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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사선에서 여명의 눈동자 15부 보다 보다 몇번을 중단시켰는지 난 이렇게 심장 쥐어뜯는 스펙타클함을 감당 못하겄다 오늘 15부에선 대치가 나올 겨를이 없었다. 아버지를 찾아간 여옥의 여정엔 상해까지만의 위조 증명서가 있어 이후 검문소들은 기지로 넘겨야 할 뿐 매 순간 어찌나 아슬아슬하던지 그러다가 팔로군 첩자가 여옥에게 접근해 밀지가 담긴 시계를 맡기려는데 첩자는 끝내 죽었지만 의심의 화살은 오롯이 여옥에게로 ㅠ 미군 정보원으로서의 역량을 시험함이더냐 ㅠ 지금껏 상해역에서랑 선착장에서랑 잘 해왔잖아 왜 우리 여옥은 고난의 가시밭길인지 ㅠ 경성에선 한 술 더뜬다 . 지난 회 하림이 가츠코의 죽음 소식을 듣고 잠깐들렀던 술집에서 만난 선배 이 자가 친일형사 스즈키의 끄나풀이었던 것 촉이 좋은 스즈키 악랄하기가..
두가지 애국애족의 길 여명의 눈동자 13부 하림은 자본주의의 첨병 미군의 편에 서서 대치는 신흥하는 사회주의 대군 모택동의 편에 서서 각자 번뇌가 깊다. 하림은 자신에게 있어 조국이 무엇인가부터 고민하는 중이다 그의 말대로 태어나면서부터 없던 조국인데 살아온 인생내내 일본인과 다르다는 차별과 고생을 받아왔어도 임의로 떨칠 수 없는 가족과 같은 것인가 그래서 OSS부대 내 유일한 조선인동료로부터 훈련태도 엉망인 것이 조국독립에의 의지가 없어서이기 때문이 아니냐고 책망받기 일쑤다 . 훈련총책임자도 하림을 추천한 아얄티에게 능력출중한데 왜 태도는 불량한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같은 보고를 한다. 그리고 하림은 아얄티로부터 여옥 소식을 들으며 여옥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이 조국이란 이야기를 듣는다 . 무엇보다 유..
여명의 눈동자 3부 1회때부터 그랬지만 3부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충격적인 역사적 사실 보고로 인해 놀라움의 연속인 시간이었다. 하림은 우연히 미다중위와의 만남을 통해 그유명한 세균전 연구부대인 731일 부대로 들어가게 된다. 731부대는 일본군내 위치도 특별하지만 부대가 속한 부지 면적도 엄청난 사실을 나레이터가 알려준다. 기밀유지 뿐 아니라 세균전 연구로 인한 특수성 때문에 외부접근을 2중 3중의 차단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 또한 일본인 연구진이건 군인이건 부대 내 배속되면 사후 시신기증서약을 해야한다는 것 생체실험을 하는 광경과 마루타의 사후 처리과정속에 일본군 내에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혼돈. 이렇게 살벌한 부대이지만 부대시설은 당시 최고여서 수세식 화장실에 온수가 나..
여명의 눈동자 드라마 제목부터 서사적이고도 낭만파적 운치가 있다. 1991년이면 그때 하숙생활을 하던 때라 드라마 본방 당시의 열기를 실감할 수 없었지만 간간히 선생님들이 드라마와 원작 소설을 비교하며 이야기 꺼내시던 게 기억난다. 근 30년만에 이 드라마 정주행에 도전한다. 얼마전엔 대장금도 달렸는데 이까짓 37부작 짜리쯤이야 ㄷㄷ 김종학 송지나 콤비의 후속작 모래시계는 비디오로도 소장하고 가끔 정주행을 해왔는데 이 여명의 눈동자는 왜 그리 미뤄뒀을까? 암튼 내 심장은 뜨거워지길 기대했고 이 답답한 시국에 도피처를 소망하면서 웨이브 드라마 리스트를 씹어보자는 각오로 처음 택한 드라마! 마지막 하림이 사랑하는 여자가 그렇게 온몸던져 막으려했던 만주전쟁 학도병징병에 끌려가게 되는 순간 울리는 서정적인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