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도현 (2)
드라마 홀릭
시은의 영화VS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 시은은 마침내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대학에 가기위해 땐뽀반 멤버를 조직하고 승찬을 끌어들이며 그렇게 좌충우돌 요절복통 도전기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은 것. 땐뽀걸들의 원전인 《다큐 땐뽀걸즈》와는 달리 드라마 땐뽀걸즈는 거제여상 2학년 김시은의 이야기다. 마지막까지 시은에게 장벽이 된 것은 최종 면접 답변이었다. 왜 영화과를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시은의 솔직한 대답은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을 뿐이었다 . 고해의 바다같은 인생길에 잠깐의 위로라도 될수 있는 환상을 만들고 싶다.! 이 대답은 마침내 시은에게 합격 티켓이 되고 이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도 이제사 드라마의 결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장동윤, 박세완 아니 김시은, 권승찬 커플의 열여덟짜리 ..
달콤하고 아리며 쓰리고 슬픈 나이 주인공 김시은의 나이다. 전 남자친구가 인정하길 나이보다 조숙한 시은. 마치 「구토」의 로캉탱처럼 내면의 자아가 극도로 발달한 시은은 사랑도 고민도 남들보다 높고 치열하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들이 하찮아 보였다. 그러나 이제 시은은 주위를 볼 줄 알게 되었다. 하찮은 줄 알았던 친구들은 그 모습 그대로 사랑스럽다. 남친 승찬 역시나 자신의 그런 모습을 돌아보게 해줄 거울같은 존재다. 한편으로는 세상을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듯이 여전히 주위에 대한 예민한 촉을 발휘하는 시은. 이런걸 외향직관이라 하나? 외향감각? MBTI책이라고 읽었는데 도무지 이런쪽의 정리는 안된다ㅎ 암튼 적당히 인정하고 용납할 줄 모르는 시은. 자신의 아버지와 승찬의 아버지가 얽힌 악연의 무게에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