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극본 넷플릭스 오리지날 더 글로리 ep10

 

나 너무 신나 연진아

part1 에서 동은이 예상한대로 연진이 살인을 '저질렀다'.
학폭 폭로로는 사회적 비난과 커리어에만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그래서 딸 예솔의 담임자리를 그렇게 노렸던 거다.
한국사회에서 내 자식의 담임만한 갑의 위치가 또 어디 있겠노.
물론 예솔을 건드리려던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오히려 예솔을 보호하기까지 한 동은이다.
드라마 전체에서 변태 학년부장은 이렇게 동은의 복수에 또 다른 당위가 되어준다.
이쯤되면 동은의 복수는 그저 진리고 그저 선이다!

그렇기에 연진에 대한 타격감이 약할 수 밖에.
원래 둘이 싸울 땐 더 악랄하고 악착같은 쪽이 이기게 되어있다.
조금의 체면과 조금의 양심과 조금의 자기반성이 딸려왔다치면 결국 지게 되어있다.
그런 면에서 '좋은 사람'(4화) 인게 문동은의 약점이 될 수도.

그랬던 문동은의 주적 박연진이 제발로 사법적 단죄의 무대로 들어온거다.
파트 2의 전반부는 이렇듯 박연진을 향한 포위망이 어떻게 설치되는지를 목도하는 것.


그리고 하도영.
박연진의 또하나의 영광이다 .
동은은 박연진에게서 도영을 떼어놓으려 한다.
그래서 벗었다 기꺼이!
공개된 장소에서 참으로 건조하게
지난 세월 뜨겁게 지져진 갸날픈 팔뚝을.
동은의 파상공세가 이렇듯 하도영에게도
숨쉴 틈 없이 몰아쳐오는 10화까지의 더 글로리 파트2다.

---

박연진의 진심이 머문 공간
좁고 문밖에 누가 있는 그런 곳
하도영은 어디까지 박연진을 감당할 수 있을까

박연진이 강현남을 찾아낼 수 있었던 이유
문동은의 꼬리에 있었음

'호랑이 물어갈년'ㅋ
지금 넌 강현남을 밟은 줄 알지?

그렇게 문동은이 박연진의 고데기에 당한 줄로
참 정성스레 미끼 드리우는 드라마

딸과의 마지막 데이트

얘는 박연진도 모르는 자생 고데기
이 배우는 참 불쌍해
어째 찌질함 전문 배우일세
동백이네 향미도 괴롭히고
우영우에서도 마누라 뒤통수 치다 천벌 받은 놈

마음은 벌써 예솔이랑 같이 사는 전재준

 
그럼 이 털복숭이 루이 11세 어쩔?

파트 1에서 엄마는 진즉에 정리된 줄 알았다.
마지막 그 모습이 너무 끔찍해서...
그돈을 들고 딸 버리고 튀어서는
그 꼬라지를 하고 있으니
문동은도 어찌 복수해야하나 고민이 되었을 법 했다.
박연진이 그 복수의 무대에 끌어올린 셈이다

그리고 박연진이 아니었어도
언제고 친권자의 권한으로 동은의
발목을 붙잡았을 위인이다

그렇게 건물주 할머니는 목욕탕 알바생이
차거운 강물로 뛰어든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

본격적인 망나니 활동 개시
그러기에 최혜정이 넘나 일을 잘 한다.
에르메스같던 내 남편이 최혜정 같은 년과도 상종을 했다니 제대로 빡친 박연진

 
이제는 박연진의 손명오 신차장도 삐그덕거린다

그랬더란다.
박연진이 강현남 남편 사진을 가져간 걸 알아채고 진즉에 대비를 해오고 있던 둘이다.
주도면밀한 문동은은
남편 동태를 살펴 왔던거고.

그니까 그 사진 찾는 장면으로 파트2 낚시질 오졌단 거져

문동은의 복수가 진행되는 동안
인연맺은 사람들의 연대도 더해져간다.

참으로 대단한 애견인 전재준 ㅎ
예솔이도 소중해
루이11세도 소중해 ㅎㅎ

10월 19일 피팅룸에 있었던 일이 궁금해진
전재준

손명오를 이미 알고 있었던 주여정

그 사실을 여정에게 물어볼 겨를없이
주여정이 형사에게 손명오와 통화한 사정을 진술하는 장면

 
하도영이 손명오를 찾는 그림을 만들려던 문동은의 계획을 눈치챈 하도영

박연진은 원래 필러를 맞아 왔었나보다

그 시각 동은과 하도영.
문동은의 계획적 접근의 의도를 확인한 후 처음 만나는 시간.

이날을 기다렸다.

손명오 어떻게 했어요?

놀라운 전개다.
박연진의 마취순간을 빌어 그날 스토리를 풀어내는 연출력 ㄷㄷㄷ

 

이때 주여정 정말 무서웠어 ㄷㄷㄷ

 
마취 풀리고 이제부터 악몽 본격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