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종학 (37)
드라마 홀릭
두가지 애국애족의 길 여명의 눈동자 13부 하림은 자본주의의 첨병 미군의 편에 서서 대치는 신흥하는 사회주의 대군 모택동의 편에 서서 각자 번뇌가 깊다. 하림은 자신에게 있어 조국이 무엇인가부터 고민하는 중이다 그의 말대로 태어나면서부터 없던 조국인데 살아온 인생내내 일본인과 다르다는 차별과 고생을 받아왔어도 임의로 떨칠 수 없는 가족과 같은 것인가 그래서 OSS부대 내 유일한 조선인동료로부터 훈련태도 엉망인 것이 조국독립에의 의지가 없어서이기 때문이 아니냐고 책망받기 일쑤다 . 훈련총책임자도 하림을 추천한 아얄티에게 능력출중한데 왜 태도는 불량한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같은 보고를 한다. 그리고 하림은 아얄티로부터 여옥 소식을 들으며 여옥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이 조국이란 이야기를 듣는다 . 무엇보다 유..
운명의 힘 여명의 눈동자 12부 드디어 여옥은 대치의 아들을 낳는다. 대치는 그때 여옥의 아버지에 접근한다. 중국 공산당의 미션이기도 했지만 여옥이 말해준 이름때문이 더 큰 이유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와 뜻이 달라서 정체를 밝히진 못했지만 위안소에서 만나 특별한 사이가 된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게 둘은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여옥에겐 아이의 아버지 대치가 아니라 하림이 그렇게 든든하고 살가울 수 없다. 생명의 은인 그 이상의 특별한 인연이 이 둘 아니겠는가 그런 하림이 정식 미군이 되어 사이판을 떠난다고 하니 여옥의 낙담이 얼마나 컸을까 여옥은 여전히 포로 신분이었고 안가가 아무리 그림같은 초원위의 집이라할지라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머나먼 남의 나라였으니 여옥은 눈앞이 캄캄했을것 같다. 그런 여..
상흔 여명의 눈동자 11부 여옥의 산후조리를 할 만한 사람으로서 위안소 동료를 한명 데려와도 좋다고 하더니 드디어 하나꼬도 포로수용소를 벗어나 여옥의 안가에 안치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꼬 꼬여도 단단히 꼬여 여옥을 계속 찌른다 넘 안타까왔는데 그게 다 여옥을 질투하고 자신의 신세가 절망스러운 절규였던 것 여옥도 몸이 편하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하림에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대치가 자신을 잊었으면 어떡하느냐고 아 안타까운 둘의 사랑 그리고 하나꼬가 끝내 자살해버리자 뱃속의 아이가 괴물같이 느껴진다고 오열하는 여옥 하나꼬는 자신이 이런 신세가 된 것에 이유나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차마 자살을 못했더랬지 하림의 진정을 깎아내리거나 대치는 직즉에 죽었을거라고 여옥의 희망의 씨를 태워버리거나 했던 것이 여옥이 얻은..
새로운 운명 여명의눈동자 10부 사이판은 함락되었다 . 일본을 2200KM 앞둔 곳에 미군 진영이 세워졌으니 이제 일본패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 하지만 아직 하림조차 전세를 읽을 상황이 아니었다.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강제로 일본군에 끌려온 조선인 신세가 이제 미국인에게 위탁되었다한들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자조하는 하림이다 하림은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광기에 사로잡힌 일본만큼이나 미국은 또 어떤 저의로 조선에게 다가올지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미군 포로가 된 하림은 자신의 운신을 결정지을 권한이 없는 포로 신세였고 여전한 일본군 포로들에 의해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 찰나의 순간에 , 그 운명에 이끌려 미군에 소속되게 된다. 대치도 마찬가지다! 대치가 사회주의자라는 어..
참 질기고도 모진 목숨 여명의 눈동자 9부 미군 정찰병들의 어이없는 사살 세균전 근거지가 되는 병원의 폭파를 전할 소망이 또 사라지는가 하림은 남겨진 무전기를 들고 밤새 무전을 친다. 가츠코의 유언같은 편지에 쓰인대로 하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마침내 병원이 폭격당하는 걸 목도하며 하림이 쾌재를 부를 때 우리는 이 드라마 속에서 비로소 첫 승리를 만나게 된다! 아 대치가 있다 ! 예감했던대로 오우에는 대치가 천벌같은 돌덩이를 내리쳐줬다! 불쌍한 구보다 .... 그렇게 죽은 거구나 ㅠ 마지막에 너희 땅으로 도망가라고 유언을 남겨준 구보다 . 대치가 구보다를 위해 그렇게 없는 힘을 쥐어짜 땅에 파묻으려는 이유가 있었는데 대치는 끝내 구보다의 싱싱한 사체를 지켜주지 못했다 . 야차 오우에가 피묻은 칼을 닦고..
인간의 조건 우선 하림과 강균 둘은 이역만리서 만나 동포애로 얽혀 민족과 생명사랑의 길을 함께 한다. 생쥐배양장을 폭파하기로 했다 원격폭파수단인 다이나마이트를 맡은 강균이 체포되자 직접 폭파를 시도하는 하림 이는 금방 미다의 제지를 받지만 미다는 차마 하림을 죽이지 못한다. 무엇이었을까? 하림말대로 미다도 옥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세균전에 대한 고뇌가 있었을까 때문에 함께 있는 하림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죽을 때 바로 옆에 있을 사람이 그였으니까 그리고 하림으로 인해 그의 양심이 자극받은 것이었을까 아니 지금 자신이 안죽여도 어차피 모두 죽기로 예정된 길이라 그랬을까?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지만 차마 그 차마 하는 순간이 하림을 살리고 마는 장면 하나! 그렇게 하림과 강균에게서 하림과 미다로 이어진..
사는 것을 넘어 살리는 것 여명의 눈동자 7부 얼마전까지 중국이라는 한 대륙 아니 조선이라는 한 반도에 있던 세 사람이 이제 각각 버마와 사이판 두 적도의 땅에 있다. 여옥은 대치를 찾아왔지만 대치는 조국이건 고향이건 무엇보다 아이와 여인조차 추억할 겨를이 없다. 대신에 구보다가 곁에서 자극할 따름이다. 이 구보다. "사까이" 하고 대치를 부르는 목소리에는 전우애를 넘어선 우정과 연민과 의지함이 담겨있다! 목소리는 또 얼마나 살가운지 .. 살짝 스토리를 기억하는 지라 이 정많고 일본군 같지 않은 일본군 구보다의 종말이 참 안스럽다. 세 사람은 그렇게 살려고 또 살릴려고 몸부림친다. 어찌나 눈물겨운지. 대치는 구보다를 끝내 떨치지 못하여 퇴각하는 일본군에 오우에 에게 합류하고 만다. 7 부에서 가장 극적인..
뜨거운 남방 그 운명의 땅으로 먼저 대치가 떠났고 이제 하림이 가는 중이다 그리고 곧 여옥이 합류할 게다. 버마전선에서 일본군이 얼마나 혹독한 전쟁을 치루고 있는지 드라마의 고발정신은 투철하다! 그 유명한 무다구치 렌야는 몽골 징키스칸 전략을 구사해서 적진의 허를 찌르기로 한다. 소와 말로 운송수단을 대신해서 버마의 빽빽한 밀림지대를 통과한다 그리고 모든 보급품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쟁취한다. 그러나 작전은 성공하지 못한다. 비록 연합군의 육군 진지는 점령했지만 공습으로 노획물들과 전리품을 만져보지도 못한 일본군. 굶주림과 갈증에 그리고 하늘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총탄에 , 두려움에 고통받는 일본군들이다. 화면으로만 봐도 그 더위 속 지난한 행군 또 행군에 얼마나 고역이었을지 생생히 전해져왔다! 이걸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