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스토리텔링의 비밀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본문
마이클 티어나. 아우라.
이 책의 서문은 이렇게 끝난다.
‘ 이제 우리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서구 문명의 가장 위대한 지성이 이야기 하는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듣는.‘ p 20
한마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 ‘시학’을 현대적 관점을 잘 풀어서 초보 스토리텔러 입문자들에게 소개해주는 책이다.
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2000년이 지난 지금에 끄집어냈느냐면 헐리우드 제작자들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분석하는 틀이 여기 시학과 똑같기 때문이라고.
실제 유명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은 시학을 교본삼아 제작현장에서 일해 나가고 있으니
어렵긴 해도 꼭 읽어야만 할 모든 작법서중의 기본이자 경전이란 소리!
그러나 작가는 독자들에게 안심하라 말한다.
자기가 아주 쉽게 잘 풀어 전달해 줄것이라고!
실제로 그랬다!
본문은 서른 세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다.
각 챕터에서 모두 시학의 본문을 충실히 해석해주고 응용과 사례편을 담아냈다.
어떤 건 챕터의 제목 자체를 밑줄 좍 그을 원칙이라 할 것이다.
이 책 뒷커버에 다루고 있는 영화 목록이 나온다.
글래디에이터
대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로드 트립
록키
멋진 인생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반지의 제왕
브렉퍼스트 클럽
블레어 윗치
시민 케인
아메리칸 뷰티
악마의 씨
엔젤 하트
위대한 유산
점원들
죠스
죽은 시인의 사회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펄프픽션
1. 시작과 중간과 결말부터 시작하자.
이 부분이 지금 다시 읽어도 어렵고 그래서 구현하기가 어려운 그러나 스토리텔링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3막구조를 말한게 아니라 한마디로 이야기 극화의 기본원칙을 말하는 것이라고
아마 당시 연극이라고 하는 한정된 무대와 시간을 의식한 듯.
한정없이 늘어지고 질질 끄는 주저리 주저리 썰이 아니라 시작과 중간 결말의 깔끔한 틀 안에 극적 이야기의 핵심 구성요소인 갈등이라는 것과 그 해결이 온전히 담겨 있어야 하는!
행동의 최초동기는 이야기의 중간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가는 요동치는 에너지이며 이야기의 마지막 플롯 지점인 행동의 두 번째 동기를 만들어 구추가고 우리를 결국 이야기의 해결 즉 마지막장에 이르게 한다. p32~33
2. 왜 당신의 영화는 시한폭탄이 되어야 하는가!
'극적인 핵심질문 하나를 던지고 계속 키워서 대답까지 할 수 있도록 당신의 시나리오를 쓴 당음 당신의 독자나 관객을 붙들어라
다행스럽게도 당신이 시나리오를 잘 마무리하면 극적인 핵심질문이라는 시한폭탄은 스토리 애널리스트의 머릿속에서도 똑딱거릴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 똑딱거리는 소리는 당신이 시나리오를 팔 때 현금 지급기가 내는 소리로 바뀔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일정한 크기를 가진 진진한 행동의 의미다 ‘ p 45
이 마지막 구절들에 담긴 시학 속 ‘모방’의 의미와 위트넘치는 적용의 청사진 ㅋ
3. 이야기의 재료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을 풀어준 글이다 .
그런데 중점적으로 거론되는 단어는 통일성이고 이야기에서 이 통일성을 위해 제시되는 사건은 오로지 개연적이거나 필연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개연성 그리고 필연성이라고 콕 찍어 단어가 나온건 아니지만
작법책에 잘 나온 그단어들이 곧 '일어날법한 probable' 과 '일어날 수 밖에 없는 necessary' 의 다른 이름인걸 알아챌 눈치는 생겼다 .
'(플롯의) 여러 사건은 긴밀하게 짜여 그중 어느 하나라도 옮긴 거나 바꾸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망가져야 한다.
어떤 사건이 들어있든 들어있지않든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 사건은 전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8장)' p53
' 시인이 해야 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 다시 말해 일어날 법하거나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우리 삶처럼) 가능한 일 같은 것을 그리는 데 있다)9장'p53
이것이 시학 8장의 모방론과 어떻게 연결되는 맥락인지를 다음의 구절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두달만에다시 읽는 책이다 !
두번 읽고서야 알았다는 거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실제 우리삶 속의 사건은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긴밀히 통일된 인과관계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히속 이야기는 가공의 그럴듯한 사건들의 고리로 엮인 가상세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시나리오를 쓸때 존재하는 역설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인생의 모방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역설한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개연성과 필연성의 두 바퀴를 달고 구축된 통일된 가상의 세계를 보며 관객은 오히려 실제 인생을 보는 것이 되리라
그것이 극 , 드라마 , 스토리의 정체성 되시겠다!
나에게 이 '원리' 란 것이 마치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같다.
아니면 E=mc^2 같이 이 아름답다는 공식이라던가 .
말이야 공식이야 깔끔하게 떨어지는데
만유인력이 왜 근대과학을 연 포문이었는지
아인슈타인의 이 공식이 왜 뉴튼의 물리세계를 전복시킨 발견이었는지는
역시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 과학의 역사를 꿰고 있어야 무릎을 치는 거 아니겠던가
설령 안다고 해도 이를 시나리오속에서 구현하는 일은 또 다른 문제라서
최고의 모방작들은 언제나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거겠지
이제 3장이다 .
5. 플롯이 생명이다
주인공의 강렬한 욕망이 모든 극적 행동에 이어져있다면 , 플롯은 주인공의 간결한 '초상화'를 그려낼 수 있다.p66
6. 극의 목표는 플롯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체는 부분의 총합보다 더 크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이 말에 동의하겠지만 그는 전체는 반드시 부분 속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우리에게 일깨워줄 것이다.
p71~72
7. 왜 멋진 플롯은 따로따로 놀면 안되는가?
(이야기는 반드시)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유기적 통일성을 지녀야 한다.(23장)'p73
이게 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 유기체설!
각 장면이 따로놀면 심장이 몸 밖으로 떼어져 나와 몸 전체도 죽고 심장도 쓸모없어져 버린다는 그런 예시.
그래서 마지막에도 이런 비유를 덧붙이며 강조한다.
'플롯을 단순하고도 간결한 액션아이디어로 채워라.
관객에게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장면믈 더하라.
그렇지않고 쓸데없이 불필요한 외부기관 곧 장면을 더한다면 당신의 플롯에서는 머리에서 손이 자라나는, 반드시 없애버려야 하는 , 쓸모없는 시나리오의 촉수가 잔뜩 자라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망한다!
8. 네 가지 플롯
복합플롯
고통의 플롯
성격플롯
스펙타클 플롯
9. 「시학」은 <반지의 제왕>과 같은 서사시에 대해 뭐라고 말하나?
이 장에선 위 제목에 대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장의 내용인 즉슨 반지의 제왕은 아주 훌륭한 서사시라는 결론이다!
우선 서사시는 당시에나 지금에나 일반 연극 혹은 드라마와는 스케일이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의 외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를 무대에 올린 다는 건 앞서 시학 5장에 나온대로 태양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에 일어난 일로 그릴 수가 없기에 '현란한 편집이나 사운드 디자인을 포함한 스펙터클 또는 시각적인 요소에 주로 의존한다'p87 는 면에서 반지의 제왕은 서사시가 갖춘 모든 것을 구현했다고 나는 평한다!
원작에 대한 내 가물가물한 기억(당시 원체 분량과 심오함의 압박이 엄청나서)
때문에 영화가 원작과 다르게 어떤 각색을 했느냐는 내 스스로 비교할 순 없지만 영화 후일담에서 대본을 엄청 교정하였더라고!!
그 만큼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극화하려니 자르고 없애고 또는 도드라지게 새운 인물과 에피소드들이 엄청났으리라
시작부터 으스스한 신화적 느낌에 전쟁시퀀스 그리고 분위기가 바뀌어 꿈속 동화나라같은 호빗마을과
반지의제왕 1부에서 카잣둠 동굴에서 고대괴물과 싸우는 회색마법사.
그리고 2부와 3부에 있는 각종 대단위 전투씬들을 보고 있으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무덤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환호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금 반지의제왕 OST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매 트랙의 음악마다 정해진 그때 그 장면들이 떠올라 심장이 쿵닥쿵닥한다!!
반지의제왕은 영상 서사 연기 연출뿐 아니라 OST도 최고다!
1부에서는 메인테마가 빈약하단 느낌이 있었는데 3부들어가니까 관악기 타악기 다 출동해서 터뜨리고 부풀리고 아주 그냥 심장을 쫄여버린다!
온통 장엄 화려 웅장 이런 느낌들 뿐이다!
현란하게 장면과 인물만 늘어놓은 것같다고?
아니!
운명의 반지를 손에 쥔 가장 약한 피조물 호빗이 갖은 난관을 뚫고 마침내 반지를 파괴하여 세상을 구한다는 이 액션 아이디어는
비록 호빗의 모습이 3부작 내내 절반 밖에 나오지 않고 아라곤 , 레골라스 김리 등과 간달프가 멋지게 활약하고 에오윈과 보르미르의 사랑이 애닯고 심지어 피핀이랑 메리가 나무들과 함께 백색탑 기지를 공격하는 에피소드가 짜릿하여도 관객인 나 한순간도 포로도를 잊지못하도록 액션아이디어를 잘 유지시켰다는 것!!
그것을 아리스토텔레스가 칭찬하리라 믿는 다는 것^^
10. 운명이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사건일 뿐
우연한 사건일지라도 그 속에 어떤 의도가 보이면 정말 놀랍게 여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러한 사건을 그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않기 때문이다(시학 9장) p95
그래서
'시나리오를 쓸 때 하나의 완결된 행동을만들고 우연•필연•개연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운명을 불러내야만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p98
라고 한다.
11. 가장 비극적인 일은 가족 사이에 생겨난다
12. 빌어먹을! 겪지 않아도 되는 불행을 내가 또 불러들이다니!
'비극은 완결된 행동의 모방일 뿐만 아니라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의 모방이며 연민은 부당하게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일어나고 , 공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일어난다.
주인공의 운명의 변화에서 그 원인은 악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대한 과실에 있어야 한다'p103
아리스토텔레스가 밝힌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있는 부당한 불행의 목록
죽음
상해 또는 학대
노년 , 질병
배고픔
고독
추한 용모나약
불구
실망
좋은 일이 지체되는 것
좋은 일이 전혀 잃어나지 않는 것
좋은 일이 일어났지만 그 일을 즐길 수 없는 것
(「욕망의 치료법」. 마사 크레이븐 누스바움)
13. 검투사들이 벌이는 피의 축제가 ' 최고의 영화로 뽑힌 이유는?
'하루하루를 살면서 우리는 세상을 정글이라고 느낀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인간이 아주 폭력적이며, 폭력이야말로 슬프게도 인간의 어두운 본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근원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p116
'당신의 시나리오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도덕적 갈등을 사용하라.
관객들은 정당한 것과 정당하지않은 것 둘 다 보고싶어한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처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4. 영화는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이야기를 갈무리할만큼 길어야 한다.
실제로 모든 위대한 영화는 주인공의 운명이 변해가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아야 한다.p123
17. 악마야말로 <엔젤하트>의 플롯을구성하는 진짜 디테일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적인 플롯에서 개연성이없는 행동은 반드시 배경이야기 속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드라마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극적 행동이 현실감이있어야 한다는 것을 들었다 .' p134
그래서 이 장에선 <엔젤하트>를 예로 들었다 .
영화의 시작은 탐정스릴러같은데 어느순간부터 악마가 등장하는 호러로 전이되는 것은 악마라고 하는 이 초자연적 존재를 메인플롯에 배치한게 아니라 배경이야기로 설정해두았기 때문에 극적긴장감 곧 공포효과가 극대화될수 있었다는 훌륭한 교본이 되는 영화라는 것이다!
음
그래서 넘 아쉽다.
이 책을 통해 전 구조를 미리 알고 보며
<식스센스> 급의 반전을 이미 알고 보는 거라서 계획된 감동이 덜할것 아닌가 ㅜ
18.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반드시 스크린 위로 드러나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성격이란 엄밀하게 말해 어떤 사람의 사상과 그 사상에 뿌리를 내리고 잇는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한 개인의 도덕적 성질이라고 말한다 .p141
24. 중요한 것은 행동 뒤에 숨어있는 당신의 사상이다- 시나리오의 톤 만들기
‘톤에 신경써라.
톤이야말로 시나리오의 질을 높인다
그리고 기억하라
정말로 중요한 것은 행동 뒤에 숨어있는 사상임을 ‘p167
27. 대사는 행동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사가 좀 못 미치더라도,
사건을 잘 결합한 플롯이 있다면 비극은훨씬 더 성공할 수 있다 (시학6장)‘p181
'대사는 때때로 변증법적이기도 하고, 그저 단순한 대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극적 행동이거나 극적 행동의 한부분이어야 한다.
당신의 인물이 하는 말이 축적되어 살아있는 전체 플롯으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후회하지 않으리라 .‘ p 187
28. 영화제안서를 들어도 두렵거나 안타깝지 않다면 영화도 마찬가지.
누구에게나 피치가 필요한 이유.p192
29. 쿠엔틴 타란티노의 비선형플롯
타란티노가 위대한 이유는 그의 영화에 이른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 p196
당신도 자신의 영혼을 발견하여 그것으로 시나리오를 개발하라. p 196
할리우드 시장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미리 짐작하지 마라.
뭐 그렇게 비밀도 아닌 비밀 하나만 이야기 하겠다.
실제로 할리우드는 스스로 무엇을 찾고 잇는지 모른다.
그들은 시나리오를 봐야 안다. p 197
31. 실제든 꾸며진 것이든 역사는 반복된다.
가능한 것만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는 일어나지 않은 것의 가능성은 믿지 않지만
일어난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일어나지 않았을테니까 (시학9장) p 209
여기까지 드디어 스토리 텔링의 비밀 끝났다.
후반부로 오면서는 그냥 읽고 요약하기 바빴다.
처음 읽었을 가볍게 읽고 한 번 읽었으니까 금방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줄 알았다.
차일피일 근 두달의 시간이 흐르고 보니 무슨 내용인지 다 까먹었고
다시 읽으니 이게 얼마나 심오하고 어려운 이야기인줄 이제사 알았다.
앞서 세이브더 캣의 후반부와 비슷한 이야기로 펄프픽션이 획기적인 비선형구조플롯의 새 길을 열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성이라고 한 것을 보며
결국 작가는 인본주의 세계의 또 다른 성직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을 비우고 다 던져야 하는 고된 수도의 길.
그리하여 위대한 영화로 마침내 득도해 낸 진정한 聖인!
자꾸 자꾸 초라해진다.
지극히 凡인이고 지극한 죄인인 나는 나의 구세주가 흘린 피만 날마다 배신할 뿐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교만과 게으름 이 두가지의 극악무도함...
아
요즘 이렇게 작법서로 인생공부하네~~~~
마지막 [맺음말]에 가득한 명언들 투척하며 마무리
당신은 원칙을 깨기 위해 원칙을 알아야 한다. p226
시나리오 작가는 플롯을 구축하는 사람이다.
그말은 위대한 플롯을 만들 수 없는 근사한 대사를 쓰기보다 이야기를 위한 강력한 구조를 생각해내는 데 몇달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p228
마지막으로 당신의 영혼으로 글을 써라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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