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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함 포템킨.1926 본문

영화/1980년대 이전 위대한 고전시리즈

영화 전함 포템킨.1926

혜성처럼 2020. 10. 10. 11:18

youtu.be/Z1AdOm1wa9I

 

전함 포템킨

 

내가 이 영화를 보다니!!

시나리오 극본 쓰기의 길라잡이를 통해 강력 추천받은 영화사의 걸작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뭣때문에 걸작이라는 지 이유는 까먹었지만

영화가 영화로 정립되어가는 길에 이 영화의 이정표가 있다는 것은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영화적 표현과 장치들이 당시에 새롭게 아니 선구적으로 선보인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내가 들은 또 하나의 사전정보로는 이 영화가 당시 신흥하는 사회주의 선도국가였던 소비에트 연방을 홍보하는 프로파간다 영화라는 것!

80년대 그 흔했던 우리 나라의 반공영화처럼 정치선동구호가 일방적으로 선포될 그런 영화라는 거!

에잇, 그럼 재미없지

어린 시절엔 북한 김일성은 돼지

우리 나라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만화영화들까지는

이 이분법의 구도가

온갖 전래동화들도 그러했으니까

암 생각없이 받아들였었다만

머리가 좀더 커지면서

6월만 되면 쉼없이 틀어대는 반공드라마 & 영화들을 보며 많이 식상해했던 기억~

이분법 , 선악구도 . 흑백론.

결말이나 등장인물들이나 넘 뻔하지 않나?

어린 시절에 TV 만화 속 악당들은 매번 흉악하게 생겼고

목소리도 흉측한게 이해가 안갔다!

현실에선 진짜 악당과 영웅을 얼굴만 보고 구분할 수 없지않은가!

 

하지만

전함!

포템킨!!

뭔가 있어보이는 이 제목!

제목에서부터 스펙타클함과 비장함이 느껴져

작심하고 보았더랬다!

다행히 세상 좋아져서

유튜브서 공짜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배안의 두 인물이 러시아 민중을 위해 우리도 뭘 해야하지 않겠다 뜻을 모으면

전함 수병들이

구더기 드글거리는 고기덩어리를 들고 웅성거리는 장면.

곧 그 고기로 끓인 국을 전면 거부한 수병들에게

배의함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본보기로 총살을 명하면서

전함 포템킨 선상반란( 혹은 봉기)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그러나 봉기를 주도했던 자가 목숨을 잃고

이를 추모하는 물결은 곧

2의 시민봉기로 전환되는데

그 와중에 군인들의 끔찍한 양민 학살

이를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으로 해군과의 결전에 나선 포템킨 전함 내부의 봉기군들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구글링으로 1초도 안되 찾아볼 수 있다.

 

http://m.cine21.com/movie/minfo/?movie_id=1813

 

씨네21

1905년, 러시아 민중은 차르 정부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켰다. 발단은 러시아 흑해함대 포템킨호의 선상반란이었다. 포악한 장교들과 불결한 급식이 원인이 돼 수병들은 장교들을 바다에 던져버

m.cine21.com

 

 

 

영알못 나란 사람조차

왜 이 영화가 영화사의 걸작인지 조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사적으로나 영화 기법 이런 측면의 분석보다는

이 한편의 영화는 흑백영화일 뿐이지

오늘날 제작되는 액션영화들과

별 차이를 모르겠는 박진감과 스펙터클함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다!

 

1. 그렇다!

단순히 흑백일뿐이지 역동성, 다양한 카메라 각도, 배우들 연기, 대규모 군중신이 보여주는 장엄함. 이 모든 것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충분히 압도적이라는 것!

그러니 이 영화가 현대 영화의 모든 기법의 전형을 세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전함 포템킨 하면 오뎃사의 계단 장면이 유명한가보다.

유튜브 검색할 때 자동검색으로 알아서 뜬다 ㅎㅎ

실제로 보니 정말 압도적 군중과 함께 다양한 각도로 다채로운 순간들을

메세지 분명하게 담아서 정확하게 시각화 시켰다.

그 넓은 계단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듯이 내려오는 군중들과

총과 제복으로 상징되는 전제군주의 폭압의 그늘이 칼처럼 날카롭게 군중들을 쓸어내리는 광경이라니.

거기서 총맞아 죽은 어린 아이의 엄마가 군인들 일렬의 그림자 앞에 선 장면이 인상깊다!

그림자가 마치 살인과 폭력의 쇠창살로 모자를 압살함을 상징하고 있는 듯한!

 

이 시퀀스의 압권은 유모차 장면이다!

어린 아이엄마는 총을 맞아 숨지고 남은 유모차가 아슬아슬 버티다 결국 계단으로 굴러 내려가는...

이로써 차르정권의 폭압이 (이게 차르정권이고,,,포템킨 선상반란이 볼셰비키 혁명 전에 있었다는 사실은 영화 다 보고 구글링 하고 알았다 )

여자, 어린 아이 , 노인 가리지 않는 잔인함을 드러낸 너무도 사실주의적인 장면 ㅠㅠ

이 장면은 나중에 여러 후배 영화 학도들에게 오마쥬되었다고 하며 대표적으로 언터쳐블을 말하는데

내가 떠올린 영화는 성룡 주연의 홍콩영화다 ..(제목은 까먹었다 )

 

 

2. 영화를 보면서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것같다.

당시 무성영화 시대였기에 자막을 삽입했는데

이게 너무 시적이란 말이지.

자막의 기능은 다양했다.

인물의 대사, 감정 뿐 아니라 등장인물 소개와 장면묘사, 상황전개도 감당해야 하는 지문의 역할도 수행하고

영화 전반의 주제와 막 구분을 해설해주기까지 하니

말그대로 전지적 작가시점의 서사시와 같다는 것...

오늘날에도 이런 방법이 쓰인 영화 하나 기억한다!

타란티노의 그 유명한 "펄프픽션"

비록 펄프픽션에선 막 제목 소개로 그쳤지만

내가 모르는 다른 영화에선 이렇게 자막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자다가도 봉변을 맞는 전함 수병의 굴욕을 담은 대사

 

막 제목.

펄프픽션에서도 ...

 

등장인물 소개

 

해설

 

전지적 감탄사 ㅎ

 

지문

 

선동

 

소설같은

 

구호

 

아더왕의 전사들이 떠올랐음

 

나레이터가 있는 듯한!

 

전함포텐킨의 승리, 사회주의의 승리라는 주제

 

 

 

 

3. 영화를 볼땐 몰랐는데 남은 사진들을 보며 느끼지만

영화감독이 화가 출신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정적인 화면과 역동적 화면을 교차로 보여주는 것.

그리고 정적인 화면에선 확연히 드러나는게 이 미술 문외한이 보기에도 감탄스러운 구도의 미가 보이더라는!!

이런걸 미장센이라고 하나? 아니 그 용어는 아니다!!

그냥 구도의 미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떠올랐다고나 할까?

적절한 직선과 곡선, 적절한 면과 선, 적절한 움직임과 정지의 조화!

그런거!!!

 

이렇듯 영화 기술적인 면을 칭찬할 게 정말 많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좀 ....

우선은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게 많았는데 나중 해설들을 보면 이게 포템틴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의 몽탸쥬 이론 뭐 그런 이유에서 였다고 하는데

나는 사실 같은 장면이라도 시간차를 두었던 것을 못알아챘다!

놀라고 또 놀라고 , 몰리고 또 몰려오고, 애도하고 또 애도하고, 전진하고 또 전진하고.

소위 같은 의미를 가진 시퀀스의 반복이라니.

처음엔 애써 찍은 화면 필름 아까워서 반복 사용하며 전체 분량 채우려는 의도인가 했는데

이게 사회주의식 설득인가? 주입인가?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작자의 강압같아 보였다는 것.

오늘날 21세기 드라마 문법으로 편집을 하자면 런닝타임 35분쯤으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ㅋㅋ

한국 드라마는 넘 장면의 비약이 많지 ㅠ

 

이렇게 나는 보았노라 썼노라 남겼노라 ㅋ

위대한 전함 포템킨의 감상문이어라~~~

 

맨위 못된 함장(?) 가운데 비겁한 장교..마지막 일반 수병들....

구조인줄 알았는데 가운데도 수병들이군...

암튼 이로써 전함 내부도 사실적으로 들여다 볼수 있는 관객

 

;

고기에 들끓는 구더기는 기생충인가 세균인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

씌여있는 접시 닦다 열받은 설겆이병ㅋ

접시 냅다 집어 던짐 ㅋ

 

차르같이 고압적으로 서있는 함장

 

국을 거부하는 수병들 일부를

본보기로 총살하려 듦

 

방관할 뿐 아니라 그들을 폭도로 저주하는 신부

(예이젠시타인 감독 본인이었다고 ㄷㄷ)

 

더이상 참을 수 없다 ,

동지들이여~~~~

 

그렇게 시작된 선상반란으로 바다에 수장되는 전함 수뇌부들

 

그러나 최초 반란을 이끌었던 수병은

끝내 차가운 주검이 되어 뭍으로 귀환되고

 

죽은 수병의 발치 끝에 보이는 항구.

그 항구 지형물위에 앉은 갈매기 ,

그 갈매기 퍼드득 날아오르는 순간 ~~~~

 

전사를 추모하는 오뎃사 시민들의 추도행렬...

.말그대로 끝이 안보이는데 ㄷㄷㄷㄷ

 

노파의 애타는 절규는

 

;

오데사 전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바다에 가득한 시민들의 하얀 배의 행렬을 타고 

 

전함 포텐킨 전사들에게 연대의 함성으로 전달되었더라는~~~~~~

 

새 시대의 희망을 기쁘게 바라노는 모자는

 

이어진 코르사코 부대의 진압군들들에 의해

 

잔인하게

 

처참하게

 

혁명의 불길이 되어 산화하였더라는 ~~~~~

 

계단 위의 유모차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아이의 운명

 

노파와 함께 파국이 되면

 

선상의 봉기군들은 다시한 번 해군과의 전면전을 불사하며 육지의 인민들을 지키기로 결의한다!!

 

그렇게 결사항전을 향해 전함포템킨이 달려가는 바다위는

이렇듯 달빛 아름다운 고요

 

드디어 저멀리 보이는 해군함정,

,저 코딱지만한 함정의 그림자에 긴장하는 포템킨 내부.

.마치 손바닥만한 구름조각을 무시하지않은 갈멜산 위의 엘리야처럼~~~~

 

잔잔하던 파도도

이렇게 역동적인 포말을 뿜는 거친 파동을 보이는 것으로 선상내 긴장감을 전한다!

 

달려오는 전함들

 

함대 지휘부는 일단 깃발을 흔들어

저들도 민중봉기에 합류할 것을 설득하라 지시!

 

동시에 함포도 조준 대기중;

 

이 함포에서 과연 불이 뿜어져 나올 것인가

 

그러나 달려오는 해군 전함에서 솟아오른 붉은 기 하나

 

이 함대

 

저 함대 할 것없이

 

하나되어 외치는 혁명의 함성 승리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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