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 관전후기 (아 임태혁 ㅠ)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일 오후2시.
민속씨름 남자부 네 체급중 금강장사 결정전은 꼭 명절 당일에 치루더라?
뭐 금강이 혹시 명절의 꽃이라는 그런건가? ㅎ

my K 앱으로 방송 켜 보는데 어째 진행자들이 관전포인트 언급할 때 임태혁 선수에 대한 한마디가 없다?

임태혁 선수 2022 추석대회 불참!
디스크 시술 후 컨디션 보양 위해!

곧 이어진 8강전 1라운드 게임에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임태혁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사 찾아보느라고!
혹시나 예선전에 떨어진 것인가 별 생각을 다했다...
천상 다음 명절대회 곧 내년 설까지 기다려야 하나 ㅠ

암튼 임태혁 선수 못본건 아쉽지만
부디 회복 잘 되었기를

 

4강전 엔트리.
임태혁은 수원특례시청 소속.

김기수 장사 얼굴이 낮익고 반갑다 ㅎ
지난 설때 임태혁 선수랑 집안싸움 했던 그 선수다 ㅋ

 

4강진출 실패한 김기수

 

4강전 2차전때 문형석 그리고 최정만 순으로
쓰러지고 난리였음
근육이란 게 사람 몸을 움직이고 숨쉬게 하는 것에 정말 치명적인 기관이란 걸 느낌.
이렇듯 씨름은 단순한 거구의 대결이 아니라
힘 그중에서도 섬세한 근육의 대결이라니깐♥.♥

내가 놓친건지 안보낸 건지.
결승전 엔트리 자막을 놓치다.

나야 임태혁 선수 소속 수원특례시를 응원하게 되는데 ㅎ
이민호 선수가 여태 장사타이틀이 한번도 없다 하더군.
그리고 늘 4강 문턱에서 머물렀다가
5년전에 결승 한번 가본게 전부였다는 그의 전적을 들으니
이번에 장사타이틀 획득으로
대기만성? 혹은 존버의 승리의 롤모델이 되는 그림이 넘 멋질 것 같아 결국 중간에
이 선수로 바꿔 응원하고 말았음 ㅎ

문형석?
문준석 태백급 장사!
뭐지?
기사 보니 둘이 형제라더라 ㅎ
뭐야 뭐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유가문 되시겄네요!♥

결승전 정말 치열했음 .
방송 종료시점을 한참 넘겨 끝났을 정도이니.
판정패까지 포함해 내리 두 판을 빼앗긴 문형석.

 

그러나 놀라운 기술로써 내리 두 판을 회복하는 문형석.
이때부터 다시 문형석을 응원하게 되었음 ㅎ
어제 동생이 태백장사 황소 못가져왔으니까
형이 금강장사 황소를 갖고 갔으면♥
가문의영광을 위해 ㅋ

기적의 드라마는 나오지 않지 않았다가 아니고
마침내 써졌더라고!
문형석 입장에선 아쉬었지만
이민호 입장으로 다시 급선회 !
그의 생애 첫 장사 타이틀 획득을 축하합니다 !
ㅋ

 

그나저나 방금전에 결승전 치루고 90 kg 거구의 장사 메다 꽂고 내려왔는데,
그 헉헉 거리는 선수 숨소리도 아직 멎지않았는데,
장사 가운 입히고 절 시키는게 뭘 그리 급하다고?
ㅠ

으이구 ..
헉헉대는 숨소리가 지면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전체 영상이 WAVVE에 다시 떳길래 캡춰하러갔다가 이민호 선수 프로필 제대로 들었다.
5년전 그러니까 2017년 나주 장사 한번 올랐었다더라!!
그래도 여전히 이민호 장사 축하해요 ㅎㅎㅎ

허선행 2022 추석장사대회 태백장사 등극.

한편 장사 결정전 첫날 어제는
허선행 장사가 승리했다고.
문형석 동생 문준석의 2021 추석 장사 타이틀을 빼앗아갔다는 소리다 ㅎ

모래판에 주저앉아 포효한 허선행은 눈물을 쏟으며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허선행은 경기 뒤 "십자인대 부상 후 재활하면서 은퇴를 생각할 만큼 정말 힘들었다. 씨름할 때가 가장 행복한데 한동안 못하게 되면서 '내가 지금 뭘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며 "팬들이 안 계셨다면 장사를 못했을 거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정말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 기사가 젤 꼼꼼했다.
인터뷰도 하고 그랬나보다.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도 했다니
기자가 기자답게 한 걸가지고도 요즘은 칭찬을 해야하는 세상 .
다른 신문은 그냥 씨름협회서 관련사진 다운받아 올렸다.
그럴바엔 기사를 왜 내나몰라?
그저 클릭 유도하게 시키믄 장땡인가?

암튼
그 금강급 지존이라는
임태혁 선수 경기모습을 못본
민속씨름대회 이야기는 여기까지 ^^;;;

이러다 명절 씨름관람이 습관되겄다 ㅋ
오후 2시를 잊지못해 앱을 열었는데
왠걸? 아직 영화를 하고 있다 !!
오늘 한라경기만 3시 20분으로 늦춘 이유는 따로 설명이 없더군!

이 경기는 8강 2차전 김보경과 우동진의 경기장면.
오늘 전반적으로 한라급 경기에서 (내겐) 희한한 광경 두 가지를 본 것 중에 첫번째!

노련미와 더 많은 체중을 가진 김보경에 맞서는 우동진의 수비 위주 게임운용이 보는 시청자로서는 짜증이 났었다는 ㅎ
계속 버티기로만 가다 시간 오버되믄 나중 체중 적은 쪽이 유리해진다는 거.
우동진이 이 체중계측으로 선승 가져갔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겠다는 것도 전술의 하나라지만
김보경 입장에선 증말 짜증났을 거 같아 ㅋ

김보경의 고도의 심리전으로 1점 만회시킨후엔
경고 두 번 먹고 우동진 패 .

심판이 두번째 경고 준 상황이 코미디.
'그대로' 지시상황에서 손 위치 바꾼 우동진한테 경고를 줬는데 장내 진행요원이 이미 경고 또 있다고 알려줌...주심 뻘쭘해 함 ㅎ


사필귀정이지 않았을까 ㅎ
상대의 약점(체중) 만 물고늘어지기보다 기술을 쓰라는 ㅎ...

이제 4강전.
오창록 VS 김보경
이건 누가봐도 부자간 경기같았음 ㅎ

첫 승 가쳐간 오창록의 들배지기 ㄷㄷㄷ
놀라워라
어떻게 저렇게 100KG 대 거구를 들어올려? ㄷㄷㄷ
이후 오창록 결승으로

4강 2차전 진짜 재밌었다!

최승환 선수의 배지기 기술
나 이거 작년 설 대회 이후 오늘까지 두 번 보면서
배지기 기술은 처음 봄!
이후 잡채기 안다리 등등
최성환 선수의 화려한 기술잔치 ♥.♥

고성 대회 내내 그놈의 공룡의 도시 드립 ㅎ
그러다 진짜 덕명리 화석 발견지 장면 보여줌 ㅎ
오늘 한라 경기는 여러모로 여유가 있었나봄 ㅎ
이따가는 결승때 지난 경기 하일라이트도 보여줬음

우와!
진짜 경기장 빽빽하니
자리가 부족하니까 무대 단상 아래까지 늘어앉은 관중들 ㄷㄷ
캐스터와 해설진이 관중 많은 거 언급을 또 그렇게 해댐 ㅎ
올초 설 대회때 캐치프라이즈가
"대한민국 씨름에 빠지다" 였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토로하던 이승호 •임태혁 선수의 한이 이제 풀리는가 보다 ㅠ
내년 설엔 다시 꼭 직관의소망을♥

그나저나 관중만원 이상을 초만원이 아니라 2만원이라는  이태현 해설자 아재개드립 잊지 않겠어요! ㅋㅋㅋ

하이라이트장면
넘어갈때 머리카락 흩날리기 왜케 섹시하구 난리야 ㅋ

꽃무늬 실화냐?
못살아 ㅋㅋㅋ

최성환의 4강전 하이라이트 장면
저 배지기 기술 쓰는 거 진짜 진짜 환상임 ♥.♥

결승전에서 만난 한 집안식구들 ㅎ
이것도 영암군 집안싸움이라고 .
캐스터는 계속 최성환더러 두달전 병장이었다는 드립 ㅎ

그 둘이 모래판위에서 등지고 서서 관중석을 향해
포효를 하는 장면 놓침.
내일 WAVVE서 영상 올리면 제대로 캡춰해놓아야지
이 포효를 다섯판 경기 내내 계속 해댐 ㅎ

첫승은 오창록의 들배지기.
방금 경기봐놓구두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사진속 전광판 점수기록 보며 기억확인하는 중 ㅎ

최성환이 바로 만회.잡채기

이번에도 최성환이 리드한걸로.안다리.

안다리 기술이라는 것도 신기방기

 

 

후배가 바로 따라 잡았음

오창록도 안다리 ㄷㄷㄷ
그래서 2:2 ㄷㄷㄷ

최종 승리는 최성환이 !

들배지기.

들배지기로 선승뺐겼다가 들배지기로 최종승리.

수미쌍관이로고 🧡.🧡
이때 캐스터 또 두달전 병장 운운하며
최성환의 노련미를 칭찬했음 ㅎㅎ
그러니까 최성환은 군 제대후 두 달만에 바로
페이스 회복해서 오창록 천하지계를 박살냈다는 거임 ♥.♥

캬 ~~~~~
첨엔 아예 CG처리 한 건줄 알았더니
뒤 무대 전광판이었음 ㅋㅋ

이번에도 바쁘게 장사가운 입는 한라장사 최성환
축하해요 축하해요 ㅎ

내일 백두결정전의관전 포인트

오늘 한라 결정전 결승무대가 영암군 집안싸움이었는데
설 대회 백두 결승때 2위장성우 선수가 여기 영암소속임.
그때 최성민 선수 한참 어린 선수라했는데
낼 어떻게 유지될것이냐

암튼 내게 한라급 스타는 최성환이었엄
다시한번 한라장사 등극 축하하구요
시원시원한 기술과 경기운용 모든 것 최고였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