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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충격 브래드 피트 제작 .노예12년 .2013 본문

영화/『영화와 함께 하는 세계사』텍스트 영화로 달리기

실화의 충격 브래드 피트 제작 .노예12년 .2013

혜성처럼 2022. 10. 31. 22:13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텍스트 영화로 달리기 아홉번째



 


무도회를 빛내는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그 이름 솔로몬 노섭.


여기는 친절한 파커씨네 만물상.
요리 솜씨 좋은 아내가 특별고용되어 이주간 집을 떠날 예정.
좋은 여행가방 사주고 싶은 마음도 진심이요
가방값 확인해서 주머니 사정 고려해봐야 할것도 진심이거늘
아내는 거침없이 남편을 밀어붙인다 ㅎ


그렇게 떠나는 아내
어린 자식들이야 당연히 엄마를 따라가고.
그렇게 아내가 돈을 벌러 떠나고


혼자 남겨진 솔로몬에게도
딱 그기간 만큼 빈둥거리지 않아도 될
요긴한 알바자리가 들어왔다.


여기는 워싱턴.
두 마법사들과 함께하는 바이올린 공연여행에
하루 일당만 1달러에 숙식제공과 보너스까지.
돈도 벌고 워싱턴 구경도 하는 일석이조로구나~~~


인심좋은 해밀턴과 브라운.
보너스도 기대이상이었고 맛좋은 음식과 연신 권하는 술
오늘 솔로몬의 기분은 천국 직전에 오른 듯하다.


그리고 눈떠보니 지옥


뉴욕 새라토가의 솔로몬 노섭이 아니라
조지아 출신의 도망노예 플랫이 되어서.


이건 현실이 아니야!!
누가 좀 나를 깨워줘요
제발 날 이 지독한 악몽에서 깨어나게 해줘요!


솔로몬의 처절한 비명은
지하감옥 창문을 넘어나오지만


자유의 도시 워싱턴 저 의사당에까지는 닿지 못했다더라
실제로 해방 후 솔로몬이 해밀턴과 브라운을 법정에 세우려해도 미국 법은 백인 상대로 흑인이 고발과 고소 증언을 할 수 없다는 상태
암튼 여기는 워싱턴 한 가운데.


여기는 가축우리.
그리고 철딱서니 없는 핏덩이 노예후보 하나 ㅠ
저런 눈치없는 성격으로 제대로 버텨냈으려나 ㅠ


저항을 모색해보지만
솔로몬은 아직 상황파악조차 못하는 순진한 생각에 빠져있음을 지적받는다.
클라렌스가 지적하길
해밀턴과 브라운이 이 사달의 원흉인것을 가르쳐주었거든.


아 ㅠ
트럭에 가지런히 실린 짐짝처럼
그렇게 가지런히 누워있는 흑인들...


이제 솔로몬은 북부를 떠나 남부로 이송되는 중
배안에서 쿠데타를 모의하지만
끝내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는 솔로몬

반면 젤 어리버리했던 흑인의 어설픈 저항이
실패하고 본인 목숨만 미시시피강에 버려지는 걸 보구선 더이상 저항하지 않고
잘 버텨내길 작심하게 되는 솔로몬



플랫이 누꼬?


니가 플랫이야!!
앞으로 다른 이름 얘기하면 몽둥이찜질 할 줄 알아!
그렇게 플랫이 된 솔로몬.


솔로몬인 플랫의 첫주인.
자식들과 함께 가게 해달라는 앨라이자의 간청을 외면할 수 없었지만
노예상 프리먼은 혼혈딸이 더 비쌀 걸 알아
그의 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포드
주일이면 온 가족 뿐 아니라
노예들과 함께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


그러니까 노예로선 일주일에 단 하루
일을 안할 수 있는 날.


주인은 이렇게 착했다는데


여기 중간 관리자 티비츠가
딱 봐도 성질 지랄 맞아 보이는지라...


전직 목수이기도 했던 솔로몬은 물건운송의 방법으로 수로를 개척할 것을 것을 제안한다.
실제 수로 운송에도 성공하여
운송비 절감의 이익을 주인에게 안겨준 똑똑한 노예



답례의 인사로 바이얼린 재능이 있는 솔로몬에게
선물을 준다.
이제 주인의 신임을 듬뿍 받는 솔로몬


그런 솔로몬한테 시비걸다 대차게 얻어터지는
비열한 새끼 트비츠.
맞을 땐 미안하다 바로 꼬리를 내려놓구선


패거리들 몰고와 목매달아 죽이려들다.
다행히 수석관리인에 의해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그저 주인의 재산을 잘 지킨 것 뿐이다.
저러고 주인 올때까지 바등바등 매달려야 했던
솔로몬 ㅠ

 


집안 식구 어느 하나 솔로몬을 그상태에서 빼준 이 하나 없고 겨우 포드가 돌아와서야
묶인 목줄에서 놓인 솔로몬.
솔로몬은 자신이 원래는 자유흑인임을 고백하며
방면을 요청한다.


그러나 포드는 그가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신경쓸 여력이 없다.
그를 사는 데 들인 돈만 중요하다.
그래도 솔로몬 목숨은 살려야겠고
돈은 손해보면 또 안되는 거구.


그래서 팔았다 , 이 인간한테


술에 취하면 곤하게 자는 노예들 깨워 춤판 벌이며 괴롭히고


매일 목화솜 수확량 검사해서 목표미달인 노예들은 채찍질로 폭행해서 또 괴롭히고


그 중에 팻시가 당하는 이중의 수난 ㅠ
그 주인 에드윈 앱스의 노리개가 되어 받는 치욕과
주인의 아내 메리 앱스의 질투로 받는
고통.
거기다 일은 또 제일 잘하는 삼중의 시련 ㅠ



이 장면.
솔로몬의 워싱턴 시절 주인이름을
freeman 이라고 했다.
난 실제 자기 신분이 자유인이었음을 언어유희처럼 토설했는 줄 알았더니
그 주도면밀한 노예상 이름이
하필 프리먼이었음 ㅋ


앱스의 목화농장이 병충해를 입은 동안
임대되기까지 했던 솔로몬.
솔로몬은 거기서 바이올린 연주로 잠시 여유는 누렸다 .


왔더니 펫시의 끔찍한 얼굴 ㅠ
안주인 메리의 혹독한 학대 ㅠ




흑인 영가.
동료 흑인의 장례식중.
그간 그는 탈출만 한다면.,
그러니까 부디 도움의 손길만 만나
자기 처지를 북부에 연락할 수만 있다면
자기는 이 신세 끝낼 수 있을거라 믿어왔거늘.
암스비의 배신으로
이제 그에게 탈출은 영영 불가능해보이고
이제 그도 자신이 다른이들과 똑같은
흑인노예신세임을 인정하는 것





그러다 만난 베스.
지금껏 만난 백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똑같이 일하는데 백인인 내 걱정만 하는군요
여기 일꾼들 작업여건이 넘 끔찍해요

노예부리는 걸 자랑으로 아는군요

노예제는 정당한게 아니에요

도대체 흑인들에 대해 무슨 권리가 있지요?

물론 지금은 법이 노예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있지만 법이 다가 아니에요
법이 바뀌어서 당신이 노예가 된다면요?

법은 거짓말할 때도 있고 바뀔 수도 있어요
보편적 진리는 그렇지 않아요!

진실되고 정의로운 일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진실되고 정의로와야 한단 게 사실이라는 거죠.
평범하고 단순한 사실!


솔로몬은 그에게 호감을 갖는다.



펫시에게 가해진 엡스의 무지막지한 폭행.
거기에 엡스의 손이 되어 채찍을 내리쳐야 했던 솔로몬의 속수무책

지 때문에 지 마누라까지 자기 노예 괴롭히는 사정을 알았으면 정상참작이란 걸 해서
봐줘야 할 거 아냐!
자신의 집착과 질투와 못난 자존심을 그러모아
애먼 펫시에게 다 쏟아붓는
인간 말종
그 옆에 그 여편네도 마찬가지!
남편이 인간 쓰레기인데도 흑인노예를 질투해서 치졸한 화풀이나 하다니 ㅜ
같은 여자로서의 연대와 연민 이런 건 아직도 머나먼 시대의 이야기.
흑인 노예는 여자가 아니다.
암컷일 뿐이다
하긴 여자는 남자가 애지중지하는 모든 것에도 질투할 수 있다
남자의 취미때문이라면 그 대상도 혐오하듯이.



솔로몬은 결국 전 주인 포드가 준 바이올린을 부숴버린다.
포드도 결국 노예주이고
이깟 장난감따위가 내 운명과 무슨 상관이 있으랴 ㅠ


솔로몬은 다시한번 눈 앞의 백인을 믿어보기로한다.
그도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쉬는 건 아니라고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약속해주는 듬직함


그러나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모 소식이 없다.
또 백인은 나몰라라 하고 솔로몬을 저버린 것이다.
이제는 완전히 포기하고 목화씨를 새로 뿌리는.날



그를 찾아온 보안관과
얼굴이 낯익은 신사 하나.
베스는 배신하지 않았던 것.
단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뿐.


이 기적같은 해방의 길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그 이유.
오랜세월 고난을 함께한 흑인노예동료들
그중에 펫시 ㅠ


차라리 죽여달라고 했는데
모질게 그 부탁을 외면하여
그후로 날마다 고통속에 사는 펫시.


남겨진 펫시에겐
솔로몬의 해방노예 사실이 더 끔찍한 고통이 될것이다 ㅠ
나에겐 허락될 가망이 없기에
현실이 더 절망이 될 테니까 ㅠ


그렇게 다시 만난 가족.
12년 만이다.
어린 딸은 어느새 아이엄마가 되어있고 ㅠ


이 감격..
그러나 솔로몬이 떠나온 그곳에선 여전한 비극 ㅠ

이제 영화를 다 보구 나면
관객들은 숙제를 떠맡게 된다.

솔로몬은 진정 해방되었는가
남겨진 이들은 링컨의 노예해방선언이후 진정한 자유를 얻었는가.




1.실화의 충격과 드라마적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

2013년 브래드 피트의 첫 제작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에게 아카데미 작품상도 안겨주었다고.
솔로몬 노섭이 납치되어 노예로 살면서도 끈질기게 해방의 소망을 포기하지않는 모습은 궁극의 휴머니즘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

노예제, 남부 농장에서의 흑인노예노동, 노예거래  등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았고 실제 실화가 주는 자체의 극적 소스가 풍부했음에도 인물과 인물간의 갈등이라는 극영화의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영화적 완성도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

주인공 솔로몬 노섭, 윌리엄  포드, 미세스 포드, 에드윈 앱스, 메리 앱스 , 펫시 등 인물들은  역사속에선 전형적 캐릭터였음에도 영화 속에선 입체적으로 재현되었다.
인정은 많았지만 자기 계급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포드.
순종적인 것 같지만 영혼까지 굴복하진 않았던 펫시.
탐욕과 집착 덩어리 앱스의 오만함.
영화의 카메라는 그래서 인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할때가 많다.
그리고 배경으로 깔리는 상대배역의 목소리.

2. 드라마적 주제가 선명한 영화

자유 흑인이었던 솔로몬이 납치당하여 노예신세로 보낸 12년.
해방후 솔로몬 노섭은 12년의 세월동안 겪은 일을 자서전으로 써냈다 .
영화는 덕분에 실제 흑인 노예의 가혹한 삶을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그러함에도 영화는 영화로서의 본분을 놓치지 않았다.
영화 노예12년은 솔로몬 노섭이라는 자유 흑인이 노예가 되었을 당시 사태를 냉철하게 파악한다거나 용맹을 떬진 일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솔로몬은 다른 노예들과는 자신이 다른 신분이었고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줄 누군가만 있다면 언제든 이 신세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좌절되고 솔로몬은 이제 자신도 주위 동료들과 다를 바 없는 노예임을 받아들인다. 노예제도가 있는 한엔 자신이든 누구든 흑인노예의 참상을 겪게 되리라는 것.
결국 주위 동료들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흑인 영가  장송곡을 함께 부른다.
솔로몬은 이렇게 각성함으로써 그가 궁극에 맞이할 해방도 온전한 해방이 아닌 것을 인정하는 사람으로 변모한다.
그가 드디어 미스터 파크의 도움으로 농장을 빠져나갈때 펫시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상황에 참담해 하는 모습.
이렇듯 영화는 절정의 순간에 주인공의 성찰과 변화를 이룬 것이다.
그것이 영화의 메세지를 웅변하면서 인문학적 가치를 성사시켰다 .
영화는 그래서 진실로  감동적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솔로몬 노섭이 되어야 할 것만 같다.
엔딩 전 자막으로 짧게 처리된 솔로몬 노섭의 이후 노예해방운동가로서의 삶처럼 말이지.

우선은
이로써 또 숙제 하나 끝낸 일을 자축하기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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