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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드디어 해피엔딩 이장현, 유길채 이 연인은 말이야 우선은 밀당 기간이 길어도 느어어어어어무 길었엉 자그마치 4년이었지. 그리고 이젠 이별이었엉 여자가 홀라당 남자 버리고 혼인을 해버렸거든 그렇게 또 2~3년의 시간이 갔지. 다시 만난 장현과 길채 사이에 남편 구원무와 권력실세 청나라 공주라는 양쪽 삼각끈이 잡고 있었지만 그 모든 난관을 뚫고 드디어 한양땅서 둘은 완전히 결합을 했다 이거지. 그러다 또 이별이다. 그러니까 량음이 백발노인이 되어 등장하기까지인지 은애가 남연준 죽을려는 거 막았던 그 삼사년 후인지까지 확실치 않은데 둘은 또 헤어졌다는 건데 그럼 또 3~4년에서 11년 이별해 있었다는 거다. 그러나 마침내 해피엔딩이다. 아니 조선식 , 코리아식 결말은 백년해로일세. 둘이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

17세기 조선의 연인이란 우선 전쟁이 있었지. 외적의 침입과 피난 그리고 경제난과 신분의 위기. 이 모든 간난신고의 끝에 여자는 시대를 호령하는 여장부로 성장했고요 반면에 남자는 시대의 풍파 속으로 정면으로 뛰어들며 역사와 민중 혹은 민족에게 당당한 한 줄을 써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향한 인연의 끈이 끊어지고 말아요 사랑만 먹고 살기엔 시대가 그렇게 가혹했다지요 그 가혹한 시대는 계속해서 연인을 몰아대고 있어요 그것은 오히려 연인에게 재회의 물꼬를 터주기까지 했으니. 다른 남자와의 혼인으로 갈라섰던 여자는 남자가 있는 머나먼 이국땅로 남편과 다시 갈라서 옮겨오게 되었답니다. 이제 이국땅에서 두 연인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나요? 닿을 듯 말 듯 재회의 순간이 마침내 오늘에서야 이르렀답니다! ..

스타작가의 무게 지난 4회차까진 오리지날 명작의 가치를 깨달았구요 오늘 6회차까지는 최근 정주행한 소현경, 서숙향 등 유명작가의 이름값을 여기 이 드라마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니 ... 연출이며 스케일이며 진중하고 위엄 넘치는데 연애 스토리 풀어가는 건 새로울 것도 없고 대단한 것도 없다 극의 진행 분위기완 어울리지 않는 시트콤 같은 잔웃음이 문제가 아니다. 하다못해 남성미 진한 액션사극 추노에서도 남녀간의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설명되었는데 로코사극을 표방한 은 많이 답다압 하도다 그리고 드라마 에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시그널 두 가지가 나온다 첫째, 긴박한 순간에 여자의 시선이 누굴 보고 있었는가 둘째 그 남자만 있으면 어떤 순간에서도 단잠을 자는 여자 첫째는 아마 원작 에서 차용된 것일 게다..

몰라봐서 미안하다 원작의 가치 영화로도 책으로도 다 봤다만서도 그닥 큰 감흥은 못느꼈었다. 흔한 로맨스 소설의 역사물 버전이랄까 나중에 결혼까지 해놓고도 계속 다른 여자의 남편만 바라보는 철부지 아내 스칼렛. 오 애슐리 (스칼렛 목소리의 성우가 권희덕인지 송도영인지 헤깔리지만 난 비비안 리 본캐 목소리보다 성우의 목소리가 훨씬 스칼렛 캐릭터를 살렸다고 본다) 그런 여자를 사랑하다 지쳐 남자는 떠났는데 혼자 남은 여자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어쩐다 그러고 영화가 끝!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내가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절실히 깨달은 건데 철없을 땐 명작을 보는 눈도 같이 없다는 사실!! 살아온 깊이 만큼 명작을 알아보는 거다. 오늘날 으로 원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자연 기억속에서 소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