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명품OST가흐르는 추노명장면 (2)
드라마 홀릭

추노의 많은 OST 곡들의 특징을 말하자고 한다면 여러 많은 장점중에 두드러진 특징이 총 18개 곡의 강력한 개성! 영어 듣기 능력도 떨어지는 나, 음악의 변별력도 더더욱 없는 나이기에 그 많은 드라마 속 수두룩한 개개의 OST를 구별할 귀가 없다! 그러니 클래식은 오죽하겠는가 죽기전에 비발디가 작곡한 네 가지 계절 음악을 다 알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3번과 2번을 구분 못하고 베토벤의 9번은 합창이 나와야 알아듣는다 ㅠ 하지만 추노의 OST들은 다르다 18곡 중에 8곡이 가사를 담고 있는 덕도 물론^^ 그래도 무려 10곡이 무가사 연주곡들이다. 그런데 하나같이 스타일과 분위기 그래서 주는 정서들이 다르다!! 물론 대개 추노를 관통하는 정서가 있긴 있다! 비극!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천하에 고함 제목만 갖고는 송태하 테마인 줄 알았는데 이곡은 천상 황철웅을 위한 곡이다! 피아노로 시작해서 아마 바이올린이겠지. 유려한 현악기로 메인을 장식하는 이 아름다운 곡은 그냥 슬프다. 느어무 슬프다. 그래서 처음 들었을땐 송태하의 이루지 못한 혁명을 추모하는 곡 같았는데 황철웅이란 남자. 이 세상에 한이 많은 못난 남자가 역시나 세상을 향해 칼을 벼리는 노래였다니 ! 추노에 뒷목잡을 그 많은 빌런들. 그중에 끝까지 악착같이 송태하와 이대길을 울린 나쁜 놈 황철웅이 늙고 가난한 어머니 앞에 , 자신의 배냇병신 조강지처 앞에 그렇게 누군가 책임져 주지 않으면, 차마 버릴 수 없는 그런 존재들 앞에 설 때 결국 이 남자의 천하는 이 보잘것 없는 여인들이었다. 세상이 다 버려도 끝끝내 자신을 버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