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배우 김규리 갤러리한옥 초대전 "쉼표 ", 북촌에서 호랑이랑 달이랑 낙조랑 본문
오랜만에(?) 북촌행.
원래는 남대문행 목적지가 다와가는데 우연히 켠 인스타서 당장 오늘 전시회 진행중이라는 사진 발견 ㄷㄷㄷ
그대로 목적지를 틀어 북촌으로 .gogo
북촌길 11-4.
북촌 중심도로 윗쪽 왼쪽에 있다.
그 이면인도 진입로에서 바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다행히 김규리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오산 전시회에선 거의 끝날에 가서 만나질 못했더랬지.
먼저 온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 한창
언제부턴가 김규리 배우가 새로 꽃힌 주제는 호랑이.
그림을 보니 정확히는 범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호랑虎狼은 본래 범이랑 승냥이를 함께 묶은 한자어다.
범은 그리고 오늘날 줄무늬 호랑이와 표범을 합쳐 이른다.
그렇다!
오늘날 줄무늬 호랑이 말고 점박이 무늬 표범도 조선땅에 분명 있었더랬다.
아무르표범이란 이름이 참 맘에 든다 (북해의 별 ㅋ)
종자 명이 조선표범이라고도 한단다
내 뒤 관객이 규리작가에게 왜 호랑이를 그리느냐고 묻는 소리를 들었다.
뭐라고 답변하는지까지는 집중해서 듣진 않았다.
이유랄께 있으랴 싶다
꽂혀서 그리고 싶어졌다는 작가의 취향이란 게 있는거이니까니 ! ㅎ
처음엔 소나무 위주의 작품을 많이 봤다.
김강산에게 처음 만들어준 부채 선물의 그림도 소나무였다.
제작년 오산전시회때 메인 주제중 하나는
달항아리였다.
어떻게 수묵담채화로써
저리 탐스럽고 풍만한 바디감을 잘 드러낼 수 있는지 ♥
그리고 이건 내가 새로 발견한
김규리의 취향이다.
난 다 좋다.
그녀의 고급진 취향들이..
이 그림 갖고 작가님께 실수를 해버렸다.
이 그림이 유화가 아니었느냐고 물어버렸다.
수묵담채화 예술가에게 정체성을 갈아버리는 엄청난 결례였다.
정말 저건 결코 담채화같지 않은
강렬하고 두툼한 질감이었다.
해가 진 뒤의 땅거미를 표현한 저 바다위 노란 하늘은 진짜 황토라고 한다 ㄷㄷㄷ
반짝이는 바다는 사금파리 류 같은데
이름을 까묵었다(죄송)
난 이 그림이 젤로 좋았다.
작가는 '개벽' 이라는 희망적인 이름이다.
나는 아직 ' 여명' 의 순간으로 읽었다.
2024년 촛불의 여명이 개벽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내가 전시회장에 들어섰을 때 이 그림 설명이 한창이었다.
나는 김규리 배우와의 재회, 드디어 도착한 전시장의 흥분 때문에 설명에 집중할 수 없었다 ㅎ
사진 찍으면 그림이 아니라 찍은 사람 본인이 비칠 거라는 그 말만 선명하다 ㅎ
진짜로 그림은 그저 시커멓다 ㅋ
이건 엽서 규격의 포토카드
요건 명함 보다 작은 사이즈의 포토카드
오늘도 추억 8장.
난 이 그림도 또 좋다.
용맹과 야수성의 상징인 호랑이로
사랑스런 장면을 담았다.
아!
지난 호랑이 전시회땐 그림이 전부 완판되었다고 한다.
그 이전 전시회는 모르지만 것도 비슷할 것 같다.
나도 이 두개 만큼은 내 집에 소장하고 싶다 ㅠ
그치만 현재의 울 집구석에선 그대로 돼지목에 진주가 된다 ㅠ
오늘은 김규리 작가.
그의 그림은 이렇듯 사실주의적인데
팬시한 느낌도 있어 보는 눈이 넘 호강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것도 전시장서 작가님하가 손수 챙겨준 고급 생수다 ㅎ
2013년 댄싱위드더스타스 시즌1때 김규리김강산 커플의 팬이 되어
팬블로그에도 가입하고 블로그 정모도 하면서 다져온 인연이다
10년만의 블로그와 댄싱위더스타 이름이 언급되며 추억에 젖어보았다.
아 댄싱위드더스타스 시즌1도 내 노후대비용이다 ㅎ
당시 영상 고이고이 잘 보관해두고 있단 말이지.
2023년 3월 11일
여러모로 복되고 복된 날이었다 ㅎ
이후 원래 목적지 남대문에서 은사님과도 딱 마주쳤고 !
늘 김규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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