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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7부 (1991~1992) 본문

드라마/MBC 여명의 눈동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7부 (1991~1992)

혜성처럼 2020. 8. 26. 13:19

사는 것을 넘어 살리는 것

여명의 눈동자 7부


얼마전까지 중국이라는 한 대륙 아니 조선이라는 한 반도에 있던 세 사람이
이제 각각 버마와 사이판 두 적도의 땅에 있다.
여옥은 대치를 찾아왔지만
대치는 조국이건 고향이건 무엇보다 아이와 여인조차 추억할 겨를이 없다.
대신에 구보다가 곁에서 자극할 따름이다.

이 구보다.
"사까이" 하고 대치를 부르는 목소리에는
전우애를 넘어선 우정과 연민과 의지함이 담겨있다!
목소리는 또 얼마나 살가운지 ..
살짝 스토리를 기억하는 지라
이 정많고 일본군 같지 않은 일본군 구보다의 종말이 참 안스럽다.

세 사람은 그렇게 살려고 또 살릴려고 몸부림친다.
어찌나 눈물겨운지.
대치는 구보다를 끝내 떨치지 못하여 퇴각하는 일본군에 오우에  에게 합류하고 만다.

7 부에서 가장 극적인 뉴스는
여옥과 하림이 드디어 만났다는 사실이다.
어찌보면 가장 갑갑한 사람이 하림일 것이다 .
대치나 여옥이나 살겠다고 아둥바둥인데
하림은 이미 죽기로 예정되어 있으니.

그나저나 이노무 사무라이들은 어째 자살이 그리 쉽다니
죽을라면 혼자 죽지 엄한 사람들까지 같이 끌고가 죽일려고 드는
생명말살주의자들같으니라고
미다는 사이판 원주민까지 싹다.
오에이는 아끼던 부하까지 미리 죽여버린다
뭐 직접 말을 할 수있었으면 자기한테 그렇게 죽여달라 부탁했을거래나?
독심술도 잘해

여옥은 아이를 살리기위해
하림은 세균들로부터 무수한 생명을 살리기위해 고군분투다.
이게 일본과 조선의 차이다!
하림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사이판 민간인들은 부디 이름없는 조선인의 수고를 기억해야 할것이다.우리 조선은 그렇게 일제치하의 기간동안 일본군이 뻗쳐나간 곳곳에서 조선의 선한 영향력의 씨를 뿌리고 다녔다는 것이다 .
오늘날 동남아시아 여자들에게 코피아노같이 퇴폐와 무책임의 씨를 뿌리는 후손들아
부끄러운줄 알아라

그리고 이 드라마가 감동인 것은
구보다나 그리고 지난 6부에서 이주하는 여옥에게 건빵을 챙겨준 어린 일본인 군병처럼
인간적인 일본인의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휴머니즘이란 게 더 강렬한 것 같다.
너무도 끔찍하고 잔인하고 야만적이고 비열한 그곳에서 보인 작은 연민과 연대가 얼마나 크고 위대해보이는지 !

조금만 더 버텨다오
그렇게 주먹 불끈쥐며 우리의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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