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송지나 (38)
드라마 홀릭
복잡한 사람들이 바라는 단순한 세상 여명의 눈동자 29부 환하고 더 밝아서 아픈 사람들 29부도 내내 맘을 졸였다. 김익렬 9연대가 드디어 귀순민들을 환호하며 반긴다. 대치는 여옥과 아들 대운과 함께 난생 처음 소풍을 간다. 결국 좌천되어 떠나는 김익렬과 하림은 또 어찌나 환한 웃음 웃으며 헤어지는지 . 폭풍전야같은 이들의 평화가 곧 어떻게 박살나는지 역사랑 방영 당시 기억이 스포일러라 마냥 같이 웃을 수 없던 아린 장면들이다 . 민족의 빌런들 친일반동경찰들! 서북청년단을 포함한 관변청년단체 회원들은 특히 외부인이 많아서 이들과 43봉기인들간의 죽고 죽이는 보복전도 끔찍하지만 이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귀순자를 수송해가는 국방경비대를 공격한 경찰. 그들은 경찰이 아니라 그 제복만큼이나 시컴한 저..
잠들지 않는 남도 여명의 눈동자 28부 지금껏 달려오면서 이번 회는 참 가슴아픈 회차였다. 그냥 여명의 눈동자 28부 이 한 회만 봐도 4•3의 진상을 알 수 있을텐데 그새 또 잊혀지고 묻히고 왜곡된 진실 ㅠ 소돔과 고모라는 단 5명의 의인이 없어서 망했댔는데 제주도에는 맑스고 뭐고 친일경찰과 서북청년단의 탄압을 피해 죽창을 들었을 뿐인 선량한 수많은 사람들이 무참하게 희생되었다니 ㅠ 하림이 보살피던 순애가 아니었으면 나조차 미군철수, 5•10 단독선거반대의 주장을 하는 제주민들이 유달리 정치적이라는 편견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 구호들은 그들 일상의 삶에서 나온 당연한 저항이고 생존의 요구였구나 ㅠ 단독선거를 하면 기존의 친일파들이 그대로 정재계와 치안을 맡게 되어 일제하와 다를 바 없게 되는 현실..
처자식 여명의 눈동자 27부 남자가 짊어지기 원하는 것은 역사의 무게가 아니라 처자식일 뿐! 함께 떠나는 대치와 여옥 그리고 그들의 아들 대운. 아들먼저 그리고 아내를 챙기는 남자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렇게 일가족과 하림은 이번엔 제주도에서 생생한 역사의 목격자가 된다.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듯 서로 다른 편에서 . 그러나 궁극에는 하나의 지향점 안에서. 4•3 그렇지않아도 얼마전 책장 구석에서 오래된 강요배 화백의 4•3화보집을 정독했었다. 관심이 생겨 설민석강사의 KBS 특별강연도 찾아 들었다 . 김종학 송지나 사단은 이렇듯 우리역사의 감추어진 비극들을 구석구석 들춰내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함께 한 배우들도 드라마를 찍으며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을까 4•3도 어디 안아픈 역사일수 있으랴 ..
최고의 사랑 여명의 눈동자 26부 ISM , 주의 , 사상을 넘어선 그 무엇!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여옥 그리고 하림이다! 지난주 대치일당에게서 간첩의 신원을 알아냈으니 명지는 듣지도 못할 전화벨만 죽어라 울려댄다. 하림은 체포되고 성도는 지하실에 그대로 갇히고 . 남한에 더는 미련둘 것 없어서 형과 사상을 함께 할수도 있다는 하림 ㅠㅠ. 그러나 차마 동지를 밀고할 수는 없다는 ㅠ 동지의 생명을 지키기위해 자신이 죽으면 죽었지하는 의지 ㅠ 광주에서의 악몽이 훗날의 강우석 검사를 있게한 것처럼 731부대에서의 짐승같았다던 굴욕이 오늘의 장하림을 있게 한 것 그런 동생을 사랑하는 경림 사상같은 것과 상관이 없다는 형제애란 게 있다면서 동생을 구출시키는 경림 . 형의 희생덕에 공개처형의 위기에서 빠져나온 하림..
치명 여명의 눈동자 25부 내가 또 나쁜 남자병이 도졌다 . 내내 대치가 원망스럽고 여옥이 안타까웠는데 결국 치명적인 나쁜 남자의 매력에 빠져버렸다니 자신이 맡은 과업에 물불을 안가리는 남자 여옥이 빼돌린 정보를 분석해보니 북한 보위사령부에 첩자가 있다!! 워킹맘 여옥이 애써 차려온 밥상을 마다하고 내쳐 뛰어나가는 대치 그리고 눈앞에서 수십명의 공작원들이 죽어나가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제 대치는 더욱 적극적으로 여옥을 다그친다. 북파간첩의 이름을 알아내라고! 그리고 여옥은 그 이름이 곧 하림인것을 알게 되는데 여옥 주인 잃은 밥상앞에서 밤새 그를 기다리는 여자 그리고 남편과 접선하는 여자. 정체를 들킬 위기에 빠졌을 때 자신의 뒤를 봐줄 어둠의 세력의 리더를 자신의 남자로 두고 있는 여자 그 여자가 사랑..
사랑을 멈출 수가 없다. 여명의 눈동자 24부 전평 총파업의 실패가 대치들에겐 일보 전진이 된다. 대치는 사랑하는 여옥과 결합하게 되고 조직은 유능한 스파이를 얻었으니 ㅜ 무엇을 말하고 생각하고 결정할 수 조차 없던 여옥이다 지난 23부때 대치가 떠나는데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던 여옥. 그러나 눈앞에 대치가 찢겨져 피흘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여옥을 붙들었던 건 연민이었을까 아니면 아프게 헤어졌던 남경의 기억이었을까 여옥은 그저 온몸으로 대치를 안을뿐이다 . 더는 망설임도 고뇌도 없이 그랬다. 둘의 사랑이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사랑일지라도 멈춰서는 안된다 . 하림의 사랑도 귀했지만 남경에서 둘이 얼마나 서로에게 애틋했던가 아니 여옥에게 대치가 어떤 존재였던가 아무 힘이 없었던 그 시절 대치의 사랑이..
갈 그리고 등 여명의눈동자 23부 다 얽히고 섥혔다. 정치도 뻔하고 민생의 현장도 그렇고 무엇보다 우리 여옥의 인생이 그렇게 꼬여버렸다. 하림과 대치는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보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 하림은 우익도 좌익도 아닌 미군을 택해 자신의 힘으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겠다고 고군분투다. 역사 식량배급창고문제를 직접 조사하면서 해방이 되었음에도 미곡 공출이 멈추지않고 배급에 있어 비리가 있으며 곡류값 폭등의 원인을 해결해야만 남한내 심각한 소요사태들을 진정시킬수 있다고 사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세심히 밝혀낸다. 그리고 여옥을 설득하여 마침내 결혼을 하기로 한다. 일본에 있는 자신의 딸까지 함께 키우면서말이다 . 일에서나 사랑에서나 이 뜻대로만 된다면야 세상 부러울게 없을 것이라 기대하는 하림이다 그리고..
남쪽에 가면 여명의 눈동자 22부 해방된 거 맞느냐고 드러워서 못살겠다고 일국도 탄식한다. 해방 전처럼 종로서 유치장에 갇힌 하림은 일제 경찰이었던 자들이 버젓이 일본이름을 부르며 위세 떠는 모습을 본다. 일국은 일본군 대좌하던 놈이 미군정 고문관이 되어 국방군창설에 관여하고있는 현실을 목도한다. 일본군에 붙어먹던 곡물창고 관리인은 됫박눈속임으로 노동자들 배급쌀을 빼돌린다. 더 가슴아픈 곳은 신의주에서 . 김호란 사람이 대치 , 아니 김일성 , 아니 소련에 반발하며 지르는 그 이름 조선의용군에게 일어나선 안되는 일! 조선의용군이 과연 무엇인가 알아봤더니 해방직전까지 총을 들었다던 만주 최대의 항일무장단체 . 해방소식듣고 기쁘게 전진하여 조국에 이르렀는데 그간 얼마나 노고가 많았느냐고 만세부르며 환호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