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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프란시스 베이컨 「신기관」 라틴어 제목은 NOVUM ORGANUM . "시카고 플랜" 에서는 대혁신의 제목으로 리스트업 되었고. 덕분에 책 찾기 많이 힘들었다. 시카고 플랜이 제시한 제목이 틀린 것은 아니다. 애초 베이컨은 '학문의 대혁신'을 위해 「대혁신(Instauratio magna)」 의 집필을 구상했고 본서 「신기관」은 이 전체 대작의 2부를 말한다고 한다. ('시카고 플랜' 상의 책을 읽다보면 라틴어 참 많이 만난다--;) 베이컨 하면 아는 것이 힘이고 3단 논법으로 대표되는 연역법에 반대하여 귀납법의 철학을 제창한 사람이라고만 알았다. 그런데 내가 참 고등학교 윤리시간을 얼마나 엉터리로 배웠는가 싶다. 아니면 세계사 시간이던가. 아니면 그냥 내 무지던가. 어떻게 귀납법이 연역법보다 옳다고 말..

『조국의 시간』 리포트, 선언문, 서사시 드디어 다 읽었다. 읽는 내내 먹먹해지던 가슴 추스릴 겨를 없이 자판에 손을 얹는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가을 발 서초동 검찰 대란의 한가운데에서 십자포화를 맞은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당시를 기록한 회고록이다. 다 읽고 나니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었다. 첫째 『조국의 시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위상을 증거하는 보고서다. 둘째. 그래서 검찰개혁을 위한 싸움이 해방후 우리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예리하게 드러내준 선언문이다. 셋째,한 인간이 어디까지 숭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서사시다. 검찰 더 제대로 보기 제2장 , 제 3장 을 읽고 검찰에 대한 내 입장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검찰은 태생적으로 군부독재의 충견노릇을 해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