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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오해 오다가다 광고판에서 숱하게 보아온 영화 광고판의 제목부터 거슬렸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선출을 암흑가의 패왕전으로 몰아 느와르같은 분위기 조성.... 그러다 우연히 설경구 배우의 불한당에 먼저 꽃혔고 이어서 또 우연히 킹메이커가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참모 엄창록의 실화를 모티브 삼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 선거는 대중투쟁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잊고 있던 명제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영화는 한시대를 호령하던 실제 정치인이자 대한민국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 김대중과 그의 선거참모가 불꽃을 튀기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뭐 역사드라마던 정치드라마던 휴먼 드라마던. 걱정 대충 시놉시스를 보니 이건 누가봐도 엄창록 곧 이선균이 분한 서창대의 이야기다. 설경구 배우도 ..

내가 유튜브를 끊던지 해야지 . 또 영화에 낚여 버렸다. 것도 제대로 낚여서 , 내 온 마음과 시간과 정신이 온통 이 불한당들에게, 설경구에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일주일되었나.. 그렇게 유튜브 영상 덕질을 하다가 블로그로 정리를 해놓으면 완전한 배설과 해소가 되리라 싶어 결국 또 하루를 여기다 다 쏟아놓는다. 2017년에 이 영화를 두고 두 가지 난리를 치는 동안 나는 다른 싸움으로 바빴던 추억 소환하기. 조작된 도시로 시작해서 군함도, 미옥, 강철비, 1987 이 리스트에 내 취향 드러나는군 ㅎ 그러니 내가 불한당을 봤겠어? 추잡스런 일베감독(?)영화를! 물론 명작이고 불온한 로맨스란 실체까지 다 알고 있었어도 설경구, 임시완 이 착한 남자들보다 감독의 그 경박한 언사가 더 얄미워서 끝내 안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