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WAVVE 앨리스 9부 본문
앨리스 9부
이제 중반부를 넘어서니 그간 뿌려놓은 씨앗들을 거두고 있다.
가리워진 진실은 드러났고 주인공들은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
그러나 아직 온전히 드러나지 않은 수수께끼들은 더 있고
석오원 소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며 총 9개의 시간 관련 격언들이 오프닝장면에 등장하는데
이것들이 각 회차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점검을 해봐야지 않을까 싶다.
각 회차의 내용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당연한데
막상 오늘 9부를 보니 그냥 팬서비스같기도 하고
하여튼
오늘은 시간은 인생의 동전이다. 유일한 동전이고 그 동전을 어디에 쓸지는 나만이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은 시간의 한정성, 그리고 무회귀성의 특징을 담아 그지없이 평범해보인다.
하지만 이게 시간여행관련 드라마의 내용과 맞지는 않아보인다 이거지.
여기 시간여행자들은 그 시간을 여러번 비틀고 뒤엎어 오지 않았던가.
실제 지난 주 죽었다던 진겸은 오늘 중간에 살아나서 태이의 눈앞에서 미래를 바꿔버렸다
이게 과연 유일한 동전 맞겠는가? 앨리스의 세계에선 저금통에서 동전꺼내듯이 그렇게 시간을 쓴다.
그리고 그 능력을 각성한 이가 있었으니 예언의 아이 진겸이 되시겠다 이 소리.
그렇지만 이건 드라마 얘기일 뿐이니 시청자들은 소중한 시간 알뜰히 잘 쓰시라는 위대한 천문과학자의 조언으로 받아들이라 뭐 그렇게 보인다고...
아무튼 이번 9회는 여러모로 그동안 목구멍 입구까지 쌓인게 식도 끝까지 내려간 듯 시원한 회차였다!
진겸은 자신의 시간을 다스리는 능력을 각성했고
태이앞에서 엄마 박선영에게 못한 사랑의 고백을 나누며 감정까지 생성시킬 줄 아는 진화를 보였으며,
무엇보다 민혁이 자기 아들을 알아보았다는 것!!
그런데 아직 답답한 건 남아있다. 태이가 시간여행의 비밀을 풀것으로 예상되는데 진겸이 죽은 미래를 다녀오고 보니 이제 시간여행을 반대하는 입장이 되버린 것이다!
그리고 2021년에 태이는 석오원 소장이 어떻게 구출되어 살아있을 줄 알고 석오원 소장을 찾아간거지?
지난주까지는 형석이 ‘선생’일 것 같은 뉘앙스를 많이 주었으나 형석이 그 일리는 없으리란 냄새도 많이 풍겼더랬다.
형석과 선영 그리고 진겸과의 첫만남이 그랬지만 형석이 자신의 신변을 정리할 것을 두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며 형석조차 뒤에 누군가를 두고 있음이 의심되었지.
오늘보니 그 선생이 ‘시영’이 아닐까 아주 많은 정황을 보여주었다.
지난 8회 핸드폰 통화내역의 번호가 남긴 문자메시지 목소리의 주인공 또한 시영이었으니까
시영은 애초 민혁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으로 나왔고
민혁을 감시하는 장면도 떡밥처럼 초반에 제시되어있었다.
그렇다믄 시간여행을 막는 선생의 그림은 결국 남자 때문에 여자의 강렬한 질투가 불러모은 파국 뭐 이런 건가?
내가 원래 오시영 캐릭을 맡은 배우를 몰라서 이 배우의 이름값과 배역값 계산이 안되는게 그렇게 어마무시한 빌런을 감당할 배우인 것에 확신이 안선다.
형석도 선생으로 밑그림 쳐 놓은 작가가 설마 중반부 넘어서까지 시영말고 다른 빌런을 숨겨놓지는 않았을 거라면 결국 남는 건 시영밖에 없다.
저 앉아서 회의만 잘하는 철암은 뭐 ㅋㅋ
오늘을 기대해본다.
드디어 엄마 아빠 아들이 만났다...
'드라마 > WAVVE 앨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VVE 앨리스 11 (0) | 2020.10.10 |
---|---|
WAVVE 앨리스 10부 (0) | 2020.09.28 |
WAVVE 앨리스 8부 (0) | 2020.09.22 |
WAVVE 앨리스 7부 (0) | 2020.09.19 |
WAVVE 앨리스 6부 (0) | 2020.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