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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Godfather 1 .마리오 푸조 . 프란시스 코폴라 . 1972 본문

영화/대부 GOD FATHER 1~3

영화 대부 Godfather 1 .마리오 푸조 . 프란시스 코폴라 . 1972

혜성처럼 2021. 10. 15. 19:01

대부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을  일독한 후 작심한대로 다시보는 명작. 
내가 이 영화를 겨우 한 번 봐놓구선
대부 명작이네 헛소리를 해왔더라
것도 펼쳐진 텍스트들을 온전히 인지한 것도 아니었더군
발도 모잘라 발가락으로 겨우 훑어댄 내 일천한 감상력을 한탄하노라

과연 대부는 고전이다.
영화를 배우려는 사람이든 아니든
영화에 대해 무슨 말이든 해보려거든
명작에 대해 예술에 대해 해볼 말이 있거든
기본을 먼저 떼어놓는 것이 어떨까

크리스천에게는 성경 일독이 기본이요
사서삼경 한 번 안읽고 과거에 응시할 순 없는 것처럼

대부 트릴로지를 묵상하고 또 묵상하는 일이 영화감상의 시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반성 또 반성을 거듭했던 이번 대부 재감상 덕분에 많은 걸 깨닫고 또 배울 수 있었다 

첫째,  심산은 이 영화가 두 명의 주인공의 서사가 겹쳐지는 구조라 했는데
나는 아니올시다 !
 영화란 진정 1인 주인공의 서사로 가야하는 구조라는  (누가 말했더라 -.-?) 
명제가 옳았음을 목격했다!
그걸 깨닫고 보니까 
톰이 LA에 가서 조니의 청탁을 해결하는 일이며 마이클이 시칠리아에 은거하는 그 오랜 시퀀스의 이유들을 납득할 수 있었다 .

 

 


힌트는 대부의 죽음 직전에 마이클과 대화하는 장면에서였구
마이클이 매형 카를로를 죽이며 모든 숙청을 마무리 하는 순간에 울리는 영화의 메인 OST를 통해 결정적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

사실 대부 1과 이후 모든 트릴로지를 다 보고 난 후에 내 마음에 남은 의문하나는 대부1의 주인공이 누구냐였고 그래서 대부2로 넘어오며 비토 콜레오레의 프리퀄로 서사가 전개되는것을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
오늘 비로소 그 해답을 얻었다.

물론 마이클이란 캐릭터 훌륭했고 마이클에 대한 서사도 체계적으로 잘 구축된 것은 알겠다 

무엇보다 알파치노의 젊은 날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 아니겄나 ! ㅋ
그러니 내가 외국 배우중 유일하게 흠모하고 있단다 

그러나 버디무비라 해도 주인공은 단 한명이라는 것,
오로지 그 한명의 서사를 꿰고 있어야만 영화의 흐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 하겠다 .

둘째, 갱 영화의 원조를 실감하다.
갱 영화 혹은 우리 식으로 조폭 영화.

이 불법과 어둠의 세계에 대해 최초로 밀도있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온전히 그들의 프레임으로 영화를 끌어간 작품은 이것이 최초였다는군

워낙에 영웅본색을 보고 자랐고 
영화 약속(박신양 전도연 주연) 과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내게 그들에 대한 아우라를 갖고 있던 터라 사실 원조라는 인장이 확 다가오진 않았었다.
아무튼 앞선 심산의 책에선 그렇기에 비토가 딸과 춤을 추기 직전까지의 모든 장면과
마이클 그리고 케이의 대화가 바로 이 갱 무비의 신화에 초대고객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그게 뭐 어쨌다고?
나는 오히려 마이클과 클레멘자가 파스타 요리를 주제로 대화하는 장면을 보구서야 알았다
직전에 함께 일해온 동료를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스산한 갈대밭에서 우아하게 살해해놓구 마치 생선배달 심부름 잘 마치고 온 또래들 마냥 사랑타령 마누라요리 타령하는 한가로운 그림!
그리고 산티노는 폴로 죽인 일을 역시나 가려운데 긁어준 듯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동생 안위는 끔찍하게 챙기는 !
무엇이 저들을 움직이는 힘일까?
무엇이 저들의 삶의 원동력이며 판단의 근거가 될까?
그것은 곧 패밀리였다 .
패밀리는 자기 검열로 마피아를 대체한 용어로 쓰였지만 결국 그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영화 속에서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
하나는 콜레오네 가족 또 하나는 이들이 이끌어가는 거대 범죄조직.
그러니까 톰이든 클레멘자든 직접적 혈연으로 연결되어있진 않아도 이 가족에의 충성과 신의만이 곧 패밀리의 일원으로 결속되는 힘.
헐리우드 그 영화 제작자가 비토의 대자 조니 폰테인의 영화출연을 거부하고 라스베가스 호텔 사장 모 그린이 마이클의 형 프레도를 면박 준 일은 백번 지당했지만 이 패밀리에겐 그 어떤 당위와 윤리와 상식도 소용없다 
그러니까  패밀리에 위해를 가하고 배반한 폴로를 죽이고 나중에 테시오를 제거하는 일은 어떤 인정사정도 제고되지 않는다 .
이거였구나!
대부의 세계가 이렇게 무서운 거였구나
그럼에도 한번 패밀리는 영원한 패밀리. 때문에 일단 패밀리가 되었다하면 모든 것을 감수해서라도 뒤를 봐주는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한다.
패밀리를 곁에 두는 건 그래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는 비법이라는 거다(비토)

비토의 장례식장면에서 모래시계를 떠올렸다 .
그전에 결혼식때 비토가 그 모든 수고로운 청탁인 접견과 사후처리업무를 마친후에 이날의 주인공 자신의 딸과 춤을 추는 장면에서부터 딱 혜린과 윤회장이었다.
이렇듯 대부는 자신들만의 법과 질서를 창시하고 또 온 세계에 전파해서 대한민국에게까지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대부의 위대한 히어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히트의 추억.
거기서도 날고기던 희대의 강도단은 가면을 벗기고 보니 가장의 책임감도 갖고 있었고 사랑하는 연인도 있었다.
그렇게 로버트 드니로가 죽으면서 아마도 이 세계도 끝이 나지 않았을까 더이상 아름다운 범죄자는 없는 걸다는 걸로.

그외 감탄스런 영화적 스킬도 풍성했다 
이번에 두 번 봤는데 아무래도 한 번 더 봐야긌다 ㅎ
고전은 그렇게 보고 또 봐도 진국이 계속 우러난다 






 

전설의 시작. 

암흑속에 울리는 메인 OST .

난 이 곡이 비토 콜레오네의 주제가인 줄 알았다. 

 

 

그리고 목소리부터 등장한 장의사 보나세라. 

영화는 좀처럼 정지장면이 없다. 

이렇게 크게 등장했다가 

 

 

점차 줌아웃되며 멀어지면

 

 

그제서야 등장하는 주인공 비토 콜레오네. 

것두 뒷모습부터 나온다 ㄷㄷㄷ

 

 

그리고 정면샷 말론 브란도. 

내게 말론 브란도는 비토 콜레오네가 전부다 ㅎ. 

그냥 모습 자체만으로도 화면 가득 채우는 포스란 ㄷㄷ

 

 

이 장면에선 저 고양이를 주목했다는 거. 

그리고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정말 고양이 가릉소리가 들리더라 ㅎ

지나가던 길고양이라는데 , 그리고 고양이는 저렇게  배를 드러내고 자빠지는 거 싫어하는데 

어쩜 저리도 순딩이처럼 폭 안겨있을 수 있다는건지 

 

 

비토 콜레오네, 산티노 콜레오네, 톰 하겐. 

콜레오네 패밀리 핵심 멤버들.

 

 

비토 콜레오네가 원하는 건 조직의 안정과 결속. 

자신이 구축해 온 이 세계가 어떠한 외부의 충격에도 흔들리거나 오염되지 않은 채 스스로 견고할 것. 

 

 

그렇기에 보나세라라는 이 고지식한 장의사에게 요구하는 건 단 한 가지. 

자신의 세계를 그저 인정하라는 것 뿐이다. 

 

 

캬~~~

그리고 자신의 부토니에 꽃 향기를 맡는 보스 아니구 갓파더 ~~♡

 

 

영화 대부는 바로 이 남자의 이야기다. 

오늘은 그의 사랑하는 막내딸의 결혼식 .

 

 

초대손님으로 쟁쟁한 경쟁 조직 보스들까지 참석하지만

정계와 법조계 인맥들은 그저 선물로 대체하는. 

양지의 권력자들에겐 콜리오네라는 인맥이 드러내놓고 자랑할 만한 것이 못하다나는 인심.

 

 

콜리오네가의 행동대장. 클레멘자

 

 

비토의 셋째 아들 마이클의 대부 테시오

 

 

보스의 딸이 거둬들이는 축의금 봉투에 배 아파하는 조직원 폴리

 

 

결혼식장에까지 나타나 귀빈들 뒷조사하는 FBI

대놓고 뭐라하진 못하지만

침뱉고 카메라 부수는 걸로 겨우 성질 누르는 큰아들 산티노, 소니. 

 

 

보나세라에 이은 두번째 청탁인 엔조의 장인과 엔조. 

 

 

비토가 기다리던 막내아들 마이클이 애인과 함께 도착했다.

 

 

곰같이 우직한 비토의 부하 루카

 

 

소니의 부모 어느 쪽도 바람 피우지 않고 성실한 부부였거늘 큰 아들 소니는 누굴 닮아서 그렇게 바람을 피워대는 것인가 ㅎㅎ

그러나 저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여인은 소니가 죽을 때까지 사랑한 여인, 

소니가 그저 그런 부잣집 망나니는 아니었다는 거 ㅎ

 

 

비토의 아내, 마이클의 어머니는 누가 봐도 가정을 든든히 지키는 헌신적인 아내이자 어머니. 

미국 사회에서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이렇게  조직 보스의 혼사를 맞아 모처럼 이탈리아 노래와 춤을 만끽하며 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드는 풍경. 

안에서 보스와 그 심복들이 심각한 사업을 의논하는 밖에서는 이렇듯 화창한 날씨아래 흥겨운 잔치  계속되고.

 

 

뉴욕내 막강한 검은 조직의 아들과 연애중인 케이 .

건전한 대학생으로서 나중에 교사로 봉직하기도 하게 되는 등 그저 평범하고 성실하고 지성미를 갖춘 여인. 

 

 

케이의 이런 반응은 곧 마피아 세계의 실상을 처음 접하는 모든 관객들을 대신한 반응이었겠지. 

 

 

그렇기에 아직은 자신도 이들과는 같은 물에 있는 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마이클. 

가만 보면 마이클은 이렇듯 사랑을  추구하고 그저 가족을 사랑하는 열정넘치는 청년같아보이지만

그가 케이란 여자를 선택한테서부터 그의 냉정하고 전략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도 어쩔 수 없이 비토의 아들이었기에 비토가 추구해온 가치관과 결을 같이하여 자신의 여자도 어머니처럼

가정을  책임질 지성과 능력을 갖춘 여인으로 케이를 바라봤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케이는 정말 마이클과 잘 아울렸다. 

 

 

붙같은 성질머리의 큰 형과는 또 다른 둘째형 프레도. 

 

 

그 유명한 대사. 

영화상에서 저 제안들 거절하고 죽은 사람은 모 그린이 유일했던 걸로 ㅎ

 

 

드디어 가족사진. 

다시한번 영화 대부는 비토와 이 가족들의 이야기. 

비토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패밀리의 이야기. 

 

 

이제부터 영화 본격 시작 전에 사랑하는 딸과 함께 춤 한번 추고 가실께요. 

모래시계의 윤회장과 어린 혜린을 연상했던 장면이다. 

 

 

비토는 한번 결심한 일을 바로 결행하는 남자. 

그래서 결혼식 끝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와 자니 영화 출연을 요청하는 톰

 

 

자니가 잘못했네!

제작자가 오죽했으면 자니를 거부하겠나!

그러나 톰은 이렇게 흥분한 제작자 말을 들으면서 그저 밥만 열심히 먹더니..

 

 

그렇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란 게 실행에 옮겨졌는데. ..

난 이 아이디어가 누구 아이디어였을까 궁금했다. 

현장의 톰이었는지 , 비토의 원격지시가 있었는지..

하긴 비토가 일처리 하는 면에서 디테일까지 챙기는 걸 보면

그 비싼 말 모가지로 목숨 경고하는 그 까이거. ㄷㄷㄷㄷㄷㄷ

 

분명 본격 영화 시작하기, 그러니까 본격 비토 서사 전개하기 과정일텐데 

왜 자니 영화 출연 청탁 문제 해결하는 시퀀스가 나왔는가 내내 이해를 못했다가

영화 세번째 보구서야 납득할 수 있었지. 

이것이 비토의 패밀리 운영 스타일인것을 살짝 맛보면서

동시에 자니가 이후 비토 패밀리의 사업에 주요 변수로 다시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비토 패밀리 운영 스타일을 알 수있는 시퀀스 본격 시작인건데. 

이 중요한 사업 이야기를 첫번째 영화볼땐 이해를 패스했던가 보다 ㅋ

조직을 마약사업에 연루시키지 않으려는 비토의 판단은 지극히 합리적이었다고 본다. 

 

 

아버지는 동시에 아들 후계자 교육도 철저히 한다. 

 

 

마약사업에 뛰어들려는 솔로조로 인해 평화롭던 패밀리 안에 긴장감이 감돈다.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마이클과 케이. 

코니 결혼식은 최소 화창한 가을날이었겠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렇게 겨울이 되었다는거?

 

 

솔로조일은 분명 코니 결혼식 때에도 의논하던 안건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급박하게 변환된 것인지?

영화 더 봐야겄나? ㅠ

아무튼 오로지 비토 갓파더밖에 몰랐던 충복의 비참한 최후 ㅠ

 

 

솔로조는 이렇듯 동시다발적으로 마수를 뼏쳐대고. 

 

 

그 중 핵심 타겟이었던 비토의 피격. 

캬~~~

바닥에 나뒹구는 노란 오렌지와 불꽃 튀기는 총구들. 

쓰러진 보스 ㄷㄷㄷㄷ

 

 

프레도는 이런 아들이었다. 

아버지가 총을 맞는데도 총구멍 하나 제대로 끼우지도 못하고

바로 달려가 부축해주지도 못하고

제풀에 주저앉아서는 

바로 울거나 소리치지도 못하는 ,

어느 가정에나 하나쯤은 끼고 있는 덜 떨어진 자식 ㅠ

 

 

이 장면  정말 감탄했다.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고 연인과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마이클. 

과연 그가 어떻게 소식을 접하게 될까 궁금해 하던 차인데 

행복한 대화를 나누던 둘을 가리던 건물 ,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자 급작스레 긴장한 케이와

그런 케이의 반응을 오해하는 귀여운 마이클. 

 

 

그 잠깐 사이에 케이는 신문 가판대에서 마이클 아버지 소식을 봤더란다. 

정말 장면 장면 임펙트란게 ㄷㄷㄷ

 

 

자신의 마약사업을 하는 데 있어 어떻게든 비토 조직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솔로조는

이제 조직내 제 2 실세 톰을 통해 후계자 소니를 조종하려는 계획. 

그러나 톰은 조직내 콘실리에리이기 이전에 비토를 아버지로 모셔온 아들이었다. ㅠ

그의 속눈썹끝에 맺힌 눈물 방울 반짝거리는 모습에 내 마음도 함께 아련해졌다. ㅠ

 

 

이렇듯 솔로조의 계획은 빈틈이 없었다는 거. 

비토 패밀리의 모든 힘의 역학관계를 꿰뚫어 보지 않았구선 실행할 수 없던 계획들 ㄷㄷㄷ

그러나 총 다섯발을 맞고서도 비토가 살아남음으로써 이후 그의 모든 계획들은 하나씩 하나씩 차질을 빚게 되고...

 

 

패밀리 내에선 일단 소니가 내부를 수습하는 중. 

그래서 제일 먼저 솔로조의 끄나풀 노릇을 해온 배신자 폴로 처단하기. 

그것을 저렇게  바람 서걱거리는 소리 날리는 멋들어진 억새밭에서 하기.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이 살인의 목격자인 것 마냥 서있다. 

 

 

폴로 죽여놓고 돌아와서 유유자적 파스타 요리 강습중인 클레멘자. 

산티노도 폴로 처결 상황을 우유 심부름 잘 해온 보고 듣는 것마냥 데문데문 ㄷㄷㄷ

이것이 패밀리의 세계. 

배신은 죽음이야 ,

오로지 패밀리만이 정의고 진리고 길이라는 ㄷㄷㄷㄷ

거기에 살인의 추억이나, 인정사정이나, 한때 한 팀이었다는 동료의식 따위는 없다 ㄷㄷㄷ

 

 

동생 챙기는 데는 끔찍한 산티노

 

 

그래서 결국 조직원 데리고 데이트 가는 마이클. 

 

 

마이클은 끝내 케이와의 만남을 중단한다. 

아마도 어쩌면 영원한 이별을 작정했던 것일 수도. 

더이상 평범한 케이와의 연결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거겠지. 

 

 

아 지금은 이렇게 저 왼쪽 볼따구 멀쩡하고 간지 나는 걸 ㅎ

 

 

총에 맞은 비토. 

그리고 자신 곁에는 지금 막내 아들 밖에 없다는 현실에 절망하는 비토 ㅠ

 

 

은혜갚은 엔조덕에 아버지를 지킬 수 있게 된 마이클. 

 

 

그러나 솔로조와 결탁한 비리경찰이 마이클한테 화풀이 ㅠ

 

 

이렇듯 마이클은 순간 판단력과 기지를 발휘해서 아버지를 구했지만

그 안전이 안정적이지 않은 여전한 상황에

결단을 내린다. 

 

 

누구보다 아버지의 생명을 노리고 있을 솔로조와 솔로조 제거에 방해가 될 연관 경찰 둘을 한꺼번에 제거하겠다는 ㄷㄷㄷ

이로써 이날 이 자리 톰과 산티노간의 불꽃 튀기는 논쟁 종결!!!

 

 

첨엔 무슨 마피아가 저렇게 세계 역사에 대해 해박하노 놀랐는데 ㅎㅎㅎ

때는 1947년 ㅎㅎㅎ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지 아직 몇년 지나지 않은 때라 그저 시사상황에 예리했던 거뿐 ㅎㅎㅎ

 

 

마이클에게 권총 사용법, 사살 후 대처법 등의 암살 실전 교육 후 

둘은 이렇듯 하나의 패밀리임을 공유하고 있는 것. 

 

 

드디어 출격!.

클레멘자, 산티노, 테시오 등등 하나같이 시시콜콜 이르며 신신당부하는데 

 

 

총을 챙겨들고는 망설이던 마이클. 

앞에서 솔로조가 아버지과 아버지 목숨을 두고 개소리 하던 것을 그저 듣고만 있었지만

멀리 기적소리 빠앙 울리는 것이 마치 정신차려 마이클, 언제까지 가만있을꺼야 사인을 주는 것 같다. 

 

 

그렇게 세번 당긴 방아쇠. 

복수는 끝이 났다. 

 

 

이로부터 석달이 지났다더라. 

그 사이 비토의 패밀리는 자기네편 언론을 통해 피살당한 경찰 간부와 마약밀수  업자의 은밀한 커넥션을 폭로하게 하여죽어서 말못하는 이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데 성공했구. 

산티노는 여전히 들고 날뛰어 솔로조의 뒤를 봐주던 조직 보스의 아들을 죽여버림. 

이제 뉴욕내 패밀리들간의 전투로 번지기 일보직전. 

 

 

그 석달의 시간동안 비토의 총상이 많이 회복되었던 거구. 

그 사이 코니는 저렇게 임신을 해서 배가 불러있었다더라. 

 

 

증말이지 이 영화에서 참 사랑스러운 장면들

비토와 마이클이 어떤 상황에서 병원신세를 지고 또 집을 떠나있는 것인데 

그 가족들은 그저 할아버지의 무사함을 축복하고

온가족 시끌벅적 떠들석 한가운데 애도 빽빽 울어대는 넘나 평범하고 하챦은 모습들 

 

 

이렇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패밀리네 식구들 중에서도 화근을 달구고 있는 커플이 있고.

 

 

비토는 그 많은 자손들에 둘러 싸여있으면서 마이클만 보이지 않은 이유를 듣고는

낙심과 슬픔을 가누지 못한다.

 

 

아버지 곁을 떠나 있었더니 그새 여자 취향이 바뀌었던 것이냐 ㅎ

 

 

케이와는 정반대의 백치미인에게 한눈에 반하다니..

 

 

마이클은 혹여나 뉴욕으로의 복귀를 포기했던 것일까?

자신이 빠져 줌으로써 아버지와 패밀리가 법의 수사망과 조직의 복수전으로부터 빠져나가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면

시칠리아에서의 더 길어진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했을 듯.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평안하지 못하시다네 

 

 

아오 정말 승질 지랄맞은 산티노 ㅎㅎㅎㅎ

 

 

처남한테 비참하게 처맞은 비토의 사위. 

 

 

막내아들은 그렇게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치른다. 

 

 

멍이 아직은 가시지 않은 봄날 어느날일텐데..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케이를 떠나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텐데

 

 

케이가 아직도 이렇게 마이클을 못잊고 있을 때인데..

 

 

그리고  막내딸의 불행한 결혼 생활도 그렇구 ㅠ

 

 

후계자이자  큰 아들이 이렇게 갔다 ㅠ

 

 

그런데도 비토는 산티노의 친구이자 자기 양아들을 먼저 위로한다 ㅠ

 

 

비토가 지금껏 적들에게 행한 일보다 

자신의 아들이 당한 일이 세상 끔찍하다는 패밀리의 척도. 

 

 

비토의 패밀리가 맞는 폭격은 그칠 틈이 없다. 

패밀리의 유일한 희망 막내아들마저도 간발로 위험을 빗겨나고

 

 

비토는 결국 마약에 관한 자신의 신념을 벗어던진다. 

오직 마이클의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돌아온 마이클이 케이와 재회한 것이 1년만이란다. 

마이클은 케이와 결혼함으로써 패밀리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계획. 

자신만이 패밀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 

 

 

자신의 개인사는 해결이 됐고 다음은 조직을 정비하는 일. 

한 번 양보했더니 보따리까지 빼앗아들려는 경쟁조직의 횡포와 이에 흔들리는 패밀리 멤버들.

 

 

분명 마이클이 아버지 비토를 지키는 일에 있어어 어떤 공헌을 했는지  봐왔음에도

아직 조직 전체를 맡아가는데에는 확신이 약한 조직원들. 

그의 곁에서 비토가 든든한 후원자로 버티고 섰다. 

 

 

냉정한 마이클. 

형제같은 톰도 상벌을 엄격히 한다 ㄷㄷㄷ

 

 

비토 갓파더 시절이 호시절이었지 

얄짤없는 새 수장에 깨갱하며 암 소리 못하는 조니. 

그래도 조니는 낄끼빠빠가 되는 그릇이었던 거

 

 

정말 무능하고 눈치없는 둘째형 프레도

 

 

세상 모든 사람은 그에게 그래도 많은 것을 요구하며 비난하고 무시하지만

그의 친동생이자 같은 아버지의 아들 마이클은 딱 한가지만 요구한다. 

패밀리를 헐뜯는 것은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 

 

 

권좌에서 물러난 상왕이라해도, 

이빨이 빠졌다 해도

호랑이는 여전히 호랑이였던 비토. 

하이에나같은 적수 바지니의 전략을 꿰뚫어보고

적을 상대하는 것과 패밀리 단속하는 모든 비법을 

유언처럼 남기는 중. 

 

 

어디서 읽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원작자인지 감독인지 (아마 원작자이겠지? ) 

성경의 다윗과 솔로몬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온 장면이라고!

모티브 차원이 아니라 바이블이 말그대로 레퍼런스가 된것이렸다!

열왕기 상 다윗의 유언에 언급된 세 사람 요압, 길르앗 바실래, 그리고 시므이. 

 

요압은 너무도 충성스러운 신하이자 조카였지만 그 충성이 과해서 다윗의 발목을 잡은 일이 많았고 막판에 자신을 배신하기까지 했었으니 응당한 벌을 내리라. 

길르앗 바실래는 자신이 가장 어려울때 도와주었으니 자손들에게 두고두고 은혜를 베풀라.

우리는 특히 여기서 시므이를 주목해야 한다. 

시므이는 다윗이 아들의 배반으로 세상 불쌍한 신세가 되어 왕궁에서 쫓겨가던 가장 나락의 신세였을 때 다윗을 

저주한 전임왕 사울왕 지파 사람. 

다윗의 부하들이 왕을 모독한 시므이를 당장에 죽이겠다 나서는 걸 시므이의 모든 욕을 하나님의 벌로써 감당하며 수모를 견딘 왕은 살아생전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지. 

그러나 공정한 왕 다윗은 자신이 맹세를 어기지 않으면서도 시므이에게 복수할 방법을 아들 솔로몬의 지혜에 의탁했던 거. 

그렇게 아들 솔로몬의 모든 정치적 위험을 제거해두려는 아버지의 마지막 배려. 

앞서 비토도 뉴욕 5대 조직과의 회합 때 그 자리서 맺은 평화조약을 깨지 않겠다고 맹세했었거든. 

비토는 맹세를 지켰다. 

그리고 마이클은 솔로몬이 된다. 

캬.~

성경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무엘서 열왕기서. 그리고 에스더서인데 

특히나 다윗왕 일대기의 그 서사적이고 장엄함을 마리오 푸조가 오마주하는 것은 지당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이제 비토 이야기의 결말이 시작된다. 

비록 비토가 저격당하고 마이클이 시칠리아까지 가서 연애와 결혼을 하는 많은 이야기가 그 없이 전개된 영화 중반이 있었다 할지라도 마이클의 이야기는 분명 비토의 아들의 이야기.

비토의 인생에 총을 맞은 만큼이나 비토를 좌절케 한 것은 마이클이 그의 패밀리에 개입해 들어온 것이 그의 인생 최대의 난관이 되었다는 거. 

 

비토로서는 마이클을 통해 패밀리의 더 나은 도약을 바랐던 것이었는데 

어찌되었건 마이클이 일정부분 비토의 소원을 이뤄가고 있다.

마이클은 비토의 소신대로 사업을 합법적으로 전환하여 패밀리를 양지로 부상시켜가고 있고 때문에 판사 정치인들의 꼭두각시로 살지 않아도 될 힘을 비축하고 있는 중이다. 

산티노를 통해 이루려던 패밀리의 승계는 이렇듯 뜻하지 않게 마이클을 통해 이루지만 비토로서는 패밀리 전체를 위한 더욱 큰 도약을 이루는 새옹지마의 결실. 

 

 

그리고 영화는 한 시대를 풍미한 대부의 마지막을 기린다. 

너무도 듬직한 후계자 마이클이 있어 패밀리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비토는

그 마이클을 똑 닮은 손자와 참으로 열심히 놀아준다. 

그렇게 카메라는 비토가 손자와 보내는 행복한 한 때를 꽤 오랜시간 비춰준다.

 

 

그렇게 보스는 , 대부는 떠났다. 

여기 비토 콜리오네 잠들다. 

내가 영화를 다시 보구 놀란 것은 

아까 처음에 암전속에서 부터 깔린 메인 OST가 들리지 않았다는 거...

그저 햇살 찬란한 오후의  화이트 노이즈만 아스라할 뿐.

 

 

그리고 이렇게 장엄한 장례식 장면에서도 화면은 고요하다. 

이때도 모래시계에서는 검은 세단이 그렇게 흐르듯 화면을 장악해 들어올 때 러시아 가수의 비장한 노래가 백뮤직으로 흘렀었는데 말이지.

 

 

캬~~~~대부의 장례식장

고요속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엄숙미와 비장함이라니 ㄷㄷㄷㄷ 

 

 

프레도는 어디있을까? 

 

 

있을 때 잘해 드리지 그랬나 조니 폰테인!

 

 

혹시나 클레멘자가 배신자일까?

 

 

아버지를 잃은 슬픔보다 배신자를 색출해야 하는 책임감에 긴장의 끊을 놓칠 수 없는 마이클

 

 

-바지니가 만나서 정리하자고 합니다. 

-그 말을 바지니가 당신에게 직접 했다는거지?

-안전은 보장합니다. 내 구역에서 만나세요 

 

아, 아버지!

비토의 예언이 적중하다. 

톰, 클레멘자, 테시오 이 셋중에서 결국 테시오에게 접근해온 바지니. 

배신자가 어떻게 접근해 올지 정확히 예견한 비토의 혜안. 

아버지는 죽었어도 죽은 게 아니었다. 

비토의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 되는 중. 

물론 그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가고 있는 중. 

 

 

아버지 장례 치루자 마자 이어지는 가족 행사,코니 딸이자 자신의 조카의 세례식. 

그 자리에서 마이클은 조카딸의 대부가 되기로 하다. 

 

 

정말 놀라웠던 세례식 시퀀스. 

두고 두고 인구에 회자되는 대부 궁극의 명장면

세례식이란 부모의 신앙이 육신의 혈통에게도 이어진다는 구세주의 인증식.

대부의 패밀리안에서 이렇게 새로운 패밀리가 태어나는 순간

패밀리의 적들이 일망 타진되는 놀라운 교차편집. 

뉴욕의 5대 패밀리 수장들과 마이클의 신사업 구상에 걸림돌이 되는 모그린까지 하나씩 착착 제거하는 동안

경건하게 , 엄숙하게 진행되는 세례식 모든 순간들. 

그 속에서 진중한 마이클과 평화로운 신생아. 

 

 

끝났다. 

다른 모든 식구들은 세례식이 무사히 끝난거고

마이클에게는 적들 일망타진 선제 작전이 끝난 거고. 

 

 

바지니는 먼저 보내고 아직 끝나지 않은 내부 숙청 작업 

마이클을 좋아했다더라는 테시오의 말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배신 또한 그의 나름의 판단 기준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다만 막판에 패밀리의 룰을 잊었던 것 뿐이겠지

패밀리에게 배신이란 옛정 따위 생각할 필요 없는 걸치적 거리는 그런 거, 

그러니 쿨하게 미안해요 한마디하고 툭 털어버리면 되는 일. 

 

 

그게 패밀리의 일. 

톰은 지금 테시오를 생각할까 마이클을 생각할까?

 

 

숙청의 마지막 단계.

자신의 누이의 남편이자 대녀의 아버지 카를로. 

마이클도 결국은 비토의 아들이고 또 특히나 산티노의 동생 다웠다. 

산티노도 폴리 죽이기 전에 그렇게 살뜰히 폴리를 챙겼는데 

마이클은 더욱 오랜 시간 카를로를 곁에 두며 안심시켜두고 최종진술을 받아냄. 

 

 

이때서야 흐르는 메인 OST. 그 장엄한 섹소폰 멜로디. 

메인 OST는 비토 콜레오네 전용 선율이 아니라 오직 패밀리의 대부에게 바쳐지는 곡. 

모든 적들과 배신자를 처단한 새 대부의 앞길이 창창대로 열렸다는 선언. 

이때서야 비토의 이야기는 진정 종결되었다. 

 

 

새 대부는 물론 전임 대부와는 달랐지. 

피붙이 눈에 피눈물 나게 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거짓말도 할 수 있는.

 

 

그런 신임 대부를 비로소 인정하는 노신 클레멘자. 

 

 

진정 대관식이 된 여전한 세례식 날 이야기. 

 

 

케이는 두려웠겠으나 

보는 관객들은 이제 케이와는 다른 눈으로 전율과 감동에 빠지는 순간.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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