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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드라마로 부활한 아름다운 이름들 이 왕 李𪶁 과 그 아내 강씨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아니라 태어나길 그저 왕의 아들이요 왕의 며느리로 만난 것일 뿐인 서로를 진정 남과 여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부부의 비극적 최후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립이라고? 그러니까 주화파 최명길은 여당이고 척화파 김상헌은 야당인 셈일세? 어느 누구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었던 두 신하의 충정과 신념이 분명 있었다. 오늘날 여의도 국회의원들에 비교할 수 없다. 오늘날 국회의원 양쪽에는 분명 한 쪽이 악당이다! 너무 극악하고 노골적으로 악랄하니까 다른 한 쪽 비루한 당은 오히려 고와보일 지경일 정도로 최고로 악랄한 악당 惡 黨 이다. 최명길과 김상헌 둘이 자신들이 함께 밀었던 왕이 이지경으로 엇나가는 것을 보니 한때의..

만약에 말이야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아쉬운 장면들은 있는법이다. 예를 들어 문종대왕이 만수무강 하셨다면 한명회가 수양대군 만나지 말고 요절을 하였더라면 결정적으로 정조대왕이 화성천도 마쳐놓고 승하하셨더라면 혹시나 정조대왕이 김조순을 장인으로 세우지 않았더라면 또 혹시나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8월 18일 이후 그러니까 9월에나 터뜨렸다면! 아니 어쩌면 아예 터뜨리지 말았더라면!! 거기다가 오늘 드라마를 보구서는 소현세자가 조선의 17대 임금으로 제대로 보위에 올랐더라면.. 오늘 심양땅에 황금물결이 출렁거렸다. 농사를 짓는게 가능키나 할까 우려하던 것이 무색하도록 세자의 사람들이 훌륭히 농사를 성공시켜냈다. 이에 역관뿐 아니라 함께한 조선 관원들도 조선에 있는 듯이 풍년의 기쁨을 누..

장장 4회 4시간 이장현과 유길채 두 연인이 재회하기까지 걸린 시간! 내가 왜 그리도 이 드라마 다시 보는 마음이 그리도 냉랭했던가 생각해보니 일단 첫번째는 로코에서 치정멜로사극으로 장르 변경된 거 ㅠ 남자나 여자나 처한 사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니 작가가 이거 시청자 피말릴려는 사이코패스같기까지 했단 말이시 ;;;; 이제 다음주에 예고되길 길채는 조선으로로 귀향을 거부하고 장현 곁에 있길 선택했다고 한다. 그럼 능군리 로코가 이제 심양 로코로 부활하는 겨? 제발 그리 되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작가가 이 둘을 가만 둘 겄인가 청나라 그 각화인지 각하인지 공주가 아직 화근으로 남아있고 그리고 세자는 아직 귀환 안하는가? 그리고 세자가 조선으로 돌아가면 이장현도 신세 꼬이는 거쟌여 장현과 길채의 사랑도 마찬..

심중에 못다한 말 지난주 8회 말 길채가 높은 산에 올라가 장현의 옷을 흩날리며 그 이름을 부를 때 미처 못한 말이 있다고 했더랬지. 가지 마요, 나랑 같이 있어요 길채가 심중에 못 다 이른 그 말이 9회 초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자연 나는 이 위대한 시를 읊조려 보았다 ㅎ 초혼 招魂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

스타작가의 무게 지난 4회차까진 오리지날 명작의 가치를 깨달았구요 오늘 6회차까지는 최근 정주행한 소현경, 서숙향 등 유명작가의 이름값을 여기 이 드라마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니 ... 연출이며 스케일이며 진중하고 위엄 넘치는데 연애 스토리 풀어가는 건 새로울 것도 없고 대단한 것도 없다 극의 진행 분위기완 어울리지 않는 시트콤 같은 잔웃음이 문제가 아니다. 하다못해 남성미 진한 액션사극 추노에서도 남녀간의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설명되었는데 로코사극을 표방한 은 많이 답다압 하도다 그리고 드라마 에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시그널 두 가지가 나온다 첫째, 긴박한 순간에 여자의 시선이 누굴 보고 있었는가 둘째 그 남자만 있으면 어떤 순간에서도 단잠을 자는 여자 첫째는 아마 원작 에서 차용된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