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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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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추노 OST 전곡들 중에 제목도 음악도 참 재미진 곡중에 하나다! 말그대로 지명수배자들을 위한 노래! 그러나 쫓는 자 뿐 아니라 쫓기는 자들을 위해서도 곡은 공평하게 흐른다! 마침내 마주한 운명의 적수 대길과 태하가 눈밭에서 생명과 진실을 걸고 치열하게 싸울때 둘을 감싸고 흐르는 강위의 황혼을, 이 음악을 잊을 수가 없다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쫓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우리네 인생이 이렇듯 늘 쫓고 쫓기는 인생아닐까 그러함에도 제목처럼 쫓겨가는 가련한 인생들에 바쳐지는 곡이다! 그들에게 위로와 공감과 소망을 전하면서~ 이 곡이 흐르면 그래서 그들의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하며 가슴아픈 모든 여정이 우리네 인생같아 음악에 몸을 맡기고 나도 함께 위로를 , 밝은 희망을 느껴보고 싶어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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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OST가 흐르는 추노 명장면 15 검은 울지 않는다. 시작에 제일 크고 굵직한 북소리에서 가볍고 딱딱한 소리 칙칙 코러스처럼 그리고 마지막 심장을 건드리듯 빼꼼히 들리는 실로폰 소리까지 총 4개의 타악기로 마치 죽음과 음모와 배신 등 이 모든 비극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듯이 시작! 그리고 장엄한 현악기 소리 느리고 장중한 현의 춤사위 캡춰된 사진 속 장면 하나하나도 다 이렇듯 살아있는 지옥도다!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엄정한 현실, 끔찍한 참상들이다 그리고 2:37에 터지는 하일라이트!! 추노의 모든 곡들이 다 비극이지만 이것만큼 예리하게 심장을 찌르는 슬픔은 없는 것같다! 날 잘 선 뾰족한 칼로 심장 한가운데를 정확히 푸욱 찌르는 느낌!!! 이 부분에서 그 유명한 대길의 밥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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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힘이닷! 1박2일의 존재이유닷!!! 메인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 경남 함안이라는 작은 소읍의 숨겨진 보물같은 전통놀이를 코로나 시국을 맞이해 비대면으로밖에 진행할 수밖에 없던 것을 1박2일이라는 전국파 방송을 통해 아예 해외로까지 널리 알릴 수 있게된 함안 낙화놀이라는 설레임! 두번째는 설레임하면 떠오르는 연애를 이유로 제작진을 설레게 하라! 연애퀴즈로 진행한 저녁 복불복!!! 와와와~♥.♥ 두번째 메인 이벤트는 정말 제작진의 발상이 기특하고 귀여웠다구 ㅋㅋㅋㅋㅋ 소소하게 수다로 풀어봤을 법한 연애담, 그러나 그 남모를 진지한 고민을 풀어보며 함께 오글거려하고 함께 설레도록 해준 제작진과 멤버들을 칭찬함 ~^^ 그리고 함안 낙화놀이 ~♥ 서양엔 불꽃놀이가 있다면 대한민국 함안엔 낙화놀이가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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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은 여섯 남자들이 꽃바람 맞으며 시작한 오프닝은 그러나 벛꽃같은 살색 창연한 웃음바다 ㅋㅋㅋㅋㅋ 서른 한번째 여행은 계절에 맞게 오랜만에 따뜻한 남쪽 경남이다. 지난주와는 확연히 가벼워진 옷차림에 세윤은 몸집 마저 가벼워져 있고 ㅋㅋㅋㅋㅋ 마음이 너무 들뜬 멤버들은 여기저기서 물오른 드립력 뽐내 주는데 제일 크게 활약한 건 정훈!! 경비행기 체험을 누구보다 반겼던 정훈. 그리고 그 과정에 한가인과의 만남에서 결혼까지 이어지는 그간 아무도 듣지 못했던 비하인드 썰~~~~~ 세윤은 살이 빠졌지만 그로인해 1박2일 오늘편은 살이 꽉찬 대게처럼 재미로 꽉꽉 찬 알찬 방송이었다네요 ㅎㅎㅎ 야생전지훈련체험 때 바베큐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더 혹독한 공약을 걸었었던 세윤~ 정말 깜짝 놀랄만큼 얼굴살 쏙 빼고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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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Eichmann in Jerusalem』 .Hannah Arendt 「역자서문」 아렌트에 대한 소개. 우리 나라에는 2000년 초에 부각된 인물이라고. 그랬구나. 청소년용 세계 지성에 대한 이야기 전집 속 「아렌트의 철학 이야기」를 기억한다. 당시 내겐 이름조차 뉴페이스였던 걸로. 이 책이 출판된 계기도 들려준다. 아이히만 책이 불러 일으킨 파장과 그 핵심초점들도. 첫째는 아이히만에게서 한나가 주장한 악의 평범성 개념. 둘째는 저자 아렌트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 공격의 시발자는 같은 유대인이었다고. 때문에 오늘날에도 아렌트의 저작들은 정작 이스라엘에서는 아예 출판조차 안되고 있다함. 이에 대해 역자 본인도 나서 아렌트를 비판한 이들을 반박. 그러기 위해 아이히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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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임진왜란 발발 전부터 정유재란 종료까지 임금 선조의 최측근으로 당시 난세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기록한 역사서. 그래서 주제도, 소재도 모두 전쟁이다. 서프펜스, 스릴, 스펙타클 이 모든게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저자 유성룡은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꼼꼼하면서도 절도있게 기록했다. 이에 대한 번역도 매끄럽고 지적인 느낌 가득하다. 때문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아 술술 읽어나가면 그만인데 나는 손에 땀이 나고 숨이 막힐 듯해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한국의 역사 중에 특히 조선은 사료가 많아서 (우리 조상님들은 정말 기록의 민족이시다 ~♡♡♡) 진득허니 앉아서 들여다보면 그 어떤 드라마보다 스펙타클하고 서스펜스 충만한 거 내 진즉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원서’를 통해서도 그 감동과 리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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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이 재기 넘치는 탁월한 인본주의자는 진화론의 학문적 성과에 발을 딛고 서서 인류를 생물학적 기준으로 분석하는 신기한 역사서를 썼다. 나는 그 유명한 95개조 반박문을 하나하나 읽으며 자랑스러워하던 루터의 후배다. 라고 커밍아웃 하기 전에는 교회도 안다니던 그 때 대학시절에, 친구 교양과목 대리출석을 해주다 우연히 창조과학 책 한권을 만났다. 중학교 교과서에서 그림으로 표기된 진화표를 보며 원숭이가 사람된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보였고 조물주가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종교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창조론도 결국 과학이구나. 그러니 제발 창조론이나 진화론이나 아직도 어느 한쪽 옳다고 확정판정을 받지 않은 여전한 가설상태임을 인정했으면! 아니 것까지 바라지않고 창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