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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고달프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환상의 로맨티시즘과 매력적인 인물 그리고 심장 쫄깃한 극화라는 특징. 뭐니뭐니해도 감각적인 대사가 젤 돋보였지. "도망이 아니라 희망이야" 와 같은 언어유희도 있고 "뭐 타고 왔어요? 차 타고 왔어요 " 와 같은 말맛 가득하 대사들. 그리고 인물간의 핑퐁대사. 왜 아니겠어! "나 너 좋아하니?"(상속자들) " 내 안에 너 있다"(파리의 연인) " 애기야 가자"(파리의 연인) "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땀..."(시크릿 가든) 의 그 설계자이신걸 ㅎ 내가 김은숙 작가에 입덕한 시티홀. 그후로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더킹에 이르기까지를 추억해본다면 나는 오늘의 이 대사를 김은숙 드라마의 최고의 명대사라 꼽을란다!!! 박연진. 문동은의..

청산의 시작 박연진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전재준을 향한 동은의 복수는 동시에 더 일찍 비명에 간 윤소희의 복수도 함께 걸린 일이다. 그리고 여기 조력자 현남의 남편도 있다. 당한 사람도 많고 죄업에 얽힌 이들도 복잡하게 얽혀든 난마. 시작은 part1 의 담임선생님부터였다. 손명오는 결국 박연진에게 당했고 이사라는 마약으로 뒷덜미를 잡혔다. 최혜정과 전재준은 아직 각자의 욕망을 성취하는 데만 몰두해있다. 그리고 박연진 박연진은 많이 복잡하다. 그만큼 가진 게 많은 , 누려온 영광이 큰 탓이다. 딸, 커리어, 남편 지난 13화에서 도영의 말대로 그 모든 걸 한방에 날려버릴 탄환이 준비되는 중이다 . 그 과정에 강현남의 남편과 어머니 홍영애 그리고 신영준 차장이 얽혀들었다. 얽힌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특별하..

그녀의 남자 오랜만에 주여정의 이야기가 오래 펼쳐졌다. 문동은의 복수도 가속이 붙은 상태. 주여정도 자신의 플랜을 위한 준비를 차곡 차곡 해오고 있었다는 거다.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3824의 주인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의 의무관을 지원한 여정. 그리고 동은 또한 드디어 3824의 정체를 알게 된다. 동은은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여정을 안아준다. 김은숙 드라마 중에 멜로라인이 이렇게 안 설레기는 또 처음이다 ㅎ 썸보다 더 뜨거운 복수 그리고 각자의 욕망을 위해 합종연횡에 바쁜 다섯 일진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이 동정녀 동정남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는 정말이지 아조아조 닝닝하다는 거다 ㅋㅋㅋ 그러함에도 문동은의 남자가 주여정인 게 좋다! 그저 문동은을 위해 백마탄 왕자님처럼 모든 것을 감싸주고 백업해주는 ..

빌드업이 너무 길다 서서히 박연진의 세계가 무너지고 있다. 남편은 박연진의 모든 비밀을 알았가 예솔이는 엄마 곁을 떠났다. 기상캐스터 A양이 되어 세간의 구설수를 타기도 한다. 그러나 이정도에도 아직 끄떡없는 박연진이다. 과연 메인 빌런이다! 대신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준 두 가지 시퀀스. 주인공은 둘 다 전재준이다 ㅎ 문동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찌질이 학년부장의 더러운 비밀. 동은은 이 카드를 재준에게 건네준다. 추잡스런 추정호는 이날 인생 최대의 매운 맛을 본다. 처음으로 전재준이 멋져보이는 순간 ㅎ 그러나 전재준의 대응은 너무나 일차원적인 대응이었다. 무엇보다 전재준이 그렇게 나섬으로 인해 어린 아이를 둘러싼 추문만 더욱 자랄 상황이었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욕망으로 가득찬 전재..

나 너무 신나 연진아 part1 에서 동은이 예상한대로 연진이 살인을 '저질렀다'. 학폭 폭로로는 사회적 비난과 커리어에만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그래서 딸 예솔의 담임자리를 그렇게 노렸던 거다. 한국사회에서 내 자식의 담임만한 갑의 위치가 또 어디 있겠노. 물론 예솔을 건드리려던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오히려 예솔을 보호하기까지 한 동은이다. 드라마 전체에서 변태 학년부장은 이렇게 동은의 복수에 또 다른 당위가 되어준다. 이쯤되면 동은의 복수는 그저 진리고 그저 선이다! 그렇기에 연진에 대한 타격감이 약할 수 밖에. 원래 둘이 싸울 땐 더 악랄하고 악착같은 쪽이 이기게 되어있다. 조금의 체면과 조금의 양심과 조금의 자기반성이 딸려왔다치면 결국 지게 되어있다. 그런 면에서 '좋은 사람'(4화) 인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