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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스피벳,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 본문

영화/2001~2020 년대 영화

스피벳,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

혜성처럼 2026. 2. 16. 00:20

특이한 영화

자석을 이용한 영구운동기계를 발명한 10살 천재 소년.
시작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카타르시스 넘치는 짧은 유튜브 숏츠에 낚인 것이었다.
막상 영화를 보니 쇼츠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있었고 영화는 어쩌면 허클베리핀의 모험이야기일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픔 과거와 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성장 영화란 것을 알게 된다.

구성과 플롯이 독특했다. 한 가정을 충격과 비극으로 몰아간 사건을 기술하는데 마치 배경음으로 기차 경적소리 울리듯 가볍게 터치했다. 그리고는 사실 모든 식구들이 주인공의 쌍둥이 형제의 죽음으로 인해 일상이 교묘하게 비틀려있음이 담담하게 나열된다. 심지어 반려견의 우울증 증상까지도.

슬퍼하라고 대놓고 분위기 조성하지 않고 애써 억누르지도 않으며 그저 묵묵히
상처를 싸매고 감당해내려하는 주인공과 가족의 모습이 더 애잔하고 깊은 여운을 주었다.

소나무가 상록수가 된 전설


록키산맥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DC까지 일곱밤을 잤으려나? 그 사이 쏠쏠히 만난 어른들과 교우.

처음 만난 사람은 기차 정거장에서 진을 친 구두수선공. 그가 소년에게 들려준 이야기 하나.
추위에 떠는 참새에게 참나무,너도밤나무 ,사시나무,느릅나무,버드나무 모두 자기 잎으로 참새를
덮어주길 거절했다.
마지막으로 잎이
뾰족한 소나무에게 요청했는데 소나무는 자기 잎이 쓸모가 있겠나며 걱정하다 마침내 참새를 덮어주고 무사히 겨울을 나도록 도왔다고 한다.
신이 감동했다. 소나무는 겨울에도 잎을 지킬 수 있게 되었지만 생명을 살릴 호의 베풀기를 거절한 참나무들에겐 겨울마다 잎을 싹 거둬가는 벌을 내렸다더라고.
감동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 우리의 주인공 티에스는 소나무잎은 참새를 덮어주기엔 무리라고 한다. 이 친구는 확실히 대문자 T야 ㅋ
그런 성정임에도 자식과 동생을 잃은 가족의 책임을 홀로 지고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니 잘못이 아니야.
사고일 뿐이야

눈물을 아주 흘리지 않을 수야 없겠지.
과연 티에스의 총명한 얼굴에 또르르 굴러떨어지는 눈물 방울 만큼이나 감정의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다.

카일 케틀렛

 




2002년 생배우는 현재 24살의 청년으로 자랐더군.
2013년 개봉된 영화는 한창 촬영할 당시 9살의 나이로 10살 천재 소년을 야무지게 연기했다.
그에게서 할리 오스먼트가 보였다.
순하고도 똘망하게 생긴 이목구비.
작은 체구에 어른들의 세상도 관조할 줄 아는 지혜로움도 보여 더욱 몰입하기 쉬었다.
이 데뷔작 이후로 서너작품 더 출연한 뒤로 그의 필모그래피는 그쳐있다.
IMDB나 영문판 위키피디아를 뒤져봐도 더는 정보가 없는 것을 보면 그의 출연영화들 자체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연기인생이 자연스레 끝난 케이스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외 출연배우들 모두  일면식이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대로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연출 분위기와 함께 담백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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