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시카고플랜 013. 미국의 민주주의 상 &하 .토크빌. 임효선 번역.한길그레이트북스.2009 본문
●사람들은 서로 결합한다고 해서 그들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며 또한 장애물들에 부닥친다고 해서 그들의 인내심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 군주론 국부론에 이어 미국의민주주의론에 이르기까지 정치(경제)학 책을 읽어보니
이들만큼 성경같이 인간본성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 책이 어디있나 싶다 !!!
인간을 알려면 정치학을 알아야 할것같다
●우리가 살고 일는 세기보다 앞서 지나간 세기들의 운명들도 그랬던가?
모든 사물이 온당한 관계속에 존재하지 않고,
덕성에는 천재가 따르지 않고 천재에는 명예가따르지 않으며 질서를 옹호하는 것이 억압을 지지하는 것과 혼동되며 , 자유를 신성한 것으로 가리는 것이 법을 경멸하는 것과 혼동되고, 양심이 인간행동에 비추는 빛이 흐려지고, 더이상 금지나 허용도, 명예나 치욕도, 거짓이나 진실도 없어보이는 오늘날과 같은 세계에 인간이 언제나 살았던가?
::::::::
국부론 만큼이나 읽기 어렵지는 않았지만
오늘날의 미국을 생각하면
질투와 경멸이라는 감정 없이 이 책을 읽기가 쉽지않은데
하물며 프랑스의 자부심많은 귀족출신 저자는 오죽했을까 싶어
그래서 저자의 마음으로 공감하며 읽으니
오늘날 미국뿐 아니라
이나라 민주주의
나아가 민주주의란 정체 자체를 냉철하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어서 뿌듯하다
하지만 아직 '상'권이다 ㅜ
'하'권은 이 절반이긴 한데
것도 많이 벅찰 것 같다 -.,-;;;
드디어 시카고 플랜 리스트 13권째 클린업-.-
한권도 힘든데 두권짜리가 13번째 ㅜ
그리고 이건 읽는것도 아니라 아예 발췌가 기본이다 ㅜ
정말 1권보다 읽기 힘들었다 .
민주주의란 제도로 사회, 문화, 종교, 관습등 정신적인 영역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 내용인데
내 기분에 표현하자면
케익을 탄수화물 60%와 단백질 8%그리고 지방 17%의 비율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
정말 민주주의에 대한 무미건조한 묘사와 서술이다.
그러나 그안에 저자의 아무런 가치관이 없는것도 아니다
누구보다 저자는 민주주의에 경악해 하고 찬탄해하지만 너무도 탁월한 인문과학자이기에 오늘날 이렇게훌륭한 명저를 낳았으리라
서울대 추천 100권에도 있다고 방금도 봤는데
뭐 , 어디서나 추천받아 마땅한 책
진싸 소름돋았던것은 마지막 3부에서 부터이다 .
●모든 군대중에서 전쟁을 가장 열렬히 바라는 군대는 민주국가의 군대이며, 모든 국민 중에서 평화를 가장 애호하는 국민은 민주국가의 국민이다.
...(중략) 따라서 비록 민주국가의 국민이 본래 자기들의 이익과 성향으로 말미암아 평화를 지향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끊임없이 군대에 의해 전쟁과 혁명으로 이끌려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귀족국가에서는 별로 예상할수 없는 군사혁명이 민주국가에서는 항상 두려운 존재로 부각된다 .
p835~p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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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0여년전 프랑스의 선구자가 극동의 군사쿠데타 5.16과 12.12를 예언하다니#.#
●(평등한 ) 나라에서 무력으로 혁명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은 현상태대로의 전 정부기구를 갑작스럽게 장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이것은 전쟁에 의하기 보다 기습으로 더 잘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일단 반란군이 정부를 접수해벅 리고나먄 전쟁은 끝날 것이다.
혹은 싸움이전개되면 국가의조직화된 세력의 지원을 못 받는 쪽이 무장을 해제하고 항복하든가, 아니면 패배하게 될것이다.
평등의 시대에는 내란은 더욱 드물어지고 , 설사 발생한다해도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하는 점을 일반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민주시대에 생긴 전제정치)권력은 구태여 생존을 파괴하지는 않지만 방해한다.
폭정화하지는 않지만 , 국민을 억압하고 생기를 잃게 하며 , 우둔하게 만든다.
그래서 마침내 개개 국민은 한 떼의 겁많고 근면한 동물로 전락하게 되며, 정부는 그 목자가 되는 것이다
●민주국가에서는 언론의 자유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개인적인 독립의 보호를 거대한 정치집회나 의회의 특권이나 국민주권의논리에 맡길수는 없다.
이런것은 개인의 노예화에 어울릴 것이다.
신문이 자유로울때 이러한 노예화는 완성될 수 없다.
신문이야말로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민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인간의 창조자요 수호자인 하나님의 눈에 가장 기쁜 것은 소수의 특이한 번영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복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나에게 인간의 쇠퇴로 비치는 것이 하나님 눈에는 발전이다.
나를 괴롭히는 것이 하나님에게는 기쁜 것일 수 있다. 평등한 상태는 아마 고상하지는 못하겠지만 보다 정의로운 것이다
p 904~905
●지금 이 책을 끝내면서 되돌아볼때 멀긴 해도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고 좀더 주의깊은 관찰을 요구하는 여러가지 사실들을 바라보는 나로서는 불안과 희망에 가득차 있다.
나는 예방할 수 있는 거대한 위험과 , 회피하거나 경감할 수 있는 무서운 폐단을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민주국가가 덕성스럽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국민이 그것을 바랄 필요가 있다는 강한 신념에 집착하고 있다
p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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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등골이 오싹해젔다
토크빌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헤치며 민주주의가 자체의 속성으로 인해 노정할 수 밖에 없는
폐해들을 정확하게 예언했기 때문이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 공화국에서51%의 지지로 선출한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무지함과 무능의 원인을 이책에서 발견한 것 같다 .
그리고 12.12 전두환 군사쿠데타가 어찌 그리 속절없이 성공했는지에 대한 단서도 !!!
처음에 미국의민주주의를 찬양하듯이 느껴졌지만
그래서 이 책은 지금 현실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는데
이 책의 놀라운 예지력으로 인해 그토록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정치학 분야의 스테디셀러이자 고전으로 남은것을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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