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봉초 이상호 세번째 개인전 자유로의 여정 in 인사동 인사아트 본문
이상호 호 '봉초'
<고발뉴스> 대표기자
박근혜 정부시절 '세월호 참사'와 '김광석 변사 사건' 탐사취재
개인전 <자유로의 여정>
부제 :억압의 문서를 파쇄해 아름다움을 수놓다
3월 29일~ 4월 3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인사아트’
그래서 또 들렀다.
이번에도 어렵지 않은 발걸음.
이러다 나 중구 종로 일대 터줏대감 되시겄다 ㅋ
총 4개 관에서 각자 세 개의 전시가 열리는 가운데 1층과 지하까지가 이상호 기자 전시장.
여러모로 괜찮은 입지다 .
2층, 3층 관람객들도 겸사겸사 들러줄 수 있을테니 ㅎ
글고 이날 인사동 미어터지더라 -.,-;;;;
작품들이 이렇게 걸려있다.
그 중에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두 작품
가로가 2m가 넘었댔고
세로는 뭐....
규모에 압도당하는 거지
확대해서 찍진 않았는데
저 대지같은 캔버스를 채운 건
진실보도의 댓가로 숱하게 받아든
법정싸움 자료들이다.
각종 소환장들 그런거.
거기다 빨간 인주 실컷 찍어주다
꽃처럼 피어난 지장이어라 ;;;,
그러고도 이렇게나 남아서
수레에다 모셔두었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펜대 제대로 굴려서 고생했는데
실상은 기타도 잘 친댄다.
이것도 법정 문서들.
이렇듯 작품들은 거친 질감에 퍼포먼스가 어우러져있다.
그 느낌 그대로 저항과 투쟁 그리고 날선 진실같은 그런거.
그리고 입체적이지 않아도 충분히 입체적인 이 작품.
그래서 예전 콩나물그림과 비교하니 넘 전위적인것 같아 눈이 설었다.
지하로 내려가니 작품은 한층 더 실험적이다.
자꾸 보다보니 이야기가 들리고 조형성도 느껴졌다 .
다행이었다 ㅎ
결코 쉬 꺼지지 않을 진실을 향한 집념과
불의에 맞서는 응전의 결기란 게 이런 걸까?
반가운 그림을 만났다.
잘 있었니 올챙이들?
아니 콩나물들아 ^^
방금까지 콕콕 찔리다가 금새 푸근해진다.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난 진실이 아픈 새가슴이라오
그치만 요건 못참겠다.
아마 1층 전면 창가쪽 젤 구석에 있었지 싶다.
올챙이과도 아니고 가시도 아닌 것이
묘하게 이상호기자의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이 모던함?
희망의 빛 같기도, 진실의 펜대를 휘두르는 투지같기도 한데
아니 아니 당장에 손안에 돈이 있었다면
울 돼지목같은 집구석에 진주목거리처럼 모셔두고 싶었다.
이 그림 넘 좋으다 ㅠ ㅠ
하도 전시장이 복작대서 전경 사진 제대로 건질 수 없었다 ㅎ
덕분에 눈 호강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요즘 기자들은 보도 제대로 하면 예전같이 남영동 끌려가고 그런 거 대신에
고소장 날려대며 사람 확 기를 죽여삔다.
일도 못하게시리.
그러다 억대로 배상금도 물게 만드는
신종 언론탄압의 족쇄를 아직도 매고 계신
이상호 기자와 모든 바른 언론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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