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6부 (1991~1992)

뜨거운 남방 그 운명의 땅으로
먼저 대치가 떠났고 이제 하림이 가는 중이다
그리고 곧 여옥이 합류할 게다.

버마전선에서 일본군이 얼마나 혹독한 전쟁을 치루고 있는지 드라마의 고발정신은 투철하다!
그 유명한 무다구치 렌야는 몽골 징키스칸 전략을 구사해서 적진의 허를 찌르기로 한다.
소와 말로 운송수단을 대신해서 버마의 빽빽한 밀림지대를 통과한다
그리고 모든 보급품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쟁취한다.
그러나 작전은 성공하지 못한다.
비록 연합군의 육군 진지는 점령했지만 공습으로 노획물들과 전리품을 만져보지도 못한 일본군.
굶주림과 갈증에 그리고 하늘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총탄에 , 두려움에 고통받는 일본군들이다.
화면으로만 봐도 그 더위 속 지난한 행군 또 행군에 얼마나 고역이었을지 생생히 전해져왔다!
이걸 촬영하느라 고생하는 배우와 스텝들 모든 보조 출연진들의 노고에 그저 찬사와 감사를 전한다.
우리의 최재성 배우 얼굴이 어찌나 그슬렸는지 눈과 입만 동동 뜨고 수염도 까슬까슬하게 올랐다 .
이걸 다시 찍을 수 있을까?
이게 리메이크 된다고 ?
촬영분과 자료화면의 구분이 없어보이는 이 다큐적인 느낌을 되살린다고 ?
과연?

하림의 박상원도 고생스럽긴 마찬가지다
일본군복이 안어울려도 한참 안어울리는 그 얼굴이 오죽 볕에탔으면 눈 밖에 안보인다.

대치나 하림이나 둘다 똑같은 난관을 만났다!
그리고 부질없이 무산된 시도 !
우선 대치.
일본군이 자꾸 전멸되고 딱 봐도 전세가 기울어보이는데 오우에는 연합군 진지로 장렬한 돌격(가미가제같은) 작전을 감행한단다!
일본군 늬들 전쟁에 총알받이가 될 순 없는 대치!
그래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오우에게 들켜 오지게 얻어맞기만 했다 .

하림도 자신을 구해준 이후 731부대에서나 사이판에서나 조선인 사병에 불과한 자신에게 이병으로서의 승진까지 챙겨준 미다 중위의 호의가 못미더운 중이었다.
미다중위도 나름 전쟁에 대해 회의적인줄 알았는데 뼈속까지 사무라이정신으로 꽉차서 조선인을 경멸하고 일본인을 절대시하는 어느 일본인과 다를바 없었다 .
그리고 세균전 등의 방식은 경멸하지만 일본의 승리를 위해선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는 무모한 충성심.
그러나 고향의 바다를 추억하는 그를 끝내 죽이지 못한다.
그를 죽여야 사이판 함락후 최후에 세균투척으로 사이판에 상륙한 연합군들과 사이판 원주민 ,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는 것을
그는 끝내 칼을 쓰지 못한다.
이제 대치와 하림 앞엔 죽음밖에 없다.

그런 곳엘 가겠다고 작심한 여옥.
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꼬가 안전을 위해서 낙태를 하라고 강권하는데 여옥은 그저 하나꼬가 중간에 떼어먹을 돈(군표) 때문이라고 귀를 닫는다.
그리고 우리여옥이 달라졌어요
배를 꽁꽁 동여매놓고
두 사람분(뱃속의 아이를 위해)의 먹을 것을 위해
적극 먹을 것을 구하기도 하고
아픈 동료의 약을 대신 구해주며 돌보고
총알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일본군에게 탄창을 쥐어준다!
마취약없이 수술을 받는 병사의 손을 꼭 잡아주며 간호도 해준다!
그러던 그녀가 묻는다
남방이면 버마를 말하는 거냐고?
그리고 머리를 만지고 위안부 모집책에게 다가간다.
여옥이 간다
죽음의 전장으로 생명을 갖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치는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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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피던 동료 위안부의 죽음에 놀라는 여옥

 

 

훔친 감자 함께 구워먹던 어린 일본군 사병의 정.

헤어질 때 건빵을 쥐어주며

 

 

요새에서 총알까지 챙겨주는 위안부라니 ㅠㅠ

 

 

 

하림씨가 돌아오면 가츠코란 여자는 더이상 하림씨에게 미련이 없어보이더라 전해주세요.

그래야 저를 빨리 잊지요

ㅠㅠ

 

 

 

 

 

 

 

지독한 일본놈들

자기네 병사들이 밀림에 굶주려있는 줄 뻔히 알면서

애써 공중투하한 게 탄창뿐이라니 ㅠㅠ

 

 

 

 

15사단 마지막 전투는 돌격전이라고 ㅠㅠ

내가 거기서 왜 죽어야 하는가 절망하는 대치 ㅠㅠ

 

 

구보다때문에 탈출에도 실패하고 ㅠㅠ

 

 

싹 다 전멸 ......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