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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논어論語』 .박종연 옮김. 을유문화사.2006 『논어論語』다! 사서삼경의,아니 유학의, 아니 동양문화의 시작이다! 『맹자』를 먼저 마치고 뒷북쳐서 만난 『논어』. 100년 후배 맹자를 먼저 만나고 지성至聖을 이제사 만났다네. 유학에 도통道通이라고 있다. 『논어』,『대학』,『중용』.『맹자』의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 이 박종연 역자본의 을유문화서 『논어』는 그냥 잘 번역된 철학책이다. . 전체 616p 분량에 양장본으로 두껍지만 실제 절반은 원문 한자다. 서양문화권의 번역서였다면 그 분량이 300 페이지 대로 확 줄었을걸. 페이지 하단에 상세한 주석과 적절한 의역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장을 이해하기 쉬었다는 말이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논지 자체를 이해하기는 어려운데 딱히 각 ..
-모든 걸 걸었지만 아무것도 얻은게 없어 욕망을 이루었지만 만족을 얻지 못했으니까 살인까지 저지르고도 좌불안석이 되느니 차라리 살인자의 피해자가 되는게 낫겠어 -한번 저지른 악행은 다른 악행을 저질러야만 강하게 될수 있는 법
징비록 임진왜란 발발 전부터 정유재란 종료까지 임금 선조의 최측근으로 당시 난세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기록한 역사서. 그래서 주제도, 소재도 모두 전쟁이다. 서프펜스, 스릴, 스펙타클 이 모든게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저자 유성룡은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꼼꼼하면서도 절도있게 기록했다. 이에 대한 번역도 매끄럽고 지적인 느낌 가득하다. 때문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아 술술 읽어나가면 그만인데 나는 손에 땀이 나고 숨이 막힐 듯해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한국의 역사 중에 특히 조선은 사료가 많아서 (우리 조상님들은 정말 기록의 민족이시다 ~♡♡♡) 진득허니 앉아서 들여다보면 그 어떤 드라마보다 스펙타클하고 서스펜스 충만한 거 내 진즉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원서’를 통해서도 그 감동과 리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