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WAVVE 앨리스 13부 본문
「인생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규칙이다」라는 책도 쓰고
상담사로도 유명하다함.
지난 주에 드디어 만난 두 윤태이.
2020년의 윤태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28년전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시간여행자 윤태이를 엄마로 알고 그 엄마와 함께 했던 따뜻한 기억을
보통은 크레파스로 산 나무 집 그리기도 바쁠 나이에 적분이 왠말이냐 --;;;
수학놀이만 한게 아니라 그림그리기도 했는데...
그 그림이 ㄷㄷ
어린 태이는 당시 아버지로부터 받은 마지막장을 피가 묻은 잠옷 주머니에 꺼내 박선영태이에게 건내준다...
( 이 와중에 옺장에 잘 꽃혀있는 잠옷이 세탁이 안되서 여전히 피얼룩인건 무시하자--)
어린 태이와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자
예언서를 태우고
어린 태이를 보육원에 맞기는 거지...
(저렇게 헤어졌는데 천재소녀가 엄마를 잊었다는 것도 그러려니 하자 --;;)
아무튼 둘이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방에 엄마말고 누가 있는지 확인하려던 진겸은
태이가 들키기 직전에 코피를 쏟으며 기절하고
그 시간에 진겸은 도로 한복판에서 깨어난 거~
바닥에서 일어나서는 지금이 몇년도냐고 물어대니 트럭운전사 얼떨떨해져서 2010년이라고 ㅎ
박선영은 멀쩡한 진겸이 갑자기 기절하고 발진까지 보이는데도 의심도 안하고 대책도 안세운다......
트럭운전사 앞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갔다가 소식듣고 윤태이가 달려간 걸
기다리지 않고 눈뜨자마자 뛰쳐나온 진겸
얼마만에 다시 만난 살아있는 엄마던가...
2층서 미래의 진겸과 엄마가 만나는 사이 울리는 선영의 폰.
전화받는 진겸의 얼굴이 수상쩍다..
엄마인척 통화를 이어가는데 진겸의 섬뜩한 반응에 놀라는 태이
2층서 진겸 보내놓고 방에 들어왔더니 석오원 박사 사망소식을 받는 박선영
차량폭발후 1992년에 다시 만난 진겸과 태이
이때부터 시작이다.
양자역학과 타임슬립이 교차하는 SF 판타지에 호러까지 추가됐다 --;;;;;;;;;;;
아무도 없는 방에 이상한 소리 듣고 동요하는 진겸
고딩 김도연이 백주 대낮에 시컴한 장코트남자 만나는 이 장면도
하드코어 고어 장르로 변주된 거 --;;;;;;;;;;;;;;;;;;;;;
마치 투신학생을 자신이 밀어 죽이기라도 했다는 듯이 섬뜩하게 구는 진겸..
헤깔리긴 보는 시청자도 마찬가지다
진겸 뒤를 쫓다 도연 뒤를 밟던 태이는 도연이 테러를 당한 것을 목격하는데
현장에 발견된 고딩진겸의 폰.....
석오원을 만나러 왔다가 어제 바로 죽었다니 놀라는 진겸의 얼굴
이 장례식장에 와있는 박선영 ..
박선영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시간여행을 막자고 손잡았던 석오원이 저렇게 의문의 죽음을 당했으니 말이지...
참 불친절한 드라마...
이렇게 설명을 감춘다고 스릴러가 아니지요!!!!!!!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친구를 가격한 이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
그 핸드폰과 연결된 엄마 박선영...
그 폰을 왜 도로 고딩진겸에게 돌려주는가?.....
고딩 진겸은 다시한번 환청에 시달리고..
열 역학중에 이상기체상태방정식이라고 있어요
실내온도가 상승하면 그 공기속 분자운동에너지가 높아지고
벽면을 때리는 힘이나 압력이 높아져요
만약 여기에 숨겨둔 밀실이 있다면 그 압력차이로 연기를 빨아들일거에요
들을땐 되게 어렵고 멋있게 들렸는데 이렇게 쓰고 보니까
중학교 때 배운 분자운동이다 --;;;;;
그렇게 찾아낸 석오원의 밀실..석오원은 항상 이자리에서 예언서를 읽었었고
이 자리에서 '선생'에게 납치되었지...
그렇다면 '선생'의 무리들은 이 밀실을 어떻게 알았는가?
뭐 ,,,그 시간여행자 무리들은 못알아내는 게 없는 능력자들이니까?
그런데 결정적일땐 늘 허당이었지....
1992년 박선영을 만남으로 자신의 기억속 예언서 마지막 장 문장을 기억해 내는 윤태이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
이걸 시청자인 나는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윤태이와 김도연은 도통 모르겠다고 한다...
왜?...
그 사이 고딩진겸은 환청 속 무언의 지령을 받고 엄마의 뒷덜미를 노린다.
이 걸 알면서도 가만 눈 감고 있던 태이......
자는 척 한거야?
한 술 더 뜨는 진겸 ㄷㄷㄷ
그 모든 광경 지켜보았던 거 ㄷㄷ
그 시각 석오원 밀실에서 진겸도 환청에 몸부림치고
온몸에 수포까지 올라오고 난리~~~~
침대 위 진겸이 어느 진겸인지 하루만에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서 영상 다시 보고 확인했다 --;;;
태이가 진겸을 병원에 입원시킨거...소식듣고 달려온 박선영
그리고 시작되는 둘의 기나긴 대화...
박선영의 이야기
엄마도 시간여행자.
예언서를 들고 과거로 가서 아버지를 만나 자신을 낳았는데
이민혁과 함께 예언서를 찾으러 가서 장동식의 얼굴을 보고서야
자신과 장동식의 딸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고...
그렇게 윤태이로 부터 들은 자신의 부모소식...
그리고 부모의 묘지..
퇴원한 진겸은 오랜만에 엄마의 밥상을 받는다.
무감정증 진겸이 몇숟갈 들지도 못하고 펑펑 운다....
오늘은 박선영의 생일 곧 엄마가 죽는 날....
그 시각 고딩진겸은 시험보는 도중 일어나 누군가의 부름에 응하러 나가고
형석-> 철암-> 석오원-> 그리고 이제는 진겸 ;;;
갈수록 경악 시키는 선생의 정체들........
하교길 엄마 생일 케익 사는 고딩진겸을 미행하던 진겸은 역시나 근처에 숨어있던 석오원을 발견
두 남자의 초가을 전력질주현장
집앞에서 뒷덜미 조준당했지만
지난 번 왔을때완 다르게 오만한 석오원 얼굴...
그리고 진겸에게 얻어맞고 기절해버림..
시간여행의 비밀을 알았지만 모든 것을 리셋시켜야하는 부담을 질 수 없어
시간여행을 포기했다는 박선영은
태이를 가두고 혼자 운명 속으로 들어간다.
억지로라도 문을 부수고 나가겠다고 장비 꺼내들다 와장창 쏟아지는 선반 잡동사니
(그 와중에 쏟아지는 물건 정리하는 태이 원래 정리습관 깔끔한 사람이라 치자 --;;;;;;)
그 속에서 의문의 사진 한장과
박선영이 미처 태우지 못한 예언서 마지막장을 발견한다...
돌고돌아 예언서는 다시 윤태이 아니 장태이에게로 ....
비명 소리 듣고 와보니 엄마 박선영은 이미 치명상을 입고 절명..그리고 등장한 고딩 진겸..
(원래 칼 맞을 때 비명 그렇게 크게 지르던가 의문도 그냥 패스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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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68분의 시간동안 곽시양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
박선영이 죽고 , 예언서가 등장하고, 박진겸과 박진겸이 맞붙는 엔딩이
아무리 경악, 쇼크, 파격, 반전 등등등을 몰아붙여도
끝내 곽시양 얼굴 1분도 못봤다는 충격만 할까 ㄷㄷㄷㄷㄷㄷㄷㄷ
덕분에 김희선, 주원 두 배우만 바빴다.
참 가성비 높은 드라마로고...
2명의 배우들로 4명의 역할분을 참 알차게 뽑았다지...
나는 도무지 이 서사 복잡한 드라마에 정이 안가네..
그래서?
그래서 누가 죽였다고? 누가 후드건 쓴 사람이라고?
드라마의 가치는 이 WHO에 있는 것이 아니라 WHY 아닐까?
얼마전 유튜브 광고소개영상에서
잘나가는 광고 크리에이터들의 핵심멘토링을 소개받았는데...
모두 '왜Why'라는 가치를 광고 및 제품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결국 이 드라마도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여운 하나없이
마지막 16부 가서 ,,아 쟤가 범인이었구나!!그렇게 옅은 호기심 채우면 끝이고 다시는 안보게 될
그런 드라마가 되려는지....
안타깝다 요즘 지상파 드라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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