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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아이러니가 아니라 그냥 농간 여명의 눈동자 30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대치는 제주도를 빠져나갔을 것이다! 주인공이니까 이야기는 한국전쟁까지 이어질거니까 그리고 무장대 지도자 김달삼이 제주도를 빠져나간 것도 역사적 팩트이니까! 그런데 코앞에서 여옥과 대운을 두고 나왔다고? 스즈키와 서북청년단들이 악어가 아가리를 벌린 구덩이같은 제주도 해안가에? 방금까지 손잡고 함께 달리던 손을 놓고 혼자 저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아니 직전에 대치는 오정리 남매를 총알받이 미끼로 돌려놓고 그로 인해 여옥과 갈등하게 된다. 자기 처자식 살리자고 어린 남매를 사지로? 혹시 원작에선 대치가 여옥에게 이보다 더 잔악하게 굴어 여옥이 떨어져 나간것이 아닐까? 그래서 무리한 각색이 빚은 설정오류아닐까 이래서는 안된다 여옥이 대치를..
잠들지 않는 남도 여명의 눈동자 28부 지금껏 달려오면서 이번 회는 참 가슴아픈 회차였다. 그냥 여명의 눈동자 28부 이 한 회만 봐도 4•3의 진상을 알 수 있을텐데 그새 또 잊혀지고 묻히고 왜곡된 진실 ㅠ 소돔과 고모라는 단 5명의 의인이 없어서 망했댔는데 제주도에는 맑스고 뭐고 친일경찰과 서북청년단의 탄압을 피해 죽창을 들었을 뿐인 선량한 수많은 사람들이 무참하게 희생되었다니 ㅠ 하림이 보살피던 순애가 아니었으면 나조차 미군철수, 5•10 단독선거반대의 주장을 하는 제주민들이 유달리 정치적이라는 편견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 구호들은 그들 일상의 삶에서 나온 당연한 저항이고 생존의 요구였구나 ㅠ 단독선거를 하면 기존의 친일파들이 그대로 정재계와 치안을 맡게 되어 일제하와 다를 바 없게 되는 현실..
처자식 여명의 눈동자 27부 남자가 짊어지기 원하는 것은 역사의 무게가 아니라 처자식일 뿐! 함께 떠나는 대치와 여옥 그리고 그들의 아들 대운. 아들먼저 그리고 아내를 챙기는 남자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렇게 일가족과 하림은 이번엔 제주도에서 생생한 역사의 목격자가 된다.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듯 서로 다른 편에서 . 그러나 궁극에는 하나의 지향점 안에서. 4•3 그렇지않아도 얼마전 책장 구석에서 오래된 강요배 화백의 4•3화보집을 정독했었다. 관심이 생겨 설민석강사의 KBS 특별강연도 찾아 들었다 . 김종학 송지나 사단은 이렇듯 우리역사의 감추어진 비극들을 구석구석 들춰내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함께 한 배우들도 드라마를 찍으며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을까 4•3도 어디 안아픈 역사일수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