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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여명의눈동자 16부(1991~1992) 본문
대의란 무엇인가
여명의 눈동자 16부
아 아버지
아 큰 어른 ㅠ
16부에서 가장 불쌍한 이는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ㅠ
딸의 남자이니 사위이자 곧 아들이었던 대치를 찾아
말그대로 사지로 와서 자신의 손으로 무덤을 파고는 누웠으니 ㅠ
그에겐 이념과 투쟁보다도 자신이 품어줘야할 아이를 찾아 어른의 도리를 다하는 그 한가지만이 중요했던 것ㅜ
대치도 사실 괴로웠던 것!
윤홍철의 신뢰를 집어던지고 임무를 달성하는 데만 모든 것을 걸었으니
돌아온 본진에서 이제 그는 전쟁광이 되듯 싸웠던 것이다.
그러니 지난 삭현 전투때 무모하게 총질을 해댔던 거다 ㅜ
이번에도 일본군 기지 침투작전때.
전쟁의 신 아레나에 빙의라도 된 듯이
입으로 수류탄 하나까서 깨트린 유리창 사이로 툭 던져넣는다
솔방울을 던지듯이 그렇게 슬쩍 툭~
그리고는 기관총을 오른손 하나에 들고 드르르륵
참으로 쉬크하게 ~
그러다보니 대치의 무모함과 잔인함으로 부하대원들의 원성을 샀는 가보다.
일본군 속에 같은 조선인 학도병이 있다는데도 그저 상대방이 먼저 무시하고 공격했다고
사정없이 포를 날리게 협박하고
적장의 자결도 허락하지 않고 집단발사를 시키려들지않나
말끔하던 얼굴은 시컴한 수염으로 덮혀
그 섹시한 흉터는 이제 악귀의 상징같이 빛나더라
사회주의
세계 모든 이가 평등하게 자유롭게 사는 세상
그 세상을 만든다는 거룩한 길에 대치가 짓이긴 것이 너무나 많다.
사랑하는 여옥의 아버지이자
인간적으로 존경스럽던 홍철을 배신한 일이 대치에겐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어
반항 아닌 반항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옳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이렇게 비인간적이어도 되는 것일까
대치는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 혼란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냥 잊어버리고 오로지 전진만 할 뿐이다
그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줄 수 있는사람은
김기문이 아니라 윤홍철이었을 것이다.
김기문은 그에게 깃발이 꽂힐 세상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대치를 아끼지만
가는 길까지 깨끗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그러나 하림은 그 길을 인도받는다 .
일본군 진지를 쑥대밭 만들어놓고 바닷가 어느 해녀의 움막으로 은신했다가 만난 해녀와 그 할아버지한테서 말이다.
하림과 일국 입장에선 뗏목을 잃어 의심을 살까 염려해서 다른 사람 배를 타려 한것인데
남의것을 뺏는것은 일본놈이 하는 짓과 다름 없다는 늙은 어부의 일침
해녀 조손녀의 모습을 보니 조선의 독립은 필연적이었다!
그 숱한 필부필부들이 조선의독립을 열망하고 독립군들을 응원했으니까
30년대 중반 이후부터
조선 내부에선 독립운동이 씨가 말랐다고들 했지
그러나 3•1운동 이후에 해외에선 오히려 더욱 치열하게 독립전쟁을 치룰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 수많은 민족들이 숨죽인듯 조용히 독립자금을 대주는 손길들이 있었던 것
아니 무엇보다 소리소문없이 자원하여 해외로 빠져나가 독립군 인력을 보급해준 어머니 조국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했던 것
누가 뭐래도 조선의 독립은 쟁취한거다!
미국과 소련 너그들의 아량 넓은 전리품이 아니었단 말이다 ㅠ
아 그리고 여옥 ㅠ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아직 알지도 못했는데도 그 울음이 저리 서러운데
대치를 찾아와 이 지경이 된 것을 안다면
여옥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ㅠ
여옥에게 봄은 언제 올까나 ㅠ
놀라면서도 쏠 건 다 쏴서 무려 3명을 즉살시킴 ㄷㄷㄷ
군부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강에서 살아나옴 ㄷㄷ
내 사위 대치를 보게 해달라는 홍철의 간절한 눈빛 ㅠㅠ,,,
어른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릇된 길로 가고있는 아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사지로 들어선 진짜 큰 어른,.
.진정 민족주의자 ㅠㅠ
아 ㅠㅠ,,윤홍철은 김기문 당신이 죽인거야
아, 아버지 ㅠㅠ
팔로군 점령지의 민가에서 깨어난 여옥
하림의 사진을 들고 나타나 제주밖으로의 탈출을 원천 막아서려는 스즈키
'아즈방들 독립군이오이까?...
독립군들이길 바란다는 간절함..
아 풋풋한 전미선 배우 ㅠㅠ
해녀가족덕분에 무사 탈출할 수 있게 된 하림들.
대의가 옳다해도 과정도 순수해야함을 배우는 전사들 ㅠㅠ
기념으로 왕조개 ㅠㅠ
부디 하림이나 저 소녀나 무사하길 ㅠㅠ
너무 인정머리 없이 굴지 말라고 한 소리 하는 김기문...
그와중에 할복중인 일본군 장교
윤홍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 흘리는 대치 ㅠㅠ
자신들이 죽인 윤홍철의 딸이자 대치의 여자가 나타난 것을 알게 된 김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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