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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착한 사람이 받는 복 마지막회. 힘들게 달려온 지난 한 달 ㅋ 드디어 끝나는 2019년 최대의 멜로드라마 리뷰. 그래서 나의 결론은 착한 사람이 받는 복은 강남가서 가져온 제비 씨도 아니구 , 왕자님도 아니구 그냥 자기처럼 똑같은 흥부같고 재투성이 그대로의 형편 똑같은 사람 수두룩 빽빽한 인맥 ㅎ 그거면 끝!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드라마가 초반에 던졌던 질문. 그래 맞다. 사람이 기적이다. 그게 이뤄지기 힘든 세상에서 드라마가 보여준 판타지.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고 또 아담을 재료삼아 하와를 만들었는데 아담은 하나님을 배반했고 또 아담은 하와도 이어서 배반했지. 하나님이 손수 만든 창조물도 그렇게 부실한데 그후로 복제와 세대 유전을 거듭해온 오늘날 인류는 함께 있으면 더욱 힘들게 만드..

참 잔망스런 드라마 ㅋㅋㅋ 지난회말 동백이한테 코빵 얻어맞고 필구는 떠나고 홀로 남은 종렬이 혼술에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상대가 ㅋㅋㅋ 더이상 오늘같은 귀가길이 없다는 우리 둘의.이별이 믿기지 않는 용식 여전히 빨간 눈시울 남자는 다다다다 달려 떠나고 여자는 청승맞은 얼굴이 되는데 다시 다다다다 돌아와 오직 용식만이 전할 수 있는 신종 이별사 동백씨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앞으로도 더욱 행복할거라는..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 순간 동백이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진심 ㅠ 그렇게 진짜 Good Bye 는 있었다더라 그렇게 헤어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자기도 아까워 죽겠다며 차버린 용식을 원망할 게 뭐있어 실연을 김장으로 달래느라 육신 고달프게 만드는 딸래미가 웬수지 ㅋㅋㅋ 참 신선한 그림이었다 생은 드라..

연인이 이별하는 타당한 이유 지난회 종렬이도 그렇고 동백이와 용식의 연애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입장은 과연 둘이 끝까지 , 즉 결혼까지 이를 것인가라는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유앞에 둘은 결국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성사된 진짜 Good한 Bye! 그리고 시청자들은 남은 숙제를 가지고 또 매달리는 거다. 그렇게 헤어진 둘이 이번엔 도대체 어떻게 다시 만나 연결될 것인가?ㅋ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는 이렇게 이별과 만남, 진실과 추적, 상처와 치유라는 레일 위에서 더욱더 뜨거워져 간다. 흥식의 DNA 샘플 체취하러 가서는 반신불수 그 아버지에 대해선 일말의 의심도 가져보지 않는 맘 약한 형사님들 정작 그 아버지의 팔뚝에 선명한 손톱자국..

지치면 맞이하게 되는 결말 향미가 죽었다는데 드라마는 더욱 가열차게 시청자를 몰아붙이고 있다 우선 동백과 용식사이 관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같은 페이크!!! 살인범은 본격 마각을 드러냈고 그로인해 부상을 당한 용식이 이로 인해 덕순여사와 동백이 관계는 제대로 쪽박이 났다 ㅠ 그리고 더욱 수상한 동백이 엄마 정숙씨의 행보 . 13화의 댸박은 뭐니뭐니해도 용식의 반전 청혼 ㅎ 너무 지쳐서 결혼하는 커플 ㅎㅎ 나이들면 로맨스가 땡긴다던디 이노무 드라마는 끊임없이 내 연애세포 부활시켜분다 ㅋㅋ 징글징글한 동백이 ㅎㅎ 징글징글한 드라마다 ㅋㅋㅋ 어젯밤의 재구성 향미를 쫓는 강종렬 강종렬을 쫓는 디스패치 아니고 다스패치 ㅋ 그리고 또 강종렬 아내 이들은 매일 동백을 스토킹해온 까불이도 못알아봤는데 어떻게 ..

진혼곡 그 곡의 제목은 나를 잊지 말아요. 물망초 꽃말이다. 향미 그러니까 최고은의 엄마가 운영하던 단란주점 이름. 향미랑 동백이는 어린 시절 같은 학교를 다니며 아픔을 공유했던 사이. 그걸 최향미가 되고서는 못알아본 동백. 향미의 죽음은 지난 회에 이미 공식화되어 있던 차였다 그리고 오늘은 작정하고 향미의 아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친엄마, 친동생에게 버려졌지만 진짜 가족 까멜리아를 만나고 제대로 사람답게 살아보려 했던 모든 순간이 향미의 유언이 되어버렸다. 너무 불쌍한 향미이지만 그녀가 행한 짓들은 곱게 볼 짓이 아니지. 불나방같은 향미에게 규태조차 꾸짖을 때에서야 향미에 대한 연민이 생겼다. 향미의 찌질함이 내게도 있어서, 세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백이이고 용식일 수 있을까 내가 향미가 불쌍한 이..

좋아함과 사랑함의 차이 그 미묘한 차이를 모르는 것들이 세상을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들을 힘들게 한다. 힘든 건 정작 본인이지. 원래 시험문제를 낸 당사자가 어려운가,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이 힘든거지. 그래서 종렬은 운다. 향미도 울 것이다. 규태는 뒤통수를 맞는다. 그리고 우리의 동백이랑 용식이는 어제보다 더 활짝 웃는다. 니가 먼저 했다 아직도 가시지 않은 '어제'의 여운 ㅎㅎㅎㅎㅎ 동백에겐 이것이 인생 두번째 사랑일지라도 매년 내리는 첫눈만큼이나 처음처럼 설레고 기쁠 수 있다는 거!!!! 이제 애정전선의 오부능선을 넘었도다 ㅋㅋㅋㅋ 천천히고 , 격식이고를 넘어버린 두 사람 사이 거리는 이제 0 cm ㅋㅋㅋㅋㅋㅋ 좋아혀요 알아요 옹산 사람들 다 아는데 이 말 갖고는 부족하다 싶은 용식 남들은 ..

사랑의 훼방꾼 용식이는 바쁘다. 옹산을 떠나겠다는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까불이를 잡는 것. 그와중에 여전히 종렬이 그녀 곁에 얼쩡거리는데도 섵불리 나설수 없으니 더 속이 탄다. 그런데도 용식은 정작 자신이 동백과의 진전을 막는 걸림돌이었던 걸 몰랐다 ㅋㅋㅋ 그런 용식을 두고 하는 참으로 적절한 격언이 있었으니.... 이런 미련 곰탱이 같으니라구 ! ㅋㅋㅋㅋ 드라마가 멜로라인을 확 당겨버린 방식이 넘 사랑스러웠던 이번 9회차! 역시나 주인공 동백의 각성 덕분이었다. 용식도 그 자존감과 공감력이 놀라운 캐릭터인데 동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생존력과 수용력이라 할 수 있을 듯! 문제를 만나면 대개는 회피하고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동백은 나락으로 떨어질수록 더욱 변태하며 업그레..

스릴러는 2단 가속, 꼬여가는 멜로 전선 연쇄살인범이라는게 왜 연쇄살인범이냐면 한번에 안잡혀서 연쇄살인범이다 이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명제가 단순한 참일뿐이냐, 역설의 진실일 것이냐는 드라마의 질이 결정하겠지. 아니면 수사담당 부서가 능력 문제이겠지. 보통 살인이라면 대개 피해자 주위를 살펴보면 원한이던, 치정이던, 우발적 사건이던 단서를 잡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연쇄살인은 그런게 적용안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소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종자들의 무개연 범죄이기 때문에 범인을 잡을려면 그 범인이 계속 살인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연쇄살인범이 꿈틀꿈틀 해대니까 이래서 드라마를 계속 볼 엔진이 되어주는 듯! 글쎄 내가 계속 꽃혔던 부분은 이 스릴러 포인트였을까? 아니다. 물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