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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네 극장

영화 시동 (2019)

혜성처럼 2020. 8. 29. 13:37

영화 시동


문제적 사내아이 둘이
문제적 중고 스쿠터를 타고 가다
문제를 일으켜
배구선수 출신 엄마에게서 사랑의 스파이크★


1만원짜리 한장에 갈 수 있는 곳 추천해달랬더니
논산이 아닌 군산을 선택받았나보다 .
빨강머리에게서 또 어퍼컷을 선사받고 .


그리고 문제의 짜장면집에서
또 다른 문제적 남자 거석을 만나
새로운 유형의 펀치를 맞고
제대로 기절.


그리고 악몽을 꾸고 깨어났는데 현실이 더 지옥 ㅋㅋ
눈뜨고 자는 돼지와의 동거 ㅋㅋㅋㅋㅋ
트와이스 노래에 장단맞춰 쥐어터져본적 있는가 ㅋㅋㅋ


빨강머리와 재회하는 노랑머리
여자고 뭐고 안봐주겠다고 덤볐다가
성염색체 차이 제대로 인지하고
네온사인 화려한 조명과 함께 쥐어텨짐 ㅋㅋㅋㅋㅋ
아 이 영화 최고의 편집발 ㅋㅋㅋㅋ


그래도 개날라리인줄 알았는데 우리의 노랑머리 의리와 도리를 안다!
싸가지와 존댓말 개념이 빈약해서 글치 ㅎㅎㅎ
빨강머리한테 마저 못받은 짜장면값1000도 일당에서 같이 제하라고
그러다 남자둘에 끌려가는 빨강머리를 구하려 나서기도 ..
물론 거석형님을 믿기도 하였는데

반전!
거석형아가 이렇게 몸사리는 캐릭터였어?
거석형아 앞에서 노랑머리의 싸가지력은 더욱 높아가고


첫 월급의 감동
뭡미 이 짜장면집?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직원들 속에서
첫급여 고이 봉투에 담아 이름 써서 챙겨주는 인간미 빵빵한 사장님


태길이라는 주인공 나름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살맛이란 걸 느끼며 자리를 잡아가는 듯 보임
그러나 태길의 부랄친구 상필의 상태는
안좋아!
마이 안좋아!
사채업이라해도 월급이란 걸 받아 할머니 옷도 사주고 직장이라고 다닐 수 있어 좋았지만
엄하게 얻어터지고
부랄친구도 무시하고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고....
생긴대로 독하지도 않고


자영업자들 넘 힘들다
먼저 짜장면집
거석이형이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몸을 사렸던 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자 함이었던 것
성매매수배자를 셋트로 경찰서에 갖다바치는 전직 조폭두목
그런 거석한테 깝쳐댔었던  '만으로 십팔짜리' 중졸이라니ㅋㅋ
여기까지면 그냥 코믹인데
문제는 과거가  쫓아와서는  거석의 미래를 흔들고 있는중
떠나는 거석


태길토스트도...
애초 이 가게를 소개해준 동료와 전주인 호떡집 사장 합작의 사기에 당한 엄마
한술더떠 상필네 사채를 썼다는 거
거석이 빼고 주인공 가족 친구 친구되려는 자 사채업자들 다모인 난장파티
사채빚에 쪼달려도 아들이 주고간 첫월급을 지키려는 엄마
그 엄마의 돈을 지키려는 아들
그 친구가 불쌍하고 미안한 친구
어린 아들과 아들친구들이 험한 세상물 쓰게 먹는게 안스러운 엄마 이 세콤비가
엄마의 오른손에 다시한번 사랑의 스파이크 불꽃을 날리게 만들면서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달려가는 영화
거석은 한때 자기 부하들 괴롭힌다는 청량리파 종로파 우두머리들을 독고다이로 박살내놓구선
자기한테 매달리는 후배에게 짜장면을 손수 만들어 준다


그리고 집이 없어진 태길이네와
없는 엄마만 기다리는 외할머니하고 사는 상필이네가 모여살기로
상필이를 사채업으로 인도한 선배도 결국 치킨집으로 전업하고


엄마와 아들은 화해를 하고
맘좋은 사장님네는 상필이만 빠진채
(아 빨강머리 머리 빨간물도 빠진채)
모두 모여 행복했다네
문제의 스쿠터도 잘 나간다네

철이 없어도 넘 없는 아들이지만
마음만은 엄마사랑 지극한 녀석이
엄마앞에서는 그렇게 모진소리 톡톡 해대며 철 딱서니 드럽게 없더니만
그러다가 사연많은 짜장면집을 통해
이 착하고 품 넓은 어른들을 통해
어른들의 삶도 구원받고
친구끼리도 행복해지고
어린것들도 세상 무서운 맛 보면서 철이 들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첨엔 넘 답답했지만
그 답답함을 메꾸는 인물들의 연기와
허를 찌르는 캐릭터들의 등장
짠내 없는 쿨한 전개로 시원시원하게 달리다가
현실에선 상상할 수없는 영화같은 엔딩이 이루어진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 가득한 묘한 영화

이제 이 문제적 소년들의 인생에 제대로 시동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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