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영화 대부 Godfather 3.마리오 푸조 . 프란시스 코폴라 . 199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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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Godfather 1 .마리오 푸조 . 프란시스 코폴라 . 1972
대부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을 일독한 후 작심한대로 다시보는 명작. 내가 이 영화를 겨우 한 번 봐놓구선 대부 명작이네 헛소리를 해왔더라 것도 펼쳐진 텍스트들을 온전히 인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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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Godfather 2.마리오 푸조 . 프란시스 코폴라 . 1974
대부1은 과연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하는 관점이 나의 관전 포인트이면서도 동시에 관람 가이드가 되어주었다. 마이클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비토의 가족 전체를 보는 시선을 놓지 않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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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부 트릴로지 완주하다!
1972년부터 1990년까지의 30년의 세월동안
1901년에서 1981년 장장 80년의 이어진 콜레오네 가문의 역사를 담아낸
위대한 서사시.
기억도 못하는 까마득한 옛날에 (실제로는 겨우 몇년전에 ) 봤던 전력따윈 무시하고
이번에 작정하고 제대로 감상한 후 내용 추려본다.
가슴아픈 가족사를 뒤로하고 미국으로 홀로 떠나온 비토 콜레오네.
힘들어도 인정과 의리로써 미국 내 이민자사회에서 굳건히 일가를 이루고 마침내 성공하다.
비록 어둠의 길에 있을 지언정 가족만큼은 끔찍한 비토는 이민자사회에서의 신망도 두텁다.
그런 비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로 인해 비토의 가족과 사업이 위기에 처하자
막내아들 마이클이 아버지를 대신해 패밀리의 위기를 수습한다.
그리고는 아버지보다 더욱 냉혹한 방식으로 아버지가 일군 사업을 탄탄대로 위에 올려놓는다.
그 와중에서 친형도 죽이고 아내와도 결별하며 비정함의 끝을 보이는 새로운 대부는
이제 나이들어 이전의 삶을 후회한다.
어둠의 사업에서 완전 손을 떼고 탈바꿈하려 진력해보지만 그럴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대부.
자신은 이제 패밀리에서 떠나기로 한다.
남은 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 뿐.
이제 대부는 새로운 출발을 하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끝끝내 자신을 놓지 않는 과거의 끈으로 그는 인생 최대의 절망을 만나게 된다.
3부를 많이 기대했다.
(나 분명 3부 본 거 맞는데 어째 기억나는 장면이라고는 연회장위의 헬기 난사씬 밖에 없던지 -,.=;;;)
1부의 비정한 대부의 등극, 2부에서는 그로인해 내부의 고름이 터졌으니 3부는 봉합이던 치유던
어떤 결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설레기까지 했지.
그러나 마리오 푸조가 애초 그린 그림이 있었을 것을 그것을 구현 못한 영화가 정말 안타까웠다.
가장 큰 이유는 앤디 가르시아가 분한 빈센트라는 캐릭터!
1990년 개봉당시 대부 팬들은 마이클의 딸 메어리 역할을 한 배우의 연기력을 두고 폭발했다고들 하는데
영어를 모르는 나란 관객은 아무리 봐도 메어리역 소피아 코폴라의 분위기나 이미지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
나는 앤디 가르시아가 아니라 빈센트 만치니가 납득이 안되었다!
초반에 빈센트는 여러모로 잘못 등장했다.
그가 죽은 소니의 서자라는 것부터 거슬렸다.
하는 행동은 어찌나 껄렁껄렁한 동네 건달같던지.
내내 콜레오네와는 상관없이 지내오다 아버지쪽 친척이 잘나간다니 들러붙으려는 불청객 같더란말이지.
물론 작가의 의도는 분명했다.
그는 분명 콜레오네가에서 거둬들인 패밀리에 속한 자 맞았고, 특히 소니의 핏줄이었고,
패밀리 내에서 중간 보스역할을 나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
그의 불같은 성미와 의리는 감히 콜레오네를 뒤에서 험담하고 다니는 , 자신보다 세력이 큰 조직 보스에 대해서도 굽힘이 없는데서 돋보인다.
한마디로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충직한 셰퍼드 같은 빈센트라는 거 나도 알겠다.
그러나 첫 등장은 그렇지 않았기에 몇번을 다시 봐도 빈센트에 대한 거부감은 가시질 않는다.
특히 헬리콥터에서 자자를 죽이고 싶어 히죽 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냥 미운놈 뒤통수 먹이고 싶어 안달난 사춘기 철부지다.
마이클은 뒤늦게 나타난 조카 놈 뒤치닥거리 하느라 애쓰는 삼촌 같아보이구 말이다.
왜 빈센트여야 했을까?
소니의 적자가 있지 않은가!
그랬다면 메리와의 멜로라인이 불가능해서였을까?
빈센트라는 난점만 넘긴다면 결국 마리오푸조와 코폴라는 톰 헤이건 없이도 3부를 성공시킨 것 맞다!
그렇다!
충분히 성공시켰다.
어쩌면 톰 헤이건이 없었기에 더 완벽한 대미였다!
톰이 그렇게 악랄하게 배신하는 그림이라면 ㄷㄷㄷㄷ
그러나 이쯤에서 난 다시 알토벨로의 역할에 의문이 든다.
그는 아마도 톰 헤이건을 대신한 캐릭터였을 것같다.
코니의 대부이기도 하며 마이클의 재단에 백만달러나 기부하며 누구보다 마이클의 패밀리와 단단히 결속되었던 인물.
자자의 헬기 폭격 직전까지도 그는 마이클과 위원회 모두를 품으려하는 인정많은 할아버지였다.
(물론 가증스런 알토벨로의 연기였지만)
2부에서 클레멘자를 대신한 콘탄젤리처럼 톰 헤이건을 대신한 알토벨로로'써' 결국 마리오 푸조와 코폴라는
하려던 이야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걸로!!
가장 충직하고 친밀한 인간의 날카로운 비수화!
3부까지 보고 나니 80년의 세계가 30년간 만들어진 영화 세 편에 완벽하게 배분되어 있는 것을 알겠다!
우선은 세 영화가 모두 동일한 프레임과 상징 그리고 코드로 짜여져 있다.
화려한 파티, 케이크, 기념사진, 춤, 대형퍼레이드와 암살 등등.
그래서 3부 파티는 실내에서 이뤄지는 걸 보구 스케일이 작아졌네 실망했다가
방금전 어마무시한 교황 훈장 수여식을 봐놓고 그리 폄하했던 거 반성했었지 ㅎ
두번째, 실제 역사와 궤도를 맞춘 패밀리의 서사.
1부에서는 마피아가 영화 소재로 등장하는 자체가 관객들에게 충격이었고 조직간 충돌과 비리경찰연루의 스캔들도
당대를 휩쓸던 시대의 어두움이었다.
2부에서는 쿠바혁명의 대변혁과 부패기업 스캔들.
1974년에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1955년 당시의 미국을 추억했으리라.
그리고 이제 3부는 스케일이 더 커졌다.
교황청과 마피아 연루설. 실제 단 1년 재임하고 비명에 간 교황까지.
영화 제작진은 여기다 실제 이탈리아에서 흥행한 오페라까지 등장시켰다.
짧은 역사의 미국이지만 이제 그들도 차곡차곡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
영화 대부가 미국인들의 역사교과서가 되어준다.
셋째. 이제는 대부에서 빠질 수 없는 숙청 시퀀스.
그러나 2부 3부로 올수록 아군의 댓가도 크다.
1부에서는 모든 히트맨들의 희생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2부에서는 하이먼 로스를 죽이기 위해 두명이나 희생시켰다.
이제 3부에서는 더 지독하다.
이건 뭐 거의 가미가제 급이다!
그러함에도 나는 3부에서 더 화려한 영상미를 즐기게 된다.
배경화면의 스케일은 커졌지만 미장센의 섬세함은 더욱 나를 사로잡는다.
뉴욕의 눈이 번쩍하는 마천루와 로마의 고풍스런 고대 유적.
그러나 대부가 신부님앞에 고해성사할 때 둘을 감싸는 빨간 장미.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그 머리에서 흘렀던 빨간 피.
네리에게 저격당한 대주교가 계단에서 낙하하는 장면은 (히치콕의 현기증이 연상되긴 했지만서도)
쓸데없이 장엄하고 난리다!
대부가 놀라운 것은 연회장의 헬기 폭격 후 피해자들의 처참한 모습을 훑어주는 카메라가 보인 미덕때문이다.
어쩌면 대부3의 결말을 예고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이토록 지독한 범죄의 세계.
거기서 끝내 고이 빠져나오지 못한 한 남자의 비극.
그렇게 영화는 끝났다.
딸과의 추억, 첫 결혼의 추억, 첫 사랑의 추억도 이제 그 추억의 주인이 없어지면서
2대 대부는 그렇게 아버지처럼 햇살 쓸쓸한 마당에 홀로 누웠다.
다음 영화는 코니의 새 애인을 만날 예정.
그 남자는 복서다 ㅋ
록키가 폰에서 내내 나를 기다리고 있은지 어언 반년 ㅋ
10살 안소니의 종교행사를 뻑적지근하게 치뤘던
마이클의 마이애미 저택.
번영의 영광과 배신의 충격과 근친살해의 비극을 남기고
이제는 주인 잃어 쓸쓸한 곳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듯 조용히 편지를 써 자식들을 불러모은 곳은
마이클이 무려 로마 교황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자리.
15년전 연방(? 혹은 주 ) 상원 위원회에서 당당하게 합법적 기업인임을 주장하던 그는
이제 더욱 명예로운 기업인임을 공고히 하게 된다.
2부에선 아프게 모정을 끊어냈지만 결국 엄마 품에서 클 수있게 배려해준 아버지 마이클.
그렇게 두 부모 사랑 잘 받고 고이 큰 메리와 안소니.
딸은 아빠, 아들은 엄마를 닮았나 보다 ㅎ
강렬하고 도발적인 딸과 지적이고 부드러운 미소가 돋보이는 아들이다.
그리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 둘과
마이클이 진짜로 초대하고 싶었던 그의 첫사랑 , 두번째 부인 케이.
파티중.
30년전엔 그녀의 어머니가, 오늘은 딸이 제대로 무대 휘어잡고 계시니라 ㅎ
도미닉 아반단도
배우 이름은 돈 노벨로
그의 필모며 근황 정보 더는 알 수 없다.
톰 하겐이 죽은 후 패밀리 내 합법기업에만 관여하는 인물인가보다.
(원작에선 비토가 근무하던 식료품 가게 사장 아들이자 비토의 절친이었고 나중에 비토를 보좌하던 젠코의 손자라고 한다 .)
콘실리에리와는 다른 고문변호사가 따로 있는데 그의 보좌관인듯도 하고.
암튼 대외 공식적 업무 위주로 활약한다.
대사가 많지 않지만 그의 등장은 여러모로 신뢰감을 준다.
그리고 집안의 큰 어른같은,
인자한 풍모의 알토벨로.
등장하면서부터 한 성질 부리는 빈센트.
아버지가 성질부릴땐 성질 부릴만해서 인간적으로 보였고 귀엽기까지 했는데
그 아들은 경우없어 보이는 설정.
좀 아쉽다.
어찌되었건 앤디 가르시아의 확실한 연기변신은 성공했다.
지적이면서 섹시하기까지 두 가지를 욕심껏 해낸 브리짓 폰다.
그녀가 나온 영화 니키타의 희미한 추억 ㅎㅎ
그러고보니 빈센트는 진즉부터 콜레오네가를 드나들어왔다.
이 분위기에서 낯선 손님은 오히려 메리였을 듯.
메리는 엄마와 지냈기때문에 빈센트는 파티의 어린 소녀들 중에 메리만 낯설어 했던 이유를 이제 알았다;;;;
자신에게 먼저 당당히 다가온 여인이 알고보니 삼촌의 딸.
어느새 딸은 아빠의 사업파트너가 된 것일까?
딸 명의의 재단에서 기부금으로 빠져나간 돈은 현직 주교의 대주교 승진 로비자금으로 쓰일 것이다.
3부에 1부 배우들 총출동이다.
오랜만의 자니 폰테인 리사이틀 무대.
무려 백만달러 거금의 쾌척!
코니의 대부 알토벨로와 콜레오네가는 이렇듯 아버지 비토때부터 연결된,
유서있고 긴밀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시퀀스.
그 어린시절 삼촌바라기 순한 꼬마가 이제 당당히 아버지에게 반항할 줄도 안다.
프레도의 죽음 뒤에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
아버지가 관여된 어둠의 실체를 직관한 아들의 기억.
그리고 케이도 여전히 마이클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
케이는 딸이 돈세탁에 관여되는 것만큼은 막지 못해도
아들이 음악가의 길을 가겠다는 것만큼은 지켜주고 싶다.
파티자리에서 마이클의 어둠의 인맥을 보고 불평하는 길데이 주교.
이를 넉살좋게 들어주는 이는 고문변호사. 해리슨.
그 역시 패밀리 내부보다는 외부 사업체의 재정 업무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불쌍한 톰.
마이클 성질 받아주며 일하다보니 심장이 쪼글아들었나보다 ㅠ
그렇게 하겐의 부인과 아들이 톰을 대신해 등장.
여기 한 인물하는 뉴욕 마피아계의 얼굴 마담 조 자자.
겉으로는 이탈리아인의 후예로서 자부심을 가진 듯 보이지만
뒤에서는 마이클의 영향력을 시기하며 모략질이다.
이걸 빈센트에 딱 들켜 내내 갈굼 당하는 중.
패밀리 욕하는 거라면 마이클이 절대 가만 못있지.
조용히 기를 죽여버리는 마이클.
그렇게 빈센트와 조 자자를 억지로 화해시켜보지만
끝까지 조 자자에 대한 적개심을 풀지 않는 빈센트.
조 자자 귀를 물어 뜯어 버렸음 ㅋㅋㅋ
산티노도 카를로한테 열받아서 손등 물어뜯었는데
그 아들도 똑같이 저러고 있다.
마이클 , 뒷목 잡고. 아니 이마 잡고 눈을 감는다 ㅋㅋㅋ
케이의 재혼남, 케이, 앤소니, 앤드류와 톰의 부인. 그리고 그 식구들.
가운데 꼬맹이 둘과 길데이 대주교
마이클과 메리, 폰테인.
빈센트, 코니, 코니 손녀. 알토벨로. 손녀.
그리고는 조니 폰테인 뒤의 두 노인과 빨간옷의 여인 둘은 누군지 모르겠다.
이제 파티는 끝나간다.
대부1에서처럼 이렇게 가족사진 찍고
의미 깊은 대형 케익 자르고
대부와 대부의 딸이 함께 춤을 추면
오프닝은 이제서야 끝이 난다.
지금은 저렇게 샹들리에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메리와 마이클, 이 패밀리의 앞날은? ....
드디어 드라마에 총성이 울리면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
조 자자가 보낸 킬러들을 가차없이 제압하는 빈센트.
아무 선입견 없이 여기까지 보인 빈센트는
껄렁 껄렁 여자 좋아하는 바람둥이지만 감정만은 쉬이 주지 않고
냉정하기가 얼음보다 차가워 잔인하기까지 한 카포레짐 같다.
이 일로 코니는 조 자자가 더이상 마이클을 업신여기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마이클은 조 자자보다 빈센트 통제하는게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1981년의 미국 뉴욕.
대주교에 올라선 길데이는 감히 바티칸의 금고에서 돈을 흘려버렸다.
자신의 무능과 비리를 메꿔주길 요구하는 대주교.
근 근 8억달러에 이르는 , 울 나라 돈으로 당시 7천억이 넘는 돈을 메꿔주는 대신
교황의 영향하에 있는 대형 부동산 회사의 경영권을 요구하는 마이클.
이 회사 자산이 최소 7조가 넘는다는 ㄷㄷㄷㄷㄷㄷㄷ
1부에서처럼 다시금 신문 1단 기사를 장식하는 콜레오네 가문.
마이클이 이모빌리아레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주식지분을 인수한 소식은 경제계 탑 뉴스가 되고.
여기선 또 2부의 상원 청문회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렇듯 1부와 2부를 넘어서는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향연이 계속된다.
이모빌리아레 주주 총회.
1억달러어치의 주식 매수로 경영권 도전을 선언한 마이클 콜레오네.
주식인수 자체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이 있어야 하고
기존 대주주 교황청의 입장을 전하며 승인을 종용하는 길데이 대주교.
이제 실질적인 이모빌리아레의 소유주가 되었는데
앞으로 교황청의 최종 승인만 남았음
참 경영 능력 하나는 확실한 마피아다.
그런 그가 제대로 마피아질 할려고 맘먹었다면 미국을 찜쪄먹었을 지도.
그런 아빠의 도전에 대해
재단을 통한 자금 세탁설이니 이미지 변신이니 하는 세간의 의혹을 해명받는 메리.
메리는 그저 이 일을 계기로 아빠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알토벨로.
마이클이 이모빌리아레라는 거대한 황금알 낳는 거위를 손에 넣은 것을 보고 배가 아픈 위원회 동료 마피아들을 충동질해 숟가락 얹으려는 수작.
여기서 마이클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 중 뭘 써먹으려 하는 걸까?
바티칸에서 열린 인수 승인 위원회.
마이클의 놀라운 자제력.
우리 모두 교황성하의 쾌유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교황이 죽으면 마이클의 이모빌리아레 인수가 물건너가게 되는 상황임.
all bets are off.
위원회가 마이클을 거부.
이는 길데이와 루체시가 협잡을 부렸기 때문.
해리슨은 기가 막혀 숨이 넘어갈 지경.
해리슨 열받아서 박박 소리지르고 난리ㅎ
같은 이탈리안계인데도 미국 기업이 유럽 기업 먹는 것에 대해
한통속이 되어 마이클을 경계하는 위원회.
여기서 나선 중재자 루체시.
마이클 너그는 명목상 1대주주 하거라.
대신에 우리말 잘들어야 해 협박하는 중.
마이클 완전 열받아서 씩씩 거리며 걷는 중에 헤이건 아들 앤드류 만나 급 진정됨 ㅎ
이모빌리아레 인수는 마이클의 궁극의 목표.
온전히 마피아의 흔적을 지우고
이제 누구의 간섭도 없고, 경기의 영향도 받지 않는
탄탄한 재정의 이모빌리아레는
아버지부터 바라온 패밀리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궁극의 성.
그러나 또 거기에 끼어들려는 어둠의 세력들.
그렇게 끊어내고 또 끊어내려해도 끈덕지게 들러붙는 이 어둠의 세력들에게 진저리가 나려 하지만
다시금 기운을 내본다.
암튼 콜레오네가의 반가운 재회.
그러거나 말거라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가던 길 계속 가는
아반단도와 해리슨 ㅎ
자기들은 마이클 식구들일은 신경 안쓴다 주의로 보였음 ㅎ
이렇듯 빈센트는 뉴욕 거리에서 신망받는 보스.
그러니까 빈센트는 조 자자가 더욱 미운거다.
뉴욕을 완전 양아치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 조 자자
당장에라도 뒤통수에다 총을 갈기고 싶다.
그런 빈센트를 타이르는 마이클
적들을 미워하지 마라.
그러면 판단력이 흐려져.
알토벨리가 모아다 놓은 위원회 원로들.
오늘로써 마이클은 이들과 싹 이별이다.
그러기 위해서 각 보스들에게 두둑히 주머니를 채워준다.
사업 지분에 비해 과한 배당금을 받고 헤벌레 입이 벌어지는 보스들.
이돈 먹고 떨어지라는 마이클의 온유한 가르침이거늘
그래도 이모빌리아레에 껴달라고 치근덕거리는 ㅎ
암튼
거기서 조 자자만 쏙 뺐다!
자신을 욕하도 다니고 빈센트를 공격한 것 등에 대해 콜레오네 패밀리의 입장을 확실히 한것.
그것이 마이클 스타일.
알토벨리는 삐쳤을 조 자자 달래주러 나간다.
참 정많은 마피아다 ㅎ
운명의 오렌지다.
연회장 뚜껑에선 순식간에 기관총 총알이 쏟아진다.
빈센트와 네리의 기지 덕에 연회장을 무사히 빠져나간 유일한 위원회 보스 마이클.
남은 건 위원회 보스들의 처참한 시체들 뿐.
자자 선오브 비취!!!!!!
이 일이 빈센트에겐 전화위복이 된다.
마이클이 빈센트를 전폭 신임하게 됨.
그러나 이미 마이클은 큰 내상을 입은 상태.
로마의 위원회가 거금 8억달러나 들여 인수한 이모빌리아레 경영권 승인이 불투명하고 거기에 끼여드는
로마의 어두움과
여전히 그에게 뒤통수를 치는 미국내 마피아들까지.
당뇨병 환자 마이클은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절규하는 메리.
여기서 코니 포스 대단했음!
가서 죽여!
그리고는 돌아서 성상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기.
마피아와 카톨릭
카톨릭과 마피아라.
2부때 특히 카톨릭의 종교적 상징을 많이 차용한 영화 대부.
종교적 의미를 떠나 그 외면적인 상징이 주는 위엄과 분위기가 있어
영화를 더욱 극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효과는 확실하다.
한편으론 이 패밀리라고 하는 마피아집단의 정의의 기준이 이렇듯
순전히 자기들 패밀리 위주인 것을 지난 1부 때부터 보아왔지.
살인도 맹세도 오직 패밀리를 위하여.
한때 자신을 그렇게 두렵게 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쓰러져 있는 약한 모습 보니
케이의 마음은 복잡하다.
케이는 말했다.
마이클을 증오하는 게 아니라 두려워 하는 거라고.
그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어지니 이제 케이의 마음에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엄마의 마음은 흔들리는데
딸은 확고히 자신의 마음을 정했다.
사촌지간임을 벗어던지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 빈센트와 메리
퍼레이드!
비토가 이 퍼레이드 때 민족의 찌질한 적을 처단하였지
할아버지는 암살이었다면
빈센트는 거의 테러수준이었네
빈센트는 오늘 삼촌한테 두 번 혼남.
허락없이 조 자자 사살 일 벌인 것.
사촌 메리랑 연애하는 것.
마이클 병문안 온 알토벨리.
참 자상한 할아버지.
그런데 옆에 찻잔 날라주러 온 네리 보고 폭 쫄았음 ㅎ
이게 알토벨리의 배신에 대한 밑밥이었다고 봄.
이미 배신한 자였기에 상대방의 히트맨을 보고 쫄았던 거지.
마이클도 시실리에 가기로.
비토가 왔을때보다 더 으리뻔쩍하게 마이클의 귀향을 환영해주는 시실리 마을 사람들.
아마 여기 시장까지 나왔던 모양임. ㅎ
시실리 모임.
마이클의 은인 토마시노와의 재회.
왼쪽엔 아반단도와 해리슨
오른쪽엔 패밀리 수족들
가운데에 마이클과 토마시노.
각자의 포지션대로 자리배치했다고 봄
마이클이 현재 닥친 사업상 위기를 토마시노에게 털어놓으면
토마시노가 참으로 유효적절한 조언을 해줌.
마이클의 환영연.
그곳에서 울리는 사랑의 테마.
1부에서 마이클과 시칠리의 연인과의 테마였었지.
2부는 당연 나올리 없었고
오랜만에 3부에서 아들의 목소리로 흐르는 명곡
끝내 눈물을 흘리는 대부
마이클은 더더욱 빈센트와 메리의 사랑을 허락할 수 없다.
빈센트가 걷고 있는
그 위험한 길에 딸을 보낼 수 없는 아버지 마음 ㅠ
그러나 아들 안토니도
조카 빈센트도
이제는 딸 메리마저
내 뜻대로 안되는
마이클 콜레오네는 대부다.
비토가 루카를 보냈던 것처럼
빈센토를 배신자로 만들어 알토벨로에게 침투시키는 마이클
루카는 누가봐도 비토의 첩자였지만
빈센트에겐 메리라는 배신의 명분이 있어 금새 알토벨로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알토벨로 뒤에 루카시도 모습을 드러내고...
토마시노의 주선으로 소개받는 람베르토 추기경
이 장면 정말 좋았다.
내내 물속에 잠겨있는 돌이지만 막상 깨보면 그 안이 여전히 마른 것처럼
기독교 문화의 유럽이어도 실상 신실한 기독교인은 드문 실정을 빗대어 꼬집은
진정한 신앙인의 안타까운 탄식.
마이클은 그런 추기경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신실한 주의 종은 상처 받고 움츠린 야수를 보듬는다.
그 앞에서 결국 가슴 깊이 묻어둔 친형을 죽인 죄책감을 털어 놓는데...
대부1에서부터 까지 마리오 푸조가 붙들어온 원칙은 분명 하나다.
불법과 죄의 산실이던 마피아 세계에 갇힌 한 영혼의 각성과 회복을 바라는,
그러나 지옥처럼 엄존하는 저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그저 냉정히 드러내고 까발리기만 했었다.
그러나 3부에서는 비로소 이들 영혼이 돌이키길 바라는 주제의식도 구현해 낸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은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자신이 걸을 길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힘을 얻는다.
교황의 타계.
이모빌리아레 인수도 불확실해진 상황이지만
마이클은 오히려 초연해있다.
그렇게 악착을 떨고 아둥바둥 해왔지만
아직도 파랑새는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마이클.
코니는 그런 마이클이 불쌍해
다시한번 프레도의 죽음의 진실을 부정한다.
그러나 코니도 안다.
이제 마이클의 운명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음흉한 알토벨로.
그렇게 인자하고 자상한 얼굴을 하고서는
마이클을 아예 죽이기로 작정했다.
2부의 하이먼 로스도 병약한 육신을 갖고 영생을 살것처럼
탐욕을 부리다가 비참하게 종말을 맞이했지.
그도 마이클에게선 더는 단물이 안나오려니
루카시에게 붙어버린 것.
탐욕은 이렇듯 죽을때까지도 인간을 놓지 않는다.
알토벨로가 고용한 가면속의 히트맨.
이제 마이클은 자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선다.
먼저 아들.
아들이 그려준 그림을 아직까지 들고 있다가 안소니에게 보여주면
이에 감동하는 큰 아들.
그리고 케이
안소니의 오페레 데뷔공연인이 이곳 시칠리아에서 열릴 예정.
역에서 배웅나갈때도 그렇게 관광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귀엽게 깜짝쇼.
케이는 평소답지 않은 마이클에게 깜짝 놀란다.
난 이 장면 보구 깜짝 놀랐다!!!!!!!!!
영락없는 비토다!
빈센트는 그렇게 비토의 현현이었던 것.
앤디 가르시아랑 로버트 드니로가 이렇게 닮아 보일 줄이야!
그렇게 대부를 지켜내겠다고 굳은 맹세를 하는데...
안소니의 민요풍으로 말고
오리지날 ost 버전으로 사랑의 테마가 흐른다.
그 음악속에 마이클과 케이가 시칠리를 누빈다.
이제는 한결 가까워진 두 사람
아름다운 시칠리아.
낯선 이 아무에게서나 꽃다발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뇨리타로 변신할 수 있는 마법 같은 곳.
그러나 여전히 살인이 만연한 곳.
여기선 수백년동안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 계속 되어왔다 (마이클과 코니의 대화중)
마이클과 케이의 달콤한 사랑의 무드는 아직 계속중.
이때 케이의 다이앤 키튼의 연기 좋았다.
1부부터 언제나 좋았지만 여기 마지막 3부에서도 여전히 실망시키지 않는 그녀.
내내 억눌러왔던 그녀의 감정을 어떻게 분출시켜야 할지 모르기도 한데
그 감정을 누르느라 외로웠던 지난 날의 서러움도 끓어오르며
막막해하는 그녀의 눈빛,눈물, 시선 처리, 손 동작 하나 하나까지
보고 있는 이 시청자의 마음도 함께 애닲아 하도록 끌고 들어간다.
마침내 그녀의 고백
난 언제나 당신을 사랑해왔어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거구요.
마이클의 진심이,
그가 더이상 지난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결심이,
그리고 그 결심에 맞춘 결단과 행동들이
마침내 보답을 받는 순간.
이제 마이클에겐 케이와 앤소니, 메리 이들 가족과 함께면
부족할 것 없이 그저 행복하다.
그러나 운명이 마이클을 가만 두지 않는다.
마이클을 감화시켰던 람베르토 추기경의 교황 등극이 아직 마이클에게 어떤 의미일지는 알수 없는 상태고
어려울 때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집안의 벗 토마시노가 무참히 사살당했다.
누가봐도 마이클을 노린 저격.
분명한 건 신임 교황의 등극으로
바티칸 은행의 내부 비리가 드러나게 될 상황이라는.
그러면 마이클의 줄이 끊어질 것이고
이대로 이모빌리아레는 물건너가는가...
마이클 사정은 나몰라라
당장에 자기부터 살자고 교황청의 돈을 들고 내빼기까지한
교황청 재정담당 프레데릭 카인직.
길데이 대주교도 똥줄이 탔다.
루카시, 길데이 그리고 카인직으로 이어진 로마 마피아의 돈줄이 끊어진 상황.
자신 때문에 집안의 은인 토마시노가 절명한 현실에,
자신을 둘러싼 여전한 살인, 복수, 이 비정한 어둠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좌절하는 마이클.
그리고 알토벨로와 루카시 일당이 정체를 알수 없는 히트맨을 고용한 사실로 인해
반격을 준비해야 하는 마이클.
그러나 마이클은 이 일을 빈센트에게 넘긴다.
마이클이 그렇게 빠져 나가고 싶어했던 대부의 패밀리에
겁없이 달려드는 불나방같은 빈센트.
마이클은 대신에 메리와 헤어질 것을 명한다.
Give up my daughter.
That is the price you pay for the life you choose.
그리고 이를 수긍하는 빈센트.
마이클을 잇는 또하나의 비정한 대부의 등장이련가.
사랑 대신에 패밀리를 택한 남자.
돈 빈센트 콜레오네.
이제 마이클은 홀가분하게 아들의 오페라 데뷔공연을 보러 왔다.
이때부터 흐르는 음악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이렇게 오페라 시작 하기 전에 그리고 오페라 중간과 이 영화의 전체 마지막까지 이 오페라 음악이 계속 흐를 예정이다.
내용을 알아봤는데 음악의 비장함과 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더라 ㅎ
그러나 음악만큼은 대부3에 넘 잘 어울렸다.
기쁜 소식을 듣는 마이클.
람베르토 추기경 곧 신임 교황이 마이클의 이모빌리아레 인수를 승인했다고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랬던가.
이모빌리아레 인수가 막혀 찾아간 추기경을 통해 고해성사를 할 줄 누가 알았으며
그렇게 존경하는 성직자가 교회 최고 권력자로 등극해서는
자기 사업의 궁극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다는 ㄷㄷㄷ
그러나 빈센트와 부하들
그리고 곳곳의 많은 사람들은 팽팽히 긴장하고 있는 상태...
서로 죽고 죽이지 못해 안달나있는 오페라의 밤.
그 속에서 제일 먼저 울음을 터뜨린 이는 마이클의 딸 메리.
그녀는 방금 실연을 당했다 ㅠ
빈센트도 메리를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이는 분명 빈센트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삼촌이 말했었다.
이 위험하고도 불안이 흐르는 세상에
나홀로 행복한 마이클과 케이.
너무도 어이 없이 암살자에게 당하고 만 빈센트의 핵심 부하들.ㄷㄷㄷ
한창 공연중인 오페라 속에서 망자를 이고 가는 사신 1
그렇게 망자가 되어 이승을 떠난 신임 교황.
또 오페라속 사신이 등장하면
코니가 준 독과자를 먹고 끝내 숨을 놓은 알토벨로에게 먼저 찾아가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위해 교황 시해를 종용한 길데이는 네리의 손에
최후의 흑막 루카시는 카를로의 자살 작전으로 제거된다.
놀라워라!!!!
죽을 걸 뻔히 알고도 토마시노의 복수를 위해 적진 깊숙히 맨몸으로 들어가 루카시의 안경으로 급소를 공략했다.
카인직까지 .
오페라는 이로써 장엄한 클라이맥스를 지났다.
살인과 복수가 난무했던 오페라가 끝나고
환호하는 관객들.
그 중에 가장 기뻐하는 마이클.
아들 앤소니 만큼이나 오늘의 그도 벅차고 감격이다.
그러나 화근은 아직도 마이클 곁을 맴돌고 있었고
빈센트는 그렇게 찾고 찾았던 암살범의 총이 먼저 울리고나서야
응징의 한 발을 쏜다.
때는 늦었다.
두 남자.
2대 대부와 3대 대부가 그렇게 사랑한 이름 메리가
그렇게 쓰러졌다.
케이의 오열.
다가가 안아줄 수도 없는 빈센트의 사랑....
이 절망.
이 분노.
이 회한.
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쉬이 터져나오지도 않는 절규를
마침내 사자처럼 토해내는 마이클.
카발레리야 루스티카나의 비극적인 음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
지난날의 사랑을 노래한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선율.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나.
장엄한 오페라가 끝나면
마이클 콜레오네의 인생도 그렇게 쓸쓸히 끝난다.
아버지 비토라면 마지막 순간에 어여쁜 손주와 노닐었던 행복한 기억이라도 간직했던 것을...
아무도 없는 너무도 쓸쓸한 마이클의 곁.
대부의 시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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