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9부 (1991~1992)

참 질기고도 모진 목숨

여명의 눈동자 9부

미군 정찰병들의 어이없는 사살
세균전 근거지가 되는 병원의 폭파를 전할 소망이 또 사라지는가
하림은 남겨진 무전기를 들고 밤새 무전을 친다.
가츠코의 유언같은 편지에 쓰인대로 하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마침내 병원이 폭격당하는 걸 목도하며 하림이 쾌재를 부를 때
우리는 이 드라마 속에서
비로소 첫 승리를 만나게 된다!

아 대치가 있다 !
예감했던대로 오우에는 대치가 천벌같은 돌덩이를 내리쳐줬다!
불쌍한 구보다 ....
그렇게 죽은 거구나 ㅠ
마지막에 너희 땅으로 도망가라고 유언을 남겨준 구보다 .
대치가 구보다를 위해 그렇게 없는 힘을 쥐어짜 땅에 파묻으려는 이유가 있었는데
대치는 끝내 구보다의 싱싱한 사체를 지켜주지 못했다 .
야차 오우에가 피묻은 칼을 닦고
식곤증에 쩔어 잠이들었을때 대치의 눈물겨운 응징
그때 한쪽 눈을 잃었는데 아마도 인간성을 같이 상실한 상징 같은 것이었을까 ?
아무리 제때 못본 드라마여도 워낙 큰 인기덕에 각종 기사와 이슈들이 내겐 이미 스포가 되어있었다네
하지만 소설가 김성종은 바로 그 전환점을 상징하는 장치로 외꾸눈을 설정했는가본데
어차피 우리 역사는 해방이후로도 야만과 계속 싸우지 않았던가
대치는 그렇게 시대의 풍랑에 맞서는 싸울아비로 거듭나는 상징일 수도!
땀과 더러움과 굶주림으로 범벅된 외피도 벗고
때깔 말끔해진 대치의 야수같은 새 비주얼을 기대한다! 내일 방영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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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옥!
배가 고파서였다고 다시 하나꼬 곁으로 돌아온다.
요즘같은 드라마라면
위기에 처한 하림이 극적으로 나타나 여옥을 구해줬던가
아니면 그렇게 홀로 살아남은 남과 여가 사이판의 밀림속에서 함께 존버해가는 그림을 보여줬겠지
뭘 남 욕할 것 까지야
나부터 그런 그림 기대하였었도다 ;;;
여옥은 그렇게 일본군의 패망앞에 일본인들이 보인 모든 반응의 목격자가 되었다.
발악하고 죽음으로 회피하고 차마 동료와 함께 죽지못하고 살것을 선택하는 모습들의 ,.
어찌되었건 이미경 배우를 한 회 더 봐서 좋다

남은 것은 가츠코다
일본 패망 한달 앞두고 태어난 하림의 아이 .
그리고 여자는 사형대에 서게 되는 것.
대치는 여자의 사랑으로 인해 사람다음을 잃지않으려 애썼는데
가츠코는 자신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하림을 힘들게 한것이라 괴로워한다 .
정말 가츠코는 이대로 하림의 인생에서 사라지고 마는걸까?
지금 70분짜리 미니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량 40분이란 시간 진짜 짧다
10부에선 하림과 여옥이 재회하겠지
대치는 찢어진 눈만큼이나 더 험한 길 홀로 가겠지
처음엔 하림이 혼자였는데 이젠 대치만 따로 떨어져있다.
10부엔 더 기쁘고 희망찬 스토리가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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