
살짜기 닭살이 돋았다 ㅋㅋㅋ...나 애국심 딸리나? 왜 태극기를 보고 오글거리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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