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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꽃길 별길을 소망하던 민초들은 나중에 난을 일으킨다. 꽃길별길. 이 테마의 사용처를 보면 딱 민초의 난 로망스 버전이다. 가진 것 없이 맨몸뚱이 인생들에게도 심장을 데운 사랑의 열기는 임했다더라. 그 사랑에 아파하며 서로를 바라보던 연인은 결국 한방향을 같이 보며 나란히 간다더라 그길에는 더이상의 압박과 설움도 없는 민초들의 나라가 있다더라. 그러니까 민초와 민중. 이 두 어휘는 그 지향하는 바가 같으나 어감이 이렇듯 다르다. 둘 다 영어로는 people 하나로 수렴되게지만서도 우리 정서엔 민초가 더 서럽고 애처롭다. 그러니까 우리 민족은 한의 민족이 맞다! grief , sadness 따위로 대체할 수 없는 우리만의 정서를 가진 그 민족의 풀뿌리들이 민초다 그러니까 꽃길 별길엔 가진자야, 잘난자야, 그..
https://youtu.be/k9ZrI3-NWFQ 비운의 메인 OST 이 곡의 제목은 드라마 제목과 똑같이 . 명색이 드라마의 메인 OST 임에도 나 등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비운의 신세랄까? ㅎ 메인 타이틀 곡답게 장엄하고 화려하며 서사적인 기운 충만한 이 곡이 홀대받아온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울일이다 . 작곡자 입장에서 통탄을 했을까? ㅎ 아니! 어차피 김종천 최철호 작곡자의 다른 자식들이 대박을 쳤으니 아쉬움 정도만 있지 않았을까 ㅎ OST 는 서사시다. 도입부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에필로그를 다 가진 한편의 극 완전체로다! 그러다 4:15 에서 메인 선율로 다시 한번심장 어택! 이 선율에 맞춰야 우리의 주인공들이 나아가는 것! 그 길에서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미워하고 뜨겁게 싸우고 ..
명품OST 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0 https://youtu.be/54v4Jah_V20 추노가 먼저인가? OStT가 먼저인가? 내겐 어느 하나 먼저라고 고를 수 없이 OST 와 극이 하나인 것처럼 드라마의 서사를 살리는 OST였구 OST 가 녹아들어간 명장면들의 향연이었지 그중에압권은 드라마의 오프님 타이틀을 장식한 "바꿔" 이런 곡을 듣고 있으면 작곡이라는 창작의 위대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곡을 들을 때 필요한 바른 자세 두 가지 ^^ 는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강렬한 바이올린 현악기와 드럼비트. 메탈릭하게 튜닝한 메인보컬 그리고 라틴어 가사의 합창 어느 예술분야가 안 어려운 게 있겠으랴만 음표와 화성을 사용해서 선율배분하는 자체도 놀라운 기술이거늘 어느 악기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
명품 OST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5 검은 울지 않는다. 시작에 제일 크고 굵직한 북소리에서 가볍고 딱딱한 소리 칙칙 코러스처럼 그리고 마지막 심장을 건드리듯 빼꼼히 들리는 실로폰 소리까지 총 4개의 타악기로 마치 죽음과 음모와 배신 등 이 모든 비극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듯이 시작! 그리고 장엄한 현악기 소리 느리고 장중한 현의 춤사위 캡춰된 사진 속 장면 하나하나도 다 이렇듯 살아있는 지옥도다!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엄정한 현실, 끔찍한 참상들이다 그리고 2:37에 터지는 하일라이트!! 추노의 모든 곡들이 다 비극이지만 이것만큼 예리하게 심장을 찌르는 슬픔은 없는 것같다! 날 잘 선 뾰족한 칼로 심장 한가운데를 정확히 푸욱 찌르는 느낌!!! 이 부분에서 그 유명한 대길의 밥먹다..
youtu.be/NXpPv08A1qI 이제보니 이 곡은 사랑의 테마로구나 쫓고 쫓기는 죽고 죽이며 쏘고 터지는 이 삶의 전쟁터 같은 드라마 추노에서 혜원 혹은 언년이 만난 두 개의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흐르는 곡 比翼連理 과연 그 뜻을 검색해보니 특별한 금슬의 부부나 연인을 상징하는 말이란다.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밖에 없어 두 마리가 함께 있어야만 하는 비익조의 궁합과 분명 뿌리가 다른데 가지가 연결되어버린 연리지의 인연이라면! 그래서 이 음악이 흐르는 순간들을 살펴보자. 언년과 소년 대길의 풋풋한 첫사랑의 순간에 태하와 혜원의 운명적인 만남의 순간에 그리고 그들이 함께 하는 기약없는 거친 여정속에 대길의 그리움 속에 다시 대길과 언년의 사랑의 위태로움 속에 점점 무르익어가는 혜원과 태하의 사랑 속에 ..
youtu.be/dhawtHY6hrI 명품OST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13 살아숨쉬는 제목 그대로 초록이들 위로 이슬이나 달빛이 반짝반짝 빛날 것만 같다. 따스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 현악기와 고운 금관악기 소리가 마음 속 깊숙이 흘러 고인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제목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장하고 위대한 것인지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의 그 신비와 고귀함에 찬미를 올려바치고 싶어지는. 그래서 이 곡은 쫓기고 도망치는 순간에도 웃고 울고 사랑하기를 포기하지않는 인생들을 위해 바쳐진다. 마지막에 노奴와 비婢가 만나는 키스를 대미로 '살아숨쉬는' OST 의 사명을 마치다
youtu.be/8euPPMuas2k 앞 장면들은 이 영상안에... 잃어버린 낙원 오프닝도 메인도 엔딩도 아니건만 레전드는 이 음악으로 시작된 건 분명하다. 드라마의 시작을 연 나레이터가 황철웅인 것을 드라마 다 끝나고 다시 볼때서야 알았다 ;;; 황철웅의 나레이션 배경음악이 이 음악이다! 잃어버린 낙원은 그래서 내내 우는 노래다 추노의 모든 삽입곡들이 다 비극과 애상을 기본 정서로 하고 있지만 이 곡을 특징짓는 가장 핵심정서는 '서러움'이다. 가슴 깊이 응어리진 한이 비질비질 새어나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는 그 아픔이다! 여기 블로그에 말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앞선 회차에 담긴 장면들인데 배반과 음모 고문과 저항 그 속절없는 고통이 이윽고 추노 후반부에도 내내 이어져 한섬이 죽어갈 때, 그 한섬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